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수를 죽이고 (환몽 컬렉션)

메리 수를 죽이고 (환몽 컬렉션)

$16.40
Description
현대 일본 문단의 독보적인 천재 작가 오쓰이치!
데뷔 이십 주년을 기념하는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앤솔러지

《GOTH》《암흑동화》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부터 《실종 홀리데이》《너에게밖에 들리지 않아》 등 애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을 발표하며 ‘블랙 오쓰이치’로도 ‘화이트 오쓰이치’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오쓰이치,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나는 존재가 공기》 등 주로 풋풋한 청춘소설로 독자와 교감해온 나카타 에이이치, 《엠브리오 기담》《죽은 자를 위한 음악》 등 기담 및 괴담 장르에서 문재를 펼치는 야마시로 아사코, ‘마계탐정 명왕성O’ 시리즈 등 라이트노벨 문단의 무서운 신예 에치젠 마타로. 네 명의 천재적인 소설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소년 탐정의 수수께끼 풀이를 담은 <소년 무나카타와 만년필 사건>, 창작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을 담은 <메리 수 죽이기>, 3·11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그린 <트랜스시버>, 3D 프린터를 둘러싼 오싹한 도시괴담 <어느 인쇄물의 행방> 등 전혀 다른 매력의 일곱 편의 단편으로 한 권의 환몽 컬렉션을 완성했다. 지금쯤 눈 밝은 독자는 눈치챘을지도 모른다. 실은 이들 모두 오쓰이치이다. 엄밀히 말하면 오쓰이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리고 단편이 시작하는 맡에 그의 본명 ‘아다치 히로타카’의 이름으로 해설도 써 붙였다. 오쓰이치의 다섯 페르소나가 펼치는 꿈속 같은 이색적인 세계! 당신이 사랑하는 오쓰이치의 모든 것을 담은 《메리 수를 죽이고》로 초대한다.
저자

오쓰이치

《ZOO》《GOTH》등발표하는작품마다논란과찬탄을동시에불러일으키는마성의천재작가.열일곱살에쓴<여름과불꽃과나의사체>로제6회점프소설·논픽션대상을수상하며문단에데뷔했다.호러,미스터리,판타지,라이트노벨등다양한장르소설은물론이고,영화및연극의각본,만화및그림책원작등경계가무색한전방위적창작활동으로‘월경(越境)의작가’라불린다.오쓰이치는학창시절애용하던계산기‘Z1’에서빌려온이름이라고.그밖의작품으로《실종홀리데이》《하나와앨리스살인사건》《TheBook》《어둠속의기다림》《베일》《암흑동화》등이있다.애니메이션의거장오시이마모루의사위로도유명하다.

목차

사랑스러운원숭이의일기_오쓰이치007
염소자리친구_오쓰이치027
소년무나카타와만년필사건_나카타에이이치121
메리수죽이기_나카타에이이치177
트랜시버_야마시로아사코207
어느인쇄물의행방_야마시로아사코231
에바마리크로스_에치젠마타로269

작품해설_아다치히로타카8,28,122,178,208,232,270
옮긴이의말_김선영316

출판사 서평

오쓰이치의오쓰이치에의한오쓰이치팬을위한압도적인소설집!
무채색인듯눈부시고,잔혹한듯따뜻하고,고독한듯다정한이색앤솔러지.

타의추종을불허하는일본현대문단의천재오쓰이치,청춘·연애소설로잘알려진나카타에이이치,괴담작가로유명한야마시로아사코,복면작가에치젠마타로,해설을맡은아다치히로타카까지.《메리수를죽이고》로다섯명의작가가처음으로한데뭉쳤다.청춘소설에서호러,SF,판타리,미스터리에이르기까지오쓰이치를둘러싼다섯명의작가가펼치는다채롭고환상적인단편문학의향연!

“열일곱살에신인상을수상하며데뷔하고‘조금일렀다’고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글을쓰기위해서는많은시행착오를거듭할수밖에없었습니다.
할리우드영화의시나리오작법을공부하는등
다양한표현장르에서얻은요소요소를소설에불러들이고
저만의고독한감성과저나름의미학에접목해보았습니다.불안도했고좌절도했습니다.하지만어느덧작가생활이십년차,지금제가가장하고싶은말은단한마디입니다.“앞으로도계속쓰고싶습니다.”
_《메리수를죽이고》출간기념작가인터뷰에서

<사랑스러운원숭이의일기>:오쓰이치
이른바은둔형외톨이에가까운삶을사는주인공‘마모루’는어느날아버지의유품인잉크로일기를쓰기시작한다.휑한방에멋진잉크병만있는게이상한듯하여거기에맞춰일기장,?일기장에맞춰책상,?책상에맞춰책장등,?일기장을채워가듯아무것도없던생활을하나씩채워나가기시작한다.?그러던어느날,취업면접을보러가다가미아를만난마모루는,면접을포기하지만아이의부모를찾아주게되는데…….

<염소자리친구>:오쓰이치
‘마쓰다’가쓰는이층방베란다에는가끔바람을타고엉뚱한물체가떨어진다.?한번은강아지가날아왔다.8월의어느날,두달후의신문조각이날아왔다.?앞면은도쿄의동물원에서탈출한염소가붙잡혀돌아갔다는기사.?뒷면은마쓰다가사는동네에서그와동갑내기A가동급생살인의참고인으로신문받던중경찰서화장실에서목을매숨졌다는기사였다.?그러다신문의그날이찾아오고‘마쓰다’는앞면기사도뒷면기사도신경쓰이기시작하는데…….

<소년무나카타와만년필사건>:나카타에이이치
야마모토는같은반다카야마의만년필을훔친도둑으로몰린다.?영문을모르겠지만야마모토의가방에잉크가묻어있고그가방안에서다카야마의만년필이나왔기때문이다.?그후야마모토는도둑으로낙인찍혀학교생활이어려워진다.어느날,의외의인물무나카타가도움의손길을내밀어온다.무나타카는급식비도못내고늘해진옷만입고다니는반에서가장꼬질꼬질한남학생이지만야마모토의결백을증명하기위해은밀하고치밀하게수사를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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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수죽이기>:나카타에이이치
미스터리,SF장르?2차창작소설을쓰는‘나’는학교문학동아리에들어간다.?촌스럽고?별볼일없는외모를가진나는현실에서이루지못하는환상을자작소설속주인공을통해이루어나가는환상을즐긴다.?그러던어느날동아리선배에게‘네작품은재미있지만,?메리수가기분나쁘니어떻게든해보라’는말을듣는다.작품속에메리수라는인물은등장하지않는다.?나는‘메리수’에대해알아보기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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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시버>:야마시로아사코
‘나’는사랑하는아내,세살배기아들과행복한일상을보내고있었다.?한창말이느는시기였던아들은장난감트랜스시버를곧잘가지고놀았다.?그러던?2011년?3월?11일,?쓰나미가몰려왔고,회사에있던나는무사했지만집도아내도아들도모두쓸려가버린다.하루하루술에절어시간을보내던어느날,나는장난감트랜스시버에서흘러나오는아들의목소리를듣는다.그후만취상태가되면그리운아들과대화를주고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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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인쇄물의행방>:야마시로아사코
어느연구소에서폐기물소각아르바이트를하게된오노데라.일을소개해준연구소선배는하필폐기물담당이냐며미안해한다.?이유를묻자,잘은모르겠지만전에폐기물업무를맡은사람들이자살하거나달아나는등다들끝이안좋았다는것.?하지만오노데라는특별한고민없이아르바이트를계속해나간다.그러던어느날빗물에손이미끄러져폐기물상자를놓치는데상자가땅에떨어진순간,?그안에서들린소리는분명갓난아기의목소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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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마리크로스>:에치젠마타로
특종기삿거리를찾던나는연인에바마리크로스에게흥미로운이야기를듣는다.지역명사인제임스번스타인이죽은후,?그의아내가남편의유품에서‘인체악기’를발견하고비탄에젖어자살했다는것.?나는‘인체악기’가무엇인지조사하다가인체악기연주회의음악회초대장을손에넣는다.나는번스타인으로가장하고음악회에참가한다.내장을제거한인간의육체로만든악기들의향연이라니.인체악기는저마다고통과쾌락에젖은소리를토해내는데…….

[책속에서]
“벌써잊었어?네가나를죽였잖아.”
소녀가미소를머금었다.입술사이로하얀치아가보였다.사람들이무조건좋아할수밖에없는매력적인표정이다.하지만나는그놀라운고백을듣고동요하지않았다.
_p.202:나카타에이이치<메리수를죽이고>에서

“방사능은참유령같아요.”
“유령?”
“방사능이두려워멀리달아나는사람이있는가하면전혀개의치않는사람도있어요.인체에주는피해도명확하지않고,영향이있다는사람도있고없다는사람도있고.그래도막연한불안이사람들마음속에있는데,허세를부려그걸모른척하는사람도있죠.‘유령은없어’라는노래가사가생각나요.”
그녀는그렇게말하더니가사한소절을흥얼거렸다.

유령은없어요
유령은거짓말
잠이덜깬사람들이
잘못본거랍니다
하지만조금그래도조금
나도무서운데
유령은없어요
유령은거짓말
_p.223-224:야마시로아사코<트랜스시버>에서

[옮긴이의말에서(※본문내용을언급하고있습니다.)]

각작품이다매력적이지만그중에서도특히기억에남는것은〈염소자리친구〉입니다.도를넘어선학내폭력에기인한살인,그리고차원의문같은집의독특한입지때문에그사건을미리알고있던주인공소년이마치속죄라도하듯용의자인동급생과친구가되기로결심하면서일어나는일들을능숙한구성으로표현하고있습니다.특히학교라는폐쇄적인공간에서일어나는부조리한폭력에대한작가의시선이드러난작품입니다.저는원래청춘소설을좋아해서이런소재의작품에약한데,특히나마지막부분우유팩묘사에는숨이턱막혔습니다.(…중략…)제가그랬듯여러분도이책을통해‘읽는즐거움’을체험하셨기를바라며,이멋진작품을여러분께소개할수있어정말기쁘게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