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양장본 Hardcover)

종용록 (양장본 Hardcover)

$23.26
Description
깨달음 직전의 ‘마지막 한마디’는 무엇인가?
‘말 한마디’만 듣고도 깨달을 수 있는가?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공안집
한 권으로 100가지 화두의 요체를 꿰뚫는다

선불교의 선사들은 스승에게서 한 줄 화두를 받아들고 그 말을 듣자마자, 또는 끊임없이 참구하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한 화두의 깊은 뜻이 잘 드러나도록 형식을 갖추어 일화(逸話)나 문답(問答)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공안(公案)이다. 공안집은 방대하게 축적된 공안 가운데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들을 추려 모은 것으로, 《종용록》은 선종 5가(禪宗吾家)의 하나인 ‘조동종(曹洞宗)’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공안집이다. 임제종의 《벽암록》과 쌍벽을 이루는 선불교의 대표적인 공안집으로, 선(禪)의 시초인 보리달마부터 이어지는 지혜를 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종용록》은 본래 공안의 핵심을 그대로 보전하면서도 다른 해설서에 비해 쉽고 간결한 해설로 수행자는 물론 불교의 가르침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까지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와 불교대학원장을 역임한 혜원 스님이 해설했다.
저자

만송행수

저자만송행수(萬松行秀)
중국남송(南宋)때조동종의승려로만송노인(萬松老人)이라고도한다.형주(邢州,현재의하북성)정토사(淨土寺)의빈윤(贇允)에게서낙발(落髮)하고후에경수사승묵광(勝?光)에게참문하였다.자주(磁州,현재의하남성)대명사에서설암만(雪巖滿,?~1206)에게2년간수학하고정토사로다시돌아와암자를짓고만송헌(萬松軒)이라했다.
금의명창4년(1193),27세때장종(章宗,1189~1209재위)황제의칙(勅)에의해설법하고금란가사를받았다.그후각지의명찰에두루주석하면서많은제자들을양성했다.대도(大都,현재의북경)의앙산서은사와보은홍제사에도머물렀다.그사이에몽골의침입으로금이멸망하고원나라가들어섰다.만송은북경보은사안에종용암을짓고머무르면서칭기즈칸의재상이었던야율초재의부탁에응하여58세에《종용록》을완성하였다.
유교,도교에정통하고대장경을세번이나열람하였으며,만년에는종용암에머물다가81세(1246)에입적했다.

목차

일러두기

제1칙세존,자리에오르시다[世尊陞座]
제2칙달마의확연[達磨廓然]
제3칙동인도왕이조사를청하다[東印請祖]
제4칙세존,땅을가리키다[世尊指地]
제5칙청원의쌀값[淸源米價]
제6칙마조의백과흑[馬祖白黑]
제7칙약산,법좌에오르다[藥山陞座]
제8칙백장와여우[百丈野狐]
제9칙남전,고양이를베다[南泉斬猫]
제10칙대산의노파[大山婆子]
제11칙운문의두가지병[雲門兩病]
제12칙지장,밭을갈다[地藏種田]
제13칙임제의눈먼당나귀[臨際?驢]
제14칙곽시자,차를드리다[廓侍過茶]
제15칙앙산이가래를꽂다[仰山揷?]
제16칙마곡,석장을내리치다[麻谷振錫]
제17칙법안의털끝[法眼毫釐]
제18칙조주와개[趙州狗子]
제19칙운문의수미산[雲門須彌]
제20칙지장의친절[地藏親切]
제21칙운암,마당을쓸다[雲巖掃地]
제22칙암두,할에절하다[巖頭拜喝]
제23칙노조의면벽[魯祖面壁]
제24칙설봉,별비사를보다[雪峰看蛇]
제25칙염관의무소뿔부채[鹽官犀扇]
제26칙앙산,눈을가리키다[仰山指雪]
제27칙법안,발을가리키다[法眼指簾]
제28칙호국의세가지부끄러움[護國三?]
제29칙풍혈의무쇠소[風穴鐵牛]
제30칙대수의겁화[大隨劫火]
제31칙운문의노주[雲門露柱]
제32칙앙산의심경[仰山心境]
제33칙삼성의금빛잉어[三聖金鱗]
제34칙풍혈의한티끌[風穴一塵]
제35칙낙포의승복[洛浦伏膺]
제36칙마대사의병[馬師不安]
제37칙위산의업식[?山業識]
제38칙임제의진인[臨濟眞人]
제39칙조주의발우씻기[趙州洗鉢]
제40칙운문의백과흑[雲門白黑]
제41칙낙포의임종[洛浦臨終]
제42칙남양의물병[南陽淨甁]
제43칙나산의기멸[羅山起滅]
제44칙흥양의묘시[興陽妙翅]
제45칙《원각경》의네구절[覺經四節]
제46칙덕산의공부끝내기[德山學畢]
제47칙조주의잣나무[趙州柏樹]
제48칙《유마경》의불이[摩經不二]
제49칙동산,진영에공양하다[洞山供眞]
제50칙설봉의‘뭐지’[雪峯甚?]
제51칙법안의뱃길과물길[法眼舡陸]
제52칙조산의법신[曹山法身]
제53칙황벽의술지게미[黃檗?糟]
제54칙운암의대비[雲巖大悲]
제55칙설봉의반두[雪峰飯頭]
제56칙밀사의흰토끼[密師白?]
제57칙엄양의한물건[嚴陽一物]
제58칙《금강경》의천대[剛經輕賤]
제59칙청림의죽은뱀[靑林死蛇]
제60칙철마암소[鐵磨?牛]
제61칙건봉의한획[乾峯一?]
제62칙미호,깨달음의여부[米胡悟否]
제63칙조주,죽음을묻다[趙州問死]
제64칙자소의법맥[子昭承嗣]
제65칙수산과신부[首山新婦]
제66칙구봉의머리와꼬리[九峰頭尾]
제67칙《화엄경》의지혜[嚴經智慧]
제68칙협산의검[夾山揮劍]
제69칙남전의암소[南泉白?]
제70칙진산,성품을묻다[進山問性]
제71칙취암의눈썹[翠巖眉毛]
제72칙중읍의원숭이[中邑??]
제73칙조산의탈상[曹山孝滿]
제74칙법안의‘바탕과이름’[法眼質名]
제75칙서암의본래면목[瑞巖常理]
제76칙수산의세구[首山三句]
제77칙앙산의‘조금’[仰山隨分]
제78칙운문의호떡[雲門??]
제79칙장사의진보[長沙進步]
제80칙용아,선판을건네다[龍牙過板]
제81칙현사,고을에이르다[玄沙到縣]
제82칙운문의소리와형상[雲門聲色]
제83칙도오의간병[道吾看病]
제84칙구지의손가락[俱?一指]
제85칙국사탑의모양[國師塔樣]
제86칙임제의대오[臨濟大悟]
제87칙소산의유무[?山有無]
제88칙《능엄경》의‘보이지않음’[楞嚴不見]
제89칙동산의‘풀한포기없는곳’[洞山無草]
제90칙앙산,삼가아뢰다[仰山謹白]
제91칙남전의모란[南泉牡丹]
제92칙운문의보배[雲門一寶]
제93칙노조의알지못함[魯祖不會]
제94칙동산의불안[洞山不安]
제95칙임제의한획[臨濟一?]
제96칙구봉의긍정하지않음[九峯不肯]
제97칙광제의복두[光帝?頭]
제98칙동산의간절함[洞山常切]
제99칙운문의발우와물통[雲門鉢桶]
제100칙낭야의산하[瑯?山河]

옮긴이의글
부록
《종용록》등장선사불조법계도
《종용록》등장선사행장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보리달마부터이어지는공안의지혜
전무후무한선의고전을한권으로읽는다

《종용록》은선종5가가운데조동종(曹洞宗)의바이블격인공안집이다.임제종의《벽암록》과쌍벽을이루는선불교의위대한고전으로,화두(話頭)의진면목이잘드러날수있도록형식을갖춘‘공안(公案)’100가지를모은책이다.
이것을단한권으로읽을수있도록명쾌하게해설한책이《한권으로읽는종용록》이다.공안의핵심을보전하면서도쉽고간결하게풀어내어,일반인은물론전문가에게도추천할만한책이다.우리시대학승(學僧)으로유명한동국대학교불교학과명예교수혜원(慧?)스님이해설했다.

깨달음으로가는길,공안(公案)

선불교에서는화두를살펴깨닫는방식을수행의방편으로삼았다.이것을‘화두[話]’를‘살펴본다[看]’고하여‘간화선(看話禪)’이라고하였다.화두는곧‘말의머리’를뜻하므로,말보다앞선언어이전의것을의미하기도한다.화두를참구하는것은곧깨달음으로가는길로여겨져왔다.
수행자가화두를참구하며생긴의심들을스승에게찾아가물으며가르침을받는것이간화선의일반적인수행방식이었다.이러한방식이점차정형화되어자리잡은문답이나일화가곧,‘공안(公案)’이다.‘공부안독(公府案牘)’의준말인공안은화두수행의핵심이잘드러나도록정리되어후대의수행자들이규범이자기준으로삼는가르침이되었다.나아가공안은그내용을잘함축하는한구절로요약되어전한다.그러한공안을가려모은것이공안집이다.

《벽암록》과쌍벽을이루는선불교의대표공안집《종용록》

6세기전반인도의보리달마가중국에도래하여,‘마음이곧부처’‘일상의작용이곧부처’라는교시아래선불교가발전하였다.선사들은이러한‘자성청정심’이수행자들의마음에드러나는지를다양한수단과방법으로살폈는데,이것은교리에근거해진리를깨치는기존교종(敎宗)풍토를멀리하고‘문자로는깨칠수없다’는‘불립문자,교외별전’의종풍을나타내었다.
그러한수행방편의대표격이선사와제자의‘선문답’이다.다양한선문답이수집되어‘공안’의형태로발전하였고,이것을후대의수행자들이자신의‘자성청정심’을드러내도록하는수단으로삼았다.선승의문답을정리한것이대표적으로《전등록》《조당집》등이있으며,그가운데100가지중요한공안을뽑아정리한것이바로《종용록》이다.한사람이아닌여러명의선승의손을거쳐탄생하였기때문에복잡한구조를가지고있다.공안을대중에게소개하여알리는부분인‘시중(示衆)’으로시작하여‘본칙’‘평창’‘송’과‘송의평창’으로구성되어있다.본칙은공안의몸통에해당하며정형화된형식을갖추고있다.여기에또‘착어(着語)’가붙어주석의역할을하고,본격적인해설인‘평창(評唱)’과공안의뜻을음미하기위해붙인한시(漢詩)인‘송(頌)’이따른다.송의평창은곧송의해설이다.
《종용록》과형태가유사한《벽암록(碧巖錄)》역시시중,본칙,착어,평창,송,송의착어와평창으로구성되어있다.이두공안집은각각조동종과임제종의대표공안집으로서로쌍벽을이룬다.이외에도비교적적은48칙의공안을담은《무문관》까지송대선문의‘3대공안집’이라부르기도한다.

조동종만의독특한선(禪)지혜를담다

조동종(曹洞宗)은남종선의시조인6조혜능의법손인동산양개(洞山良价)와조산본적(曹山本寂)때에융성하여,그앞글자를따‘조동종’이라불리게되었다.조동종은묵묵히앉아있는곳에서스스로깨닫는다는선풍을확립하였다.이때문에‘묵조선(?照禪)’이라불리기도하나,이는조동종의진면목을오해하여붙인이름이라고할수있다.조동종또한임제종에뒤지지않게화두와공안참구에중점을두었고,조동종에서독자적으로정리한핵심공안집이바로《종용록》이다.
《종용록》의저자만송행수는중국하남성출신으로정토사의빈윤(贇允)에게서계를받고경수사승묵광(勝?光)아래에서공부했다.이어자주(磁州)대명사에서설암만(雪巖滿)에게2년간수학하고,정토사로다시돌아와암자를짓고만송헌(萬松軒)이라했다.그후각지의명찰에두루주석하면서많은제자들을양성했다.《종용록》은연경의보은사안에종용암을짓고주석하면서완성한것이다.
《종용록》은처음에는《굉지송고》라불렀다.천동산굉지정각(宏智正覺)이스스로공안100칙을뽑아거기에송을붙인것이기때문이다.그후만송행수가종용암에살면서시중(示衆)을붙이고《벽암록》과같은체제로정리하였다.
이과정에서칭기즈칸의재상으로유명한야율초재(耶律楚材)의공로가컸다.멸망한거란족의왕족이자만송행수의제자였던아율초재는불교에관심이많아7년동안아홉차례나만송행수를찾아가《종용록》의간행을청했다.
천동정각이모으고,야율초재가간청하여만송행수가정리했기때문에비로소《만송노인평창천동각화상송고종용암록(萬松老人評唱天童覺和尙頌古從容庵錄)》이라는긴이름이붙었고,이를약칭한것이《종용록》이다.
형태는유사하지만선(禪)에대한《종용록》의관점은《벽암록》의그것과는크게다르다.《종용록》100가지칙(則,본칙,공안)의구성을보면,선별과배열,각제목이《벽암록》과다르다.《벽암록》은각칙의흐름이무자(無字)공안에상응하는것을중심으로나열하였고칙의제목만으로공안이될수있도록했다.반면에《종용록》은선종의역사를암시하는듯각칙을배열하였다.제1칙이‘세존,자리에오르시다[世尊陞座]’,제2칙이‘달마의확연[達磨廓然]’,다음칙이달마의스승반야다라에관계되는공안이며선사들의공안이거의연대별로나열되었다.또한제목은본칙의내용에대한요지로했다.
《종용록》과《벽암록》의공안을대조해보면,양쪽에동일한칙은29개이며,동일한칙에대해서도그해설과송의형태가각기다르다.
‘뜰앞의잣나무[庭前柏樹子]’라고하는유명한공안이바로《종용록》에서유래하였는데,어느스님이달마대사가인도에서중국에온뜻을묻자조주는곧바로“뜰앞의잣나무”라고답했다는일화에서비롯하였다.이밖에도《벽암록》등다른공안집에서는볼수없는공안들이가득하다.

한권으로읽는쉽고유려한해설집

《한권으로읽는종용록》은《종용록》의복잡한구조를핵심만추려간단하게정리한책이다.시중,본칙,송만남기고역해자가별도로종합적인해설을달았다.적은분량임에도《종용록》의요지를쉽게읽을수있도록한데에는역해자의몫이컸다.‘국내비구니박사1호’로잘알려져있고,동국대학교불교학과교수와불교대학원장등을지낸혜원스님이3년여에걸쳐다듬어낸해설을붙였다.
조동종이비교적국내에잘소개되지못한만큼,《종용록》의내용은불교수행자와연구자들에게의미가크다.부록으로역대주요선사들의계보를일목요연하게정리한‘불조법계도’,《종용록》등장선사들의삶을간략히기록한행장을실어선의흐름을한눈에볼수있게한다.방대한양의《종용록》에담긴조동종공안의진수를맛볼수있게하는것이《한권으로읽는종용록》의미덕이다.

[책속으로추가]
납자들의공안참구는자신의본래성을깨치게하거나깨침을증명해주는계기가된다.공안선으로자성청정심을투득함은바로석존의‘본래성불’의교의를깨닫는것과직결된다.불교가‘참된자아’를깨치게하는수행의종교라는것을송대의운수(雲水)들과사대부들은공안집을통해알았다.말하자면공안집이본래성,영성의깨침에방과할이되고“높고높은산정에서고,깊고깊은바다밑을갈수있게[高高山頂立深深海底行]”하는죽비가되었다.(p.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