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시대 : 공감 본능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위해 진화하는가

공감의 시대 : 공감 본능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위해 진화하는가

$17.89
Description
이타성과 공정성의 생물학적 기원에 관한 가장 탁월한 연구
생존경쟁이 자연의 본질이라는 패러다임의 종결을 알리는 책 [공감의 시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의 화제작. 원숭이와 침팬지, 고릴라 등의 영장류 동물을 비롯해 고양이, 늑대, 돌고래, 새, 코끼리 등 수많은 동물들에게서 관찰되는 여러 가지 공감 행동을 통해 ‘공감’이 진화적으로 뿌리가 깊은 동물적 본능임을 밝히고, 그로부터 비롯된 이타성과 공정성의 발현은 결국 종의 생존을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드 발은 공감이 생존에 기여하는 진화적 가치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에 대해 더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이를 기반 삼아 사회를 설계하고 만들어갈 때 탐욕의 시대와 작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본성을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것으로 볼 때와 우리의 밑바탕에는 협동과 이타성, 유대의식과 공정성에 대한 감각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때 세우는 사회의 경계선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저자

프란스드발

저자:프란스드발(FransDeWaal)
네덜란드태생의동물행동학자이자영장류학자.1977년위트레흐트대학교에서동물행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1981년미국으로건너갔다.첫책《침팬지폴리틱스ChimpanzeePolitics》(1982)는침팬지들의권력투쟁과인간정치인의행동을비교한것으로,그에게큰명성을안겨주었다.이후공격성에서부터도덕성과감정에이르기까지,영장류동물과인간의유사점을찾는연구를계속하여수백편의논문을〈사이언스〉〈네이처〉〈사이언티픽아메리칸〉등에발표했다.《영장류의평화만들기PeacemakingAmongPrimates》《보노보:잊혀진유인원Bonobo:TheForgottenApe》《내안의유인원OurInnerApe》등의저서들이20여개언어로번역되면서드발은세계적인생물학자로자리매김했다.현재에머리대학교심리학과석좌교수이자여키스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리빙링크스센터LivingLinksCenter소장을맡고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서상(1989)을수상했고,〈타임〉선정‘세상에서가장영향력있는인물100인’(2007),〈디스커버〉선정‘과학계위대한지성47인’(2011)중한명으로꼽혔다.미국의국립과학원과네덜란드왕립과학원의회원이다.

역자:최재쳔
평생자연을관찰해온생태학자이자동물행동학자.서울대학교에서동물학을전공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생태학석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생물학박사학위를받았다.10여년간중남미열대를누비며동물의생태를탐구한뒤,국내로돌아와자연과학과인문학의경계를넘나들며생명에대한지식과사랑을널리나누고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생명과학부교수,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한국생태학회장,국립생태원초대원장등을지냈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로재직중이며생명다양성재단의대표를맡고있다.《개미제국의발견》《생명이있는것은다아름답다》《다윈지능》《통섭의식탁》《최재천의인간과동물》《과학자의서재》등을썼다.2019년총괄편집장으로서세계동물행동학자500여명을이끌고《동물행동학백과사전》을편찬했다.

역자:안재하
서강대학교생명과학과를졸업하고이화여자대학교에서동물행동·생태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
현재생명다양성재단연구원으로보전분야를담당하여보전학자들과협업하거나생태학및진화학분야의지식을토대로한강의와프로그램을기획한다.

목차

추천글
옮긴이서문
서문

1장좌와우의생물학
진화정신|과잉사랑을받는아이|마초기원신화

2장다른다윈주의
자기이익에대한재조명|엔론과이기적유전자

3장몸이몸에게하는말
대응문제|흉내의기술|감정의뇌|쥐들의측은지심|오스카고양이|공감에는얼굴이필요하다

4장역지사지
동정심|역지상상|물속으로뛰어들기|빨간망토소녀|따뜻한느낌

5장방안의코끼리
개체발생과계통발생|공중제비를넘는멍청이들|그녀의이름은해피|자기만의작은비눗방울안에서|노란눈|가리키는영장류

6장공평하게합시다
토끼를사냥할까,사슴을사냥할까|눈을찌르는신뢰|최근에나한테뭘해줬니?|동물없는진화|나중된자가먼저된다|원숭이화폐

7장구부러진나무
러시아인형|공감의어두운면|보이지않는도움의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인간보다진화의역사가깊은동물적본능,‘공감’에대한탁월한연구

1992년‘거울뉴런mirrorneuron’(다른이의행동을관찰하기만해도자신이그행위를직접할때와똑같은활성을내는신경세포)의발견으로우리는타인의행동을온몸으로이해할수있는능력을가진존재라는것이증명되었다.프란스드발은원숭이와침팬지,고릴라등의영장류동물을비롯해고양이,늑대,돌고래,새,코끼리등수많은동물들에게서관찰되는여러가지공감행동을통해‘공감’이진화적으로뿌리가깊은동물적본능임을밝힌다.드발에따르면공감은1억년이상으로오래된뇌영역과관련있다.이능력은오래전근육성운동따라하기및감정전이와함께발생했고,그후층층이쌓이는진화적과정을거쳐결국타인이느끼는바를느낄뿐아니라타인이원하거나필요로하는바를이해하는조상을낳게되었다.즉진화는공감의영역에서는이해관계와상관없이작동되는독립적메커니즘을만들어놓았고,이는그것이장기적으로종의생존에이득을주었음을의미한다.드발은인간사회를구성하는방법에대한근거를찾는사람이라면바로이점을알아야한다고강조한다.

나는공감이진화적으로오래된것이라는데서굉장히긍정적인면을본다.그렇다면공감이거의모든인간에게서발달될확고한특성이며,그래서사회가공감에의존하고,공감을포용해서키울수있을것이기때문이다.공감은인류보편적인것이다.(285쪽)


공정하고조화로운사회를위해분투중인우리시대의필독서

프란스드발은인간의이기적인면이나공격성을부정하려는것이아니다.우리가이윤을추구하는동물로서신분과영역,식량확보에관심을집중하는것도사실이지만,고도로협동적이고불의에민감하며대개는평화를사랑하는사회적동물이기도하다.이두가지성격의경향중한쪽을간과하는사회는이상적인사회가될수없다고드발은말한다.다만그는순전히이기적인동기와시장의힘으로만형성된사회는부를생산해낼수는있어도삶을가치있게만드는단합이나상호신뢰를이끌어내진못한다는점에집중한다.실제로2008년세계금융위기이후많은이들이부의축적을위한자유시장원리가조금도안전하지않다는걸알게되었고,사람들은공생을위한협동과결속을그어느때보다필요로하게되었다.
드발은공감이생존에기여하는진화적가치를이해함으로써인간의본성에대해더정확한시각을가질수있고,이를기반삼아사회를설계하고만들어갈때탐욕의시대와작별할수있다고강조한다.인간의본성을인정사정봐주지않는것으로볼때와우리의밑바탕에는협동과이타성,유대의식과공정성에대한감각이자리하고있다고볼때세우는사회의경계선은분명다르기때문이다.《공감의시대》가원서출간당시(2009년)생물학분야뿐만아니라사회학,정치학,심리학,경제학등다양한학문분야에강렬한영감을주고,세계주요매체들과독자들의주목을받은것은드발의연구가보여주는메시지가곧시대정신과일치하기때문일것이다.그리고그것은현재한국사회에서도유효한메시지이며,귀를기울여야할시대의요청일것이다.

사회는실제로는‘다른이에게뻗는손’이라는두번째보이지않는손에의존한다.우리가진정한의미의공동체를이루고싶다면,한인간이다른인간에게무관심해서는안된다는느낌이바로우리가서로를대하는데있어기저를이루는또다른힘이다.이힘이진화적으로아주오래됐다는사실을생각하면,이힘이얼마나자주무시되는지가더욱놀랍다.(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