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자리 (과학이 사라진 사회, 과학적 사회를 위한 제언)

과학의 자리 (과학이 사라진 사회, 과학적 사회를 위한 제언)

$27.77
Description
과학 부재의 한국 사회에 던지는 현장 과학자의 대담한 문제 제기와 통렬한 비판
한국 과학계의 패스파인더, 가장 논쟁적인 과학자 김우재 교수가 던지는 도발적인 질문! “왜 한국에는 과학이 없는가?”
《과학의 자리》는 과학에 대한 정의와 인식에서부터 한국 학계의 서구 이론에 대한 종속성과 인문학 편향성까지, 과학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고민을 담은 도발적인 문제작이다. 과학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에 대한 과학자 사회 내부의 첫 시선이자 주체적 논의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독보적 의의를 지니는 작품이다. 27년간 실험실에 몸 담고 있는 현장 과학자인 동시에 사회적 논의에 활발하게 참여해온 저자의 ‘과학’에 대한 지적 여정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은 과학기술의 시대에 지식인으로서 과학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한국 사회에서 과학은 어떤 의미인지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많은 통찰과 시사점을 줄 것이다.
저자

김우재

초파리·꿀벌유전학자.어린시절부터꿀벌,개미등에관심이많았다.연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포항공과대학교POSTECH에서바이러스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박사후연구원으로미국에서초파리의행동유전학을연구했다.UCSF에서초파리행동유전학의대가인유넝잔교수에게사사했으며,2015년부터캐나다오타와대학교교수로초파리수컷의교미시간이환경에따라어떻게변하는지를신경회로의관점에서연구했다.2021년에하얼빈공업대학교생명과학센터교수로자리를옮겨초파리와함께꿀벌의사회성행동을연구하고있다.
본업인행동유전학연구에매진하고싶으나,가끔과학과사회에대한글을쓰고과학자들과연대를모색한다.〈한겨레신문〉에매달8년간과학자가바라보는한국사회에대한칼럼을썼고,〈동아사이언스〉,〈주간경향〉,〈이로운넷〉,〈뉴스토마토〉등을통해과학과사회에대한글들을꾸준히써나가고있다.지은책으로《플라이룸》《선택된자연》이있으며,함께쓴책으로《4차산업혁명이라는유령》《과학하고앉아있네9:김우재의초파리사생활엿보기》가있다.
과학자로서평생을걸고마지막으로이루어야할목표를위해언제나연구외의시간을쪼개암중모색중이다.‘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를제안하고만들었으며,지금은‘더나은사회를실험하는과학기술인포럼,더사실포럼’을통해과학기술로사회를진보시키는여러아이디어를실천중이다.유사과학단체와창조과학회의유사과학활동을폭로,유사과학단체로부터고소를당한한국최초의과학자로이름을올렸으며,과학적상식이유린되는현실에자주분노한다.여전히,초파리와꿀벌로세계정복을꿈꾸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과학자의정치:과학자는어떻게사회의진보에기여할수있는가
2장이분법의사기극:과학과인문학,두문화는존재하는가
3장과학의분과다양성:낭만주의와계몽주의는대립하는가
4장계몽의갈등:물리학과화학은동일한과학인가
5장잊혀진백과사전:프랑스대혁명에서근대과학의역할은무엇인가
6장계몽의과학적해부:계몽주의는하나의사상인가
7장과학의자장속에서:과학은어떻게우리의생각을바꾸어왔는가
8장과학은언제나:현대사회는과학에의해어떻게주조되었는가
9장빈의실패한혁명:과학전쟁은정당한논쟁이었는가
10장‘오파상’의비극:과학은한국사회에스며들었는가
11장학풍:과학은왜과학이어야하는가
12장대중화의실패:과학문화의진정한의미는무엇인가
13장삶으로서의과학:과학은어떻게우리삶의기반이되는가
에필로그
미주
찾아보기
별책부록
-과학적사회,사회적기술-한국과학기술의새로운체제
-과학적사회를위한리더쉽-과학기술계인사검증필수매뉴얼

출판사 서평

한국과학계의패스파인더,가장논쟁적인과학자김우재교수가던지는도발적문제제기
“과학기술시대,한국에는과학이없다!”

바야흐로과학의시대다.코로나19팬데믹이장기화되면서전세계가바라보고있는대상은정치지도자가아니라정은경,앤서니파우치같은과학자이다.그동안우리는정치권력과가짜뉴스가어떻게과학을왜곡하고,전세계를미증유의위기로내몰았는지목도했다.코로나19라는초유의사태는우리모두가외면했던사회속‘과학의자리’를보여주었다.신간《과학의자리》는과학의사회적의미와과학지식인의역할에대한최초의논의이자현장과학자의과학에대한근본적인성찰과치열한고민이담긴문제작이다.
이책의저자인김우재교수는한국과학계에서가장논쟁적인과학자이자패스파인더로꼽힌다.노벨상을받기위해연구실이나실험실에서연구에만매진하는것이과학자의미덕이라여겨지는한국사회에서김우재교수는돌연변이같은존재이다.실험실에머무르지않고사회적논의에적극적인발언을하며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한노력을아끼지않는‘지식인으로서의과학자’라는새로운전형을보여주는낯선과학자이기때문이다.김우재교수는인문학자들조차압도하는철학적,역사적지식으로중무장한채다양한사회적논의에참여하고목소리를내고있다.
그런그가이번에는“과학기술시대,왜한국에는과학이없는가?”라는질문을던지고‘과학적사회’를위한각성을촉구한다.최첨단반도체를만들고,우주로인공위성을쏘는나라에과학이존재하지않는다니무슨의미일까?오늘날한국사회는과학기술과과학지식으로가득한공간이지만‘과학적삶의양식’과‘과학문화’가정착되지못했고,그결과역설적으로과학부재사회가되었다는것이다.과학을도구가아닌사유의방식으로,결과가아닌과정으로받아들일때비로소한국사회는현재의과학부재를극복하고‘과학적사회’로나아갈수있다.

지식인으로서의과학자의사회적역할은무엇인가?
:한국학계의기울어진운동장과인문학편향성에대한통렬한펀치

김우재교수가말하는‘과학적삶의양식’이존재하는사회는과학자가곧철학자이기도하고,사회에적극적으로참여하며,과학자가사회에서지식인으로인정되는공간이다.지금한국사회에서과학은어떤의미인가?한국에과학을위한,과학지식인을위한자리는있는가?과학자는사회의진보에어떻게기여할수있는가?한국사회에서과학은절대적권위를지니지만이는과학지식이가지는권위일뿐이다.하지만과학지식은과학을통해발견한지식일뿐과학그자체가아니다.한국사회에서‘과학’은문화가아니라지식으로통용되고,‘과학자’는지식인이아니라기술인으로취급받는다.
저자는날선목소리로과학을산업발전과권력의도구로만생각하는정치권력과과학의외피를빌려과학적권위만을전유하는‘인문좌파’양쪽모두에게직격탄을날린다.서구사상사에서과학과인문학은상호보완과경쟁을통해진보해왔다.자연과학은과학자들만의것이아니며,철학역시철학자들만의것이아니다.하지만한국에서는자연과학과인문학의극단적이분법이통용되었고,사회적논의에과학자가배제되고인문학자가모든논의를독점한다.그결과,왜곡된지형도속에서한국학계특유의비판부재와외국이론에대한종속성,인문학자의반과학적태도라는문제가발생한것이다.김우재교수는과학기술로가득한한국사회속과학부재라는현재의역설적상황을해결하기위해‘과정으로서의과학’으로의인식전환과지식인으로서과학자의사회참여를촉구한다.
그런의미에서이책은현장과학자가바라본과학의정의와역할,가치에대한내부에서바라보는시선이자주체적질문과대안이라는점에서특별한의의를지닌다.과학의진정한가치와의미는과학지식그자체가아니라새로운발견을가능하게하는방법론이라는데있다.과학을도구가아니라사유의방식으로받아들일때비로소한국사회는‘과학적사회’로이행하는한걸음을뗄수있다.과학자가되어보는경험을통해시민은과학자가되고,실험실에갖혀있던과학자가사회로해방되어‘삶으로서의과학’이가능해지는것이다.
인문학과과학을분리하는‘두문화’는없다
:과학과인문학의상보적계보사와삶의양식으로서과학의자리를찾기위한여정

이책은과학의사회적역할과의미를증명하기위해근대과학-계몽주의-낭만주의-논리실증주의로이어지는서구지성사의상보적계보를치밀하게탐구한다.이를통해사상사에서‘두문화’라는대립은애초에없었으며,오히려모든학문은과학의자장아래벗어날수없음을증명한다.저자는계몽주의로뜨거웠던17세기로돌아가당시위대한사상가들이철학자인동시에막태동한과학혁명을적극적으로받아들인과학자였음을보여준다.이후서양사상사역시과학을빼놓고는이야기할수없다.
볼테르는철저한뉴턴주의자로이성적방법론을독단과부정이만연한당시프랑스사회에적용하고자했다.칸트는과학의성취를철저하게받아들이고이를철학적으로변환하고자했으며,마르크스역시실증과학의유산위에‘과학’처럼세상을변화시키는사상을정립하고,자신의사상을‘과학’으로만들고자했다.철학과과학은긴장관계를유지하는동시에상호작용을통해서로의성과를흡수하면서발전해온것이다.
마지막으로저자는이러한’과정으로서의과학’,‘삶으로서의과학’이공허한주장으로사라지지않도록이를실행해나갈수있는구체적인과학기술정책과거버넌스구조를제안한다(별책).미국과영국,독일,일본,중국의과학기술체제를비교·분석하면서지금까지중앙통제중심의거버넌스를분산통제로전환하고과학기술정책을총괄하는컨트롤타워를신설하는조감도를제시한다.한국의상황과제도적맥락에맞는새로운과학기술체제에서부터이를이끌리더십의요건과과학기술계인사검증매뉴얼까지구체적이고상세한대안을보여준다.
황우석사태과천안함사건을거치면서한국사회에서도과학자의사회참여를요구하는목소리와그필요성은점점커지고있다.그결정타라고할코로나19사태가우리에게준가장큰교훈은과학에대한새로운접근일지도모른다.마스크착용이라는일상의과학은우리의곁에서삶을지켜냈다.지금우리에게가장필요한것은평균적인시민모두가마스크와백신으로상징되는과학을삶속에체화하는사회이고,백신접종을통한일상으로의복귀야말로곧저자가강조하는‘과학적사회’로의복귀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