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로 읽는 세상 (미터부터광년까지,칼로리부터캐럿까지단위를통해본과학과문화,문명과일상!)

단위로 읽는 세상 (미터부터광년까지,칼로리부터캐럿까지단위를통해본과학과문화,문명과일상!)

$14.39
Description
미터에서 광년까지, 칼로리에서 캐럿까지,
단위를 통해 본 과학과 문화, 문명과 일상!
★★★한국공학한림원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도서
보잉 767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나사의 화성궤도선이 불타버린 것은 다름 아닌 단위를 잘못 살폈기 때문이었다. 1미터의 정의가 지금과 달랐다면 우사인 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오랜 세월 불변의 기준을 추구해온 인류의 발자취, 단위를 두고 패권을 잡으려는 국가와 집단들이 각축해온 역사에서부터 현대인의 일상을 둘러싼 허다한 단위들의 내력과 그 의미에 대한 과학적 설명,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단위 활용법까지, 한 권으로 읽는 단위의 모든 것! 세계에 대한 인간 지식의 결정체이며 문명을 이룬 도구이자 더 분명한 소통을 위한 엄밀하고 보편적인 언어인 단위, 그 멋진 창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의 세상살이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김일선

저자김일선은서울대학교공과대학제어계측공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삼성전자,노키아,이데토,시냅틱스등IT분야의세계적인기업에서개발및기획일을했으며현재는IT분야의컨설팅과전문번역및저작활동을하고있다.지은책으로빅히스토리시리즈《지구는어떻게생명의터전이되었을까?》,《산업혁명이가져온변화는무엇일까?》가,옮긴책으로《인공지능》,《시간의미궁》,《사이버해킹》,《코끼리가숨어있다》,《물리학오디세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0점의추억|연료가동나버린비행기|불타버린우주선|단위로들여다본세상

1.단위없이소통할수있을까
당신은지금도뭔가를재고있다|숫자에의미를부여하려면|224.59대219.11|숫자로알려주세요|거래의기술

2.단위의조건
세가지조건|불변의기준을찾아서|작은것이아름답다|소리로길이재기|여의도의100배|원월드트레이드센터높이의비밀

3.경쟁하는단위
진시황에게고마워해야할까|힘만으로는힘들다|올림픽마케팅|미터법의짧은역사|거대한외톨이,미국|영국의딜레마

4.보이지도,잡히지도않는시간
시간을측정한다|나누기에서더하기로|하루를어떻게나눌것인가|삶의속도

5.나는특별하다
익숙한것은바꾸기힘들다|성공한바벨탑|여인의빛나는단위|마이웨이

6.단위에남은이름
미스터섭,미스터화|같은듯같지않은단위들|엄마찾아삼만리|학생들잘못이아니다

7.일상이편리해지는단위들
다이어트에도단위를|맥주한잔마셨을뿐인데|감각을숫자로|미세먼지에대처하는우리의자세|연비를금액으로환산하려면|눈과렌즈|땅은든든해야|보이지않는공포

8.미국나사는왜잘망가질까
왜없을까|손가락이12개였다면|종이와1미터|미국나사와한국드라이버|에디슨의유산|사물에도단위가

에필로그

부록:국제단위계에대한간략한해설
기본단위|유도단위|접두어|올바른단위표기방법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게실은전부단위때문이었다
대학재학시절,저자는난생처음0점이라는기막힌점수를받는다.전자기학중간고사에서였다.아무리봐도시험준비가0점을맞을정도는아니었고,분명히답을맞게써낸것도있는것같아이의를제기하자노교수는이렇게일갈했다.“단위를표기하지않았잖아.10과10V가어떻게같은것이냐?”단위를우습게보았다가호되게당한,썩즐겁지않은기억이었다.
이런개인적인일이야지나고나면웃으며회상할수도있겠지만,단위를소홀히했다가는커다란사고가일어나기도한다.1983년7월23일,61명의승객을싣고캐나다몬트리올을떠나에드먼턴으로향하던에어캐나다항공사의최신형여객기보잉767은연료부족으로김리공항에불시착한다.다행스러운것은기장의뛰어난조종덕택에10명만가벼운부상을입었다는것이다.거듭연료량을점검했는데,어떻게비행도중에연료가바닥날수있었을까?
조사결과놀라운사실이드러났다.항공산업은미국의지배력이압도적이어서미터법이아닌(미국에서주로통용되는)야드파운드법단위계를사용해왔다.하지만보잉767기종은개발비절감과새로운시장개척을위해일본,이탈리아등미터법을사용하는나라들과공동으로개발,미터법을기반으로제작한기종이었다.당연히연료량도미터법단위인킬로그램단위로파악했어야하지만,야드파운드법에익숙한기장은연료점검봉에찍힌수치를파운드단위를쓸때처럼환산했고,그결과실제보다두배가넘는연료가들어있었던것으로잘못생각했다.예를들어1리터의연료가주입되었다면중량으로는0.8킬로그램의연료가들어간것인데,기장은파운드로무게를계산할때처럼1.77을곱했고(1킬로그램=1.77파운드),1.77킬로그램의연료가주입된것으로착각해버린것이다.
1999년9월,나사의화성기후궤도선이화성궤도에진입하던중불타버린것도탐사선개발업체인록히드마틴사와나사의정보교환과정에서양쪽이사용한단위가달랐던것이원인이었다.엉뚱한값이두조직의관제소사이에오갔고,그결과는치명적이었다.무려1억2,500만달러의예산을투입한사업이‘고작’단위착오때문에수포로돌아버린것이다.
단위때문에문제가생긴사례는이밖에도많다.특히항공산업분야의예가대표적인데,1976년에취항한세계최초의초음속여객기콩코드여객기가높은유지비용탓에상업적으로전혀성공하지못하고막을내린것이나,보잉787드림라이너가어이없게도부품결합나사가확보되지못해애초보다3년이나인도일정이늦어진것은,개발과제작에참여한국가와기업들이서로다른단위계를사용한것이화근이었다.

단위위에서이루어지는일상
이처럼단위는문제가불거져야비로소주목을받지만,실은우리의삶을둘러싸고있는존재이며우리의삶을떠받치고있는기둥임을이책은많은흥미로운예들을통해보여준다.아침에깨어나서밤에잠들기까지사람들이가장많이하는행동은바로무언가를‘재는’일이다.스마트폰의충전상태를점검하고,버스의주행속도,가속도,목적지까지남은거리와시간을파악한다.방안의밝기,미세먼지의농도,옷의빛깔과촉감등을파악한다.지금도우리는활자의크기,주변의온도와습도,들려오는소리의크기를감지하고있다.의식하지못하더라도,인간의일상은이러한측정행위들의연속이라고할수있다.그러한측정의대상이되는물리량에대한지식의결정체가바로단위이며,오늘날인간이세계를과학적으로얼마나세밀하게이해하고있는지는단위들에대한정의에서고스란히드러난다.또한오늘날인간의각종활동들은대체로단위라는기반위에서이루어진다.예를들어상거래에서는거래당사자끼리교환대상의가치를가늠할수있도록해주는도량형이필수적이다.다양한형태의사고파는행위로이루어지는사회에서도량형은가장기본적인도구,소프트웨어인셈이다.

소통의도구
단위없이소통할수있을까?저자의뼈아픈경험에서볼수있듯,객관성과확실성의상징처럼여겨지는숫자조차단위가없으면무의미해지고만다.숫자에의미를부여해주는것이바로단위이다.단위가함께할때비로소숫자를통한객관적소통이가능해지는것이다.그런데이러한소통의도구인단위가사람들마다다르다면소통에애를먹게되는만큼,단위를통일하려는시도가계속되었다.진시황의가혹한도량형통일이그러했고,프랑스대혁명당시혁명정부가미터법을도입한것도이와같은통일노력의소산이었다.변하게마련인인공물보다는불변의것을기준으로삼고자‘자연표준’을찾아내려는노력도이어졌다.일례로1미터는‘자연물’인지구자오선의4천만분의1로정의되어미터원기가만들어졌고,이후‘자연물’인빛의파장으로,다시빛이일정시간동안진행한거리로정의된다.지금은미터법을발전시켜만든‘국제단위계’가전세계거의모든나라에서표준단위계로사용하고있는데,국제단위계의7가지기본단위중6가지가자연표준을따라정의되었으며,유일하게인공표준(킬로그램원기)에따라규정된질량도곧자연표준으로대체될예정이다.구약성서의바벨탑이야기에견주어,국제적으로단일한단위계를구축하려는‘국제단위계’는첨단과학을손에쥔현대인이‘다시짓는바벨탑’이라고할만하다.

세상을보는멋진창
이책은모두가사용하는공통의기준이어떤식으로삶에녹아들어있는지살펴봄으로써우리가부지불식간에어떤식으로의사소통을하는지,인간이자연을어떤식으로바라보고이용하는지를보여준다.단위는사람들이모여서살아가는데필수적인도구였던만큼역사가길다.뿐만아니라각각의문화권마다다양한단위가만들어지고사용되어왔다.어떤단위는생명력이길지만,그렇지못한단위도많다.사람들에게사랑받은단위가있었던반면,그렇지못했던단위도물론있었다.사용이금지되었지만끈질기게살아남은단위가있는가하면,공권력이아무리사용을강요해도사람들이외면한단위가있었다.또한어느시대,어느사회에서나필요한도구라는특성때문에단위에는그사회의다양한측면이투영된다.이책은단위라는창을통해서바라본사회에관한이야기이다.미터,제곱미터,킬로그램,연,일,시,분,초,인치,킬로와트,캐럿,브릭스,포인트,평...이무수한단위들은무엇을뜻하며,어떻게우리에게오게되었을지궁금한청소년은물론,일상을구성하는수많은단위들,그리고그단위들로구성된세계에관해호기심을품은독자들에게이책을권한다.이책을읽을독자는분명제품라벨에적힌내용을더유심히살피게될것이고,일상을이전과달리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