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이곧깨달음이고깨달음이곧수행이다
일상을진리로통합하는‘다이아몬드어프로치’의결정판
A.H.알마스는현대심리학의발견과새로운영성패러다임에바탕을둔,깨달음과자기실현의길인‘다이아몬드어프로치’를개발하여30년이상지도하고있는쿠웨이트출신의세계적인영성지도자이다.《늘펼쳐지는지금TheUnfoldingNow》을통해한국에처음으로소개된다이아몬드어프로치를종합하는이책은,세상의모든종교와영적인가르침들을새로운관계속에자리잡게해주는‘총체적인관점’을처음으로제시한다.이총체관은기존의관점을얼버무리거나유사한점을부각시키는어설픈통합이아니라,각각의차이와단계,특성을정밀하게묘사하면서도어느것하나버릴것이없다는전혀다른차원의가르침으로연결된다.깨달음과수행에관한다양한착각또는오해들을날카롭게짚으면서,일상의삶자체가그대로은총이자깨달음의실현,시작도끝도없는모험이될수있음을안내한다.
내가‘전체성의관점viewoftotality(총체관)’이라고부르는이새로운관점은다이아몬드어프로치조차도하나의‘지도’로둘수없다는점을알려준다.실재reality자체는지도속에담아둘수없는것이기때문이다.실재는사실훨씬더생생하고신비로운길이다.자신이실재에관한궁극적이고영원한진리에도달했다고믿는이들은이런얘기를듣고분개할지도모른다.또어떤이들은도달해야할목표나목적지가없다는것에서오는자유로움때문에기뻐할지도모른다.실재의이런불확정성을인정하는것은우리의깨달음과자유를구현해나가는데꼭필요하다.(20쪽)
수행이어떻게깨달음일수있을까
이책은수행과깨달음에대한다양한망상을하나하나더듬으며이야기를시작한다.대부분의가르침들이‘개별수행자의관점’만다루거나특정신념체계또는도그마의관점을기준으로두고살피는데반해,다이아몬드어프로치에서는‘개별수행자의관점’뿐만이아니라‘개별적수행을하는삶을사는실재reality'의관점도동시에고려하는점이굉장히독특하다.진리나깨달음,실재그자체가개인을통해실현되고있다는이러한관점은단순한개념으로그치지않고이책에서거론되는다양한주제에걸쳐매우색다른시각을제공한다.덮어놓고비이원성만을강조하는오류에빠지지않고이원성의가치와특징까지함께논하며,존재와비존재를동시에존중하는일련의태도를통해,우리가막연히‘현실’이라고부르던‘실재reality’의신비로들어가는새로운문이열린다.이가르침은우리의수행,그리고우리의깨달음을실제로삶속에구현할수있는또다른가능성과통합을가져다준다.
우리가“깨달음realization”이라고할때그말은무엇을뜻할까?자신의깨달음을구현하는법을제대로배울때,우리는깨달음을구현하는일이깨달음과다르지않다는사실을알게된다.자신의깨달음을구현한다는것이뭘뜻하는지를제대로탐구할때,우리는그것이중단없이수행하고끊임없이그런일을한다는것임을알게된다.많은이들이깨달음은수행의끝,노력의끝을뜻한다고여긴다.우리는“깨닫고나면더이상수행할필요가없을거야.나는그저존재하기만해도될거야”라고생각할수도있다.깨닫지못했을때는그상황이그렇게여겨진다.하지만깨달음의관점에서보자면삶은지속적인수행,지속적인현실참여의문제다.그때문에영적행로에서우리가하는일과,자유의경험내지자유의드러남간의관계라는문제,달리말해,수행과깨달음간의관계라는문제가일어난다.내가제시하고있는이가르침에서우리는깨닫지못한상태에서의관점이아니라깨달음의관점에서수행을이해하려고한다,(33쪽)
이미깨달은관점에서수행과삶을들여다볼때,각자의수행은그자체가이미깨달음을표현한다는사실을알게된다.깨달은상태에있지않을때조차,심지어우리가깨달음을이해하거나알아차리기전에도그렇다.알마스는수행과깨달음에대한다양한망상들을하나씩되짚으면서,깨달음이수행의끝이아니기에깨달음의구현은지속적인수행의모습으로나타난다는점을명쾌하게설명한다.
자아를통해자기중심성을벗어나기
다이아몬드어프로치에서흥미롭게다루는주제중하나는자아와에고이다.우리는대부분개별자아의관점에서,교묘한방식을통해자기중심성을강화하고있다.자기중심성을알아차리지못한다면개별자아가지속하도록뒷받침하는일이되며,그럴때우리는협소하고얼어붙은관점에갇혀버리게된다.‘전체성의관점’을통해서볼때비로소이책의원제이기도한‘머무르지않는깨달음runawayrealization'이실현되고체험되며,자신이참으로어떤존재인지를알게되므로‘수행이곧깨달음’임을알게된다고한다.
깨달음의관점이란것이깨달음의주체가될수있고깨달음으로이어지는행위를할수있는어떤개별적자아도존재하지않는다는관점이기는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개인은깨달음의역학에꼭필요한존재다.전체성의관점에서볼때개별영혼은지각의기관organ일뿐만아니라깨달음의기관이기도하다.개별의식이없다면깨달음에대한경험이나자각도존재하지않을것이다.(165쪽)
여기서역설이발생하는데,상당수종교나영적체계에서개별자아를없애야할존재로규정하고부정하는데반해,전체성의관점에서는개별자아의특별한역할을인정하는것이다.명확하게인식하고다양한차원에서그작용을인정함으로써,오히려자기중심성의함정에빠지지않고슬기롭게벗어나는길을알려준다.
붙잡을수없는깨달음,늘깨어나는지금
알마스는어떤관점도버릴것이없다는‘전체성의관점’과더불어현실과수행,깨달음의본질과허상을낱낱이드러낸다.깨달음과수행의뒤바뀐관계,우리삶에고통이존재하는이유,개별자아의가치,인간경험의신비,주체와대상간의상호작용,에너지센터별깨달음충동의특징,깨달음을깨닫는깨달음,깨달음의단계와끝,은총과수행이라는깨달음의두측면,신또는진리의사유화,남을도와준다는망상,인과관계와동기부여의허상,불확실성의자유,시간과공간의본질,에고의다양한구조,하나도아니고둘도아니라는가르침의의미,자아감각,존재와비존재,총체적비국소성등의주제를심도깊게다룬다.
진정한깨달음은미명,무지,미혹이항상실재의일부요잠재력임을인정해준다.
깨닫는다는것은우리가모든것을다알고있다는것을뜻하지않는다.깨닫는다는것은그이상의깨달음이없다는것을뜻하지않는다.실재reality의활력은늘,더미묘하고교묘해지는망상들을드러냄으로써그이상의깨달음을실현한다.전체성의관점은모든것을아우르고어떤것도배제하지않는다.심지어는미망과무지조차도.(247쪽)
동양의수행자들에게익숙할수있는돈오점수/돈오돈수나보임保任,연기緣起,아공我空과법공法空,순수의식과자유의지,불이일원론advaita,보살의서원,공空,무위無爲등의주제도자세하게언급하는데,이모두가알마스특유의통합적이면서도따뜻한접근을통해전혀다른의미와색채를드러낸다.
우리가깨달음의이런역학을이해할때,자신의수행이온우주의수행이라는것을알아차리고이해할때,우리는자신의경험에관여하지않는것의중요성,함이없음혹은무위의중요성을좀더생생하게알아차리기시작한다.함이없음을실천하는자는개인이아니라실재그자체다.개별활동과의동일시를멈추어버리면,자기중심적인자아와의동일시없이작용이그냥일어난다.이것이바로함이없음이다.(183쪽)
비이원성은오로지이원성과의대비속에서만존재할수있다.그것들은상호보완적인개념들이요,참존재가드러나는두가지방식이다.비이원성은과거와개인사의정형화에서자유롭기는하지만,여전히하나의암묵적인가설,곧‘실재는비이원적이고주체및대상과상반되는것이다’라는가설을갖고있다.이가설을살펴보는한가지방법은이원성과비이원성의경험이인간특유의것임을아는것이다.인류가존재하기전에실재는어떠했을까?우리가등장하기전에도우주는분명히존재했다.그것은이원적이었을까,비이원적이었을까?(324쪽)
도겐道元선사는‘수행이곧깨달음이고,깨달음이곧수행’이라고말했다.이책전체는이말을시금석삼아수행과깨달음,실재와자아에관한다양한착각들을점검하는과정이라할수있다.수수께끼같은이구절이지닌진정한의미를탐색하는동안,‘수행해서깨달음을얻으려는주체’는어디론가사라지고‘실재그자체가수행한다’는깊은차원의지혜가사실그대로드러난다.다이아몬드처럼번뜩이는탐구법,바로다이아몬드어프로치의핵심이다.
진리에대한우리의사랑이더없이간절한것이될때우리는‘실재’가인도하는대로따라갈수밖에없다.그럴때면실재그자체가그것의모든일상적인표현을통해서우리의삶을살아가기시작한다.우리삶은실재의끝없는드러남,시작도끝도없는모험이될수있다.당신이보고있는이책은실재의그끝없는속성,삶이라는모험의그침없는펼쳐짐을보여주려는시도에서나온것이다.(17쪽)
[책속으로추가]
*만일우리의삶이진리를구현하는‘실재reality’의삶이라고한다면,그럴때도여전히인간으로서의삶이의미를지닐까?특정한개인이지닌의미는무엇일까?
19쪽
*만일당신이문제를해결하기위해서나기분을좋게하기위해서진리를탐구한다면,
당신은사실수행을하고있는것이아니다.처음으로수행하는법을배울때우리는대체로‘자신이수행하는’경험을한다.그러다자아와실재의본성을더철저히이해하게될때면,수행하고명상하고탐구하는주체가특정한한개인이아니라는것을깨닫게된다.존재하는모든것의전체성이수행을한다는것을깨닫는다.수행이더지속적인것이되고,실재에대한우리의지향성이더확고부동해질수록수행의주체에대한우리의이해도세상에알려진‘자아’에서‘실재의전체성’으로자꾸더변해갈수있다.
개인이수행할때는모든것의전체성이수행하는것이다.개인이명상할때,우리는실제로명상하는주체가전체성속에서의살아있는참존재LivingBeing임을알게된다.
40쪽
*많은사람들이고통에서벗어나려고,번뇌에서해방되려고,자기네의경험이나삶의질을향상시키려고탐구하고수행한다.하지만수행을이런식으로볼때우리는이미거기서에고자아egoself의냄새를맡을수있다.고통에서벗어나려고하는그런식의동기부여에는‘자기중심성’이내재되어있다.사심없는사랑이나연민처럼사심없는동기부여조차도여전히미세한자기중심성을내포하고있다.사심없는동기부여는진리와아주가깝기때문에수행을강화시켜줄지도모르지만,깨달음충동이지닌완전한힘을해방시켜주지는못할것이다.
63쪽
*이런가르침은미묘하고난해하다.이가르침이미묘함과깊이를지닌것이라는점에는수긍이갈지도모르지만그것은뭔가마음을불편하게할만한것이될수도있다.우리는자아가의지하는주요발판들을깊고내밀한방식으로비추어드러내고그것들에맞설것이며,그것은성가시고곤혹스러운일이될수있다.우리는미처예상하지못한온갖종류의반작용과맞닥뜨릴수도있다.하지만그건좋은일이다.우리는더의식적이고,더깨어난상태가될것이다.우리는깨달음을지향하는충동이자연스럽고도자연발생적으로자신의본질을,그정확한진실을드러내는쪽으로나아가는참본성이라는것을이해하기시작할것이다.우리가그저해방을열망하거나합일을갈망하거나깨달음을생각하기만해도은총은이미일어나고있다.
77쪽
*영적수행을하는과정에서목표없이,동기부여없이수행하기는여간어렵지않다.그러나수행이더미묘하고깊어질때우리는의도가,목표가,동기가꼭필요한것들이아니라는것을알게된다.그것들은필요치않을뿐만아니라,그대로남아있을경우에는실재가나타나는것을가로막을것이다.목적이수행을제한한다는사실을알아차리는것은수행의한층더미묘한점들을드러내준다.
85쪽
*탐구는그저참존재가하는일일뿐이다.참존재가수행을한다.살아있는참존재LivingBeing는동기부여나목표없이,출발점이나목적지없이자연스럽게살고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