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다크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애프터 다크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독자를 공모자로 끌어들인 채 관찰하는 자매의 하룻밤!
무라카미 하루키 데뷔 25주년 기념 장편소설 『애프터 다크』.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등단 25주년을 맞는 해에 발표한 11번째 장편소설로, 발표 시기적으로는 《해변의 카프카》와 《1Q84》 사이에, 볼륨으로는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스푸트니크의 연인》과 같은 장편소설 옆에 나란히 위치한다.

작품은 자정이 가까운 한밤에서부터 새날이 밝아오는 아침까지 일곱 시간 동안 벌어지는 백설 공주처럼 예쁜 언니 ‘에리’와 씩씩한 양치기 목동 같은 동생 ‘마리’,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라고 명명된 카메라의 시선이 이야기를 주도한다. 높은 곳에서 조감하는가 하면, 때로는 근접하여 클로즈업을 시도하며 영화의 장면들처럼 에리의 밤과 마리의 밤을 교대로 비추는 동안 작가는 어떠한 식으로든 설명을 더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 그저 독자들을 밤과 어둠의 이미지로 안내할 뿐이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마리에게 젊은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건다. “혹시 아사이 에리 동생 아냐? 전에 우리 한 번 만났지?” 하룻밤 동안 마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주고받는다. 주로 잠을 빼앗긴 채 밤을 지새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밴드 주자, 중국인 창부, 러브호텔 스태프…… 마리는 왜 밤의 거리를 방황하는 걸까? 반대로 언니 에리는 왜 두 달째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걸까? 밤을 걷는 사람들은 다들 어디에서 도망치고 싶은 걸까? 다양한 수수께끼를 머금은 찰나들이 스릴 있게 흐르고, 밤 11시 52분에 시작한 이야기는 익일 6시 52분을 기점으로 막을 내린다.
저자

무라카미하루키

저자무라카미하루키는1949년교토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연극과에서공부했다.1979년《바람의노래를들어라》로‘군조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했고,1982년《양을둘러싼모험》으로‘노마문예신인상’을,1985년《세계의끝과하드보일드원더랜드》로‘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수상했다.1987년에는현재까지도꾸준히사랑받고있는대표작《노르웨이의숲》을발표하여하루키신드롬을낳았다.1994년《태엽감는새》로‘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했고,2005년《해변의카프카》가아시아작가의작품으로는드물게〈뉴욕타임스〉‘올해의책’에선정되었다.2006년체코의‘프란츠카프카상’을,2009년이스라엘최고문학상인‘예루살렘상’을,2011년에는‘카탈루냐국제상’을수상했다.전세계45개이상의언어로50편이상의작품이번역출간된명실상부한세계적작가로,2009년에는《1Q84》로제2의하루키신드롬을불러일으키며‘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여자없는남자들》등신작소설도꾸준히발표하고있다.또한《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등‘무라카미라디오’시리즈를비롯한《무라카미하루키잡문집》《더스크랩》《시드니!》등개성적인문체가살아있는에세이로도소설못지않은팬덤을형성하고있다.

목차

Timetable
0051장-PM11:56보이는것은도시의모습이다.
0312장-PM11:57방안은어둡다.
0383장-AM12:25전과마찬가지로‘데니스’안.
0594장-AM12:37아사이에리의방.
0655장-AM01:18마리와가오루가인적없는뒷길을걷고있다.-AM01:56‘스카이락.’
0826장-AM02:19호텔‘알파빌’사무실.
0977장-AM02:43한남자가컴퓨터모니터를보며일하고있다.
1068장-AM03:03우리시점은아사이에리의방으로돌아와있다.
1109장-AM03:07‘스카이락’안.
12810장-AM03:25아사이에리가잠들어있다.
14011장-AM03:42마리와다카하시는공원벤치에나란히앉아있다.
15812장-AM03:58시라카와가일하는사무실.
16913장-AM04:09인적없는심야의공원에서마리와다카하시가두대의그네에나란히앉아있다.
18014장-AM04:25아사이에리의방.
18515장-AM04:33텔레비전화면은[심해생물들]을비추고있다.
20516장-AM04:52밴드가심야연습에사용하고있는창고같은지하실.-AM05:00시라카와의집부엌.-AM05:07호텔‘알파빌’의한방.-AM05:09아사이에리의방.-AM05:10‘세븐일레븐’안.-AM05:24공원벤치에홀로앉은다카하시.
21817장-AM05:38마리와다카하시가나란히길을걷고있다.
23018장-AM06:40아사이에리의방.-AM06:43‘세븐일레븐’안.-AM06:50우리는하나의순수한시점이되어거리상공에있다.-AM06:52우리시점은도심의상공을벗어나한적한교외주택가위로이동한다.

출판사 서평

비채의무라카미하루키컬렉션여덟번째《애프터다크》
잠못이루는밤,하루키중독자를위한소설한편!


《바람의노래를들어라》로데뷔한이래,등단25주년을맞는해에발표한11번째장편소설.까만한밤에서부터하얗게날이밝기까지일곱시간,어둠과함께허무가내려앉고폭력이뒤덮인도시의단면이그려진다.백설공주처럼예쁜언니‘에리’와똑똑하지만외모콤플렉스를가진동생‘마리’가이야기의씨실과날실이다.발표시기적으로는《해변의카프카》와《1Q84》사이에,볼륨으로는《국경의남쪽,태양의서쪽》《스푸트니크의연인》과같은장편소설옆에나란히위치한다.‘기묘한리얼리티를품은걸작’‘인간의삶과사회의실존적가치를그린야심작’‘최고의영상미!글로쓴한편의영화’등주제와내용을비롯해스타일,형식에이르기까지전방위적인호평을받았다.특히‘무라카미월드’의대표적특징으로손꼽히는‘나’라는화자가이야기를끌어가는방식에서벗어나,‘우리’라는새로운화자를내세움으로써작가특유의소설지형도에서커다란지각변동을예고한작품으로도의미가깊다.이후무라카미하루키는이실험적시도가아주만족스러웠다고회고했다.그리고《애프터다크》를쓰며다진근육이제2의하루키신드롬을불러일으킨소설《1Q84》를완성하는토대가되었다고덧붙였다.

**출판사서평

☆무라카미하루키데뷔25주년기념장편소설☆

자정이가까운한밤에서부터새날이밝아오는아침까지일곱시간
도시를부유하는카메라의시선으로
어둠의감촉과고독의질감을담은이야기


이야기는심야의패밀리레스토랑에서혼자책을읽고있는‘아사이마리’에게젊은남자가다가와말을거는장면에서시작된다.“혹시아사이에리동생아냐?전에우리한번만났지?”다음으로는러브호텔매니저인‘가오루’가다가와말을건다.“미안한데나랑같이가줄수없을까?”하룻밤동안마리는다양한사람들과만나대화를주고받는다.주로잠을빼앗긴채밤을지새우고있는사람들이다.밴드주자,중국인창부,러브호텔스태프……마리는왜밤의거리를방황하는걸까?반대로언니에리는왜두달째깊은잠에빠져있는걸까?밤을걷는사람들은다들어디에서도망치고싶은걸까?다양한수수께끼를머금은찰나들이스릴있게흐르고,밤11시52분에시작한이야기는익일6시52분을기점으로막을내린다.


다채로운음악,탁월한영상미,한편의영화같은소설
그리고무엇보다,하룻밤동안의이야기


재즈면재즈,클래식이면클래식.자타공인의음악애호가이자음반수집가로도유명한무라카미하루키.그의소설에는늘음악이흐른다.《애프터다크》의시공에도음악이빠지지않는다.
한밤중패밀리레스토랑‘데니스’에는퍼시페이스(PercyFaith)악단의[고어웨이리틀걸(GoAwayLittleGirl)]이흘러나오고‘스카이락’에서는펫숍보이스(Petshopboys)의[젤러시(Jealousy)]가들려온다.이야기의큰한축을담당하고있는‘다카하시’는[파이브스폿애프터다크(FiveSpotAfterDark)]에서커티스풀러(CurtisFuller)의트롬본에반해트롬본을불기시작했고,늦도록퇴근을못하는‘시라카와’는사무실가득이보포고렐리치(IvoPogorelich)가연주하는바흐(JohannSebastianBach)의[영국모음곡(SixEnglishSuites)]을틀어놓았다.다카하시의밴드연습실에서는소니롤린스(SonnyRollins)의[소니문포투(SonnyMoonForTwo)]로잼이한창인가하면,도심의편의점에는스가시카오(スガシカオ)의[폭탄주스(バクダンジュ-ス)]가손님을맞이한다.

“중학교때중고레코드가게에서‘블루스엣’이란재즈레코드를우연히샀어.아주예전엘피.왜그런걸샀을까.기억이안나.그때까지재즈는들어본적도없었는데.어쨌든A면첫곡으로[파이브스폿애프터다크]란곡이들어있었는데,이게참절절하게좋더라고.트롬본을부는건커티스풀러.처음들었을때두눈에서콩깍지가우수수떨어지는것같더라.그래,이게내악기다싶었어.나하고트롬본.운명적인만남.”_p.26

《애프터다크》는‘우리’라고명명된카메라의시선이시종이야기를주도한다.높은곳에서조감하는가하면,때로는근접하여클로즈업을시도한다.영화의장면들처럼에리의밤과마리의밤이교대로비춰지는동안작가는어떠한식으로든설명을더하거나개입하지않는다.그저독자들을밤과어둠의이미지로안내할뿐.거친입자,핸드헬드카메라의손떨림……《애프터다크》는마치장뤽고다르의영화처럼매혹적인영상미를발한다.소설의중요한무대가되는러브호텔‘알파빌’의이름도그의영화[알파빌]에서빌려온것이라하니,《애프터다크》에서고다르의영화적감촉을떠올리는건지극히자연스러운일일것이다.
《애프터다크》와인연이깊은영화는또있다.스무살무렵의여자주인공이파리의밤거리를배회하는[TanteZita(일본개봉명:어린풀이돋아날무렵)].로베르엔리코감독의1969년개봉작으로,하루키가‘내인생의영화’로꼽는명화이기도하다.그런데인상적이었던장면장면이어쩐지까무룩기억나지않아서하루키는영화를꼭한번다시보겠노라마음먹었다고한다.하지만DVD는구할수없고……궁금해하기를한참.결국‘소설가인내가새로운이야기로그디테일을채워야겠군’하는결론에이르렀고,바로거기서《애프터다크》가탄생했다.스무살무렵의여자주인공.도시의밤.그사이만나는사람들.그리고무엇보다,하룻밤동안의이야기.

무라카미하루키중독자를위하여
1:천천히걸어라,물을많이마셔라


복잡한가정환경에서자란탓에뭐든그저평범한것이제일이라생각하는다카하시.그의좌우명‘천천히걸어라,물을많이마셔라’는작가의1980년작품인《1973년의핀볼》에도등장하는낯익은말이다.과거와결별하고쿨하게사는주인공‘제이’가좌절에빠진‘쥐’에게건네는대사였는데,이단순한정언은어둠에잠길수밖에없는숙명을지고사는모든청춘에게보내는작가의오랜메시지인듯도하다.그리고그목소리는《애프터다크》의마지막구절로이어진다.‘밤은비로소끝난참이다.다음어둠이찾아올때까지아직시간이있다.’

2:얼굴없는남자

《태엽감는새》에이어‘얼굴없는남자’가다시등장한다.《태엽감는새》속그와동일인물인지아닌지는알수없다.그는누구일까?하는추측으로일본출간당시서평란이후끈하게달아올랐다.다카하시라는‘다카하시설’,시라카와라는‘시라카와설’나아가다카하시이자시라카와라는‘다카하시=시라카와설’등갑론을박이이어진것.다카하시의작중대화에서처럼그는‘국가혹은법률혹은더복잡하고성가신형태의무언가에게이름을잃고얼굴을잃은’존재가아닐는지.《애프터다크》를읽으며‘얼굴없는남자’에대한수수께끼를풀어보는것도큰재미가될것이다.

《애프터다크》에서흐르는음악

01퍼시페이스악단[고어웨이리틀걸]
02재즈앨범‘블루스엣’중[파이브스폿애프터다크](트럼본:커티스풀러)
03버트배커랙[에이프릴풀]
04마틴데니악단[모어]
05벤웹스터[마이아이디얼]
06듀크엘링턴[소피스티케이티드레이디]
07펫숍보이스[젤러시]
08홀앤오츠[아이캔트고포댓]
09바흐[영국모음곡](피아노:이보포고렐리치)
10프랜시스레이[러브스토리테마곡]
11알레산드로스카를라티[칸타타](노래:브라이언아사와)
12소니롤린스[소니문포투]
13스가시카오[폭탄주스]

그리고,
믹재거,에릭클랩튼,지미헨드릭스,피트톤젠드,타워오브파워,서던올스타스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