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 옥타비아 버틀러 장편소설

킨 : 옥타비아 버틀러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킨』은 흑인, 그리고 여성. SF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작가이자,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머쥔 작가로 손꼽히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대표작이자 최고 성공작이다. 1976년 6월 9일은 다나의 생일이었다. 약혼자 케빈과 동거를 시작한 다나는 짐 정리로 분주하던 와중에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진다. 몸을 일으킨 곳은 1815년 메릴랜드 주의 숲 속이었다. 그곳에서 호수에 빠진 한 소년을 발견해 구해낸 다나는 몇 분 뒤 다시 1970년대로 돌아온다. 당황하는 것도 우왕좌왕하는 것도 잠시였을 뿐, 이내 또 과거로 끌려간다. 흑인을 노예로 부리는 일이 당연시되던 시대, 1815년. 언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나는 한 명의, 혹은 한 마리의 노예로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과거의 세상에서 만난 소년(루퍼스)이 자신의 조상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저자

옥타비아버틀러

저자:옥타비아버틀러OctaviaButler)
1947년미국캘리포니아주패서디나에서구두닦이아버지와가정부어머니의외동딸로태어났다.일찍이아버지를잃어가난한환경에서자란데다난독증에도시달렸지만책과이야기에대한애정을잃지않았다.어린시절부터이야기창작을즐기던버틀러는열살에작가가되겠다고결심했으며,성인이된이후에는여러대학과워크숍을거치며글쓰기를향한열망을키웠다.1976년첫작품《패턴마스터》를출간하며작가로서의삶을시작했고,이후로도《내마음의마음》《야생종》《진흙방주》《새벽》《성인식》등을선보이며왕성한작품활동을이어갔다.버틀러는이제껏백인남성의전유물로인식되던SF계에서문학적성취와상업적성공을모두거둔흑인여성작가라는,독특하면서도독보적인위치를점유한다.아울러아프리카와아메리카의역사,판타지,과학을융합한‘아프로퓨처리즘’의대표주자로손꼽히는한편,페미니스트로서인종과젠더문제를작품에완벽하게녹여냈다는평가를받는다.
SF계의‘그랜드데임’으로추앙받아온옥타비아버틀러는2006년2월,워싱턴주시애틀에서58세의나이로생을마쳤다.

역자:이수현
작가이자번역가로인류학을공부했다.주로SF와판타지,추리소설,그래픽노블을번역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어슐러르귄의『빼앗긴자들』,『로캐넌의세계』,『유배행성』,『환영의도시』,「서부해안연대기」시리즈를비롯해『피버드림』,『나는입이없다그리고나는비명을질러야한다』,『체체파리의비법』,『마지막으로할만한멋진일』,『킨』,『블러드차일드』,『살인해드립니다』,『멋진징조들』,『노인의전쟁』,『꿈꾸는앵거스』,『대우주시대』,『유리속의소녀』,「얼음과불의노래」,「샌드맨」,「다이버전트」시리즈등이있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추락
싸움
폭풍
밧줄
에필로그
작가해설

출판사 서평

젠더로인간을말하고,인종의딜레마를통해삶을통찰하는작가
‘그랜드데임’옥타비아버틀러의대표작!
흑인,그리고여성.SF역사상가장유니크한작가이자,문학적성취와상업적성공을모두거머쥔작가로손꼽히는옥타비아버틀러.《킨》은그의대표작이자최고성공작이다.
타임슬립을하며100여년의시공간을오가는흑인여성다나를통해,독자로하여금인종,노예,젠더,그리고여기에서비롯되는권력과인간의근원적감정의문제까지생각하게하는이작품은미국에서만45만권이상판매되었다.
미국고등학교교과서에수록된것은물론,수십년째각종북클럽에서베스트필독서로꼽히는등스스로고전반열에오른걸작장편소설.
SF의판도를완전히뒤집은‘그랜드데임GrandDame’:옥타비아버틀러
옥타비아버틀러는SF의프레임을전복시킨작가다.SF는인간의상상력을아무제약없이펼칠수있는자유로운공간임에도,마치백인남성의전유물인것처럼인식된채성별과인종이라는보이지않는장벽을뽐냈다.하지만옥타비아버틀러는그장벽을딛고올라가우뚝섰다.1976년에첫작품《패턴마스터》를발표한이래,문학적성취와상업적성공을동시에거머쥐며자신만의독보적위치를확립한것이다.‘흑인여성’이라는태생적약점은오히려강점이되었다.인종문제를기반으로하는다수의작품에는어떤백인작가도감히알지못하던세계가담겼고,작가자신이여성이자페미니스트였기에젠더문제를작품속에완벽하게녹여냈다.버틀러는2006년돌연세상을떠났지만,지금도여전히SF계의‘그랜드데임’이라불리며칭송받고있다.
SF역사에새겨진,가장깊고뚜렷한발자국!
1976년6월9일은다나의생일이었다.약혼자케빈과동거를시작한다나는짐정리로분주하던와중에갑작스러운현기증을느끼며쓰러진다.몸을일으킨곳은1815년메릴랜드주의숲속이었다.그곳에서호수에빠진한소년을발견해구해낸다나는몇분뒤다시1970년대로돌아온다.당황하는것도우왕좌왕하는것도잠시였을뿐,이내또과거로끌려간다.흑인을노예로부리는일이당연시되던시대,1815년.언제어떻게집으로돌아갈수있을까?다나는한명의,혹은한마리의노예로서살아가야하는처지가된다.그리고과거의세상에서만난소년(루퍼스)이자신의조상이라는걸알게되는데…….
《킨》은타임슬립을하며100여년의시공간을오가는흑인여성다나를통해,독자로하여금인종,노예,젠더,그리고여기에서비롯되는권력과인간의근원적감정의문제까지생각하게만든다.이독특한작품은출간즉시독자와평단의이목을끌었고,오래지않아옥타비아버틀러의최고흥행작이자대표작으로자리매김한다.타임슬립과노예.인종문제라는,결다른모티프간의결합은뜨거운반응을촉발하며미국에서만45만권이상판매되는기록을세웠다.SF로는이례적으로고등학교교과서에수록된것은물론,수십년째각종북클럽에서필독서이자베스트추천소설로꼽히고있다.
출간후40여년,스스로클래식반열에오른걸작!
1990년대후반,국내에버틀러를최초로소개한서울SF아카이브박상준대표는‘작가해설’을통해《킨》은“외계의지적존재가본다면인간에대해상당부분을알수있을법한하나의인류학보고서같은소설”이라고평했다.버틀러는혹독하게부려먹기위해일상적으로채찍질을하는모습,여자노예를성적으로도유린하는모습,부모(노예)몰래아이를팔아버리는모습등을사실적으로묘사한다.즉단지피부색이다르다는이유에서기인한일방적폭력,여성에대한차별과억압등인류의치욕적역사를적나라하게드러내는것이다.게다가인종과젠더문제는현재까지완벽한해결을이룩하지못했기에,소설이전하는충격과울림은출간40여년이지난지금도여전하다.
이와더불어,타임슬립을통해과거로가서자신의조상을만난다는기본줄거리가자아내는소설적재미도결코놓칠수없다.다나가타임슬립을하는이유는‘죽음의위기’와관련되어있는데,여기서비롯되는박진감과긴장감은페이지를넘기는손을멈출수없게만든다.그뿐만아니라사랑과미움이온통뒤섞인,‘애증’이라는인간특유의감정이등장인물간갈등을고조시키면서작품의몰입도를한층더높인다.SF가다소생소한독자이더라도,《킨》을통해‘그랜드데임’의힘을,시간의무게에도잊히지않고외려스스로클래식반열에올라선작품의저력을또렷이확인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