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본 인류 문화사 강의 (양장본 Hardcover)

불법으로 본 인류 문화사 강의 (양장본 Hardcover)

$23.88
Description
불법佛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역사와 문화를 해설한
백성욱 박사의 인문학 특강
지구의 탄생과 인류의 출현으로부터 서양의 근·현대 자본주의와 기계문명의 발전과정, 그리고 동양의 문화, 정치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걸어온 모든 노정을 총망라하는 백성욱 박사의 명강의를 만난다. 이 책은 백성욱 박사가 동국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교수와 학생들에게 비정기적으로 강의한 인문학 특강 내용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20장으로 엮은 것이다.
백성욱 박사는 인류사 전체를 ‘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이라는 척도로써 해석하고, 이 세 가지 생활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을 때 발생했던 인류의 불행한 역사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불교의 관점에서 세 가지 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개인, 사회, 국가, 세계를 모색한다.
교수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강의는, 세 가지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 삶을 향한 올바른 길, 학문을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철학-과학-종교의 통합적 관점으로 친절히 설명한다. 특히 임마누엘 칸트의 철학을 원용하여 ‘종합적 즉각’이라는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하며,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편견을 없애고 과학적 태도로 학문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저자

백성욱

1897년8월19일(음력)종로구연건동에서출생했다.만3세에아버지를여읜데이어,9세에어머니마저세상을떠났다.정릉봉국사에서행자생활을시작,13세에최하옹스님을은사로출가했다.전국주요사찰의불교전문강원에서8년에걸쳐공부하다,1917년(20세)에서울로올라와동국대학교전신인불교중앙학림에입학했다.1919년3월1일,한용운스님의명을받아중앙학림학생들을인솔하여탑골공원에서기미독립선언서를배포했으며,이후남대문과대한문에서시위를주도했다.대대적인검문과체포가시작되자상해임시정부를찾아가독립운동을했으며,《독립신문》제작에참여했다.
1921년,24세에충정공민영환의아들범식·장식형제의지원을받아그들과함께1년동안프랑스북부보베에있는고등학교에서프랑스어,독일어,라틴어를공부했다.이듬해,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의대에서공부하던이미륵을만나철학과한스마이어교수를소개받았다.시험에통과,뷔르츠부르크대학교대학원철학과에입학하여1923년가을부터마이어교수를지도교수로〈불교순전철학佛敎純全哲學〉박사학위논문작성에매진했고,이듬해5월에초고완성,9월에인준받았다.
1925년9월,28세에귀국하여신문과잡지에시와논문,에세이등을기고하고,각종토론회와법회에나서는등불교혁신운동에참여하다,1929년(32세)늦여름,불교전수학교(구불교중앙학림)교수직등모든걸내려놓고금강산에입산,장안사보덕암에서수행을시작했다.수행중혜정손석재선생의권유로오대산상원사적멸보궁에함께가서100일기도정진했으며,1930년부터장안사안양암에서1일1식하며‘대방광불화엄경’염송수행을시작했다.안양암3년정진중얻은바가있어,장안사지장암에서손혜정선생과함께근대최초의수행공동체운동을전개하며회중수도會衆修道를시작했다.조국독립을기도하고,‘대방광불화엄경’을염송하면서7년여동안500여명의제자를지도했다.1938년(41세)4월,지장암수도중에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지목되어경남의령경찰서로연행,50여일간취조받다가석방되었으나,일제의압력으로하산하게되었다.
이후서울돈암동과치악산상원사동굴에서정진수도하다가,1945년해방이되자애국단체인중앙공작대를조직하고민중계몽운동을시작했다.상해임시정부시절인연이있던이승만박사를중심으로한건국운동에참여했으며,1950년(53세)제4대내무부장관,1951년한국광업진흥주식회사사장에취임했다.1953년7월,부산피난중동국대학교제2대총장에취임했으며,이후5·16군사정변으로동국대학교에서물러나게된1961년7월까지중구필동에대학교교사를건립하고시설·학사·교수등다방면에걸쳐동국대중흥의기틀을마련했다.《금강삼매경론》《화엄경》‘인류문화사’등을강의했으며,《고려대장경》영인작업에착수,총48권의현대식영인본을출간하기도했다.
1962년,65세에경기도부천군소사읍소사리의야트막한산을개간,‘백성목장白性牧場’을경영하면서《금강경》을쉽게강의하고,인연있는후학을지도했다.1981년8월19일(음력),출생일과같은날,84세를일기로입적했다.후학들이금강경독송회,청우불교원금강경독송회,바른법연구원,백성욱박사교육문화재단,백성욱연구원,여시관如是觀등을세워가르침을잇고있다.

목차

1.인간은대우주안의귀한존재
2.인류의출현과우리민족의뿌리
3.정신생활이인간을옥죄던시대
4.도통道通과아프리오리의정신생활
5.경제생활과욕심의함수관계
6.군주시대에도역사는발전해왔다
7.떳떳하고똑똑한사람되기
8.마음을어떻게닦고기를것인가
9.백림봉쇄와숨가쁜세계정세
10.정치는배우되오염되지마시오
11.모든자연현상이연구대상이다
12.짓밟히고차여온우리의20세기
13.나라를잃고우리는강해졌다
14.제2차세계대전과무고한한국인들
15.만민평등이룩한문화민족의명암
16.조선민족의뿌리와아시아
17.종합적즉각이곧과학이다
18.예술은자연물상의모방이자재창조
19.반야바라밀의세계는몽상이아니다
20.끊임없이경험하고공부하고연구하시오

백성욱박사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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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서고금의역사와문화,종교와철학을총망라하는백성욱박사의명강의

이책은백성욱박사가동국대학교총장재임시절교수와학생들에게비정기적으로강의한인문학특강내용을주제별로분류하여20장으로엮은것이다.강의내용은지구의탄생과인류의출현으로부터서양의근·현대자본주의와기계문명의발전과정,그리고동양의문화,정치사에이르기까지인류가걸어온모든노정을총망라한다.
백성욱박사는인류사전체를‘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이라는척도로써해석하고,이세가지생활이균형을이루지못하였을때발생했던인류의불행한역사를다양한사례를들어설명하며,불교의관점에서세가지생활의조화를이루는개인,사회,국가,세계를모색한다.
청중이교수와대학생인만큼,강의곳곳에서세가지생활이조화를이루는이상적삶을향한올바른길,학문을하는자세와마음가짐에대해서철학-과학-종교의통합적관점으로친절히설명한다.특히임마누엘칸트의철학을원용하여‘종합적즉각’이라는실천적방법론을제시하며,개인의경험에기초한편견을없애고과학적태도로학문에임하기를당부한다.


통합적역사해석
인류의역사는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의발전사다

인류의역사를정치적관점이나경제적관점,혹은문화적관점에서단선적으로해석하는일반적인역사해석과는다르게,이강의는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의통합적관점에서,이삼자가조화와균형을향하여나아가는것이역사의발전임을피력한다.

“우리몸뚱이의대뇌작용이정신생활이라고한다면,소뇌작용은법률생활이라할것입니다.그다음에혈액순환작용은아마경제생활에해당할것입니다.건전한사람이라면혈액순환이잘돼야할테고,신경계통이잘돌아가야하며,대뇌의사색작용이온전해야합니다.그래서세가지생활이완전무결하게돌아갈적에,사람이든사물이든사회든자꾸향상해나가는겁니다.그런데고대사회에서는정신생활이장악했으니,모든것이하느님의뜻에맞지않으면못쓰게됐던시대였음을의미하겠지요.이건우리몸뚱이에서대뇌활동(정신생활)만활발하고,혈액순환(경제생활)이나신경계통(법률생활)이건전치못한것과마찬가지일겁니다.”_p.24

동서양을막론하고고대사회에서는신이나초월적존재에대한절대적복종이사회질서를유지하는최고의가치였으므로,신의명령으로인간의삶과죽음이결정되는불행한일이자연스럽게받아들여지기도했다.이는정신생활(종교)이법률이나경제를억압했기때문이다.차차인지가발전하면서중세기독교문화가쇠퇴하며신권은왕권으로대체되었고,이제절대권력을가진독재군주가개인의삶과죽음을결정하는절대군주의시대가된다.법률생활이정신생활과경제생활을압도하면서초래된인류의불행이다.

“전제군주가나타나서,자기생각에좋지못하면‘뭐를믿어라,믿지마라’‘밥도내가먹으라거든먹어라’,이런장난을하기시작한겁니다.여기에서불행이라는게싹트게됩니다.전제군주와전제군주사이의전투는,전제군주자신이하는게아니라,자기부족들의생명을모두갖다바쳐자기의영광을누리는것입니다.전제군주들은자기에게종속된민중을전부제재산으로생각해서그렇게했습니다.근래에도2차대전때프랑스사람이아프리카알제리사람을갖다가52연대를만들어유럽전쟁에투입해서많은성과를얻었지요.비슷한경우입니다.이런것들은모두군주제도의기초에서생긴거예요.전제군주들은자기에게종속된민중을전부제재산으로생각해서그렇게했습니다.”_p.105

절대왕정이후법률생활의우세를대체한경제생활역시,그것이배타적으로압도적일때많은불행을초래하게되었다.인류사는정신생활로부터법률생활로,그다음경제생활로헤게모니가이동하는역사를걸으며인류의불행을이어왔다고할수있다.

“이것은법률생활에반대하고경제생활로전세계를향해나아가겠다는생각에서출발한것으로,그것은종합적즉각(아프리오리)으로얻은판단이아니라,단지소위아포스테리오리에의지해보복적으로나온생각이기때문에,인류에게불행을가져오게했던것입니다.그들은아무계획없이,물건을오로지똑같이나눠먹겠다고했어요.그런데약국에서전표를죄해주면,병없는놈도약을타러가게되거든요.이세상이천국이아닌데,어떻게카를마르크스의생각대로돌아가며,레닌이라는친구가어떻게러시아를천국으로만들수있겠습니까.러시아에서제일농사잘짓는곳이유크레인(우크라이나)이라는곳인데,유크레인사람들은자기네가농사지은것을전부도시로가져가버리니까,속이상해서씨앗을다삶아먹어버렸어요.씨앗을삶아먹어버리니1천5백만군중이1차대전후대량으로굶어죽게됐던것입니다.”_p.165

백성욱박사는이세가지생활이조화롭지못할때인류가겪었던불행한역사의사례를보여주고,인간개인의삶도세가지생활이조화를이루지못할때건전하게발전할수없음을강조하며,균형있는삶을향한올바른길,학문을하는자세와마음가짐에대해설명한다.

“마음을닦는다는것은,정신생활이나경제생활이나법률생활자체에옳지못한것이있다면그것을적나라하게들춰내는것입니다.마음을기른다는것은그중하나를키워기른다는것이에요.”_p.188


과학적방법론
종합적즉각이과학적방식이다

백성욱박사는학문하는방법론으로‘종합적즉각’이라는독창적인개념을제안한다.이는임마누엘칸트의《순수이성비판》의주요개념인‘선험적종합판단synthetischesUrteilapriori’에서채용한것으로,개인적경험에만의지하는편협된선입견을탈피하여객관적이고과학적인태도로학문에임하라는취지이다.선입견을없애기위해서는감각적경험을초월하여대상자체에직접들어가곧바로알아야한다.이러한앎이바로‘즉각卽覺’이다.

“즉각(apriori)이란무엇인가.우리가‘멀다’‘가깝다’그럴때,그런것은다우리의관념속에있는것으로,우리의기억에의지한경험의찌꺼기일뿐이니,그것은자기의주관적생각이지우주자체의형태는아닐것입니다.그래서유명한임마누엘칸트는,‘이세상은내버려진것이다.다만마음을세운사람이찾는만큼나타날뿐이다’라고했습니다.무슨소리인가.우주자체는우주자체대로제가말을하는데,오직보는자에의지해서모든것이달라졌다는것입니다.보는자가우주그자체를그냥볼수있는것을소위‘즉각’이라하는것이고,철학상대단히귀중하게생각하는것입니다.”_p.92

어떠한경험이나설명없이어떻게곧바로지식을얻을수있을까.백성욱박사는“종합적즉각이라는것은오직수학으로가능합니다”라고설명한다.

“수학에의지해서,말하자면과학적방식에의지해서,눈으로볼수없는세계를본다는것입니다.미국사람이인공위성을쏘았다는뉴스를신문지상에서보았다고합시다.그걸우리가어떻게확증을할수있어요?그러나그들은수학에의지해서그것을아는것이고,그건우리가눈으로보는거나똑같아요.”_p.418

“한쪽에다가일곱이라는관념을세워놨다고합시다.이일곱과다섯은전연섞일수없는물건입니다.그런데이것을섞어놓으면‘열둘’이라는새관념이나오게돼요.이것을학자들은뭐라고말하는가.‘신세틱아프리오리syntheticapriori(종합적즉각)’라고그래요.‘아프리오리’라는것은우리말로번역을하면‘즉각’이라고그래요.곧바로알수있다,어떤설명도요구하지않고곧드러나보인다,그말이지요.절대의수,절대의관념두개를종합해봄으로써전연다른관념이나온다,여기에는자기경험이들지않고오직진리자체뿐일것이다,이것이현대과학의기초가되는것이다,그말입니다.”_p.450

이처럼종합적즉각은학문하는사람의필수적인방법론이기도하지만,일상에서도매우중요한삶의태도이다.자신의경험에만의지해서생각을고착화하고타인에대하여‘자아’라는장벽을쌓는다면,배타적인사고와생활로인해원만한사회생활을할수없을것이다.또한과거의경험을무비판적으로고수하고답습한다면변화무쌍한현재와미래의상황에대처하기힘들수있다.백성욱박사는이러한점을누누이강조하며‘종합적즉각’의방법으로정신생활·법률생활·경제생활이조화롭게균형잡힌삶을영위해나가도록당부한다.


불교적세계해석
은혜는갚지못할사람에게베풀라

이강의의가장두드러진특징은인류사전체에서발견되는인간의고통과불행의사건들을불교적관점에서해설하고있다는점이다.예를들어,고대인도에서정신생활이법률생활과경제생활을억누르던시기,즉브라만계급이신의이름으로민중을억압하던시기에,이러한불합리를타파하고세가지생활의조화를통해인류의행복을모색했던,부처님의다음과같은가르침을소개한다.

“석가여래는그시대에각광을받았는데,그이가말하는건무엇이냐하면,이세상에는사람이제일이다,그말입니다.‘사람중에는절대구별이없다.무엇때문에계급이있을턱이있느냐?사람의한마음은그냥광명이다.이광명은우주에꽉차는것이다.이광명을타고난자는다그광명을운용할수있다.그런데어떻게광명속에종이라는계급이있을수있느냐.종이라는계급은복福을좀적게지은놈,그뿐이다.복이라는것은마음광명의껍데기인데,복좀더지었다고귀하고,좀덜지었다고귀하지않을것은없다’,그말입니다.이래서인도사람의생산활동이나다른무슨활동들이전부뒤집혔던겁니다.”_p.65~66

한편경제생활이법률생활과정신생활을억압한역사적사례에대한백성욱박사의불교적해석도눈여겨볼만하다.백성욱박사는공산주의사상이경제생활만강조하고법률생활이나정신생활의중요성을간과하여공산주의경제체제가인류에게행복을가져다줄수없는것이라고설명한다.

“1차대전이후에소위공산당의생각이단순했다는것은어떤의미인가요.기업주가자본을대고노동자가물건을만들어,기업주는노동자에게지불한돈보다많은돈을받고그물건을내다팔아서,중간이득을많이취하게되니까좋지가않다,그러니까노동자가물건을만들어서홈빡그대로다팔아서노동자가다먹으면좋지않으냐,이런개념이었습니다.그런데이같은생각은경제생활에서말하자면기교奇矯한현상을나타냈습니다.왜그러냐면,경제생활자체는물건에탐심을내지않고그물건자체를원활히돌릴수있는기업에치중해야하는것인데,고만카를마르크스나그런사람들은거기에대해서는생각이부족하고,그소위분배라는것을염두에두지않고물건자체만있으면되는줄알았기때문에,이런단순한생각으로공산주의는착오를일으켰던것입니다.”_p.132

백성욱박사가생각하는‘원활한경제’란물건에대한탐심을없애고원활히분배하는것이다.탐심은인류의모든고통의근원이므로건전한경제생활을파괴하기때문이다.그래서백성욱박사는이강의곳곳에서‘바라는마음(탐심)은모든불행의근원이다’라고강조하며,삼독심(탐심,진심,치심)중가장먼저닦아야할‘독’으로보고,탐심을닦는‘보시바라밀’을자세히설명한다.
백성욱박사는“보시는‘주는마음’이다.실제로주든안주든,남이뭔가를달라고할때주는마음을내면마음이훨씬넉넉해진다”라며탐심닦는방법을알려준다.핵심은아까워하지않고선뜻주고자마음을내는것이다.그러나‘주는마음’내는연습을할때주의해야할점이있다고한다.
첫째,주는마음을연습한다고해서,남이원하지도않는데주려고하면안된다.이또한자신의‘주는마음’을채우기위한탐심이기때문이다.그래서백성욱박사는“탐심이있는자는남이달라면싫고,남이싫다고하면자꾸주겠다고하는데,그것이평화를파괴하게되니까언제라도남이달랄적에주는마음을내야합니다”라고당부한다.
둘째,남에게주는것은매우좋지만,주고나서후회하지않아야완전히주는것이라고한다.“시은어불보지인施恩於不報之人이라,은혜라는건갚을수없는사람에게베푸는것이다.”갚을수있는사람에게베풀면은연중돌려받을생각을하게되고,그럼으로써준것에집착하고탐심에얽매이게된다고경계한다.
보시바라밀에이어지계바라밀,인욕바라밀,정진바라밀,선정바라밀,반야바라밀에이르기까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