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전설이된작가‘교고쿠나쓰히코’문학의정점
제130회나오키상수상에빛나는‘항설백물어’시리즈의백미!
“교고쿠의문장에서뿜어져나오는기이한아우라는그야말로독창적이고희귀한괴재(怪才)이다.세상에이야깃거리는다함이없으리!”_나오키상심사평에서(다나베세이코·작가)
붉은가오리
하룻밤사이,섬이바다에가라앉았다라는이야기에사사무라요지로는이말이과연사실인가궁금함을참지못하고야겐보리에살고있는잇파쿠옹을찾아간다.노인은사십년쯤전자신이‘에비스지마’라는섬에서경험한사건에대해풀어놓는다.이야기의시작은늘그렇듯담담하다.“시나가와역참의여관마당에솟은큰버드나무에얽힌기괴한소동이일단락되고에도로돌아가는중이었습니다…….”
하늘불
원인모를작은불소동이거듭있더니결국기름장사를하는네모토야가전소되는사건이발생한다.범인으로는네모토야의후처를잡아들였지만,후처는오년전에죽은전처가방화의주범이라증언한다.전처의얼굴을한불덩이가창문으로날아들어남편을쫓아다니다가불이붙었다는것이다.난관에빠진겐노신은잇파쿠옹이있는야겐보리로향한다.노인은과거셋쓰지방에있었던괴이한불을둘러싼사건에대해이야기해주는데…….
상처입은뱀
이케부쿠로마을,뱀을수호신으로모시는쓰카모리집안의무덤위사당에서독사에물려사람이죽는사건이발생한다.과거에도쓰카모리집안사람이뱀에물려죽은일이있었는데,이를두고사람들은지벌을받았다고들했다.겐노신무리의이야기는옛기록을살펴보다뱀의수명은과연몇년인가하는화제로이어지는데…….잇바쿠옹은오래전쓰카모리집안이사당을지을당시의이야기를전하며또한번지혜를빌려준다.
등장인물소개
-사사무라요지로:과거,작은기타바야시번소속으로에도에서근무하던가신이었으나현재는가노상사라는무역회사에서근무하는괴짜.에도시절매달번에서내리는공로금을잇파쿠옹에게전달하는역할을맡아잇파쿠옹과처음인연을맺었고,막부가막을내린현재도개인적교류를유지하고있다.
-야나기겐노신:도쿄경시청일등순사.과거막부시절에는남쪽봉행소의견습동심이었다.갸름한얼굴에살갗이희어서굳이말하자면동안에들어가는부류이지만,붙인듯점잔빼는수염을기르고있다.기담을좋아하고고전도즐겨읽는다.기이한난관에봉착하면늘사사무라요지로,시부야소베,구라타쇼마등우인과넷이서잇파쿠옹을찾는다.노인의지혜를빌려몇번이고기괴한사건을해결한전적이있다.
-구라타쇼마:에도막부중신의둘째아들로서양에도다녀온멋쟁이이다.과거요지로와같은무역회사에입사한적이있지만,사흘만에그만두고그후내내무직으로지내는고등유민.생김새는지극히일본적이나,이력답게평소양장을즐긴다.
-시부야소베:요지로와마찬가지로기타바야시번출신이지만어린시절에양자로보내져야마오카뎃슈에게검술을배운호걸이다.유신후에는사루가쿠초에서마을도장을하고있지만,시절이시절이니만큼도장은잘되지않는다.현재는경찰서에나가순사를상대로검술교육을하고있다.산적같은풍모의소유자.
-잇파쿠옹:야겐보리부근쓰쿠모안이라는거처에서사는터라,‘야겐보리의은거영감’이라고불린다.나이는여든이넘었고학처럼여위었다.과거막부시절에는기타바야시번을구한공로로매달공로금을수령했는데,그전달책이사사무라요지로였던인연으로두사람의교류가시작되었고,이후메이지시대에접어들어서까지개인적인교류로이어졌다.엄청나게박식한데다젊은시절워낙에신기한체험을많이한덕에일등순사야하기겐노신을비롯한사사무라요지로무리가들고오는기이한사건및화제에흔쾌히지혜를빌려준다.
-야마오카사요:야겐보리의은거영감의시중을들며함께지내는동거인.잇파쿠옹과는먼친척관계라고하나,누구도진실은알지못한다.사사무라요지로무리네사람모두내심마음에두고있는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