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경이와우주의아름다움을담은
리처드도킨스의책에대한책
자연에대한찬사,인간에대한탐구,신앙에대한질문등
진화론ㆍ자연선택ㆍ종교ㆍ철학을아우르며펼쳐지는56편의글.
삶을풍요롭게하는지적여정,매혹적인과학안내서!
과학교양서의바이블《이기적유전자》,세기의논쟁작《만들어진신》등과학과종교를넘나드는혁명적저작들로전세계독자들을매료시켜온리처드도킨스.평생과학의대중화에힘써온그가특별한책의세계로우리를안내한다.바로과학과책에대한애정을담아처음선보이는책에대한책《리처드도킨스,내인생의책들》(원제:BooksDoFurnishALife)이다.도킨스가그동안감탄하며읽은책들에대해쓴서문과후기,에세이,서평,대화등을한데모은것이다.
리처드도킨스는‘과학과문학의경계’를넘나드는우리시대의가장탁월한진화생물학자이자저술가로꼽힌다.그의글은시종일관유머를잃지않고,문학적으로유려하며,생동감이넘치고,도발적이다.그는서문에서‘문학으로서의과학’을표방하고있는데,책의전반에서‘문학의경지’에이른대가의필치가유감없이발휘되며,도킨스특유의재치ㆍ열정ㆍ명료함ㆍ지식이놀라울만큼매력적으로조합되어있다.특히이책은도킨스의80세생일을기념하여정리했다는점에서그의50년과학인생을압축적으로보여주는책으로서도의미가크다.
그렇다면그는어떤책을읽고어떤글을썼을까?우선각장의서두는닐디그래스타이슨,스티븐핑커,로렌스크라우스,매트리들리등세계적석학들과의대화로시작된다.자연에대한찬사,인간에대한탐구,신앙에대한질문등진화론ㆍ자연선택ㆍ과학철학ㆍ종교를아우르는폭넓은주제를다룬다.이어서도킨스의‘인생책’들이펼쳐진다.찰스다윈의《종의기원》부터칼세이건의《악령이출몰하는세상》,프레드호일의《검은구름》,댄바커의《신은없다》까지과학책,과학소설,무신론자의회고록까지다채롭다.이를바탕으로도킨스는자신만의지성과철학을담아독보적인논지를펼쳐나간다.이책을통해우리세계를조망하는넓고깊은통찰을얻을수있을것이다.과학의경이와아름다움을전하는책들의성찬으로여러분을초대한다.
세계적석학들과펼치는자연ㆍ인간ㆍ종교에대한관한흥미진진한대담
리처드도킨스와함께대담을나누는상대는,이름만으로도어떤대화가펼쳐질지가슴이두근거리는사람들이다.칼세이건의후계자라불리는천체물리학자닐디그래스타이슨,진화심리학자스티븐핑커,작가이자언론인크리스토퍼히친스(2011년작고),이론물리학자로렌스크라우스,저널리스트매트리들리,과학해설자이자방송인애덤하트-데이비스가바로그들이다.
뉴욕자연사박물관의헤이든천체투영관관장닐디그래스타이슨과의대담은이책의전반적인메시지를함축적으로잘보여준다.신비주의적ㆍ초월적의식에서벗어난과학적이고합리적인사고,생각하는힘의중요성을강조하는이들의대화를통해과학적지성의표본을만날수있다.데이비스와의대담은도킨스가“내가그동안전세계를돌아다니며한수백개의인터뷰가운데내과학인생을가장간결하게요약한”(160쪽)인터뷰라고고백했을만큼특별하다.이글에서우리는도킨스의학술적성과를대표하는핵심개념인‘이기적유전자’와‘확장된표현형’,그리고과학커뮤니케이션에대한그의생각을엿볼수있다.‘다윈과DNA’에관한매트리들리와의대화도흥미롭다.이책을위해특별히마련된대화로,여기서두사람은‘유행이진화의원동력이될수있는지’,‘다윈의이론도언젠가는대체될것인지’등진화에관한다채로운논의를이어나간다.
이들대담의가장큰특징은각장의주제를성찰하고그것을우리시대의시급한과제와연결한다는점이다.과학은‘왜?’라는질문에답할수있을까?음악을감상하는방식으로과학을감상할수있을까?마음은키워질뿐만아니라타고나는것이기도할까?왜우리머리로이해할수없는것들이존재할까?기독교가서양에서힘을잃으면이슬람교가그자리를대체할까?종교인에게과학을가르치는최선의방법은무엇일까?등의문답이심도있게펼쳐진다.근본주제에서파생되어끊임없이이어지는다양한질문들이우리의지적호기심을풍성하게채운다.
다재다능한과학커뮤니케이터가전하는장엄하고경이로운과학의세계
세계적석학들과의대화를경청하고나면,본격적인책의세계로들어선다.도킨스는책의매력(때로는오류)을선명하게보여주면서도,서평대상이다루는주제를무대로자신의생각을명쾌하게펼쳐보인다.모든문장에독창성과통찰력이가득하다.
도킨스에게칼세이건은‘현명하고인간적이며,재치있고박식한’우상과같은존재다.세이건의수많은책들가운데《악령이출몰하는세상》을가장좋아한다고고백한그는이책에대해“나는책을읽을때특별히마음에드는문장에밑줄을긋는습관이있는데,이책은잉크가아까워밑줄긋기를그만두었다.과학이주는선물중하나는,세이건의말을빌리면‘헛소리감지장치’다.그의책은이장치의사용설명서”(179쪽)라고평하며일독을권한다.또한로렌스크라우스의《무로부터의우주》에대해서는“《종의기원》이생물학이초자연주의에가한최후의일격이었다면,이책은우주론이가하는최후의일격”이라며그의미를되짚는다.
도킨스가오랫동안사랑해온과학소설도등장한다.바로대니얼갤루이의《암흑우주》와프레드호일의《검은구름》이다.기회가있을때마다주변인들에게적극적으로추천한다고밝히며“과학을새로운방식으로생각하게해주는”,“과학을가르쳐줄수있을역량을지닌최고의책”이라고극찬한다.제프호킨스의《천개의뇌》에대해서는“뇌가민주주의를한다고?합의하고심지어논쟁도한다고?정말놀라운발상아닌가!포유류인인간은뇌모델들사이에반복적으로일어나는분쟁의희생자다”(264쪽)라고평하면서이책을자기전에읽으면“머릿속이흥미진진하고도발적인아이디어로소용돌이쳐”잠들수없으니주의하라고위트섞인경고를날리기까지한다.
도킨스는로버트액설로드의《협력의진화》의열렬한전도사로도불린다.자신의수업을듣는옥스퍼드의모든학생들에게이책에대한에세이를필수적으로쓰게한것으로도유명하다.그는“세계지도자들을이책과함께가둬놓고다읽을때까지풀어주지말아야한다.그들에게는즐거운경험이될것이고,나머지우리에게는구원이될것이다”(339쪽)라고평한다.그외에도이책에는존듀랜트의에세이모음집《인간의기원》,아트울프의야생동물사진집《살아있는야생》,존메이너드스미스의《진화란무엇인가》,베일리해리스와더글러스해리스의《내이름은별부스러기》등매혹적인과학안내서들로가득하다.
물론비판과악평도있다.그러나도킨스가거는‘싸움’은신랄하면서도우아하고,유머와풍자로빛난다.예를들어,지구가기원전8000년전에갑자기생겨났다는생각을진지하게받아들이는작가에대해서는“이구아노돈을훈련시켜스톤헨지로돌을운반하게했을까?”(585쪽)라고비꼰다.지적설계선전가인마이클비히의책은“포기한사람의책이다.스스로만든지적이지않은설계를따라가다가그곳에영영갇혀버려이제탈출할여지마저잃었다”(586쪽)고혹평한다.그러면서‘변형을동반한계승,자연선택,그리고변이’라는다윈주의이론을들어그들의주장을낱낱이논파해나간다.
이책이미토콘드리아부터팽창하는우주에이르기까지,찰스다윈에서칼세이건,스티븐핑커까지,모든것을아우르는우리시대가장흥미로운사상과그사상의주창자들을소개하는훌륭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추천사
리처드도킨스는우리시대최고의논픽션작가중하나다._스티븐핑커
재능과열정,심도있는지식이결합된도킨스의에세이,리뷰,서문,단상,대화의풍성한향연이펼쳐진다._매트리들리
천둥같은재능을지닌과학작가!_〈선데이타임스〉
단한줄의글에도특유의독창성과통찰력이가득하다.교사,학자,논쟁가,미학자,시인,풍자학자,미신의적,그리고무엇보다도과학자도킨스가이책에있다._〈아레오매거진〉
도킨스의변함없이명료한사고와문장,생명을바라보는시각에깃든장엄함을즐겨라!_〈스펙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