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롤러코스터 -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62

생일은 롤러코스터 -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62

$12.00
Description
“시험 날, 학원 가는 날은 다 제쳐 두고 놀러 가는 날만 열이 나냐고. 대체 왜?!”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생일날조차 어떻게 흘러갈지는 ‘복불복’?!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실망할 일이 생겨도 다음에는 반드시 더 큰 기대가 오는 인생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동화.

생일날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갈 생각에 잔뜩 신이 난 준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영화 캐릭터 ‘해적 선장’을 만나서 하고 싶은 것도 다 정했는데 글쎄,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준이의 머릿속에 어딜 가려고만 하면 귀신같이 열이 올라 꼼짝도 못 했던 지난날들이 떠올랐다. 이번 생일마저 그럴 수는 없다며 아픈 것을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손도 박박 씻으며 나름대로 애를 쓰는데……. 준이는 소원대로 드림랜드에서 해적 선장을 만날 수 있을까?

저자

고스기사나에

1971년일본시가현에서태어났으며,교토대학에서교육학을전공했습니다.제작회사에서아이들을위한콘텐츠제작을담당하였고,시나리오,연출등폭넓은경험을쌓았습니다.2007년그림책강좌를수료한뒤,회사일을병행하며그림책에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글을쓴책으로『하얀임금님까만임금님』,『5를좋아하는공주님』,『쿵쿵쿵쿵수염할아버지』,『손을잡아요』등이있습니다.

목차

생일아침6/드림랜드에갈거야8/안좋은예감26/37.5도40/인생은롤러코스터52/최악의생일?최고의생일!66/생일이끝나고80

출판사 서평

“도깨비집도캠핑도망했지만,올해는꼭놀이동산에갈거야!”
이번만큼은집지키기당번에서벗어나고픈준이의짠내가득생일사수기

옛속담중에‘가는날이장날’이라는말이있다.예상치못했던일을당했을때쓰는말인데,살다보면이말이튀어나오는상황과꽤맞닥뜨리곤한다.편의점에서집은간식이원플러스원상품이었다든가우연히놀러간곳에서축제가열리고있었다든가,혹은일부러찾아간맛집이쉬는날이었다든가마음에쏙들었던옷이품절이라든가하는상황들을말이다.
앞처럼예상치못한행운은반갑겠지만뒤의예처럼안좋은일을만나면어떨까?당연히기분이나쁘고,기대하며세운계획이몽땅틀어져짜증도날것이다.특히유독손꼽아기다리게되는소풍,여행,생일같은날이라면더더욱이나.

주니어김영사의새책《생일은롤러코스터》가출간되었다.갑작스럽게열이나생일을망치게된아이의이야기가폭풍같은감정변화를중심으로롤러코스터를탄듯오르락내리락펼쳐진다.하세가와요시후미작가의큼직하고호쾌한그림을더해더욱생생하게느껴지는준이의기분을함께따라가보자.

따끔따끔한목,물먹은솜처럼무거운팔다리,지끈거리는머리…….
드림랜드에가기까지세밤남았는데왠지불길하다,불길해!

준이의생일이코앞으로다가왔다.2월에있는준이의생일은매년가족끼리놀러가는날이기도한데,올해는드림랜드에가기로했다.생일날드림랜드에가면아주특별한선물을받을수있기때문이다.바로자기가가장좋아하는캐릭터와특별한시간을보낼수있다는것!준이는만화영화‘해적캡틴즈’의해적선장과사진을찍을생각에한껏신이났다.그런데생일을세밤앞둔날아침,왠지목이따끔거리고온몸이무겁다.

준이는불길한예감이들었다.캠핑갔던날도,귀신의집에놀러가려던날도갑자기오른열때문에제대로놀지못했기때문이다.이번생일마저열때문에망칠수는없었다.준이는부모님께몸이안좋다는것을숨긴채,평소보다더열심히양치질과손씻기를하며몸상태를되돌리기위해애를쓴다.
하지만생일날아침체온계는결국37.5도를가리키고,결국아빠와함께집을지키는신세가되고만다.그리고속상해하는준이에게아빠가슬쩍말을건넨다.‘새옹지마’라는고사성어처럼인생은원래‘롤러코스터’같은거라고,좋은일과나쁜일이번갈아오며오르락내리락하는거라고.

가는날이장날,마른하늘에날벼락,새옹지마,머피의법칙…….
“우리인생은원래오르락내리락롤러코스터처럼바람잘날없는거란다.”

예측불가능함으로가득찬우리의삶은사방팔방굽이굽이굴곡진‘롤러코스터’와꼭닮았다.주인공준이도이번생일을지나며그말의의미를뼈저리게느꼈다.어린이에게생일이얼마나특별한날인지를생각해보면그날의실망과좌절은분명어른들의상상이상으로어마어마한것이었을테다.하지만준이는서운함을툭툭털고금세회복한다.위로와애정이가득담긴아빠의이야기,누나의인형,엄마의파인애플파르페가있었기때문이다.

연달아나쁜일만생긴다느껴지더라도조금만견디면다시위로올라갈날이분명올것이다.아니면준이처럼그괴로움을함께나누어줄무언가가가까운곳에있을것이다.《생일은롤러코스터》또한저마다의일로의기소침한때를보내고있는어린이들에게힘과웃음을줄수있는책이되길바란다.

책속에서

“준아,이제곧생일이네.이번에는어디가고싶어?”
2월어느날,엄마가물었다.
내생일은2월28일이다.그리고그날은가족끼리놀러가는날이기도하다.
봄방학이어서학교를안가고,무엇보다‘생일할인’을받을수있기때문이다.
“드림랜드에갈래요!”
‘드림랜드에가면해적캡틴즈의동료가돼서함께괴물을무찌르는놀이기구를타야지!’
생각만으로도마음이들썩거렸다.
---p.9~11

‘어?왜이러지?’
이제세밤만자면드림랜드에가는날이다.그런데몸이좀이상했다.
아침부터목이따끔거리고머리가멍했다.친구랑놀다가먼저집에돌아와야할만큼몸이무거웠다.
(…중략…)
문득작년여름일이생각났다.
가족들이랑귀신의집에가기로한날이었다.며칠전부터기대했는데바로전날갑자기열이난거다.
어떻게든가겠다며약을먹고해열파스도붙였지만결국나는아빠랑집에남고누나랑엄마만다녀오게됐다.
이런일도있었다.캠핑갔을때였는데가는길에또열이났다.그래서나는온종일텐트안에누워있어야만했다.
‘대체왜나만!’
---p.27~30

가만히있어도천장이빙빙도는데,어려운이야기를듣고있자니머리가지끈거렸다.
‘할아버지랑말이대체어쨌다고?아빠는왜아플때이런얘기를하는거야?’
짜증이났다.나도모르게얼굴을찡그렸는지아빠가멋쩍게웃었다.
“미안,미안.조금어려웠지?음,그러니까쉽게말하자면우리들의인생은롤러코스터랑비슷하다는뜻이란다.”
“롤러코스터?”
“그래,롤러코스터는하늘높이올라갔다가뚝떨어져밑바닥까지내려가지?그러다다시위로올라가고말이야.”
“음,네.”
“그러니까나쁜일만계속생겨서바닥까지가라앉은기분이어도언젠가다시올라가는때가오니까실망하지말라는거야.”
‘아하,그렇구나!’
---p.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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