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16 : 발칸반도

먼나라 이웃나라 16 : 발칸반도

$13.24
Description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출발합니다. 《발칸반도》편 출간!
최초의 유럽이자 최후의 유럽, 강인한 민족들의 땅

더 넓은 세계를 찾아 돛을 올린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16권 《발칸반도》편 출간. 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프고 심각한 분쟁지로 세계의 역사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인 발칸반도. 끊임없이 열강의 침입에 시달렸지만 각자의 민족성을 뚝심 있게 지킨 들꽃 같은 생명력의 땅이다. 헬레니즘이 탄생한 그리스에서 정복과 독재를 딛고 민족국가로 독립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불가리아까지. 유럽대륙과 아시아대륙이 만나 동서를 잇는 다리에 숨겨진 파란만장한 진짜 이야기를 이원복 교수의 빛나는 재치와 입담으로 생생히 만나본다.
저자

이원복

만화로세상을이야기하는지성인,글로벌시대의문화통역자.경기고재학중어린이신문사에서외국만화를베끼는아르바이트를한것이계기가되어만화와인연을맺은작가는서울대학건축학과를수학하고독일유학의길에오른다.10년의독일생활에서세계각국의만화를두루섭렵하고익힌그는프리랜서로서독신문에만화와포스터를게재했고독일의권위지《알게마이네차이퉁》150주년기념호표지를그리기도...

목차

역사바로알기
오늘의세계
민족.민족국가.국민국가
제국과민족국가
발칸반도
-발칸반도란…
-기독교의분열과동방정교
-동방정교와가톨릭은어떻게다를까?
-발칸의역사
-독재와파시즘의그림자
-1인공산독재.반공군사독재
-21세기의재앙-닫힌민족주의

출판사 서평

‘먼나라이웃나라시즌2’출발합니다.《발칸반도》편출간!
최초의유럽이자최후의유럽,강인한민족들의땅

더넓은세계를찾아돛을올린‘먼나라이웃나라시즌2’16권《발칸반도》편출간.세계에서가장골치아프고심각한분쟁지로세계의역사를가장또렷하게보여주는대표적인지역인발칸반도.끊임없이열강의침입에시달렸지만각자의민족성을뚝심있게지킨들꽃같은생명력의땅이다.헬레니즘이탄생한그리스에서정복과독재를딛고민족국가로독립한세르비아와알바니아,불가리아까지.유럽대륙과아시아대륙이만나동서를잇는다리에숨겨진파란만장한진짜이야기를이원복교수의빛나는재치와입담으로생생히만나본다.

21세기끊임없는분쟁의핵심에자리잡은민족주의!

오늘날3~4개나라중한곳이분쟁을겪고있다.20세기힘의두균형을이루었던자본주의와공산주의진영이무너지면서미국은유일한세계초강대국이되었고,냉전시대가끝나면서이념대립문제로물밑에가라앉아있던묵은과제들,특히민족주의가목청을높이기시작했다.그러나‘민족’이라는말은19세기말까지는없었던개념이다.19세기후반,서구열강들의식민지침략이치열해지면서국민,영토,주권으로국가를이루어가게되었다.하나의민족이하나의나라를건설한것을‘네이션(nation)’이라고불렀고,이말이‘민족’또는‘국민’이라고번역하여‘국가’라는뜻도되었다.그러니까19세기에와서야조선인,고려인,신라인이한민족,조선민족,우리민족이라고불리게된것이다.
‘민족’이란말로상징되는민족주의의식이싹튼계기는1789년프랑스혁명과나폴레옹의정복전쟁이었다.왕이통치하는왕국을허물고국민이국가의주인인공화국이라는프랑스혁명이념을전파하였는데,이것이오히려그에게정복당한지역의‘민족정신’을일깨우는결과를낳았다.나폴레옹점령아래있던도이칠란트에서전유럽과세계로퍼져나가그리스,라틴아메리카등지에서19세기민족국가들이탄생하게되었다.
민족주의의문제는자칫,다른민족들을멀리하는배타심으로흐르기쉽다.외세의간섭이나침략을막고우리스스로민족의문제를해결하겠다는것은너무나당연하고정당하지만,자기민족의이익만을위해다른민족의고통과희생은전혀아랑곳않는배타적민족주의가21세기의가장큰문제다.도대체민족이뭐길래,민족주의가뭐길래?이책은그근본적인개념과역사,문화적배경을밝히고있다.

발칸반도,세계에서세계최대의민족분쟁지

민족과종교문제로다툼이잦아들지않는발칸반도는아틸리아와아드리아해를사이에두고,유럽동남쪽으로튀어나온삼각형모양의반도다.유럽의동남쪽끝으로,발칸(Balkan)은‘산이많은땅’이란뜻의터키어다.
발칸반도는고대그리스의알렉산드로스대왕을비롯하여고대로마제국의첫침략대상이었다가로마제국이동서로분열된뒤에는지금의이스탄불인콘스탄티노플을중심으로동로마제국의1,000년을지배받으며동방정교를퍼뜨려발칸민족들의중심종교로자리잡게되었다.십자군전쟁때엔기독교도들에의해살육,파괴,약탈당했으며,칭키즈칸의몽골군대가지나가며풀한포기안남기지않았다.
400년이넘는터키제국의이슬람지배는발칸반도를유럽에서유일하게이슬람교도들이사는곳으로만들었다.거기에일부로마가톨릭교도까지뒤섞여세계에서유일하게로마가톨릭,동방정교,이슬람교가뒤엉켜충돌하고있다.
수백년간국경도없이대제국의일부로다양한민족과문화가뒤엉켜지내다가어느날갑자기불어닥친민족주의바람은땅과인간을조각조각무리지어떼어내었다.저마다민족적긍지와자존심을내세워다른민족에배타적,적대적이다보니‘닫힌민족주의’가얼마나무서운지알려주는산증거가되고있다.

발칸의역사에서우리가배워야할것은

발칸출신미국의역사학자스토야노비치는“발칸은최초의유럽이자최후의유럽”이라고했다.‘최초의유럽’이라함은고대그리스,로마등유럽에서처음으로농업이자리잡았고,처음으로도시가건설되었으며,민주정치가발전했기때문이다.‘최후의유럽’이라함은18세기이후산업혁명과시민혁명을겪은서유럽사회가제2의유럽을만들어나간데비해이대열에가장늦게합류한곳이기때문이다.
발칸문제는‘우리민족끼리만’이라는폐쇄적인,즉닫힌민족주의지만그배경에는수백년에걸친외세의지배에서받은고통과또다시그런고통을받게되지않을까하는두려움이깔려있다.또오랜세월을외세와투쟁해오면서몸에밴외부에대한적대감,“나는언제나옳고정당하다”는타협과양보를모르는외골수적인고집도큰문제이다.20세기역사를통해이미보았듯,닫힌민족주의가극단적으로흐르면나치즘,파시즘,군국주의같은재앙이된다.
인류는수차례전쟁을치르고도끊임없이그함정에빠졌다.이제세계는하나로열렸고,국경도의미가사리지는글로벌시대를맞았다.21세기인류가평화롭고행복하게살아가기위해서는함께어울려살아가는‘공존(共存)’의식을지녀야하고,21세기최대의위험인닫힌민족주의에서벗어나열린민족주의세계를끌어안아야한다.이것이‘먼나라이웃나라시즌2’가그첫시작을‘발칸반도’로하는가장큰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