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13.30
Description
인생의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향한 고민의 소산!
1959년 《고독이라는 병》, 1961년 《영원과 사랑의 대화》 이후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로 널리 사랑받아온 김형석이 평생에 걸쳐 쓴 글들 가운데 가장 아끼는 25편의 산문을 모아 엮은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젊은 시절부터 마음 한편에서 지울 수 없었던 고독, 먼 곳에 대한 그리움에서부터, 인연, 이별, 소유, 종교, 나이 듦과 죽음, 그래도 희망을 품고 오늘을 애써 살아야 하는 이유까지 삶의 철학 전반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통해 고생스런 인생이 행복할 수 있는 까닭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1부 ‘읽어감에 관하여’에서는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내, 친구들을 하나씩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은 글들을 포함해 상실과 고독, 사랑에 관한 글을 엮었고, 2부 ‘살아간다는 것’에는 인생의 의미, 삶의 과정 자체의 소중함,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지혜 등 그의 인생론 전반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담았다. 3부 ‘영원을 꿈꾸는 자의 사색’에는 삶의 여러 물음들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 오늘의 기독교에 대한 반성을, 4부 ‘조금, 오래된 이야기들’에는 저자의 젊은 시절의 글들을 포함해 수필가로서 명성을 얻은 이유를 알게 해주는 소박하고 재미있는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월은 흘러서 그리움을 남기고》,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들을 담았고, 표제작이자 첫 번째 글인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를 새로 집필해 추가했다. 개와 고양이와 어린 자녀들이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일화, 함께 수학했던 시인 윤동주 형에 대한 기억, 철학 교수라고 별난 사람 취급을 받곤 하는 처지에 얽힌 일상의 가벼운 이야기까지 위트 있게 풀어내며 시대를 초월해 인간의 본질적 물음을 마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