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대문.2: 노장과 병법편(큰글자책)

고전의 대문.2: 노장과 병법편(큰글자책)

$26.81
Description
네이버 10만 독자들이 선택한 고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동양고전의 세계!
물처럼 사는 리더의 일곱 가지 모습은 무엇인가? 노자가 꿈꾸던 소박한 이상향은 어떤 모습인가? 장애인 지리소는 어떻게 누구보다 행복하게 세상을 살 수 있었는가? 어떻게 형세와 허실을 이용하여 승리를 거머쥘 것인가? 향간에서 생간까지 인적 정보 전략들은 어떻게 현대에 활용되고 있는가?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선승구전先勝求戰까지 3,000년 고전에서 캐낸 지혜의 보석,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참나를 찾는 동양고전의 세계!
저자

박재희

어려서부터조부에게한학을공부했으며성균관대학교동양철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동양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국역연수원(현고전번역원)을졸업하였고중국사회과학원철학연구소에서도가철학을연구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교수,포스코전략대학석좌교수를거쳐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으로재직중이다.이책에서저자는유가와더불어동양정신문명의또다른축을담당했던도가의《도덕경》과《장자》,병가의《손자병법》을통해동양철학의혁신적인새지평을열어보이고있다.KBS제1라디오시사고전과EBS-TV손자병법,KBS-TV아침마당특강등을진행했고삼성경제연구소에서신新손자병법을강의했다.국회인성함양자문위원을역임하고육군본부자문위원,서울시문화재전문위원으로활동중이다.그동안쓴저서로《고전의대문:사서四書편》《3분고전1,2》《손자병법으로돌파한다1,2》《경제전쟁시대손자와만나다》등이있다.

목차

서문바이칼호수를지나며

첫번째대문성공한자의‘신의한수’,《도덕경》
공자와노자,라이벌의만남/심장약허深藏若虛용모약우容貌若愚/퇴직자의인생성찰,《도덕경》/노자의성지로부활한함곡관/당신은도가인Taoist입니까?/《도덕경》은노자가직접썼다?/서번트리더십의실천자,성인聖人/길은하나가아니다,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무위지사無爲之事불언지교不言之敎/덕이있는사람은덕이보이지않는다

두번째대문《도덕경》과역발상의인생
물은낮은곳으로흐른다/식모食母,밥퍼주는어머니의위대함/물처럼사는일곱가지리더의모습/유약승강강柔弱勝强剛,물이돌을뚫을수있는이유/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거꾸로가는것이도의방식/유有와무無,어느것이더강한가?/대기만성大器晩成,큰그릇은완성이없다/배부르고등따신세상/인간의영혼을망치는다섯가지욕망/명예와목숨,뭣이중헌디?/하늘과땅이오래된이유,천장지구天長地久/사람의마음을얻는다섯가지방법/생선은자주뒤집으면먹을것이없다/때로는사랑이간섭이됩니다/자신을낮추는하류의철학/노자의꿈

세번째대문경계를넘어서유행遊行하라!《장자》
나는차라리고독한돼지가되겠소/부인이죽자노래를부른장자/우물안개구리의파괴적혁신/소요유逍遙遊:절대자유의경지에서노닐다/제물론齊物論:세상의모든경계를허물어라!/양생주養生主:인생을행복하게사는방법/장애인지리소가인간세상을사는비결/심재心齋로사람을대하라!/덕충부德充符:덕이충만한자가결국매력있다/대종사大宗師:경계를초월한참사람/현해懸解:삶과죽음으로부터의자유/응제왕應帝王:진정한이시대의제왕은?

네번째대문《손자병법》과전략적사유
손자와오나라왕합려의만남/백전백승은없다!/싸우지않고이기는법,전략으로승부하라!/전략의삼각축,GoldenTriangle/전략은어디에서나오는가?/임무는너무나중하고갈길은너무나멀다,임중도원任重道遠/장군이갖춰야할다섯가지조건,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승산을만들어승리하라!/현장에서병력과식량을만들어라/최고의승리는남들이쉽게생각하는승리/지승지도知勝之道,승리를알수있는방법/온전하고완벽한승리를위한전략

다섯번째대문형세와허실로승부하라!《손자병법》2
형세를만들어승리를확보하라!/형形이좋으면승리는너무나쉽게다가온다/세勢를만들어승리를얻어라!/형세를만드는네가지방법/주도권을잡아라!/분산과집중의미학/상황이변하면전략도변한다

여섯번째대문때로는돌아가는것도방법이다!《손자병법》3
빨리가는것만이능사는아니다,우직지계迂直之計/풍림화산風林火山!다양한속도변화로경쟁하라!/사기는변한다!/임금의명령도NO라고할수있다/장군으로서해서는안될다섯가지행동/명령은부드럽게,처벌은강력하게/칭찬을얻고자공격을명하지않는다,진불구명進不求名/상산의솔연처럼/위기가아니면싸우지마라!비위부전非危不戰/정보가경쟁력이다!

출판사 서평

네이버10만독자들이선택한고전!
30만베스트셀러《3분고전》박재희교수의〈고전의대궐짓기프로젝트〉2탄!

나는차라리고독한돼지가되겠소
초나라왕이장자가현명하고지혜가있다는소식을듣고사신을보내장자를재상으로초빙하려고하였다.초나라사신은장자를만나서초나라왕이엄청난돈을주고재상으로초빙하려는뜻을전했다.그때장자는그제안을거절하며이렇게말한다.
“많은돈도중요하고재상의자리는참존귀한자리오.그런데당신은저제사에쓰이는희생의소를보지못했소?제사를지내기전에는맛있는음식을먹이고수를놓은비단옷을입히지만,결국제사에희생으로끌려갈때는외로운돼지로평범하게살걸후회를하지만이미그때는늦은때요.어서돌아가시오.어떤권력자에게종속되어내삶의자유를저당잡히고싶지않소.”
사마천의《사기》에나오는장자의인생기록이다.출세를하고,높은자리에오르고,사람들의칭찬을받고,명예를드높이는것은어쩌면인간세상에제물로바쳐지는것일수도있다.지금여기보다는미래에대한걱정으로잠못이루고,인종,브랜드,민족,제국,이념같은각종이데올로기에목숨을걸며,화폐나자본의허위에영혼을매몰시키기도한다.강요,굴종,협박,타율에더욱안정감을느끼고자율과자유의지를저당잡히기도한다.전작《고전의대문:사서四書》편에서동양문명의르네상스를이끌었던사서四書를통해유가의뜰로안내했던박재희교수가이번에는동양정신문명의한축을담당했던도가와병가의철학을통해혼란스러운세상에서잃어버린참나를찾는방법을제시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물은낮은곳으로흐른다
노자의생각을엿볼수있는《도덕경》을읽는첫화두는‘물’이다.노자는물의속성을통해자신의생각을표현하고있다.

가장위대한삶의가치는물처럼사는것입니다.물은모든만물을이롭게도와주지만자신의공을그들에게과시하지않습니다.오히려남들이가장싫어하는낮은곳으로임하지요.그래서제가말하려는삶의길과가장가까운것이물처럼사는것입니다.
-《도덕경》8장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삶의가치는물처럼사는것이다.’물은공자나맹자도자주비유하는대상이다.동양농업사회에서물은너무나중요한요소였기에물을통한많은비유가생겨났다.노자에게물은부드럽지만돌도뚫을수있고,약한것같지만건물과산도허물수있는강한존재다.노자가말하는물의위대함은간단하다.세상에모든존재들에게이익을주지만그이익을자랑하거나과시하지않는다는것이다.오히려남들이싫어하는낮은곳으로임하기에물은위대하다는것이다.이것을노자는‘부쟁不爭’의정신이라고말헌다.부쟁不爭은말그대로다투거나경쟁하지않는것이다.물이하는역할은다양하다.만물에게수분을공급해성장을도와주고더러운것을씻어내기도한다.겨울에는얼어서강을건널수있게도해주고,목마른자에게감로수가되어갈증을풀어주기도한다.그런데그런위대한공덕이있는물이낮은곳으로흐른다는것이다.아낌주는능력이있는물이자신의공덕을과시하거나자랑하지않고낮은곳으로흐르니정말위대한속성이라는것이다.

물처럼사는일곱가지리더의모습
노자는물의속성일곱가지를제시하며리더가닮아야할모습이라고설명하고있다.

물은땅처럼낮은곳으로임합니다.물은연못처럼깊은마음을가지고있습니다.물은누구에게나아낌없이내줍니다.물은터진방향으로흐르는믿음이있습니다.물은공정하게묵은때를씻어냅니다.물은어떤일이든능력을보여줍니다.물은겨울에는얼고봄에는녹는때를압니다.물은공을남에게과시하지않습니다.그래서누구에게도원망을받지않습니다.
-《도덕경》8장

첫째는겸손함이다.세상을이롭게해주지만낮은곳으로흐르는겸손함이야말로리더가본받아야할모습이라는것이다.공을자랑하지않고,역할을과대포장하지않고묵묵히자신을낮추며사람들을대하는태도다.둘째는깊은마음이다.연못의물은깊고깊다.그래서깊은연못속은겉에서잘보이지않는다.리더는깊은마음을사람들에게함부로보여서는안된다는것이다.셋째는사랑이다.물은세상의모든만물을고루사랑한다.누구나원하는사람에게아낌없이주는것이물이다.리더는조직을운영하면서내라인을만들고지역적차별이있어서는안된다.넷째는믿음이다.물은동쪽이터져있으면동쪽으로흐르고서쪽이터져있으면서쪽으로흐른다.그래서물은믿음과신뢰를준다.리더의결정은누구에게나신뢰를주어야한다.다섯째는공정함이다.물은공정하게묵은때를씻어낸다.공정하게돌을자르기도하고공정하게경계를만들어주기도한다.여섯째는능력이다.물은때로물레방아를돌려곡식을찧는동력이되기도하고,배를움직이는통로가되기도한다.리더는조직의어떤사람보다능력과안목을갖추었기에리더가될수있다.일곱번째는때를아는것이다.겨울에되면얼어야될때를알아얼고,봄이되면녹아야될때를알아녹는다.리더는자리에연연하지않고,사욕을버리고공익을위해진퇴를결정할수있어야한다.

응제왕應帝王:진정한이시대의제왕은?
동양고전들의중요한테마중하나는리더십과정치다.이것은노자《도덕경》과철학적인기반을같이하는《장자》도마찬가지다.《장자》〈응제왕應帝王〉편은이시대제왕帝王으로서마땅히〔應〕해야할것에대한이야기다.어떤사람이대통령감이냐는질문에대한답이라고할수있다.결론은간단하다.무위無爲의정치를하는사람이마땅히제왕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간섭하고,지도하고,인도하는타율의정치가아니라스스로답을찾고결정하는자율의정치가바로노장의정치철학이다.물론인간이란존재가타율없이자율적으로존립할수있다는것에는회의가있을수있다.그러나장자가살던시대에군주는백성들을자신의소유물로생각하여전쟁에동원하고,부역에혹사시키고,세금을짜냈다.이런엘리트귀족중심의세상에서개인의삶과자유를존중해주는지도자를장자는간절하게원했다.예의와법률,제도와과학이엘리트권력의손에의해지배당하면그들의목적에따라왜곡되어쓰이게된다.그런현실을장자는너무나잘알고있었다.지도자의너그러움,관대함,용서,구제,사랑같은것은어쩌면그들의허위를가장하는윤리일수있다고생각한것이다.위대한지도자의모습에대한질문에장자는이렇게대답한다.

명철한왕은자신의공이천하를뒤덮을만해도자신이했다고자랑하지않으며,교화가모든만물에게미쳐도사람들이군왕이했다고여기지않으며,어떤좋은일을해도그누구도그의이름을칭송하지않으며,모든사람들이자신의삶을기뻐하게만들고,누구도헤아릴수없는생각으로어떤것도소유하려하지않는경지에노니는사람이다.

노자《도덕경》의많은구절과일치하는글이다.백성들이자신들의군주가누구인지모르는세상이가장명철한왕이다스리는세상이라는것이다.군주는백성들에게자신의존재를각인시키고,훌륭하다고칭송하게만들고,존경하여따르게하는사람이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노자가말하는지도자의네가지단계중최상의단계는백성들이지도자가있다는정도의존재감만느끼게하는단계다.그런데노자의철학에서한가지놓쳐서는안될것이있다.노자의비움은채움을전제로한다는것이다.채움을전제로비웠을때더큰채움이이루어진다는논리가노자에게늘따라다닌다.노자를읽다보면천하를다스리는최고권력자의시점으로이야기하고있는듯한생각이든다.《도덕경》에는천하天下라는말이61회나반복해서나온다.천하天下는글로벌한제국이다.조그만지역이나나라가아니라세상을말한다.황제나천자정도가되어야그들이다스리는제국을천하라고부를수있다.조그만조직의리더가되려면억지로하게하면되겠지만,거대한제국을얻으려면자율과위임의방법을사용해야한다는것이다.

절박감이야말로전략의시작점이다
《손자병법》에서는전략의시작이절박감이라고말한다.더절박한자가더최적의전략을찾아낸다는것이다.2만5,000의병력을이끄는제갈공명은절박했기에동남풍이라는타이밍을찾아냈고,70만대군의조조는절박함이덜했기에그바람의타이밍을놓쳤다.이순신장군은13척배로싸울수밖에없다는절박감때문에명랑해전에서울돌목이라는공간을찾아냈다.문제는어떤절박감인가하는것이다.자신의이익이나명예를위한절박감이라면그것은공적인절박감이라고부르기에는부족하다.《손자병법》에서말하는절박감은나가아닌우리를위한절박감이다.리더로서가지고있는보민保民과보국保國의철학이다.나는이전쟁에서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가?일신의영욕을위해싸우고있는가?아니면내가지켜야할사람들과조직을위해싸우고있는가?나를믿고의지하는국민들의목숨을살려야한다!이런절박감은장군이가져야할너무나중요한사명감이자소명의식이다.《손자병법》의첫구절은이런사명감의내용으로시작된다.

전쟁은나라의큰일로서사람이죽고사는땅이며나라의존망이결정되는곳이니어느하나라도제대로살피지않아서는안될것이다!

승리는전략에서나오고,전략은절박감에서나오고,절박감은내가아닌우리를위한절박감이어야한다는것이《손자병법》이보여주는승리의프로세스다.임중도원任重道遠.‘나에게맡겨진임무는너무나무겁고가야할길은너무나멀다.’리더가가슴에새겨야할구절이다.

병법의대가손자가꼽은최고의승리
그렇다면병법의대가손자가생각한최고의승리는어떤것일까?손자는백번싸워서백번이긴다고해도상처뿐인승리라면아름다운승리는아니라고말한다.오히려싸우지않고이기는것이정말위대한승리라고한다.

많은피해를입고백번싸워백번이기는것은최고의승리라고할수없다.피해없이싸우지않고상대방을굴복시킬수있다면최고의승리라고할것이다!

백번이기는것이선善중의선善은아니다.싸우지않고상대를굴복시킬수있다면이것이선중의선,최선이다.전쟁은승부를가리는행위이지만어떻게이기느냐에따라승리의가치가달라진다.서양병법서의최고봉이라고불리는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과《손자병법》의차이를한마디로말하면,《전쟁론》은싸워서이기라는것이고《손자병법》은싸우지말고이기라는것이다.손자는전쟁의네가지방법에대해말하고있다.가장최고의승리상대방의싸우려는의지를꺾어싸우지않고이기는것이고,그다음은상대방의주변을끊어싸우지않고이기는것이고,그밑이싸워이기는것이고,최악이싸우지않겠다고성안에틀어박혀있는적을무모하게공격하고자성벽을기어오르는것이다.우리는흔히“형세가좋다”라는말을자주한다.무심코쓰는‘형세’라는말의개념을제대로알면상대방과싸워서반드시이기는게임을할수있다.형形은조직의구조이며세勢는조직의분위기다.

승리하는조직의병사들은마치천길계곡꼭대기에물을축적하였다가일시에한방향으로그막힌둑을텄을때쓸려내려가는사기를갖고있으니그것이형形이다.
병사들이용감한가겁쟁이인가는그들이몸담고있는조직의세勢에달려있다.마치둥근돌이천길꼭대기산에서굴러내리는것같은힘이세勢다.

천길낭떠러지에서갇혔던물이쏟아져내리는에너지의근원이형形이고,천길낭떠러지기울기가가파른곳에서돌멩이가굴러내리는에너지의근원이세勢다.높은데까지물을끌어올려서깊게담아놓고일시에터트릴때,엄청난굉음을내며무엇이든집어삼키는물의모습뒤에는형形이있다.이것이싸움에서이기는군대의병사들의모습이다.돌멩이가갖고있는에너지의양이100이라면어떤세勢에서구르느냐에따라150이될수도있고50도안될수도있다.돌멩이의에너지를병사들의에너지에비유하면사기士氣다.이런형세에들어가면능력이있든없든상관없이나도모르게힘을발휘할수밖에없다.그래서《손자병법》에서는병사개인의능력보다는그를어떤구조에서싸우게만드는가를중요하게본다.전쟁을잘하는사람은애초부터지지않는조직의형세를만들어,질수밖에없는상대의형세를깨고들어가승리한다.여기서유명한‘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구절이나왔다.‘먼저승리를만들어놓고전쟁은확인하러들어가는것’이라는뜻이다.손자가꿈꾸었던승리는어쩌다이기는막연한승리가아니라반드시이기는승리였다.이길수밖에없는형세를만들어싸우는지혜로운자들의게임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