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반역실록 (12개의 반역 사건으로 읽는 새로운 조선사)

조선반역실록 (12개의 반역 사건으로 읽는 새로운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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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반역의 시선에서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가 12개의 반역 사건으로 조선의 진짜 모습을 살펴보는 『조선반역실록』. 새로움에 대한 갈망에서부터 비롯되는 반역은 그 시대를 부정하고, 다른 시대를 꿈꾸는 일이며, 다른 권력을 생산하는 일이다. 그러나 역사는 늘 이긴 자 입장에서 서술되기에 반역자는 항상 악인으로 기술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반역을 통해 조선을 바라보는 일은 숨겨진 조선의 속살을 들추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동안 반역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었던 12개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선사의 진실을 찾는다. 고려의 마지막 역적 이성계부터 단종을 내쫓고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자기 꾀에 걸려 역적으로 죽은 허균, 경종의 복수를 위해 반역한 이인좌와 소론 강경파 등의 이야기 속에서 서술의 행간을 자세히 살피고, 그 행간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진실을 찾아내 반역의 그늘 속에 숨겨진 그 시대의 진짜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조선사를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저자

박영규

저자박영규는역사대중화의기수.200만베스트셀러《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을출간한이후《한권으로읽는고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고구려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백제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신라왕조실록》《한권으로읽는세종대왕실록》《한권으로읽는조선왕실계보》《한권으로읽는대한민국대통령실록》등‘한권으로읽는역사’시리즈를펴내면서역사대중화열풍을일으켰다.그외에도《환관과궁녀》《춘추전국사》《박영규의고대사갤러리》등의역사서,역사문화에세이《특별한한국인》,동서양철학사《생각박물관》,불교선담집《달마에서성철까지》등의사상서가있다.1998년에중편소설《식물도감만드는시간》으로[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받고소설가로등단했으며,대하소설《책략》과《그남자의물고기》《길위의황제》를썼다.

목차

들어가는말:반역의시선으로보는조선사

1.고려의마지막역적,이성계
역적인가혁명가인가?/철령이북땅을내놓으라는명태조주원장/
요동정벌을감행하는최영과우왕/회군을단행하여반역의길로들어선이성계/
이색과결탁하여창왕을세우는조민수/조준의탄핵으로축출되는조민수/
창왕을폐위하고공양왕을세우는9인의중흥중신/조정과군권을장악한이성계/
역성혁명파와고려개혁파의대립/이성계일당축출에성공하는정몽주/
정몽주를살해하는이방원/고려의왕이된이성계

2.아비의역적이되어용상을차지한이방원
이방원은왜아비의역적이되어야했는가?/이방원은정몽주를꼭죽여야만했을까?/
이방원의최대난적신덕왕후강씨/사병혁파로이방원을위협하는정도전/
허를찔려목숨을잃는정도전과남은/불귀의객이된방석과방번/
허수아비왕이된방과/원자로책봉된불노,당황하는방원/
마침내반역의종지부를찍고용상을차지하다

3.이성계복위전쟁에나선조사의
동북면을기반으로복위를꿈꾸는이성계/20개월의준비끝에시작된조사의의난/
함경도와평안도가조사의의손안에떨어지다/자멸한조사의의반군,체념하는이성계

4.역적으로몰려죽은태종의처남들
전위파동을일으키는태종/역적으로내몰리는민무구형제/네명의처남을모두죽이는태종

5.영문도모르고역적으로몰려죽은심온
강상인의옥이일어나다/매에못이겨쏟아낸강상인의억지자백/심온을역적으로몰아죽이는태종

6.단종을내쫓고왕위를찬탈한수양대군
새벽에사랑방에서이뤄진거사계획/어설픈모의,뜻대로되지않는계획/
창졸간에철퇴에당한김종서/처참하게살해되는단종의중신들/
수양의반역에반발한이징옥/어린조카를협박하여왕위를찬탈하는숙부/
역모를고변하는김질과정창손/또다시불어닥친피바람/영월로쫓겨가는소년왕/비참하게죽어간단종

7.6진을기반으로조선을차지하려했던이시애
졸지에감옥에갇힌한명회와신숙주/이시애의치밀한계략과혼란에빠져든조정/
이시애의계략에말린토벌군/연이은패전소식에분노하는세조/
치열하게전개된북청전투/직접정벌에나서겠다고공언하는세조/
북청을점거한관군/무너지는이시애/이시애,목이달아나다

8.역적의오명을쓰고죽은남이
유자광이남이를역모죄로고발하다/역모죄로끌려온남이/
남이의주변사람들을모두잡아들이는예종/
매를이기지못하고남이의역모를인정하는문효량/
반역모의를인정하고강순을수괴로지목하는남이/
사지가찢겨나간남이와강순/350년만에역적의오명을벗다

9.시대를잘못만난재사정여립
역모죄로고발된정여립/뛰어난언변과학식,탁월한통솔력을지녔던정여립/
광포하고독단적인성정의정여립/정여립의모반소문이퍼지다/
거사계획과고발과정/정여립의죽음과와해되는대동계/
기세오른서인,쫓겨나는동인

10.자기꾀에걸려역적으로죽은허균
국문도받지않고역적으로몰려죽은허균/의금부옥에서일어난의문의죽음/
일파만파로번지는흉서사건/기자헌을유배시키는허균/
허균을역적의수괴로지목하는기준격/대립하는이이첨과허균/
남대문에다시걸린흉서/사지로내몰리는허균/
매에못이겨터져나온허균의죄상/허균의입막음에급급한대북파/
대북세력의희생양으로죽은허균

11.천하를삼일동안호령했던이괄
도성을버리고달아나는인조/역적으로몰리자반역을도모하는이괄/
파죽지세로밀고내려오는반군/허둥대는조정,달아나기에급급한인조/
인조의고통스러운피란길/삼일천하로반역의깃발을내린이괄

12.경종의복수를위해반역한이인좌와소론강경파
잇따르는변란급보/청주성을함락시킨이인좌/이인좌를사로잡는오명항/
이인좌의공초문/압송되어끌려온평안병사이사성/전라도와경상도에서일어난박필현과정희량

출판사 서평

시대를부정하고다른시대를꿈꾸었던조선반역자들의연대기!
《한권으로읽는조선왕조실록》의저자박영규가파헤친반역의진실!

이방원에게칼을겨눈이성계의복위전쟁

조선사상최초로반역의깃발을들고전쟁을일으킨사람은누구였을까?놀랍게도조선을세운태조이성계다.태종이방원이이성계의아들이방석과이방번을죽이고용상을빼앗다시피차지한것은잘알려진사실이다.중간에정종이끼어있었지만이방원이잠시세워둔허수아비왕에불과했다.1402년11월5일,안변부사조사의가군사를일으켜이성계를복위시키고이방석과그의어머니신덕왕후강씨의원수를갚겠다고천명했다.안변은함흥과함께함경도의요충지로이성계의근거지였으며조사의는신덕왕후강씨의족속이었다.겉으로는난을주도한인물이조사의인듯보였지만조사의를움직이는것은이성계였다.조사의가군대를일으킬당시이성계는함흥에머물렀다.함흥에머물기전에는안변에머물렀는데,조사의를안변부사로삼게한것은자신의복위전쟁을위한포석이었다.이성계와이방원은비록부자지간이었지만이성계는아들이방석과이방번을죽이고자신의왕위를빼앗아간이방원을용서할수없었다.조사의의반군이함경도를장악하고동북면에서위세를떨치자이성계는함흥에서서북면의맹주로향했다.동북면의민심을얻었다고판단하고반군이서북면까지장악하게하기위함이었다.11월27일조사의의반군은평안남도안주까지진출해있었다.그런데반군내부에서균열이일어났다.반군은청천강인근에주둔해있었는데,그병력속에포로병인김천우란자가있었다.반군병사들이그에게진압군의숫자가얼마나되느냐고물었는데,김천우가약4만명은될것인데,그대들이어떻게당할수있느냐고하자,반군내부에이탈자가속출했다.조화란자가군영에서달아나기위해군막에불을지르자,반군들이놀라서사방으로흩어지는사태가발생했다.조사의는수하들을거느리고안변으로돌아갔지만그때휘하군사는기껏기병50여기밖에남지않은상태였다.그러자도안무사김영렬이군대를이끌고서조사의를포위한후사로잡았다.조사의를앞세워다시한번용상에오르리라다짐했던이성계는패배소식을듣고맹주에서평양으로옮겨갔고,조사의가도성으로압송된다음날도성으로돌아왔다.조사의의난이후로이성계는더이상이방원과맞서지않았다.결국태종의왕위계승을받아들이고용서하기로한것이다.

역적으로몰려반역한이괄,경종의복수를꿈꾼이인좌
전쟁을일으킨반역자들중이괄은잘알려진인물이다.그러나그는역적으로몰려어쩔수없이반역을일으킨것이었다.당시이괄은평안병사겸부원수로영변에있었다.《인조실록》에서는이괄이인조반정에대한논공행상때문에난을일으켰다고하지만결과론적시각에불과하다.당시후금과조선사이는준전시상황이었다.때문에인조는평안병사로누굴선택할지몹시고민했다.인조는이서와이괄,둘중한사람을택하고자했는데,도원수장만이이괄을천거하여부원수로삼았다.당시평안병사는조선의최전선을책임진인물이었고,인조가이괄을평안병사로삼은것은그만큼신뢰했기때문이었다.그런인조의마음을알았기에이괄역시영변에도착하여후금의침입에대비하는만반의준비를하고있었다.1624년1월17일문회등이이괄과그의아들이전,한명련,기자헌등이역모를꾀하고있다고고변했다.언급된인물들은북인임에도인목대비의폐출을반대하거나인조반정을도운인물이었다.서인들이북인세력을제거하기위해역모고변을했던것이다.서인들은이괄을부원수에서해임하고중앙으로소환해야한다고했다.하지만인조는이괄을소환하는것을거부하고,대신이괄의아들이전과한명련을소환하여국문할것을지시했다.섣불리이괄을건드렸다간정말역심을품고도성으로밀고내려올수도있다는판단이었다.이소식을들은이괄은결국자신을겨냥한조치임을알았다.반정때부터대립했던김류등이일을꾸몄을것으로생각했다.상황이이렇게되자,역적으로몰려죽느니차라리군대를이끌고내려가임금을바꾸는것이낫겠다고판단했다.이괄은즉시군대를보내압송되던한명련을구출하고아들이전을잡으러온관리들을죽였다.이때가1월21일로이괄의난은이렇게시작된것이었다.
선왕의복수를위해반란을일으킨자도있었다.영조가즉위하자경종을독살하고왕위를차지했다는소문이파다했다.특히경종의충신이었던소론강경파들은그것을사실로믿었는데,반란을일으켜청주성을장악한이인좌의군대는군중에경종의위패를모셔놓고밤낮으로곡을했다고한다.이인좌의난은역사적으로작은규모의변란으로기록되고있으나사실은전국적인거병이었다.그이유는경종독살설을사실로믿었던전국각지의소론강경파들이충정도,경상도,전라도,경기도,서울,평안도의세력을규합하여동시다발적으로군대를일으키려한것이었기때문이다.이인좌의난당시전라도에서는태인현감박필현이군사를일으켰고경상도에서는정희량이군사를일으켜거창을장악했다.당시영조는정미환국을통해소론온건파를중용한상황이었는데그렇지않았다면소론세력전체가반란에가담했을가능성도없지않았다.그런데소론이조정을장악한상황에서사건이일어난덕분에한층작은규모의반란이일어났고,영조는왕위를지킬수있었던것이다.

국문도없이처형당한허균사건의진실
최초의한글소설[홍길동전]의저자이자[호민론],[유재론]등을통해혁명과평등을외쳤던진보적사상가허균.그러나한편으로허균은권신이이첨에게아첨하고인목대비를폐모하는데누구보다앞장섰던음흉한정치가였다.1617년1월궁궐내약방동쪽뜰에서흉서가발견된다.그흉서의내용중에는광해군이‘서자로외람되이왕위에올랐으며,아비를죽이고형을죽였다’는말이적혀있었다.같은내용의격문이화살에매달린채인목대비가유폐되어있던경운궁에도날아들었다.격문의내용중에는광해군의처남유희분과영의정기자헌,판의금부사박승종을반역의동조자로끌어들인다는말이있었다.흉서사건을꾸민세력은이이첨과대북파였고,이계략을제시한장본인은허균이었을것이다.서궁에유폐된인목대비를폐출하고동시에남아있던서인들을완전히제거하기위한계략이었다.그런데기자헌의아들이자북인인기준격에의해허균이흉서를작성한장본인으로지목되자,대북세력은그화가대북당전체에미칠것을염려하기에이르렀다.그리고뜻하지않게이이첨과허균이대립하는상황이벌어졌다.처음에이이첨은광해군의비위를맞추기위해폐모론을이끌었지만막상실제로벌어질상황이되자후에비판받을것을염려하여한걸음물러섰다.그래서명나라에보고한후인목대비를폐출해야한다고주장하게되었는데,이는인목왕후폐출을늦추거나현실화시키지않으려는의도였다.하지만허균은달랐다.허균은명나라에알릴것없이바로폐출하여서인을만들어야한다고주장했다.이로써폐모론은이이첨과허균의주장으로나뉘게되었고,광해군은두주장사이에서고민하고있었다.이는흡사허균의주장을받아들이는것으로여겨져이이첨의입지를매우불안하게만드는요소였다.결국이이첨은허균을역적으로몰아죽임으로써대북당에미칠화근을잘라내기로했다.옥에갇힌허균에게는허균의딸이세자의후궁으로들어갈참이므로근심이없으리라는것을보장한다면서온갖수단으로사주하고회유했다.그리고한편으로는허균의죄상이명명백백히드러났으므로국문을할것도바로처형해야한다고광해군을겁박했다.결국광해군도대북당의압력을이겨내지못하고허균을옥에서끌어내게했다.그제야허균은“할말이있다!”며소리쳤으나서쪽저잣거리에서사지를찢기고죽었다.결국허균은스스로만든술책때문에역적으로몰려죽었고,이이첨과대북당은허균을희생양으로삼아흉서사건의배후라는의심에서벗어날수있었다.

12개의반역사건으로읽는조선의진짜모습
반역은새로움에대한갈망에서부터비롯된다.반역은그시대를부정하고,다른시대를꿈꾸는일이며,다른권력을생산하는일인까닭에그렇다.따라서조선의역사를반역의시선에서바라보는것은숨겨진조선의속살을들춰내는일이기도하다.역사는늘이긴자입장에서서술된다.때문에반역자는항상악인으로기술될수밖에없다.하지만그서술의행간을자세히살피고,그행간에숨어있는또다른진실을찾아내면반역의그늘속에숨겨진그시대의진짜모습이드러난다.이책에서는그동안반역이라는이름으로덮어두었던12개의사건들을통해우리가알지못했던조선사의진실을찾는다.그리고그과정에서이징옥,이시애,정여립,이괄,이인좌등조선사500년동안금기시되었던이름들이역사의수면위로올라온다.모쪼록《조선반역실록》이전혀새로운시선으로조선사를바라보는계기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