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3킬로미터

달까지 3킬로미터

$17.80
저자

이요하라신

저자:이요하라신
1972년일본오사카에서태어났다.고베대학이학부지구과학과를졸업한후,도쿄대학대학원이학계연구과에서지구행성물리학으로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2003년부터도야마대학이학부에서조교로근무하고있다.2008년부터글을쓰기시작한이요하라신은2009년에첫소설〈두번째보름달〉을발표하며제55회에도가와란포상최종후보작에올랐다.2010년《루카의방주》로제56회에도가와란포상최종후보작,《오다이바아일랜드베이비》로요코미조세이시미스터리대상대상을수상하며소설가로데뷔했다.주요작품으로는《달까지3킬로미터》《8월의은빛눈》《청의끝:하나마키농예고교지구과학부의여름》《자극반전의날》《박물관의팬텀》《올빼미의시에스타》《나비날면,수수께끼맑음:기상예보사조코의추리》《블루니스》《오염》《공중을건너는교실》등이있다.

역자:홍은주
이화여자대학교불어교육학과와동대학원불어불문학과를졸업했다.일본에거주하며프랑스어와일본어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도시와그불확실한벽』『기사단장죽이기』『일인칭단수』『수리부엉이는황혼에날아오른다』『장수고양이의비밀』『고로지할아버지의뒷마무리』등이있다.

목차


달까지3킬로미터…007
하늘에서보낸편지…049
암모나이트를찾는법…091
덴노지하이에이터스…139
외계인의식당…183
산을잘게쪼개다…237
새내기후지산…285

작가의말…296
옮긴이의말…298
참고문헌…302

출판사 서평

과학자이자소설가인이색적인이력의소유자
이요하라신의과학세계속인간드라마!

○제3회미라이야소설대상
○제8회시즈오카서점대상
○제38회닛타지로문학상

과학자의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며,그안에서살아가는인간들의모습을가슴따뜻하게어루만져주는《달까지3킬로미터》가비채에서출간되었다.지구과학전문연구자라는다소이색적인이력을지닌소설가이요하라신은고베대학이학부지구과학과를졸업했고,도쿄대학대학원이학계연구과에서지구행성물리학으로박사과정을수료한이후2008년부터글을쓰기시작했는데주로과학지식을도입한미스터리나서스펜스를다뤄왔다.작가가‘다음작품’의방향성을놓고고민하던즈음,담당편집자가‘과학적인트릭이나반전이있는미스터리소설을쓰는데지친것처럼보인다,어깨에힘을빼고써보면어떻겠느냐’고제안했고,그결과탄생한것이바로《달까지3킬로미터》이다.2018년일본에서첫선을보이고,이듬해일본의내로라하는대표문학상을세부문이나수상하는등중쇄를거듭하면서작가이요하라신의이름을널리알리며대표작으로서자리매김한다.
《달까지3킬로미터》는과학자의시선으로인간의삶을조망한감성미스터리작품으로,“과학의광채가마음을감싸주며절묘한조화를이룬다”는평가를받으며큰인기를끌었다.작가와평론가,서점직원들의극찬을받으며2019년미라이야소설대상,시즈오카서점대상,닛타지로문학상을수상했다.

“과학이라는행위또한산과닮아있습니다.선대가쌓아온거대한지식의산을한걸음씩오르고누군가가세워놓은사다리를발판으로하여지견이라고하는정상에오르죠.거기에서과학자가바라보는풍경을,세계의모습을,인생의막다른골목에다다른지극히평범한사람들이우연히들여다보게된다면,어떤일이일어날까?그러한사고실험으로써내려간작품이바로《달까지3킬로미터》입니다.”_작가의말

“보름달이뜨는밤엔반드시여기옵니다.
그런데,하필이면손님같은분을태워버린다니까요.”

과학의무지갯빛색채가인간의마음을따스하게감싸주는일곱편의이야기

〈달까지3킬로미터〉
삶의의욕을잃고죽을곳을찾아온남자는우연히만난택시기사의안내로달과가장가까운장소에향하게된다.한참을달려내린곳은산길깊숙한곳.기사는발걸음을내디디며앞을회중전등으로비추었고그곳에는‘달까지3킬로미터’라는안내판이자리하고있었다.

〈하늘에서보낸편지〉
30대후반의독신인나는친구의소개로미팅을하게되고,그자리에나온오쿠히라씨에게호감을느낀다.기상청에서일하는그의마음을사기위해관심사가비슷하다고말해버리고,그는비가내릴지모른다며크리스마스무렵까지갖고있으라고하고는우산을쥐여준다.

〈암모나이트를찾는법〉
부모님의불화와입시스트레스로마음의문을닫아버린초등학교6학년도모키.치유를위해잠시어머니의고향에내려온도모키는화석채굴에인생을바쳐온할아버지를만나고화석캐는법을배우게된다.망치로단단한바위를깨는그의모습이닫혀버린마음의문을부숴주는것처럼보인다.

〈덴노지하이에이터스〉
형과는달리재능도특기도없는다케루.안온한생활속에서어쭙잖게밴드활동을하다가역대사사노가차남처럼가업을잇기위해아버지의밑으로들어간다.하지만형과함께전직기타리스트데쓰삼촌의과거를조사하면서새로운사실을마주하는데…….

〈외계인의식당〉
겐스케는일찍이아내를떠나보낸후,식당을운영하면서딸스즈카와서로를의지하며살아가고있다.식당에는매일같이찾아오는여성이있는데,스즈카는그녀를몰래‘플레이아씨’라고부르고있었다.지구에는플레이아데스성인이라는외계인이살고있는데,그녀도그중하나라고믿기때문이었다.

〈산을잘게쪼개다〉
주부인나는가족에게헌신하며살아온삶을뒤로하고혼자서산으로향한다.그리고그곳에서옥신각신하면서산에오르는화산학교수와제자를만나며흐뭇한미소를짓는다.두사람과이야기를나누며인생을되짚는사이에스무살의꿈을다시떠올려보는데…….

〈새내기후지산〉
회사업무의부담을이기지못하고가벼운우울증진단을받고퇴사한나.무엇하나잘풀리지않는인생에서,입사동기인미키와의관계는숨통을틔워주는창구가되어주었다.이번에는그녀와함께일본최고봉후지산에오르기로한다.

과학과이야기의결합,인간애를전면에내세운화제의베스트셀러
“과학자의시선으로바라본세계,그리고그세계를살아가는우리”

《달까지3킬로미터》의일곱가지이야기에등장하는주인공들은각자나름대로인생의막다른골목에몰려있다.삶의의욕을잃어버리고죽을장소를찾아떠난남자(〈달까지3킬로미터〉),진정한사랑을찾지못한채어느새마흔을코앞에둔지사토(〈하늘에서보낸편지〉),부모님의불화와입시스트레스로원형탈모증에걸린초등생도모키(〈암모나이트를찾는법〉),평범하고싶지않으면서도평범할수밖에없는자신에게콤플렉스를가지고있는다케루(〈덴노지하이에이터스〉),불면증에빠져있는딸아이의걱정으로심란한겐스케(〈외계인의식당〉),가족에게헌신하며살아왔지만그누구도고마워하지않는삶속에서자신을잃어버린주부(〈산을잘게쪼개다〉),무엇하나풀리지않는인생에서자신감을상실한미즈호(〈새내기후지산〉)의인생이그렇다.그런데그들의상처를위로하고쓰다듬어주는것은바로과학적지식이다.결코자신의뒷면은보여주지않는달의모습,대기의상태로정해지는다양한눈결정의형태,과거의어둠에갇혀밝은빛을기다리는화석,바다나호수밑에쌓인퇴적물,노란빛을내며석양녘하늘을가로지르는정체불명의비행체까지과학적지식이바탕이되어있는것이다.저자인이요하라신은소설가인동시에과학자이기도하다.그래서작품에서이야기하는지구과학과자연현상에대한이야기는결코허구나픽션이아니다.우리가지구나자연과만나는것에서그치는것이아니라,서로이야기할수있도록,그리고서로이해할수있도록문학이라는형태로서목소리를내고있는것이다.2010년소설가로데뷔한이래많은작품을집필해온이요하라신,그는자신이가진특기를내세워과학과이야기를결합하여자신만의감성미스터리를완성해냈다.

“그들의상처를위로하고한번더힘을내보라고등을쓰다듬는것은가족의사랑도친구의응원도인생선배의진심어린조언도아니라,달과눈과화석과바닷속퇴적층과산과심지어눈에보이지않는소립자다.(……)이빛나는조연들의예사롭지않은‘말발’이읽는이에게지루할틈을주지않는다.”_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