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세계는무한확장중!
개인은창조자로,커뮤니티는연대로,도시는콘텐츠타운으로
발로뛰는문화경제학자모종린교수의시대를이끄는전망과통찰
대학에서강의와연구를병행하면서도꾸준히전국의골목골목을찾아다니며사람과돈이모이는공간의비밀을탐구해온경제학자.모두가도시개발을이야기할때로컬의가치를처음으로전파하고,MBTI가사회를휩쓸기전퍼스널브랜딩과‘나다움’에집중하여6가지라이프스타일을제시한문화연구자.현장에서직접수집한방대한정보를바탕으로시대의변화를예리하게포착해온선구자.바로연세대학교모종린교수다.그는탁월한통찰력으로사회에여러화두를던져오며시대의변화를안내해왔다.이번에는포스트코로나를거치며디지털전환을경험하는우리가마주한거대한흐름으로‘크리에이터’를주목한다.인플루언서·디지털노마드·퍼스널브랜드·N잡·탈중앙화·로컬까지,곳곳에서마주치는수많은트렌드의중심에크리에이터가있었던것이다.모든재미있는것,의미있는것의중심에크리에이터가있다고할수있다.
신작《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에서모종린교수는인간의지적노동마저대체하려드는AI의시대를예견한다.살아남기위해서모든개인은크리에이터가될수밖에없다.자본보다창의력이힘이되고,개인은소비자에서창조자가된다.개인의창의성이경제적가치로꽃피는사회가바로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다.누가크리에이터가될것인가?그들이만들어갈기업과도시,사회는어떻게진화할것인가?
골목길의가치에서크리에이터혁명까지시대의변화를한발앞서포착해온모종린교수의도시와사회의진화에대한독창적인전망과통찰은이책에서더욱빛을발한다.온라인과오프라인,도시와로컬을넘나드는크리에이터의활약과의미를깊이있게해석하고,개인과기업,사회에서일어나는크리에이티브혁신을조망한다.끝없이확장되는크리에이터경제에서크리에이터타운모델까지,모종린교수가전망하는넥스트소사이어티.《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와함께새로운시대를준비하라.
윌리엄모리스에서배달의민족까지
창조적개인이만들어나가는크리에이터경제란?
현재‘크리에이터이코노미(creatoreconomy)’라하면보통유튜브와같은디지털플랫폼기반의창작자경제를의미한다.하지만모종린교수는그보다더넓은범위에대한논의가필요하다는점을강조한다.《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에서이야기하는‘크리에이터경제’는디지털콘텐츠제작,수공예,공간디자인과스토리텔링까지어떤방식으로든자신만의콘텐츠를만드는모든이들을포함하는더큰범주의경제다.
《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는이새로운흐름의길잡이가되고자한다.1부에서는무한확장하는크리에이터의세계를들여다보고,2부에서는기업과브랜드의관점에서크리에이터경제를바라본다.3부에서는크리에이터사회로의전환을위한새로운도시생태계를제시한다.
온라인플랫폼강자무신사가성수동으로진출하는이유
크리에이터경제의핵심개념으로모종린교수는‘3대축’과‘창조적유대’를제시한다.특히3대축의개념을주목해야한다.디지털과물리적공간의경계가모호해지고도시가크리에이터의중심지로부상하면서현대의크리에이터는온라인,오프라인(상권),도시(생활권)의3대축을기반으로활동하게되었다.
3대축전략을취하는대표적인기업이무신사다.무신사는온라인에서의성공을기반삼아오프라인에적극적으로진출하고있으며,특히성수동을허브로브랜드정체성을구축한다.2022년본사를성수동으로이전하고2024년성수동의상징적장소인대림창고를인수했다.온라인플랫폼을넘어다양한문화활동이이루어지는창조적장소로각인되려는것이다.앞으로무신사는온라인과타지역오프라인매장에서도‘성수동마케팅’을진행할가능성이높다.
AI시대,어떤기술이주목받을까?
19세기미학자윌리엄모리스는‘아름다운일’을강조했다.자유롭고독립적으로창의성을발휘하는크리에이터는현대판윌리엄모리스다.그들은‘나다움’을무기삼고지적기술대신공예등신체적기술에서새로운기회를찾는다.
생성형AI의등장으로크리에이터들의입지가좁아지지는않을까하는시각에모종린교수는어떻게답할까?AI는인간을대체하는기술이아닌인간을보조하는기술이다.기존의빅테크가시장을독점하고개인의자율성을억압하는‘집단기술’의예를보여주었지만,앞으로는개인소유의AI와블록체인이다양한디지털솔루션을제공하는‘개인기술’로서크리에이터경제의토대가될것이다.
회사의모든직원이크리에이터가된다면?
앞으로기업은모든직원을크리에이터로인식하고지원하는문화를내재화해야한다.조직은해체되고기업은크리에이터를연결하는플랫폼이될것이다.그렇게되면기업문화도한층더자유로워진다.예를들어,한때논란이었던회사직원의브이로그(vlog)와N잡은새로운회사콘텐츠를만드는협업기회가될수있다.재택근무는디지털노마드직원들을위한기본복지가된다.
크리에이터직원을적극받아들이는데그치지않고직원을크리에이터로성장시킬수도있다.넷플릭스는직원을브랜드로만들어주는대표적인기업이다.공동창립자리드헤이스팅스는회사를프로스포츠구단과같이경영한다.직원들에게다양한교육을제공하고개개인의성취를적극적으로홍보하며각자의개성과가치를강화하는것이다.넷플릭스의인재들은개인의성공이곧회사의성공으로이어진다는것을명확히인식하며,각자의분야에서리더로자리매김한다.
제주와양양,포틀랜드와쇠데르말름:다시살아나는도시의비밀은?
미래의도시는크리에이터와콘텐츠가동네단위로집중된‘크리에이터타운’의형태로재편될것이다.이때당근마켓과네이버같은‘하이퍼로컬’서비스가중요한역할을한다.세계적으로‘힙’한도시로손꼽히는포틀랜드와쇠데르말름이대표적인크리에이터타운이다.디지털인프라가잘갖춰져있으면서도물리적공간에충실한‘직주락(work,live,play)’콘텐츠로전세계의크리에이터에게영감을주었다.
국내에서도친환경과로컬을내세운크리에이터가등장하고있다.대표적인기업이어반플레이로,“도시에도운영체제가필요하다”는슬로건을바탕으로커뮤니티공간,가게,잡지,축제,지역멤버십등다양한도시콘텐츠를개발하고있다.서퍼들의성지양양,성공적인보헤미안들을끌어들이는제주에서도크리에이터경제의가능성을짐작할수있다.앞으로는온라인커뮤니티,스마트도시,글로벌대도시,가든시티,농촌및산악마을등다양한환경이서로경쟁하며각자의독특한문화를발전시킬것이다.그리고그안에서크리에이터들은체인지메이커가되어자신의창의성으로사회에기여할것이다.
우리가맞이할크리에이터사회는?
모종린교수가그리는미래의청사진
“여기홍대의한카페주인이있다.그는온라인주문시스템을구축하고인스타그램에서매력적인음료사진을공유한다.카페에서커피클래스,아티스트와의만남,소규모음악공연등을개최하면서고객들과직접소통한다.그리고홍대의문화적정체성을반영한인테리어와이벤트를통해지역문화형성에기여한다.온라인,오프라인,도시의3대축을활용한‘3대축크리에이터’로서살아가는것이다.”
크리에이터정신은이미우리의일상과산업,도시전반에배어들며새로운변화를촉발하고있다.그변화의끝은어디일까?책을마무리하며모종린교수는우리가향해야할‘크리에이터유토피아’의청사진을제시한다.디지털기술과소셜미디어의발달이개인의창작활동을촉진하고,개인이어디서나자신의정체성을표현하면서이를통해생계를유지할수있는사회다.지역소멸과인구절벽,경직된사회로인한무기력과우울.모든트렌드의중심에크리에이터가있었던것처럼,문제를해결할열쇠도크리에이터에게있다.자유롭고창의적인개인들이늘어날수록로컬의경쟁력이강화되고사회는새로운동력을얻을것이다.
소수크리에이터만이살아남는치열한경쟁사회와모두가크리에이터가되는창조사회,우리는어떤미래를맞이할것인가?《크리에이터소사이어티》를통해그답을찾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