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굽은 팔 : 굽은 세상을 펴는 이재명의 삶과 공부

이재명의 굽은 팔 : 굽은 세상을 펴는 이재명의 삶과 공부

$16.81
저자

이재명,서해성

저자:이재명
1963년영양,봉화,안동3개군이만나는청량산자락꼭짓점에서태어났다.
1968년아들의생일을잊은어머니가점바치에게물어10월23일을출생일로정했다.
1976년버스도들어오지않는마을이라서6년동안산길들길을걸어삼계국민학교를졸업하고,성남으로올라왔다.
성남에올라오자마자공장에들어가소년공이되었다.이름없는공장이었고이재명도이름이없었다.너무어렸던그는다른사람이름으로공장에다녀야했다.공장생활을하는동안왼손에고무가박히고,몸은숱하게함석에찔렸으며,왼쪽손목바깥관절이프레스에눌려부서지면서이내팔이굽었다.그때문에군대에갈수없었다.
1982년고입ㆍ대입검정고시에합격한뒤거의독학으로중앙대학교법학과에생활비까지지원받는장학생으로입학했다.
1986년사법고시에합격했다.
1990년판검사임용을거부하고곧바로성남으로돌아와변호사활동과시민운동을전개했다.
2010년성남시장에당선되었고재선했다.
2017년소년공으로일했던오리엔트시계공장마당(성남시상대원동)에서제19대대통령선거에공식출마선언했다.

목차

Ⅰ나의소년시대
1나의산악시대
출생기│내영혼의생성소│내가믿지않는두가지│아궁이속에두고온고향
2나의공장시대
나의첫번째공장은이름이없었다│공장밖진달래│굽은팔│아이스크림권투│내생에봄날은없다│내청춘의소녀,내인생의명곡│경주이씨국당공파41대손재在자돌림청소연보│열번째이사│소년공돌이는이름이없다1│소년공돌이는이름이없다2
3나의대학시대
나의스승김창구│바이블말고비블│나의광주사태,나의광주항쟁│언제나어머니는거의모든걸알고있다│내가나에게추천하는도서목록│나에게도여행이있었다│밥그릇하나│차렷이안되는사내

Ⅱ공부모임‘해와달’
발제와토론그리고인간학

승자독식체제를넘는민주주의를말하다-최태욱(한림대국제대학원대학교교수)
방어말고공격을!-이해영(한신대국제관계학부교수)
경제민주화전략,문제는민주화야-김상조(한성대무역학과교수)
회색자본주의저편-백일(울산과학대유통경영과교수)
평화가가장비용이싸다-김연철(인제대통일학부교수)
우리에게노동은무엇인가-김영훈(6기민주노총위원장)
8백만비정규직은누구인가-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선임연구위원)
유동하는젠더,여성-조은(동국대학교명예교수)
달콤하고쓰디쓴예술-배다리(공공미술작가)

Ⅲ이세상에서꼭한가지만해야한다면
인간학으로의정치-김대중과노무현의세가지유산
이세상에서꼭한가지만해야한다면
읽는연보
성남에서해보았고한국에서하면더좋은것

출판사 서평

“나에게는노선이있다,인간이란노선이다.인간보다정확한노선은없다”
사람과세상을사랑한,한어린노동자의꿈과믿음,
다시살아나는이세상모든굽은팔들을위하여!

이재명은왼팔이굽었다.오른손가운뎃손가락에는고무가루가스미어있다.후각의55퍼센트를잃어버려냄새도잘맡지못한다.어린나이에공장에다니며얻은상흔들이다.일곱남매가운데대학을나온사람은자신과셋째형뿐이고,가족들은대부분청소로생계를유지했다.그러나소년이재명은꿈을꾸었고,때로다가오는좌절과낙담을이겨내고일어섰다.프레스에눌려손목관절이부서졌지만,자신의인생이그렇게부서졌다고생각하지않았다.굽은팔과학교에도다니지않는소년공이라는현실때문에좋아하는여학생에게말한마디건넬수없었지만,그에게는삶에대한뜨거운열망이있었다.
가난한운명에수없이울고좌절했지만,다시그자리에서일어섰다.국졸인그는공장과학업을병행하며지독하게공부했고검정고시에합격하여장학금을주는대학교(중앙대학교법학과)에들어갔다.대학에서사회현실에이론적으로눈을떴다.마침내대학교4년을마치고사법고시에합격했다.(사법연수원18기)문병호,최원식,정성호의원등연수원동기들과함께노동법연구회활동을하며인권변호사가되기로마음먹었다.가난한인권변호사로성남에서활동하며가난한사람들,소외된사람들,억울한사람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며정의를위해바삐살았고전과자가되었다.(파크뷰특혜분양사건을취재하던kbspd의검사사칭을말리지않은죄(248쪽)/시립병원조례안의시의회부결에항의하다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수배)공정한세상을만들겠다는이재명의꿈은정치로이어졌다.2010년,성남시장에당선되었고소신있고자신에찬행정능력을보이며2014년에는보수적성향이강한분당에서도상대후보와압도적인득표로재선했다.세상의굽은팔을바르게펴기위한그의꿈은현재진행형이다.
성남시공공공사원가공개,정부의표준품셈강요를거부하고시장가격으로공공공사를발주하여공사비8퍼센트절감,성남시립의료원건립,청년배당,산후조리비지급,중학생교복지원금지급,저소득층청소년생리대지원……성남시장당선이후민생에직접적으로도움이되는행보를거침없이이어온이재명시장.복지포퓰리즘이라는여당과보수언론의거센공격속에서도,온갖음해와방해속에서도인간의노선을바꾸지않고일을처리해내는그의소신은어디에서기인하는가.《이재명의굽은팔》은그힘의기원을더듬는작업이다.가난한산골에서태어나소년공으로인권변호사로시민운동가로성남시장으로대통령후보로.비록자신의팔은굽었지만,그굽은팔로굽은세상을펴고자하는꿈에한발한발다가선생생한기록이다.

등불로달려드는나방처럼,
한순간도부끄럽지않은꿈을위하여

1부<나의소년시대>는안동청량산자락지통마을에서나고자라초등학교를졸업한뒤성남상대원공단에서일하던소년공시절,대학시절이야기를적었다.가난한집7남매(아들다섯,딸둘)중다섯째로태어나빨리돈을벌고어른이되어야했던어린시절이야기는무엇이사람을단단하게성장하게만드는지에대해생각하게한다.일상의폭력과가난이지배하던학교와공장의척박한환경속에서도자신의삶을올곧이응시했던한소년의모습이눈에보이는듯하다.
2부는경제,사회,인권,문화,여성등2년에걸쳐아홉개분야전문가들(최태욱,이해영,김상조,백일,김연철,김영훈,김유선,조은,배다리)과함께한공부를통해이재명의정책과생각을알아본다.밤낮으로열심히공부하라고이공부모임의이름은‘해와달’이다.
사회자가진행하고,전문가1인이발제하여함께토론하는형식으로공부를진행하였고,이재명시장이마지막에공부를정리하며일기를덧붙였다.때론진지했고때론분노하였다.
3부는정치인이재명의걸어온길과걸어갈길을함께담았다.그가닮고싶고계승하고싶은김대중,노무현의정신,그들이남긴세가지유산을돌아본다.또자신이대통령이된다면하고싶은꼭한가지일이‘광화문광장에도서관을짓는일’이라고서슴없이밝힌다.세상의모든지혜를담은역사에남을도서관을구상한다.마지막으로성남시에서실행해보았고한국에서하면더좋은것들에무엇이있을지알아본다.“시장이되었을때부터내마음속목표는명료하다.‘아기낳고싶은도시’‘학교보내기좋은도시’‘청년백수도사람으로살수있는도시’‘노인이마음놓고살아갈수있는도시’‘헛돈안쓰는도시’”(264쪽)라는기준으로“어느한가지도구체성이나생활을떠난게없”(268쪽)이만인을위한정치를꿈꾼다.지금껏그래왔듯이그는마침내꿈을이룰것이다.더넓은세상을위한이재명의도전이시작되었다.
이재명은스스로비범한인물이아니라고말한다.특별히공부를잘하지도,권력이있거나돈많은인맥이있는것도아니라고한다.단지삶이그에게가르쳐준것들에충실했을뿐이다.“돌이키건대내삶이야말로나의빈틈없는스승이었다”(6쪽)고.필리핀혁명가인호세리살Jos?Rizal의이야기<등불과나방>속나방이그의굽은팔에서다시꿈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