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에세이 |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일러스트레이터 박요셉의 자발적 일상 표류기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에 관한 위대한 발견!

개성 강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색채로 사랑받으며 현대카드, 오설록,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등 기업의 커머셜 및 컬래버레이션부터 잡지와 단행본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 크리에이터 박요셉의 첫 번째 에세이. 쓸모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지극히 충실했던 시간들에 관한 82편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엮었다. 《겨드랑이와 건자두》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건자두 냄새를 뜻한다. 누구도 주목하지도 않고 말하기조차 꺼려지는 그 꼬릿한 냄새조차 그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삶의 단면들, 평범함을 거부하는 놀라운 발상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로 무심하게 흘려보냈던 일상을 예리하면서도 기발하게,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풍부한 표현력이 빚어낸 글과 일러스트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

박요셉

Illustrator,Storyteller.
우연히일러스트레이터가되어8년째일하고있습니다.여름을싫어하지만여름의해변만큼은좋아합니다.수박도좋아하고요.시간이흐를수록좋아하는것과싫어하는것이확실해지고있습니다.좋아하는것들로만이루어진인생은얼마나반짝일까요.어렵겠지만나의인생이좋아하는일들로가득했으면좋겠습니다.앞으로는이야기를들려주는사람이되려고마음먹었습니다.그것이제가가장좋아하는일이라는것을최근에야비로소알게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joseph_finger

*작업
아모레퍼시픽BambooSapCollaboration
비욘드×박요셉Collaboration
미샤×박요셉Collaboration
현대백화점2월메인비주얼(2017)
오설록시크릿티스토리패키지리뉴얼
화이트×박요셉Collaboration
현대백화점설메인비주얼(2016)
설화수메타그린패키지
마몽드AQUAPEEL패키지
우리카드메인비주얼
네이처리퍼블릭핸드크림패키지
해피바스Collaboration
엔제리너스F/WCollaboration
비오템Waterlove수분크림Collaboration
오설록발렌타인ㆍ화이트데이ㆍ크리스마스패키지
KT&G레종리미티드에디션패키지
헤라ㆍ마몽드패키지
현대카드지면광고
아디다스×댄싱9×JosephParkCollaboration

목차

프롤로그_실례합니다,박요셉입니다

#1있는그대로봐주세요
일종의배려
달리는것의즐거움
11시방향의머리카락
사물의온도
마지막잎새
아니라고요
냉정한사회
노는것은즐거워
아저씨의세계
기억의무늬
음식은위대한거야
사소한약속
돋보기안경
고양이의사냥
그래,너는틀리지않았어
그런느낌
아니글쎄
끼잉끼잉
연봉협상
합리적인사람의기분

#2쓸모없는것들의쓸모
물소와호구
우주적순간
즉석만남
잘하는것과좋아하는것
아이가바뀌었어요
고성의남작
박제
쟈카드돗자리
사소한일
옷을입는순서
코끼리코
이석증
비누의영혼
마음먹기에달렸다고?
감각과온도
달걀말이와파스타
네코지타
해달과수달
천장의얼룩
설거지
달의뒷면이궁금한가요?

#3금수저입니다,멘탈금수저
묘한위화감
가만히눕는다
프로의맛
바람이많이불어서
모모의생일
빼빼로데이
어머니와배추밭
야키소바
어른의칭찬
집에는아무것도없는데
볼트와너트
흐릿한결말
소매치기
인생은결국혼자인가요?
고무나무
아내의일교차
이름모를벌레
꿈의시작
사랑하면닮는다
계절과계절사이

#4없어보이지만있어요,미묘한차이
수박예찬
미래를선물받다
넓적부리황새
페어플레이
소음의음계
미묘한차이
여름감기
형사와디자이너
직업형태
겨드랑이와건자두
볼빨간중년
말의고환
아마추어의기쁨
애호박과빨간새우
연극이끝나면
하기싫은일을해야만할때의대처법
조그만혓바늘주제에
부들부들
사실은그게아니라
모두에게사랑받는다는것
많이그려보세요

출판사 서평

멘탈금수저의인생쓸모추적기!
쓸모없고도충실한시간들에관한위대한발견

개성강한스타일과감각적인색채로주목받고있는일러스트레이터박요셉의첫번째에세이.박요셉작가는잡지와단행본,기업의커머셜및컬래버레이션등다채로운작품세계를펼치고있는비주얼아티스트&크리에이터이다.그의작품에서가장빛나는면모는바로‘위트’다.분방한상상력으로때론서정적으로,때론익살로표현되는그의작품세계는한편의판타지같다.그런그가자신의머릿속세상을한권으로압축한새로운작품을선보이다.바로《겨드랑이와건자두》이다.
이책은쓸모없다고생각했지만,지금의나를만든지극히충실했던시간들에관한82편의이야기를한권으로엮은것이다.의미없다고생각해서무심하게흘려보냈던일상의소소한장면들과생각들을예리하면서도기발하게,유쾌하면서도담백하게풀어냈다.일러스트작가로활동하면서경험했던클라이언트들과의일화부터놀라운발견에대한흥분으로망쳐버린반려견모모의첫생일,분명히다가올것을알면서도거부할수없는대머리에대한비애,샤워를하고옷을입는순서에대한특별한고찰,따뜻한온기를유지하며기름으로반짝거리는야키소바에대한열렬한예찬,죽음이뻘건혀로자신을휘감아한참을질겅질겅씹다가뱉어낸듯한고통의이석증에대한소회까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삶의단면들,평범함을거부하는놀라운발상과재치넘치는전개를통해인생이한없이새롭고즐거운것임을깨닫게해준다.
책의부제에‘표류기’란말이붙은것은어느한곳에치우침없이흘러가는대로언제어디서나인생을충분히만끽하려는작가의의도를보여줌과동시에,독자들이이책을즐기는방법이기도하다.순서에상관없이어느페이지를펼쳐도이야기는자연스레연결된다.표류하듯시선이닿는곳어디라도좋다.박요셉이빚어낸세계에서자유롭게유영하는색다른경험이될것이다.

어느덧평범한일상도반짝반짝빛나고놀랍도록특별해진다!

목표나계획과반대로살면좀어때?
누가뭐래도나는오늘도,아마내일도쓸만한존재다.
겨드랑이에서나는건자두냄새처럼.응?!

《겨드랑이와건자두》는겨드랑이에서나는건자두냄새를뜻한다.누구도주목하지도않고말하기조차꺼려지는그꼬릿한냄새조차그에게는관심의대상이다.
이책은불현듯떠오른하나의질문에서시작되었다.“어째서나는쓸모있는사람이되려는걸까?”저자가서른살이되던새해첫날,계획없던늦잠으로인해비참한기분을온몸으로느끼며괴로워하던중머릿속을스친이물음은인생을바라보는시각을완전히뒤바꾼새로운물꼬였다.인생은뜻대로되는게하나도없는것같지만지금의내가있고나름대로잘살아내고있다.그동안우리는어쩌면쓸모있는사람이되기위해너무많은시간들을쓸모없다고무시한건아닐까?결국우리를이끈것은모두쓸모없고도충실한시간들인데말이다.
그래서일까,저자는일상에서발견한작지만소소한감상들을책을통해아낌없이풀어낸다.감히말하건대,그는소확행의끝판왕이아닐까?

오늘같이날카로운바람의모서리가나를난도질하는날에는더욱더뜨거운야키소바가그리워진다.추위를뚫고찾아가야키소바1인분을포장한뒤,외투소매에서손가락만간신히내놓고포장된봉투를달랑거리며집에돌아와집이라는것의위대함을온몸으로느끼며야키소바가담긴그릇을여는데,기특하게도아직따뜻한온기를유지하며기름으로반짝거리는너를마주하던그때를나는아직도기억해.너는마치관우가돌아올때까지초조해하지않고묵묵히믿고기다려준그술잔과도같았지.나는그런너를접시에덜새도없이그만입으로와락안아주고말았는데.보고싶은걸꾹꾹참고아껴온미드를켜고,입술을번들거리며느끼함에지지않도록초생강을조금씩베어무는그따뜻한즐거움이오늘같은날은유난히더그립다._〈야키소바〉중에서

일러스트작가특유의섬세한관찰력과풍부한표현력은이책을읽는또다른즐거움이다.

달의뒷면이궁금한가요?당신의입속에그보다더신기한것이있습니다.크기는또생각보다커서늘입안에있으면서도용케잘씹히지도않는다.씹은사람이할말은아니지만.요해삼처럼생긴것이평생물에잠겨하루에도몇번씩딱딱거리는이빨을피해어둠속에웅크리고있다고생각하면조금안쓰럽다.그리고징그럽다.(…)생각보다충격적인모습이머릿속에서떠나질않는다.상대방의말에아무리귀기울여봐도입속의혀가움직이는모습이눈에보이는것같아신경이쓰인다.칭찬을들어도왠지기분이이상하다.해삼에게칭찬받는기분이랄까,여러모로곤란하다._〈달의뒷면이궁금한가요?〉중에서

그렇다고마냥가벼운이야기만있는것은아니다.있는그대로작은것들에감사하는마음,일을하면서분노를다스리는방법등거창하지는않지만긍정적인삶의태도가곳곳에묻어난다.

행복과쾌감을구분하기로했다.길고긴침잠끝에비로소흐릿한결말같은것을마주했다.둘다가질수있다면행운이지만인생은그렇지않은경우가대부분이다.공평하다고해야할지.나는그럴때마다선택의기로에서서그것이행복인지쾌감인지를조금씩만더고민해보고나아가기로했다.둘중어떤것이옳고그르다고쉽게말할수는없지만,쾌감은끊임없이지속되지않으면안에서부터무너지는마물같은것이다.나는이것을능숙하게다룰수없기에되도록이면행복을선택할생각이다.아마도모든선택에행복과쾌감을분리해나간다면스스로가내린정의에가까운하루를살아갈수있지않을까.나의최종목적지가검고깊은늪이라면나는있는힘껏행복감에머리끝까지잠긴채로유유히나아가고싶다._〈흐릿한결말〉중에서

이책이그의시선을따라낯선세상을여행하는새로운시작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