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

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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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의 작가 설흔의 신작 청소년 소설 『나는 가짜 엄택주입니다』. 홍문관 부교리 한정효는 형이 현감으로 일하는 A현에서 엄택주라는 낯선 양반을 만난다. 엄택주는 뼛속까지 양반이라 여겨질 만큼 품격이 느껴졌다. 이후 한정효는 A현 관아에서 자신의 시중을 들기로 한 통인(노비) 이천강을 보고 깜짝 놀란다. 엄택주를 쏙 빼닮았던 것이다. 양반과 노비가 닮았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정효는 이천강에게 형이 있냐고 물었지만 이천강은 없다고 잡아뗀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형의 이름이 이만강이며, 신윤중이라는 양반의 여동생을 범하고 자살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한정효는 엄택주가 이만강이지 않을까 의심하고, 이 얘기를 들은 한정효의 형은 사건의 전말을 밝혀 보라고 부추긴다. 다음 날부터 한정효는 엄택주의 뒤를 캐기 시작하고, 여러 추리 끝에 이만강이 엄택주라는 비밀을 밝혀낸다. 하지만 한정효는 이 엄청난 비밀을 어떻게 할지 고민에 빠지는데…….
저자

설흔

저자설흔은고려대학교에서심리학을공부하며소설을썼다.선인들,그중에서도조선후기를살았던인물들의삶과사상에지대한관심을갖고있다.그들이생각하고열망했던것들을이시대에소통되는언어로재연하는것이앞으로의꿈이다.지은책으로《연암이나를구하러왔다》《추사의마지막편지,나를닮고싶은너에게》《칼날눈썹박제가》《책의이면》《연암에게글쓰기를배우다(공저)》《소년,아란타로가다》《퇴계에게공부법을배우다》등이있다.조선의문장가이옥과김려가나눈우정이야기를그린《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로2010년제1회창비청소년도서상교양기획부문대상을받았다.

목차

전설
양반이사랑하는노비의삶
앞은눈으로,뒤는생각으로
원수를부리는법
부모
양반은신경쓰지않는노비의삶
누가선한사람인가
측은히여기는순수한마음
군자란무엇인가
올빼미와한편의이야기와몇편의시와귓속말
선생
일의밑바닥에흐르는이치
단점과장점
녹림당의신화
이론과실천
구름위에누워하늘을나는법
사랑보다는강물에빠지세요
내이름
노비는왜세습되는가
작가의말을대신하여

출판사 서평

●책소개
“지금넌노비가아닌자유인으로살고있느냐?”
조선의가짜양반엄택주가대한민국의나에게묻는다!
〈조선왕조실록〉에실린노비엄택주의이야기를바탕으로한역사소설!
《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의작가설흔의신작청소년소설!

한정효는노비이천강을보고깜짝놀랐다.자신이뼛속까지양반이라느꼈던엄택주와형제처럼쏙빼닮은모습때문이었다.양반과노비가닮은모습을보고한정효는엄택주가양반이아닐지도모른다는의심을하고엄택주의행적을쫓기시작하는데…….과연엄택주는진짜양반이맞을까?엄택주가양반이아니라면어떻게노비가양반으로살아갈수있었을까?

●출판사리뷰
왜엄택주는신분을속이고양반으로살다죽임을당했을까.
〈조선왕조실록〉에묻혀있던사료에서시작된흥미진진한역사소설!

조선시대에신분제도가엄격했다는사실은누구나알고있다.‘거리낌없이노비를사고팔며때로는우마와바꾸기’도할정도로노비는사람이기이전에재산으로여겼다.이소설의주인공소년도주인의숟가락과손님의숟가락을바꿔놓은사소한실수때문에모진괴롭힘과수치심을당해야만하는노비였다.결국소년은도망치고만다.추노꾼에게잡힐지도모른다는악몽속에서소년은우연히‘선생’을만난다.이름도모르는또다른노비의무덤에제사를지내주는선생을따라가서는새로운삶을,자유로운삶을꿈꾼다.

더이상노비로살고싶지않다는배은망덕한내게,
방법을알려달라고막무가내로조르는내게
선생은뜻밖에도가족을말했습니다.


이소설은조금은독특한방식으로서술된다.노비소년과양반한정효의이야기가교차로전개되면서전혀다른두이야기가맞물려돌아가는구조이다.겉으로보기에두사람의이야기는노비와양반의신분차만큼이나극명하게대비되는듯하다.하지만노비소년은선생으로서엄택주를,한정효는가짜양반으로서의엄택주를이야기하기때문에결국하나의메시지로귀결된다.왜엄택주가노비라는신분을버리고양반으로살아갈수밖에없었는지말이다.

가짜양반엄택주가보이지않는신분제도속에살고있는우리사회에날리는일침!
작가는평소옛선인들의이야기에관심이많다.《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연암이나를구하러왔다》등의전작을통해우리가잘모르는인물을재조명하는데는타고난이야기꾼으로잘알려져있다.
이소설은〈조선왕조실록〉의한사료를가지고시작되었다.영조21년(1745년)3월7일,정언홍중효(소설속한정효)가상소문을올리길,전현감엄택주가이만강이라는노비였으며,이름과신분을바꾸고양반으로살고있다는것이었다.그리하여아비를배반하고임금을속인죄를다스려야한다는내용이었다.엄택주는종종방송이나기사에서소개되었지만널리알려진인물은아니다.그런데왜작가는엄택주의이야기에주목했을까?
작가는한정효를통해노비이만강이어떻게양반엄택주로살수있었는지행적을쫓았다.그과정에서한정효와양반들의위선을꼬집었다.한정효는노비앞에서는늘진중하고점잖은체했지만정작‘뼛속까지양반’처럼느껴진엄택주앞에서는수다스럽게자기자랑을늘어놓았다.그리고양반신윤중은노비이만강을제자로받아들이면서스스로깬사람처럼행동했다.하지만막상신분을뛰어넘어이만강이자신의누이동생이좋아한다는것을알게되자그에게누이를겁탈했다는누명을씌우고도망자신세로만들었다.

신에겐재주가있었으나세상은단한번도그재주를인정하지않았습니다.
아,내가배우고아꼈던모든순진한믿음은헛것이었습니다.
경전은양반에게나경전입니다.노비에겐그저냄새지독한똥덩어리뿐이지요.


도망자신세였던이만강은이름을엄택주로바꾸고양반이되면자유롭게살수있다는‘순진한믿음’을가지고열심히경전을읽고지식을쌓는다.하지만결국신분을속였다는죄로죽임을당한다.재주를헛되이하지않기위해열심히노력했지만신분의벽을극복하지못한엄택주는세상에대한‘원망,원망또원망’을쏟아낼수밖에없었다.
엄택주의모습에서우리는자신도모르게우리사회를되돌아보게된다.우리의삶도열심히노력하면좀더나은미래를맞이할수있다고보장할수있을까.이소설은우리도한정효처럼재산과학벌에따라사람을판단하며스스로를그속에가두며살아가고있는것은아닌지곰곰이생각하게만든다.이처럼작가는한정효와다른양반들의모습에서조선시대의신분제도를비판한다.그리고화자의입을빌어현재대한민국에살고있는우리에게‘지금정말로자유로우냐,우리는노비가아닌자유민이냐’하고묻는다.

●도서내용
홍문관부교리한정효는형이현감으로일하는A현에서엄택주라는낯선양반을만난다.엄택주는뼛속까지양반이라여겨질만큼품격이느껴졌다.이후한정효는A현관아에서자신의시중을들기로한통인(노비)이천강을보고깜짝놀란다.엄택주를쏙빼닮았던것이다.양반과노비가닮았다는것을이상하게여긴한정효는이천강에게형이있냐고물었지만이천강은없다고잡아뗀다.하지만나중에서야형의이름이이만강이며,신윤중이라는양반의여동생을범하고자살했다고고백한다.하지만한정효는엄택주가이만강이지않을까의심하고,이얘기를들은한정효의형은사건의전말을밝혀보라고부추긴다.다음날부터한정효는엄택주의뒤를캐기시작하고,여러추리끝에이만강이엄택주라는비밀을밝혀낸다.하지만한정효는이엄청난비밀을어떻게할지고민에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