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엇이 (이외수 연애시첩)

더 이상 무엇이 (이외수 연애시첩)

$12.50
Description
당신의 연애 감성을 200퍼센트 채워줄 사랑 엽서책!
당신의 연애 심장은 뛰고 있을까?『더 이상 무엇이』는 당신의 사랑을 연결해준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외수가 선사하는 사랑시 47편과 정성스럽게 그린 손그림들. 엽서 한 장에 담긴 매혹적이고 알싸하며 아프고 소소한 연애의 순간들. SNS로 타인과 가까워졌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멀어진 세상에 감성의 연금술사가 띄우는 연애편지. 멈춰 있던 당신의 연애 심장이 다시 두근두근 뛴다!
저자

이외수

저자이외수는《세대》에중편소설〈훈장〉으로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장편소설《꿈꾸는식물》《들개》《칼》《벽오금학도》《황금비늘》《괴물》《장외인간》,소설집《겨울나기》《장수하늘소》《완전변태》,소설가하창수와의마음에대한연작《마음에서마음으로》《뚝》《먼지에서우주까지》등과산문집,우화집,시집이여러권있다.

목차

더이상무엇이필요하겠습니까
바람꽃
아인슈타인께
가시
악몽
변명
예감
풀꽃
낙엽
낮달
오이풀
1월1일
함박눈
갈대밭
배려
노린재
안개꽃

고백
어느날불현듯
데자뷰
죽을때는죽더라도
편지
진달래
단풍
실종시대
아주잠깐동안
치맥
유행가
종묘사
가로등

아무에게도말하지않았다
곱하기
불가항력
4월
명자꽃
사랑예감
봄.표류기
장대비
등불
불면증
가을하늘
빈하늘에詩를쓰다

선잠결
발기부전

출판사 서평

당신의연애심장은뛰고있나요?
당신의연애감성을200퍼센트채워줄사랑엽서책
이책이당신의사랑을연결해드립니다

당신의연애심장은뛰고있나요?
당신의연애감성을200퍼센트채워줄이외수의연애시첩
이책이당신의사랑을연결해드립니다


태어나서처음으로/언땅을뚫고올라와/눈부시도록/새하얀자태로피어있는/바람꽃을보았다/너와함께보지못했으므로/정말본것은/아니라는생각이들었다(「바람꽃」전문)

이시집은작가이외수의사랑에관한시47편을모은것이다.거기에다정성스럽게그린손그림을곁들였다.이외수는소설가로널리알려졌지만『풀꽃술잔나비』(1998/동문선)와『그리움도화석이된다』(2000/고려원)두권의시집을발표한바있다.이시집에서돋보이는것은일상에서길어올린사랑의풍경이다.이미독자들로부터검증받은대중작가답게그의시는매우쉬운언어로구성되어있으며일상속의연애감성을건드린다.

그대가가끔커피숍에들러/아이스아메리카노를즐겨마신다는사실을/오래전부터저는알고있었습니다/우연의일치겠지만/저도아이스아메리카노를즐겨마십니다/하지만공교롭게도/제가살고있던동네에는/이제커피전문점이전무합니다/딱한군데있기는했지만/두주일전에/장사가안된다는이유로/문을닫고말았습니다/그래서부득이저는그대가살고있는동네로/이사를하기로결심했습니다/단지아이스아메리카노때문입니다/다른이유가있다고는생각지말아주세요(「변명」전문)

그렇다고해서이외수의시들이일상시의수준에만머무는것은아니다.집필에들어가면스스로를철창안에유폐시켜언어를가다듬던청년이외수의모습이오버랩될만큼그의시는치열한언어로독자들의마음을건드린다.이러한언어의조탁과어우러져나타나는시인의예감과환영은독특하고환상적인서정성을부여한다.“화필을연상케하는환기력높은문장으로작가는시로써만가능한풍성한영혼의세계를산문으로옮기는데드문성취를보이고있다”는평가를받았던소설『벽오금학도』가데자뷰된다.

바람이분다/은백양나무숲/새하얀/이파리들/일제히눈부시게/나부낀다/문득오늘쯤/그대를만날지도모른다는/예감(「예감」전문)

폭설이쏟아진다/여기는/강원도화천군상서면다목리/첩첩산중/폭설속으로/폭설속으로/흑백영화의한장면처럼/흐린풍경들이/떠내려간다/사방이고요하다/눈보라속에서/일순/그대가이쪽으로/걸어오는모습이/환영처럼나타났다/사라진다(「아무에게도말하지않았다」부분)

또하나주목할점은과거의기억이도드라지게등장한다는점이다.지금은독자들과광범위하게소통하는베스트셀러작가이지만젊은날이외수는얼음밥을씹어먹으며자신을혹독하게단련하던고독한소설가였다.그래서인지그의젊은시절은시들속에서아프게등장한다.그리고그아픔은오롯이사랑으로승화된다.

빈혈로비틀거리던/젊은날의기억들은/지금쯤어느바다에이르러/새하얀물보라로흩날리고있을까/결국은정처없이/떠도는영혼/잠깐한눈을파는사이/종적이묘연해지는/주소불명의사랑/아름다운이름들은모두/가슴에선명한문신으로새겨져/끝내아프지만/부질없었네/떠나가는모든것들은구름이었네/사랑하는모든것들도구름이었네/오직나하나/텅빈하늘로머물러있을뿐/사랑하는이여/이제는그대를지우려하네/그대와함께한시간들은모두/전생/그리고아름다운꿈결이었네(「빈하늘에詩를쓰다」부분)

이책에서촌철살인의미학을보여주는작품은「단풍」이다.인터넷상에서큰화제를불러모았던이작품은이외수언어미학의단면을보여준다고할만하다.

저미친년/불타는화냥기좀봐(「단풍」전문)

유달리고달프고힘들었던2016년을마무리하는지금,이시집은감성의연금술사가이외수가독자들에게선사하는선물이다.엽서한장에담긴매혹적이고알싸하며아프고소소한연애의순간들.SNS로타인과가까워졌지만마음의거리는더멀어진세상에서칠순의문학소년이띄우는연애편지.잠시쉬고있던독자들의연애심장이다시두근두근뛰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