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가면 (양장본 Hardcover)

루카토르톨리니

동화작가이자시나리오작가입니다.고양이와정원,책을좋아하며글을쓰지않는시간에는통통튀게글을쓰는법에대해서가르치고있어요.첫번째책인《다른아이들의집》으로볼로냐라가치상의오페라프리마부문우수상과야누스코르크작을수상했고,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는《가장아름다운정원》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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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오늘은학교가는날!
첫등교의두려움을설렘으로바꾸어줄보드라운그림책
8살,부모님의울타리를벗어나세상밖으로나가는첫날이옵니다.매일같은시간에일어나집을나서는것,혼자가방을메고길을걷는것,시간에맞춰공부하고화장실에가는것처럼처음해보게될일들이기다리고있지요.그래서아이들은학교에가는일이무섭고두렵다고생각하곤해요.
하지만학교에는그이상으로즐거운일이잔뜩입니다.무언가를혼자서해냈을때의뿌듯함과해본적없어서몰랐던일의기쁨,이를통해내가무엇을좋아하고싫어하는지깨달아가는것등말이에요.이처럼학교는새로운나를발견하고경험을넓힐수있는아주멋진곳이기도합니다.
《학교에가면》은아이들이집밖에서마주하는가장처음의세상,‘학교’를소개하는그림책입니다.아이들의기대와설렘으로가득찬공간이자,일부러내보내지않으면가득차서펑터져버릴만큼수많은상상과감정,꿈이자라나는곳이지요.학교에는무엇이있을까요?어떤것을보고,듣고,만질수있나요?학교는대체어떤곳인가요?
학교에가면책상도있고,꽃밭도있고,친구도있고…….
매일이새롭고즐거운학교에온것을환영해!
학교에가면책상과의자가있어요.다른사람은앉을수없는나만의자리랍니다.책과텃밭,꽃밭도있어요.책에서는내가알지못하는다양한세상을읽고텃밭과꽃밭에서는새로운생명을키워내지요.또학교에는다양한기회가있어요.무언가를볼기회,들을기회,그리고실수할기회말이에요.우리는실수를통해더많은것을배울수있습니다.
무엇보다학교에는친구와선생님이있어요.생김새만큼성격이다양한친구들은나와다른점투성이지만의외로오래안사이처럼마음이잘맞기도해요.선생님들도하나부터열까지꼼꼼하게챙겨주는선생님부터스스로해내기를지켜봐주는선생님까지천차만별이지요.학교에서는이렇게나다른친구나선생님들과온종일붙어앉아지내며양보하고배려받는법을배워요.그렇게다른사람과맞추어간다는게무엇인지를알게됩니다.

실수와실패로성장하는곳,
그래서더욱소중히여겨야할학교이야기
아이의1년은어른의10년과같다는말이있어요.새롭고처음인것들로하루하루를쌓아가는시기이기때문이지요.학교는도전과실패를거듭하며자신만의세상을가꾸기시작하는곳이고,이때의경험은학교를졸업하고더큰세상으로나아가기위한발판이돼요.책속의아이들이유독반짝거리는이유도마음속으로저마다의커다란미래를그리는중이기때문일거예요.
하지만어른이되면이때의마음은사라지고말아요.가진것을잃을까봐두려워만하며새로움은멀리하고배움을꺼리게됩니다.《학교에가면》은아직학교에들어가지않은아이들에게는학교가줄수있는수많은즐거움을보여주면서우리가학교에서무엇을할수있는지알려줘요.한편이미학교를떠난이들에게는옛기분을떠올리고익숙함에길들여진지금을돌아보게하지요.이를통해두려움을넘어야만그뒤에있는더큰세상을만날수있을거라는메시지를전합니다.

“함께세상을가꾸어보지않을래?”
섬세한그림에서피어나는희망찬학교의꿈
《나도가족일까?》,《행복을파는상인》등에아름다운그림을그려온마르코소마의삽화는학교안풍경을한층더꿈처럼표현합니다.코끼리,두더지,나비,거북이등의여러동물로묘사된아이들은제각기가진개성을드러내고,반짝이는눈동자와말려올라간입꼬리,꿈을꾸는듯한표정이학교생활의즐거움과두근거림을말해주는듯하지요.조곤조곤아름다운문장과섬세한그림을따라가다보면학교가품고있는다양한것들을발견할수있어요.이를통해내가가게될학교는어떤곳일지,그곳에서나는무엇을할수있을지미리상상해보는특별한경험을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