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 (명상가 한바다와 종교학자 성해영의 만남)

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 (명상가 한바다와 종교학자 성해영의 만남)

$14.88
Description
인간의 궁극적 열망에 관한 가장 창조적인 대화 명료한 앎과 순수한 모름을 넘나드는 초지성적 통찰. 명상가 한바다와 종교학자 성해영의 대담집. 역사·정치·사회·문화·종교를 아우르는 통찰과 실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참된 인간성 회복에 대해 면밀하고 지극하게 의견을 주고받는다. 무엇보다 종교와 명상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그것은 특정 종교의 신념 체계나 수행법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삶을 회복하는 지혜라고 말한다.

그들의 논의는 우리가 생생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분열과 결핍과 고립의 경험을 반복하는 원인을 거쳐, ‘진정한 만남’으로 귀결된다. 삶이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혹은 새로운 뭔가를 끊임없이 만나는 과정이므로, 만남의 경험이 온전할 때 비로소 삶의 의미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남이라는 건 본질적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이고, 그때 우리는 ‘나’라고 하는 한정된 정체성으로부터 빠져나와 기쁨과 경이를 맛봄으로써 본연의 생명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한바다

저자한바다는서울대학교불문학과,중국헤이룽장중의약대학을졸업했다.1982년삼매三昧를경험하고구도에나섰다.그해지리산에서살아있는모든것이신성한빛속에서하나되는신비경이열렸다.1986년부터마음의본질에관한직접적일깨움과이심전심의법을전하기시작했다.그후탄트릭Tantric스승들과한의학동종요법과같은자연치유의스승들에게의식과몸을통합하는치유법을사사받았다.1996년영성과인성의조화를위한심신통합명상법‘해피타오HappyTao’를창안했다.동서양의고대지혜를현대어로전하고자그리스어,라틴어,산스크리트어,팔리어,티베트어를비교언어학적으로연구했다.지은책으로《마하무드라의노래》《돼지우리에무지개비치고》《행복》《퍼펙타이밍》《영감의서》가있다.

목차

여는글:성해영
서론:의식의혁명─마음의가능성에눈뜨다

1.지혜:삶의본질을회복하는살아있는언어
2.명상:모름에관한가장혁명적인탐구
3.실체:지금여기를소외시키는관념들
4.만남:나와너라는의식너머
5.물음:오직나만이답할수있다
6.물신:자본주의는인류의사춘기
7.스승:가슴의스승,지혜의스승
8.종교:죽은언어로쌓은성벽
9.경험:삶의부름에응답하라
10.일체:고대종교의힐링파워
11.관계:진정한만남속에깨달음이있다
12.신명:한국인의영성
13.미래:새로운시대의종교성
14.행복:지금여기에깨어있기

닫는글:한바다

출판사 서평

“일체의대상과온전히만날때
우리의가슴은기쁨과경이로요동칠것입니다”

인간의궁극적열망에관한가장창조적인대화
명료한앎과순수한모름을넘나드는초지성적통찰


‘나’라는의식의경계가사라지고세상만물과하나가된듯한무한합일의경험이후,한사람은명상가가,한사람은학자가되었다.각자의여정에서존재의근원을탐구하던두여행자는인간의가장깊은열망에대해서로에게묻고자신의발견들을나누고자만났다.정치권의부정부패와4차산업혁명의물결로나라전체가혼란과긴장의정점에놓인시점이었다.우리는다시금참된인간성과삶의의미를묻지않을수없게되었고,두탐구자는지금이야말로종교와명상의지혜가필요하다고말했다.매일이예측불허인변화무쌍한현실을뒤로하고기도와수행으로마음의평정을유지하라는것일까?그들의논의에의하면,삶과유리된교리와믿음은‘죽은언어로쌓은성벽’일뿐이다.종교와명상의본래목적은생생하게살아움직이는삶을회복하는데있다.그렇다면생생한삶이란어떤것이며,이를회복하는지혜란무엇일까?명상가한바다와종교학자성해영은역사?정치?사회?문화?종교를아우르는통찰과실제의경험을바탕으로,면밀하고지극하게의견을주고받으며이야기를펼쳐나간다.

지금이야말로‘나’의정체성과삶의참된의미를물어야할때

두저자가강조하는종교와명상의지혜란특정종교의신념체계나수행법과는구별된다.그들의탐구에따르면,궁극적존재에대한경이감의추구가종교를,‘나’를알고자하는열망이명상을탄생시켰다.즉인간은그이전부터근원에대한감수성을지니고있었고,이것이종교성혹은영성(spirituality)이다.근원적차원에서는‘나’를비롯한세상만물이하나로연결되어있다는건많은종교전통에서이미통찰한바이다.하지만근대이후과학과합리주의가지배하면서‘나’는다만다른모든것들과구별되는개별적존재가되었고,인간의잠재력과가능성은축소되었다.또자본주의의발달로물질적풍요는성취했으나,사람들은분열된마음과외로움으로신음하며삶을공허하고벗어나고싶은것으로여기게되었다.두저자는이제인류의문명은그문제를해결하는쪽으로나갈수밖에없다는데동의한다.실제로누구나자신의정체성에대해의문을갖고,삶의근본적인의미를탐구하여그의미를구현하려는시대가펼쳐졌다고진단한다.따라서그여정에는필연적으로종교와명상의지혜가필요하다는것이다.

화석화된관념대신생생하게살아움직이는것들과관계맺기

삶이생생하게살아움직이려면말그대로생생하게실재하는것들과관계를맺어야한다.실재하지않는것들과관계를맺으면자학과소외와결핍을경험할뿐이다.두저자는그원인을세밀하게탐색하고,그러한메커니즘으로부터빠져나오는법을제시한다.저자들이말하는실재하지않는것이란한마디로화석화된관념이다.사회적경험이나지식,그리고개인적?집단적트라우마가결합되어만들어진관념들은자신과세상을해석하는틀이된다.그것이굳어지면어떤것도있는그대로만나지못하며,한정된틀너머로존재하는본연의가능성들도보이지않는다.대담에서는대표적으로돈,이상적인나,상대방에대한규정,종교의교리등을다룬다.
자본주의란본래인간이풍요를경험하고자선택한시스템이고,돈은그경험을위한매개로서실상은다만종잇조각일뿐풍요그자체는아니다.‘이상적인나’역시사회적관념이응집된이미지일뿐현재의나에게서비롯된가능성이아니다.또관계속에서끊임없이상대가어떤사람이라고생각하는건어디까지나나의경험과앎에기초한판단에불과하다.그리고종교의교리란애초에그종교를탄생시킨존재가발견한진리와는무관하다.이처럼실체가없는관념이목적이되면끝내‘진짜그것’에는도달할수없으며,거기에도달하지못하는자신에대한자학과결핍만이경험될뿐이다.이러한메커니즘을이해하고우리안에잠들어있는지혜가깨어나도록돕는것이명상과종교의진정한역할이라고저자들은강조한다.근원과의연결을통해우리가진정으로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묻게하고,관념으로부터벗어나실재를있는그대로경험하게하는것이종교와명상의본래목적이기때문이다.

진정한만남속에참된기쁨과경이가존재한다

두저자는결국‘진정한만남’이이번대담의키워드이자현대인류의가장시급한요청이라고말한다.삶이란내가아닌다른누군가를혹은새로운뭔가를끊임없이만나는과정이며,따라서만남의경험이온전할때비로소삶의의미를회복할수있기때문이다.인류가인터넷과스마트폰의발전을비롯한4차산업혁명으로인해‘초연결성의시대’에접어든것또한진정한만남의문제를근본적으로고민하게한다고,저자들은통찰한다.조건적으로는온갖만남이가능해졌으나화석화된관념을통해대상을바라보는이전의방식을고수한다면,실제의만남은이루어지지않고분열과소외와결핍의경험을반복할수밖에없다는것이다.만남이라는건본질적으로하나가되는경험이다.그때우리는‘나’라고하는한정된정체성으로부터빠져나와기쁨과경이를맛볼수있으며,본연의생명력이살아날수있다고저자들은강조한다.이러한만남의진정한의미를깨닫는것이곧종교성혹은영성의본질이라는것이다.저자들은동학이나무속과같은민족종교부터2002년월드컵과촛불집회등한국특유의역사적경험들을영성발현의과정으로재해석함으로써,영성이란특정종교를향한믿음이아니라‘나’가전체와연결된존재임을깨닫는자질임을재차밝힌다.이는필연적으로삶의경험을통해확인될수있으며,저자들의대화가시종일관‘삶’으로환원되는건그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