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전형필 2(큰글자책)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간송 전형필 2(큰글자책)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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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간송 전형필, 그는 무엇을 꿈꾸었는가? 오늘 비로소 간송의 시대, 간송의 전설을 만난다!
조선의 문화예술사 연구가 전무하던 시대, 탁월한 심미안으로 한국美의 품격과 기준을 만든 선각자! 일제강점기 절망의 시대,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수문장!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간송의 삶, 비밀의 수장고가 열린다!
성북동의 ‘간송미술관’ 전시가 열리는 봄, 가을이면 전국이 들썩인다. 관람자들은 적어도 한두 시간은 미술관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등 우리 예술의 명품과 진품을 보기 위해서,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한다.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은, 질적인 면에서 국내 국ㆍ공ㆍ사립을 불문하고 명실 공히 최고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말 근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에 걸쳐 있으며, 서화는 물론 조각과 공예 등 조형미술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국보 12건, 보물 10건 등 22건의 국가 지정문화재와 뜰에 전시된 석탑, 부도, 불상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4건 외에 전체 규모를 알 수 없는 이곳은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라 지칭된다. 그래서 간송미술관 소장품만으로 한국미술사를 서술할 수 있으며, 이를 제외한 한국회화사는 상상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 최초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설립자이자 조선 제일의 수장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삶과 문화재 수집 이야기 《간송 전형필》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조선의 문화예술사 연구가 전무하던 시대 탁월한 심미안으로 한국美의 품격과 기준을 만든 선각자, 일제강점기 절망의 시대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수문장 간송 전평필. 그는 왜 문화재 수집에 억만금을 쏟아부었는가? 그가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가 이 땅에 남긴 서화, 도자기, 불상, 석조물, 서적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10년의 연구조사, 100여 장의 원색사진, 간송가의 자료협조와 감수로 마침내 간송 전형필 일대기를 만난다!
저자

이충렬

한국전기문학의새로운지평을연전기작가.한국문화·사회사에큰발자취를남긴인물의삶을되살리는데전념하고있다.치밀한자료조사와탄탄한스토리텔링으로인물의궤적과시대정신을담아내독보적인전기작가의길을개척했다.
1994년《실천문학》에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혜곡최순우,한국미의순례자》《아,김수환추기경》《국제법학자,그사람백충현》《천년의화가김홍도》《김환기,어디서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아름다운사람권정생》등이있다.전기를통해한국문화예술계대표인물의생애를발굴·복원한공로로제3회혜곡최순우상을수상했다.
1996년부터간송미술관을드나들었고,2006년간송탄생100주년기념전에출품된22점의국보와보물을보면서‘간송전형필’의일대기를쓰겠다는결심을하여,본격적으로자료조사와집필에매달렸다.탈고후간송가의출판동의와도판협조,감수를받았다.
일제강점기에엄청난유산을물려받았으나편안히유유자적사는대신아무도가지않은길을선택한간송의삶에매료된저자는,놀라우리만치집요한자료수집과취재,철저하고세심한고증을바탕으로간송의삶과시대를완벽하게되살려냈다.이책은,왜간송이문화재수집에전재산과젊음을다바쳤는지,그에게어떤번민과고통이있었는지,그를사로잡은한국의미는어떤것이었는지를,실제간송의마음을들여다보듯환하게조명했다.그의탄생100여년이지난오늘,우리는비로소간송을만난다!

목차

겸재와진경시대
현해탄을건너혜원을찾아오다
위기!
국보가된참기름병
기와집400채의승부
우리나라최초개인박물관,보화각
구제와교육사업
훈민정음해례본을구하다
아,전형필

해설_간송전형필수집품의문화사적의미
간송수집품중지정문화재목록
간송전형필연보
참고도서
수록작품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간송家에서감수하고공인한최초평전
이책은간송전형필의선각자적이고감동적인삶에대한평전이다.일제강점기엄청난유산을물려받았으나편안히유유자적사는대신아무도가지않은길을선택한간송의삶에매료된저자는,놀라우리만치집요한자료수집과취재,철저하고세심한고증을바탕으로간송의삶과시대를완벽하게되살려내었다.왜간송이문화재수집에모든재산과젊음을바쳤는지,그에게어떤번민과고통이있었는지,그를사로잡았던한국의미가무엇이었는지를,실제간송의마음을들여다보듯생생히재현해내었다.
이책의내용에대해서는간송전형필의장자인전성우화백이공인하고감수를했다.초고를읽은간송家로부터자료와도판협조를받고자문을얻었다.따라서이책은간송전형필의실존적삶구석구석을충실하게재현하고있는평전이자정전이다.그의탄생100년이지난오늘,우리는비로소간송을만나게되었다!

한국의미를지킨문화국부國父간송,예술의시대심미의시대를꽃피우다!
우리문화의황금기‘진경시대’를복원하고,위창오세창에서월탄박종화,청전이상범등당대서화가와문사들을후원하며,암흑의식민지조선에탐미와매혹의근대예술을꽃피운간송.억만금재산과젊음을바쳐수장한서화전적,골동들을보존하기위해세운한국최초의개인박물관간송미술관.그는한국의미를발굴하고지킨문화국부였다!

간송은남다른미감과각별한심미안의소유자였다.이를바탕으로당시고서화최고의감식안이었던위창오세창등의도움에힘입어예외없는철저한고증을거쳐우리문화재를모았다.일당백수작들이며명품들이아닐수없다.단순한개인의취향이나즉흥에의한수집과는시작부터다르다.(398쪽)

서울종로4가의99칸대가의집자손이었던전형필은‘식민지시대조선청년으로서무엇을할것인가?’를고민하였다.도서수집에열정적이던전형필은독립투사이자시대의감식안이었던오세창을만나면서삶에큰전기를마련하게된다.《근역서화징》이라는우리나라역대서화가들의총서를집필하고있던스승의모습에전형필은큰감동을받았다.그는온재산을털어서라도일제가빼앗으려는문화유산을조선땅에서지켜내고자결심하게된다.
그후그는억만금재산과젊음을바쳐일본으로유출되는서화,도자기,불상,석조물,서적들을수집해서이땅에남겼다.일본으로건너간문화재중에서도꼭찾아와야할가치가있다는판단이서면,값을따지지않고조선땅으로돌아오게했다.
또한간송은미술관을세운북단장에서위창을비롯한고희동,월탄박종화,청전이상범,심산노수현등당대서화가와문사들과교유하며,이들의후원자역할을한다.암흑의식민지조선에문화예술의꽃을피우며근대를열었다.
식민지시대조선청년으로서무엇을할것인지정체성에대해고민했던소년전형필이어떻게해서조선제일의수장가로한국미의품격과기준을만든선각자가되었는지,하늘이내린부를시대와민족을위해어떻게가치있게활용하며노블레스오블리주를실천하게되었는지,차분하고도설득력있게좇고있는이책은큰감동을안겨준다.
간송은개인적치부가아닌,가치있는일에재산을사용하는것이부자의진정한소임이라고깨달은사람으로서가히존경받을만한부자였다.부자의도덕적의무를이야기할만큼사회가안정적이지않았지만선각자로서한시대를앞서간사람이었다.

천학매병에서훈민정음까지,사랑하였으므로행복하였다!
세기의보물《훈민정음》,고려청자의백미로꼽히는천학매병,겸재,현재,단원,혜원,오원,추사등거장의최고걸작100점씩을수집하기까지!간송이국보급명품과보물을찾고소장하기위해벌인승부의명장면들.간송의마음을뒤흔든최고의보물은무엇이었을까?천하명품들에숨겨진,드라마보다더흥미진진한이야기가펼쳐진다.

간송은값의고하를따지지않고명품위주로수집했기때문에많은국보급문화재를모을수있었다.일본에유출된《혜원전신첩》(국보제135호)을파격적인가격으로되사왔고,심사정이타계전해인1768년62세때그린818센티미터에이르는발군의대작〈촉잔도〉는보존상태가나빴는데도불구하고거금을주고샀을뿐더러일본으로보내그림가격만큼많은돈을들여보수했다.
청자가운데최고의매병으로꼽히는국보제68호〈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수장한것은1935년으로간송의나이30세때였고,고려청자최고컬렉터로일본주재영국인변호사존개스비의소장품전체를인수한것이1938년이다.(398쪽)

1943년《훈민정음》을입수한것은특히나극적이었다.《훈민정음》이발견되었다는소식을들은전형필은당시집열채값에해당하는1만원을지불하고입수했다.한글탄압을일삼던일제가알면문제가될것을염려하여비밀리에보관하다가1945년광복후에이를공개했다.우리역사상최고의발명품이자그창제동기가분명히밝혀진‘훈민정음’이세상에빛을본것에는전형필의숨은노력이컸다.

전형필은밤이새도록《훈민정음》을읽고또읽었다.만들어진지500년만에발굴된보물중의보물이었고,전형필이수집을시작한지13년만에성취한대발굴이었기에,눈물을흘리다가는웃었고,웃다가는다시눈물을흘렸다.그리고새벽동이틀무렵오동나무상자에넣어집에서가장깊숙한곳에갈무리했다.
전형필은《훈민정음》을자신이수장하고있는수집품중최고의보물로여겼다.한국전쟁당시피난을갈때도품속에품었고,잘때는베개속에넣고지켰다.(377쪽)

전형필은일본에까지가서우리의문화유산을찾아오기도하였다.지금도조선시대풍속화의대표작으로꼽히는신윤복의그림이담겨있는《혜원전신첩》(국보135호)은전형필이일본에서찾아온작품이다.이외에도고려청자,조선백자,김홍도와정선의그림,김정희의서화등최고의문화재들이전형필의손을거쳐현재는간송미술관에보관되어있다.
이제그의유업은장자인전성우에게이어졌고,1966년에는전형필의소장품을정리,연구하기위하여한국민족미술연구소와간송미술관이발족되었다.현재간송미술관에서는1년에두차례봄과가을에정기적으로특별전시회를개최하여우리문화재의최고걸작품들을소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