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행운 뽑기 (양장)

내 멋대로 행운 뽑기 (양장)

$12.50
Description
- 주니어김영사 베스트셀러 〈내 멋대로 뽑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 자신은 운이 없다고 믿는 준우가 우연히 행운 뽑는 주사위가 든 색동 주머니를 발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 당연하다고 여겼던 평범한 일상이 무너지면서 깨닫는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저학년 창작동화

줄거리

준우는 하루 종일 되는 일이 없다며 잔뜩 심술이 났다. 친구들과 한 보드게임에서 연신 지는 바람에 얄미운 태호에게 딱밤을 맞았다. 아침에는 숙제를 안 가져와서 집에 다녀오느라 지각을 했고, 급식을 꼴찌로 받아 좋아하는 반찬도 못 먹었다. 학원 버스를 타려다 길바닥에 철퍼덕 넘어진 것도 모자라 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고장이라니……!
어김없이 수업 준비물을 깜박한 어느 날, 준우는 사물함에서 작은 주머니를 발견한다. ‘행운을 뽑으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색동 주머니였다. 준우가 색동 주머니를 기울이자 주사위 두 개와 돌돌 말린 종이 세 개가 떨어졌다. 종이에는 아무도 모르게 두 주사위를 던져서 같은 수가 나오면 행운을 드린다고 써 있다. 준우가 종이에 적힌 대로 두 주사위를 던지자, 같은 숫자가 나오면서 별안간 사물함이 황금빛으로 가득 찼다. 그사이 교실로 선생님이 들어오고, 준우는 황급히 사물함을 닫으며 준비물 검사를 안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나직이 중얼거린다. 잠시 뒤, 선생님은 급한 일이 생겼다며 숙제 검사를 다음 주로 미룬다는 말과 함께 교실을 떠난다. 기뻐하던 준우는 순간, 사물함 쪽을 힐금 돌아본다. “설마….” 하며 말도 안 된다는 듯 픽 웃었지만, 준우는 알고 있었다. 행운을 뽑는 주사위를 얻었다는 걸 말이다. 준우는 좋아하는 해린이와 짝이 되고 싶을 때도, 글을 잘 쓰고 싶을 때도, 피구에서 이기고 싶을 때도 색동 주머니 속 주사위를 던져 행운을 뽑는다. 시험 점수는 물론 복권 당첨 행운까지도…….
그렇게 남 부러울 게 없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준우는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반려 거북 장군이가 없어진 걸 알아챈다. 친구들과는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쌓여 점점 멀어지고, 접촉 사고로 팔을 다치질 않나, 준우가 가장 따르던 할아버지까지 쓰러지셨다. 준우를 지탱하던 일상이 엉망이 되자, 준우는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계속 같은 숫자의 주사위가 나왔지만 어쩐 일인지 황금빛이 나오기는커녕 주사위의 검은 점들이 하나씩 지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종이에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행운은 뽑히지 않았다. 이상한 마음에 색동 주머니 속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그때, 준우의 손에 돌돌 말린 종이 두 개가 더 떨어졌다! 과연 두 개의 종이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을까? 준우의 일상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저자

최은옥

2011년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2013년비룡소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어린이친구들이신나고재미있게읽는이야기를쓰려고언제나노력하고있다.지은책으로『운동장아래100층학교1,2』,『내멋대로나뽑기』,『내멋대로아빠뽑기』,『내멋대로친구뽑기』,『내멋대로동생뽑기』,『책으로똥을닦는돼지』,『똥으로책을쓰는돼지』,『칠판에딱붙은아이들』,『책읽는...

목차

짜증나는하루..........8
에이,설마.................20
행운을내맘대로?....32
행운뽑기최고야!....44
부러울게없는날....53
주사위의비밀...........65
내가가진행운.........77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행운이라고는눈곱만큼도없다니까요!”
베스트셀러‘내멋대로뽑기’시리즈여섯번째이야기

어린이독자들의공감과지지를얻으며베스트셀러로자리잡은‘내멋대로뽑기’시리즈의여섯번째책,《내멋대로행운뽑기》가주니어김영사에서출간되었다.그동안말안듣는동생,어딘지부족한나,내맘도몰라주는친구,하나도안멋진아빠,그리고늙고초라해진반려동물을내입맛에맞게요리조리뽑으면서벌어지는이야기를풀어냈던최은옥작가가이번에는‘행운’에관한재미있는이야기를들려준다.자신은운이없다고여기는아이앞에나타난행운을뽑는주사위!넝쿨째들어온행운에행복한비명을지르는것도잠시,친구들,가족,반려동물,건강등당연하다고여겼던것들이하나둘사라지면서일상의소중함을깨닫게하는창작동화이다.
‘내가원하는행운을뽑을수있다면?’이라는,아이들이한번쯤품어보았을법한엉뚱한상상력이최은옥작가의탄탄한글과오랫동안‘내멋대로뽑기’시리즈에그림을그려온김무연작가의개성넘치는그림에담겼다.

내가가진‘행운’을찾으며한뼘더성장하는우리의이야기

누구나한번쯤엄청난행운이찾아오는꿈을꾼다.복권에당첨되어부자가되거나,공부도하지않았는데시험에서100점을맞는다거나,아주유명한스타가되거나혹은스타를만나거나.그러고는생각한다.‘이런행운이생긴다면소원이없겠다.’하지만이런행운은누구에게나찾아오지않는다.만약이런것만행운이라면우리는어쩌면단하나의행운도얻지못한,조금안타까운인생을살게될지도모른다.그렇다면우리는행운을얻기위해더고군분투하며살아야할까?
《내멋대로행운뽑기》속준우의일상은특별할것없어보인다.매번숙제를깜박하고준비물을챙기지못하는평범한일상이다.하지만그안에는짓궂지만든든한친구들이있고,준우를세상에서제일사랑하는부모님과누구보다준우마음을잘알아주는할아버지가있다.또피구는못하지만자전거라면자신있는튼튼한몸과귀여운반려동물장군이가준우의일상을꽉채우고있다.준우는행운뽑는주사위를발견한이후,누가봐도눈이휘둥그레질만한행운을연달아뽑지만,결국자기에게가장중요한것은멋지고거창한행운이아니라소중한사람들과보낸하루하루라는것을깨닫는다.
《내멋대로행운뽑기》는불만투성이준우의이야기를들려주며진정한‘행운’이무엇인지,내가가진행운은무엇인지곰곰생각해보게한다.진짜행운은뽑는것이아니라,소소한일상속에서발견하는것임을알게해줄판타지동화이다.

●줄거리

준우는하루종일되는일이없다며잔뜩심술이났다.친구들과한보드게임에서연신지는바람에얄미운태호에게딱밤을맞았다.아침에는숙제를안가져와서집에다녀오느라지각을했고,급식을꼴찌로받아좋아하는반찬도못먹었다.학원버스를타려다길바닥에철퍼덕넘어진것도모자라아파트엘리베이터까지고장이라니……!
어김없이수업준비물을깜박한어느날,준우는사물함에서작은주머니를발견한다.‘행운을뽑으세요!’라는글자가적힌색동주머니였다.준우가색동주머니를기울이자주사위두개와돌돌말린종이세개가떨어졌다.종이에는아무도모르게두주사위를던져서같은수가나오면행운을드린다고써있다.준우가종이에적힌대로두주사위를던지자,같은숫자가나오면서별안간사물함이황금빛으로가득찼다.그사이교실로선생님이들어오고,준우는황급히사물함을닫으며준비물검사를안하면얼마나좋을까하고나직이중얼거린다.잠시뒤,선생님은급한일이생겼다며숙제검사를다음주로미룬다는말과함께교실을떠난다.기뻐하던준우는순간,사물함쪽을힐금돌아본다.“설마….”하며말도안된다는듯픽웃었지만,준우는알고있었다.행운을뽑는주사위를얻었다는걸말이다.준우는좋아하는해린이와짝이되고싶을때도,글을잘쓰고싶을때도,피구에서이기고싶을때도색동주머니속주사위를던져행운을뽑는다.시험점수는물론복권당첨행운까지도…….
그렇게남부러울게없던나날을보내던어느날,준우는그토록소중히여기던반려거북장군이가없어진걸알아챈다.친구들과는의도하지않은오해가쌓여점점멀어지고,접촉사고로팔을다치질않나,준우가가장따르던할아버지까지쓰러지셨다.준우를지탱하던일상이엉망이되자,준우는다시주사위를던진다.계속같은숫자의주사위가나왔지만어쩐일인지황금빛이나오기는커녕주사위의검은점들이하나씩지워지기시작했다.분명종이에서시키는대로했는데도행운은뽑히지않았다.이상한마음에색동주머니속을구석구석살펴보던그때,준우의손에돌돌말린종이두개가더떨어졌다!과연두개의종이에는무슨내용이적혀있었을까?준우의일상은제자리로돌아갈수있을까?

<책속에서>

‘설마1은아니겠지?방금전에도1이나왔는데.’
준우가이렇게생각한순간,바닥에떨어져구르던주사위가오뚝멈췄어요.주사위윗면의검은점이눈에확띄었지요.준우를놀리듯딱한개가요.
“으악!”
준우가머리를쥐어뜯으며소리쳤어요.
태호가눈꼬리를올리며준우에게까닥까닥손짓했어요.
“그럴줄알았어.쿡쿡.장준우,얼른이마대!”
10쪽

“으아아,내가미쳐!”
준우는허공에발길질을마구해댔어요.
“13층까지언제걸어서가냐고!”
생각만해도속이울렁거리는것같았어요.그렇다고마냥기다릴수도없었어요.준우는씩씩대며계단을올랐어요.코로는거친콧김을내뿜고입으로는연신불퉁거리면서요.한층한층올라갈때마다점점숨이차고,얼굴도달아올랐어요.
14쪽

그때문득오래전에엄마가하나더사줬던실로폰이생각났어요.어쩌면사물함어딘가에처박혀있을지도몰라요.준우는사물함으로뛰어갔어요.엉망으로뒤섞여있는물건들을정신없이뒤졌지요.하지만어디에도실로폰은보이지않았어요.준우가한숨을내쉬며사물함문을닫으려고할때였어요.사물함맨안쪽에못보던물건이보였어요.
“저게뭐지?”
23쪽

“이야앗!”
준우는운동장이떠나갈듯큰기합소리를내며공을던졌어요.목소리만들으면불꽃슛이라도쏜것같았지요.하지만준우손을떠난공은아무도맞히지못했어요.살짝공중으로떠올랐을뿐이었어요.준우와짝수모둠아이들이실망한눈으로공을바라봤어요.그때태호가픽웃으며공을잡으려고점프했어요.동민이도공쪽으로손을뻗으며뛰어올랐지요.
쿵!둘은공중에서부딪혀나동그라졌어요.그리고둘다아웃되었지요.
“우아!이겼다!이겼어!”
준우가팔짝거리며소리쳤어요.
50쪽

준우는눈물을훔치며커다란보름달을바라봤어요.그러고는간절한마음으로빌었어요.
“내가가진행운이……사라지지않게해주세요.제발요……제발…….”
준우마음을다독이듯노란달빛이언덕위를환하게비추었어요.마치주사위에서나온황금빛이준우를감싸고있는것같았어요.
87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