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14.50
Description
동경하던 단독주택에서의 우아한 삶, 그리고 옛 연인과의 해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의 감동을 잇는 마쓰이에 마사시의 장편소설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유한에서 오는 허무와 애상, 건축과 공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그리는 이 작품에서 한층 깊어진 삶과 인간에 대한 저자의 애정, 더욱 견고해진 건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색채감 풍부한 언어를 만나볼 수 있다.

마흔여덟 살, 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된 다다시는 새 동네, 새 집에서 인생 제2막을 시작하게 된다. 깐깐하고 솔직한 아내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고 새로 이사한 집은 취향대로 단장해도 좋았다. 눈앞에 등장한 고양이와 눈인사하는 여유도, 저녁달 걸린 공원을 느긋하게 걷는 여유도 생겼다. 이렇게 그저 우아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저자

마쓰이에마사시

저자_마쓰이에마사시(松家仁之)
1958년도쿄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제1문학부재학시절<밤의나무>로제48회문학계신인상가작을수상했다.대학졸업후에는출판사신초샤에입사하여해외문학시리즈‘신초크레스트북스’를론칭하고,계간<생각하는사람>을창간했으며,<예술신초><생각하는사람>의편집장을역임하는등,2010년퇴사하기까지다수의굵직한프로젝트를기획,성공적으로꾸려나갔다.2009년부터는게이오대학종합정책학부의특별초빙교수로강단에섰는데,인터뷰에따르면대학에서푸릇푸릇한청년들과의만남이마음속깊숙이잠들어있던소설가라는오랜꿈을깨우는마중물이되었다고한다.2012년<신초>7월호에장편《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일본원제:화산자락에서)를발표,늦깎이작가로서문단에발을들였다.‘명석하고막힘없는언어의향연’이라는소설가가와카미히로미의찬탄을필두로‘유구하게흐르는대하를닮은소설’‘풍요로운색채와향기를담은경탄을부르는작품’등평단과독자의호평이이어지며제34회노마문예신인상후보에올랐고,이듬해제64회요미우리문학상을수상하는영예를안았다.이후《가라앉는프란시스》《빛의개》등꾸준한집필활동을펼치는동시에,작은출판사‘주식회사학과꽃’에서제2의편집자생활도즐기고있다.

역자_권영주
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무라카미하루키의《애프터다크》《오자와세이지씨와음악을이야기하다》,미야베미유키의《벚꽃,다시벚꽃》《솔로몬의위증》,온다리쿠의《나와춤을》《유지니아》등을우리말로옮겼으며《삼월의붉은구렁을》로2015년일본고단샤에서수여하는제20회노마문예번역상을수상했다.그밖에《빙과》《전쟁터의요리사들》《항구마을식당》《다다미넉장반세계일주》등다수의일본문학은물론《데이먼러니언》《어두운거울속에》등영미권작품도활발히소개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의감동은계속된다!
21세기일본문단의자존심!마쓰이에마사시가펼치는소설미학의진경.

‘유구하게흐르는대하를닮은소설’‘풍요로운색채와향기를담은,경탄을부르는작품’등화려한찬사를받으며데뷔한일본현대문학의기수마쓰이에마사시!그가데뷔작이자베스트셀러《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의감동을이어갈신작장편소설《우아한지어떤지모르는》으로돌아왔다.마흔여덟살,이혼후다시독신이된남자주인공이새동네,새집에서인생제2막을시작하는이야기를담고있다.내내동경하던단독주택에서의우아한삶,그리고옛연인과의오랜만의해후……건축에대한해박한지식과색채감풍부한언어는더욱조탁되었고삶과인간에대한애정은한층깊어졌다.《우아한지어떤지모르는》은빠르게빠르게읽고어서달려가라손짓하는작품들과달리,서정과서사,서경의균형감을지닌채,한페이지,한페이지여유있는독서의맛을선사한다.

“우리는모두내일을모르고살아가잖습니까.
저도다음페이지를모르는채소설을써내려갔습니다.독자들과페어플레이를한셈이랄까요.시작은오래된집만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한편의연애소설이완성되었더군요.”
_출간기념작가인터뷰에서

청춘의격정이지나간자리에서있는사람들
그궁극의차분함과아름다움에대하여

마흔여덟살,다시독신.얼마전이혼한주인공‘다다시’의혼자사는일상은생각보다편했다.깐깐하고솔직한아내의눈치를보지않아도되었고새로이사한집은취향대로단장해도좋았다.눈앞에등장한고양이와눈인사하는여유도,저녁달걸린공원을느긋하게걷는여유도생겼다.이렇게그저우아하게살수있으리라생각했는데…….유한에서오는허무와애상,건축과공간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의감동을잇는소설미학의진경을펼친다.

누군가는입는옷으로사람을이야기하고,누군가는먹는음식으로일상을이야기한다.그리고마쓰이에마사시는사는공간으로삶을이야기한다.소설의무대가되는오래된주택은《우아한지어떤지모르는》의또하나의주인공이다.“이혼을했다”라는문장으로시작해“우아하다는말은이제그만듣고싶다”라는문장으로소설의막을내리기까지,주인공다다시가걷는여정뿐만아니라오래된주택의변모에주목하며따라가보는것도우아한즐거움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