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봐라

간다, 봐라

$14.69
Description
세월을 뛰어넘어 울림을 전하는 법정 스님의 색다른 잠언집
법정 스님의 임종게와 산 속 일기, 스님의 사유 노트와 미발표 원고, 지인들의 생생한 일화와 편지를 모아 엮은 『간다, 봐라』. 법정 스님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들을 보낸 강원도 산골 시절, 그때까지 지니고 있었던 노트와 메모, 편지, 그림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수류산방水流山房’이라 이름 붙인 마지막 거처에서도 세상을 향해 남긴 글과 그림들.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가르침을 주었던 스님 작품들의 토대가 된 육필 메모와 노트들이 여덟 가지 주제로 엮였다.

산중 수행자의 생활을 진솔하게 담은 산거일기를 비롯해 자연과 생명, 홀로 있음, 침묵과 말, 명상, 무소유, 차, 사랑과 섬김이라는 주제별로 다시 모인 법정 스님의 노트 속 글과 메모들은 마치 처음부터 하나의 원고였던 것처럼 새로운 생명을 얻어 되살아났다. 스님이 아껴둔 미발표 시와 에세이, 퇴고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육필 원고, 다양한 책에서 가장 귀한 구절만을 뽑아서 정리한 내용들, 그리고 여기에 스님의 치열한 공부와 빛나는 감성이 덧붙여져있어 어느 장을 읽어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

법정

법정
1932년전라남도해남에서태어났다.전남대학교상과대학에다니던중출가를결심하고길을나섰다.1956년당대의고승효봉으로부터사미계를받고1959년에비구계를받았다.치열한수행을거치며교단안팎에서활발한활동을펼치던중1975년부터송광사뒷산에불일암을짓고홀로살기시작했다.1976년출간한수필집『무소유』가입소문을타면서스테디셀러로자리잡았고,이후펴낸책들대부분이베스트셀러에오르면서수필가로서명성이널리퍼졌다.2010년3월11일,길상사에서78세(법랍54세)를일기로입적했다.대표작으로『무소유』,『오두막편지』,『물소리바람소리』,『홀로사는즐거움』,『살아있는것은다행복하라』등이있다.



리경
강원도산골에수류산방터를시주했던인연으로<간다,봐라>의자료를엮게되었다.



목차

여는글:임종게│5

1.새소리바람소리│11
산거일기

2.그대는하나의씨앗이다│63
자연·대지·생명

3.아무도들어올수없는곳│83
홀로있기·침묵·말

4.소리없는음악│101
명상

5.덜갖고더많이존재하라│133
무소유

6.추운밤손님이오니│149


7.꽃이향기를뿜듯│203
사랑·자기포기·섬김

8.길을가리킨손가락│221
「쿨룩쿨룩」
「1974년의인사말」
「어떤몰지각자의노래」

부록1:여시아문239
부록2:지인들의서한253

추천의글272
책을엮으며274

출판사 서평

“내가가는이모습도공부하라”

최초로공개되는법정스님의임종게와산중일기,
스님의사유노트와미발표원고,지인들의생생한일화와편지모음

“스님,임종게를남기시지요.”
“분별하지말라.내가살아온것이그것이니라.
간다,봐라.”

처음공개되는법정스님의임종게와사유노트,스님의숨결이살아있는미발표원고부터지인들의일화와편지까지.“생의모든순간을환영하라!어려운일없는사람은어디에도없다.어려운일을피하려하지말고그대로받아들이라.모든것에는나름의의미가있다.그대로받아들이겠다는생각이마음을여유롭게한다.”자유롭고충만한삶을위한법정스님의맑고깊은영혼의메시지.

자유롭고충만한삶을위한법정스님의맑고깊은영혼의메시지

법정스님이생애의마지막시기들을보낸강원도산골시절,그때까지지니고있었던노트와메모,편지,그림들이다시빛을보게되었다.‘수류산방水流山房’이라이름붙인마지막거처에서도세상을향해남긴글과그림들.많은이들에게깊은감동과가르침을주었던스님작품들의토대가된육필메모와노트들이여덟가지주제로엮였다.산중수행자의생활을진솔하게담은산거일기를비롯해자연과생명,홀로있음,침묵과말,명상,무소유,차茶,사랑과섬김이라는주제별로다시모인법정스님의노트속글과메모들은마치처음부터하나의원고였던것처럼새로운생명을얻어오늘에되살아났다.

스님이아껴둔미발표시와에세이,퇴고의흔적을고스란히간직한육필원고,다양한책에서가장귀한구절만을뽑아서정리한내용들,그리고여기에스님의치열한공부와빛나는감성이덧붙여지면서어느장을읽어도여운이깊은색다른잠언집이탄생하였다.

나무아래바위에앉아개울물소리에귀를기울이면
물소리가아니라생명과존재의목소리이며
영원히현존하는만물의목소리다.
69쪽

어째서그대안의살아있는근원에게묻지않는가
103쪽

사랑이란당신의마음,가슴,당신의전존재를완전히주면서도아무것도바라지않는것.사랑을받으려고빈그릇을갖다대지않는것.
205쪽

특히1970년대민주화운동을하며옥중고초를겪던무렵에쓴세편의저항시와돌아가시기전에남긴‘임종게’는대중에최초로공개되는것이라의미가더욱깊다.김수환추기경,장익주교,함석헌선생,향봉스님,구산스님등으로부터받은편지와지인들이간직했던스님과의주요한일화들도모아부록으로엮었다.산중의냉철한수행자이면서도세상과의뜨거운대화를놓치지않았고,누구보다철저했지만늘따뜻한유머를간직하셨던법정스님의새로운면모를느끼기에충분하다.스님이마지막까지보관하고있던육필원고들과편지,물품들을컬러사진으로실어생생함을더한다.

이뭉텅이를드리면공부에더깊이들어가보시겠습니까?

어느날수류산방아궁이에무얼태우시는모습을보고여쭈었습니다.
“스님!아궁이에또무얼그렇게태우십니까?”
“방편을태울뿐입니다.”
“아궁이가방편을먹으면도를이룰수있습니까?”
스님께서는부지깽이로아궁이문을탁치시며
“보살님,이뭉텅이를드리면공부에더깊이들어가보시겠습니까?”
합장으로예를올렸습니다.
그날이후무시로스님의사물상자들이아궁이대신제게왔습니다.
특히2008년초봄에버리신상자속원고뭉치가이책을이루고있습니다.
그원고뭉치첫장에이렇게기록되어있습니다.
“잠언집을위한집필Memo-유서처럼쓰고,유서처럼읽기를바라며”
_엮은이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