삶은 몸 안에 있다 : 의사이자 탐험가가 들려주는 몸속에 감춰진 우리 존재와 세상에 대한 여행기

삶은 몸 안에 있다 : 의사이자 탐험가가 들려주는 몸속에 감춰진 우리 존재와 세상에 대한 여행기

$16.37
저자

조너선라이스먼

저자:조너선라이스먼(JonathanReisman)

내과및소아과의사이자작가,탐험가이다.뉴욕대학교에서수학과철학을전공했으며,졸업후2년간러시아에살면서여러오지를여행했다.캄차카반도에서원주민과함께지내다의사가되기로결심하고,미국으로돌아와로버트우드존슨의과대학에들어갔다.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에서내과와소아과레지던트과정을거친후러시아와북극,남극,히말라야산맥,인도콜카타의도시빈민가,사우스다코타의원주민보호구역등세계에서가장외진지역에서의료봉사활동을펼쳤다.현재필라델피아에서가족과함께살면서인도의의료및교육을향상시키기위한비영리단체를운영하고있으며,야생생존법및선사시대공예를가르치는강사로도활동하고있다.

이책은독자들에게새로운세계를발견하는모험가가되어상상하지못했던방식과관점으로우리몸과세계의아름다움과그작동방식을탐험하는기회를선사한다.저자는세계를여행하며만난사람들의삶의방식과자연,문화가우리의몸속세계와놀랍도록닮아있음을깨닫는다.의사의관점에서신체부위와기관에관해알려주는동시에여행자의관점에서낯선광경과독특한문화와관습을겪은경험을함께전해준다.



역자:홍한결

서울대학교화학공학과와한국외대통번역대학원을나와책번역가로일하고있다.쉽게읽히고오래두고보고싶은책을만들고싶어한다.옮긴책으로《인간의흑역사》《걸어다니는어원사전》《스토리설계자》《먼저우울을말할용기》《신의화살》《한배를탄지구인을위한가이드》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목구멍:아슬아슬한곡예사
2심장:여정의시작과끝
3대변:감춰진뒷면의이야기
4생식기:생명을향한리듬
5간:먹는것과공감하는것
6솔방울샘:“죽는거아니까푹자게해주시면안될까요?”
7뇌:가장높은곳의수도자
8피부:이야기로쌓아올린겹겹의층
9소변:첫번째도미노가쓰러지면
10지방:영웅과적사이
11폐:안과밖의연결고리
12눈:눈빛이말해주는것들
13점액:생명은항상끈적거린다
14손발가락:춥고거친극지의삶
15혈액:한방울의축복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목구멍은왜위험하고어리석게설계되었을까
인류를구한지방은어쩌다현대인의적이되었나
우리가몰랐던열다섯개의몸이야기

우리몸은세계의축소판이다.각장기들은고유한국가처럼저마다의질서속에서쉼없이움직인다.이책은눈에보이는피부나손발가락,몸속깊이감춰진뇌와심장,일상을유지해주는목구멍과솔방울샘,우리가흔적을감추려애쓰는각종점액과대소변등열다섯가지고유한몸이야기를들려준다.지금은인체를탐험하는의사가되었지만한때전세계오지를누비던저자가탐험가의관점으로우리가몰랐던몸에대해알려준다.
예를들어‘목구멍’은그저통로가아니다.이책은인간의생사를좌우하는위험천만한목구멍구조에주목한다.기도와식도가위험할정도로붙어있어서목구멍은음식물하나를삼키더라도5개의뇌신경과20여개의근육이협력하도록되어있지만,항상성공하는것도아니다.뇌깊숙한곳의‘솔방울샘’은멜라토닌분비를통해아침형인간을만들기도저녁형인간을만들기도한다.솔방울샘은빛에자극되므로우리는잠에서깨려고햇빛으로나가지만,빛은피부에서거의차단되므로꼭눈을통해서흡수해야한다.그외에도노인이고지대를오르는데더유리한이유를알려주는‘뇌’의이야기,오랫동안인류를보호한동시에귀한식량이었던‘지방’이오늘날공공의적이된배경등도담겨있다.

몸은삶속에있고,삶은몸안에있다!
병원응급실부터히말라야고산지대까지
탐험가인의사가몸안팎을연결하다

책속의글들은대부분환자의사연으로시작된다.이는몸에관한정보로,세계각지의여행에피소드로뻗어나갔다가다시환자의이야기로돌아온다.지루할틈없이편집된한편의다큐멘터리같은구성은몸에대한시각을확장한다.환자의심근경색을진단하는긴박한장면은캄차카반도에서강의지류를조망했던기억과병원배관공의작업노하우를향한호기심으로이어지며심장의역할과원리,다른기관과의관계를알게해준다.피부이야기는사슴가죽무두질의기억과,장기로서의간은음식으로서의간과이어지며직접읽기전에는체감하기어려운이야기를완성해간다.이외에도각각의장기이야기에는저자가머물렀던인도뭄바이,히말라야고산지대,세르비아의어느시골,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뉴저지의도축장등의기억이포개져있다.
이러한시각은인체와자연이라는별개의탐험을하나로잇는다.저자는원래의사가될생각이없었다.철학과수학을전공한뒤자연에심취해세계구석구석을돌아다니며관심닿는대로버섯등을공부하던호기심많은방랑가였다.치열한의료현장에발을들인것은의학공부와자연공부가다르지않다고깨달으면서다.그의눈에장기들은하나의생물종처럼고유한생김새와행동이있었고,여행지에서봤던생물들이서식지에살듯장기들은몸속에앉아있었다.그는이원형의기억을붙잡고몸을부분으로만나누지않으려애쓰면서몸속의삶을발견해나간다.

우리몸과삶은부분의총합보다크다!
인체의진실과현대의학의경계를보여주는
몸과세계,의료의틈새를향한날카로운시선

국가들의총합을세계라고부를수없듯,장기들의총합이몸은아니다.전체는부분의총합보다훨씬큰존재다.이는의사가되기전오지를누비는탐험가로살았던저자가인체와의학을대하는관점이자,삶과세계를바라보는방식이다.부분의합이전체가아니라면,그틈새를채우는건무엇일까?이책은‘연결관계’라고본다.각장기는저마다중요한기능을하지만,몸이살아있는것은이들이맞물려돌아가기때문이다.저자는이를‘몸의생태학’이라고부른다.
책에따르면우리몸속장기들은건강할때도서로에게의존하지만아플때는더크게의존한다.그래서한기관의상태를알기위한단서도다른기관속에숨어있다.심장과폐는우리가뛰거나오를때함께빨라지고함께느려진다.신장과간도긴밀한공생관계에있다.몸바깥에서도우리는서로의존한다.때로는혐오하는존재가우리를구하기도한다.어떤항생제도듣지않던환자가남의대변이든알약으로완치된다.흡혈하는거머리는인류에게항응고제성분을가져다주며혈관손상환자의빠른회복을유도한다.
저자는인체가부분의총합보다큰존재라는사실을가르쳐준것은늘삶이었노라고백한다.의술의본질이우리몸속에대한생태학적이해에있다면,의사는탐험가가될수밖에없다.그여정이담긴이책은그자체로생명에대한비하인드스토리다.

추천사

“대담한여행가가인체를탐험하는장엄한여정.자신의몸과그작동방식에대해조금이라도호기심이있는사람이라면꼭읽어야할책.”
-수블랙,《남아있는모든것》저자

“유혹적이고서정적인책이다.다른문화권속저자의경험은보이지않는몸에풍부함과깊이를가져다준다.강과지류,흐름과막힘,상명하복의뇌조직등신체와의학에대해그가생각하는방식은특별하다.”
-메리로치,《인체재활용》저자

“훌륭하고,인상적이며,독창적이다.신체에대한이해뿐만아니라우리가알지못했던것에대한정보로가득하다.”
-케네스S.브레처,문화인류학자

“분변과사체에대해서도매력적인열정과탐구력을보여준다.의학의다양한모습에관심있는독자들의호기심을자극하는매력적인책.”
-라이브러리저널(LibraryJournal)

“결코지루하지않은대중과학서.생물학전공자들도즐길수있는책.”
-커커스리뷰(KirkusReviews)

“열다섯개의신체부위에대해서이미논문으로검증되었으면서도자극적인이야기를흥미롭게펼친다.독자들이신체에대한인식을재평가하도록이끈다.”
-시티북리뷰(CityBookReview)

“의사이자자연주의자가인간의몸을통해‘삶그자체에대한비하인드스토리’를제공한다.전세계에서의학을연습했던경험과함께깊은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
-퍼블리셔스위클리(PublishersWeekly)

“우아하고,우아하고,우아하고,매우즐거운이야기들.다읽은후에도이미지들이오래도록남는유쾌한산문.”
-니콜라트윌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