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얼굴의 여우

검은 얼굴의 여우

$18.07
Description
한밤중 땅속 깊숙한 곳에서 마물의 포효가 들려온다!
미스터리 문단의 총아로 우뚝 선 미쓰다 신조가 태평양전쟁 직후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자신의 장기인 호러미스터리적 요소를 완벽하게 녹여냄으로써 사회파 미스터리스러운 색채까지 띠는 등 또 한 번의 진화와 발전을 이룩했다 평가받는 소설 『검은 얼굴의 여우』. ‘탄광’이라는 작품의 주요 배경에서 비롯된 역사적 색채가 전무후무한 무게감을 더한다는 점이 눈을 사로잡는다.

태평양전쟁 패전 후 일본의 한 탄광. 현縣에서 한 명도 가기 힘들다는 명문 건국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청년 모토로이 하야타는 오로지 국가의 재건을 최전선에서 열원하고 싶다는 마음에 스스로 탄광부가 되어 일하기 시작한다. 각오한 수준을 아득히 넘어서는 힘겨운 노동이 이어지던 어느 날, 갱도에서 낙반사고가 발생한다. 하야타는 겨우 목숨을 건지지만 탄광 마을 전체가 뒤숭숭해지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불온한 공기로 가득 찬 마을에 죽음의 그림자마저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저자

미쓰다신조

나라현출생.고야산대학에서국문학을전공했다.졸업후출판사에서일하며‘월드미스터리투어13’시리즈,‘일본괴기환상기행’시리즈,‘호러재패네스크’등을기획하고편집했다.2001년《호러작가가사는집》을발표하며본격적인작가의길로들어섰다.본격추리의틀에토속적이고민속학적인괴담을결합한독특한작풍으로‘본격호러미스터리의기수’라호평받는것은물론,평단과독자가고루사랑하는작가로손꼽힌다.대표작으로일본미스터리문학상을휩쓴《염매처럼신들리는것》《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산마처럼비웃는것》《미즈치처럼가라앉는것》등의‘도조겐야’시리즈,작가와동명인미쓰다신조가등장하는‘작가’시리즈,‘사상학탐정’시리즈,‘집’시리즈등이있다.
《검은얼굴의여우》로‘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의출발을알린미쓰다신조는현재트위터를통해독자와활발히소통하는한편,차기작집필에몰두하고있다.

목차

1장/흘러들어온땅에서
2장/조선반도에서의만남
3장/만주국의희망과좌절
4장/탄광의신을향한기도
5장/땅밑에숨어있는것
6장/어떤예감
7장/어둠속깊숙이
8장/대참사
9장/검은얼굴의여우
10장/유령탄주
11장/임시쓰야전날
12장/예기치못한방문자
13장/잇따른죽음
14장/금줄굿
15장/연속되는괴이한죽음
16장/시체안치실에서
17장/금줄연쇄살인사건
18장/갱내의검은안개
19장/수기
20장/검은가면아래
종장
옮긴이의말
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본격호러미스터리의새로운진화
‘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탄생!

《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등호러와추리라는전혀어울리지않을두분야를융합,‘호러미스터리’라는장르를탄생시키며미스터리문단의총아로우뚝선미쓰다신조.데뷔이래‘도조겐야’시리즈를비롯,늘놀라운캐릭터와이야기를선보여온그가이번에는‘모토로이하야타’라는주인공과함께돌아왔다.태평양전쟁직후라는역사적배경위에자신의장기인호러미스터리적요소를완벽하게녹여냄으로써사회파미스터리스러운색채까지띠는등,또한번의진화와발전을이룩했다평가받고있다.

검은여우님을거스르는자,앙화를받으리.
절대마물을불러들이지마라.마물이비집고나오게하지마라.
태평양전쟁패전후일본의한탄광.현縣에서한명도가기힘들다는명문건국대학을졸업한엘리트청년‘모토로이하야타’는오로지국가의재건을최전선에서열원하고싶다는마음에스스로탄광부가되어일하기시작한다.각오한수준을아득히넘어서는힘겨운노동이이어지던어느날,갱도에서낙반사고가발생한다.하야타는겨우목숨을건지지만탄광마을전체가뒤숭숭해지기시작한다.순식간에불온한공기로가득찬마을에죽음의그림자마저드리우기시작하는데……마물의저주인가,귀신의장난인가,누군가의잔혹한계획인가.사건의중심에선모토로이하야타는충격적진상을밝혀낼수있을것인가.

참혹한역사,칠흑빛공포,합리적추리의완벽한하모니!
본격호러미스터리의새로운진화,‘모토로이하야타’시리즈탄생
합리와논리를바탕으로하는‘추리’,공포라는인간의근원적감정을바탕으로하는‘호러’.도저히한데합할수없을듯한두장르를완벽하게접목함으로써수많은독자를열광시킨미쓰다신조.파격적이야기를꾸준히선보여온그의행보는말그대로한걸음한걸음이미스터리의진화이자혁신이었다.
《검은얼굴의여우》에서도그의진보는멈추지않았다.팬들이기대하는대로밀실살인으로대표되는‘본격추리’의틀은여전하고,‘여우신’이라는괴담역시생생하게살아있다.마물인지귀신인지모를‘검은얼굴의여우’가마을곳곳에서신출귀몰하는내내모골이송연해지는공포가읽는이를휘감는다.비과학적결론으로치부되려할때쯤,사건은논리의영역으로급선회하며반전의쾌감을선사한다.나아가《검은얼굴의여우》는‘탄광’이라는작품의주요배경에서비롯된역사적색채가전무후무한무게감을더한다는점이눈을사로잡는다.탄광은오랜세월동안축적된독특한문화와규제를지닌지극히폐쇄적이고이질적공간인데다태평양전쟁전후의탄광은한국인이라면가볍게읽을수없는슬픈역사가서린공간.미쓰다신조자신도출간후한인터뷰에서“커다란변화이자새로운도전”이었다며기나긴자료조사가수반됐고‘팩트(역사)’와‘허구(미스터리)’를조합하는데더욱공을들였다고밝혔다.참혹한역사에대한묵묵한직시가어떻게이야기에녹아들었는지확인하고,그이야기를어떤관점으로바라볼것인지에대한판단은독자의몫으로남았다.
그간여러시리즈에서신선한주인공캐릭터를선보여온작가답게,이번시리즈의모토로이하야타또한매력적이다.괴담을수집(도조겐야)하지도않고,작가(미쓰다신조)도아니지만,꿈이꺾이며좌절을맛본엘리트청년이라는설정은또새롭다.새주인공의감정을이해시키기위해미쓰다신조가더마음을담아집필했다는도입부는더느긋한템포로즐겨보아도좋겠다.《검은얼굴의여우》에서탄광마을에몸담았던하야타의이야기는후속작《백마의탑白魔の塔》으로이어진다.어촌마을로흘러들어간하야타.앞으로이어질이야기를,모토로이하야타식‘방황’을기대해보는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