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할머니 -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5

다짜고짜 할머니 -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5

$11.50
Description
아토피 때문에 서울 이사한 찬이네는 맞벌이 가정이다. 엄마는 찬을 돌봐줄 수 있는 새로운 돌보미를 구하느라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찬이네 집 앞으로 이사 온 할머니가 다짜고짜 찬의 돌보미가 되겠다고 한다. 찬은 이상하게 느꼈던 할머니를 통해서 편식을 고치고, 상처를 극복한다. 할머니를 향해서 점점 마음을 여는 찬의 모습을 유쾌하게 다룬 창작동화이다.

ㆍ줄거리
찬은 꿈을 꾸다가 놀란 채로 잠에서 깨어난다. 땀에 젖은 몸이 아토피 때문에 가렵기만 하다. 몸을 벅벅 긁다가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내다봤더니 색색의 저고리, 고무신, 밥그릇, 의자 등이 앞 동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그 뒤로 우렁찬 목소리를 내는 이상한 할머니도 함께 걸어간다. 며칠 전 이사한 찬의 엄마는 찬을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데, 하필 찬이 밤에 봤던 이상한 할머니가 집 안으로 다짜고짜 들어온다. 찬은 원하지 않았지만, 엄마는 할머니에게 찬을 맡기고 회사로 향한다. 할머니는 찬의 맛없는 반찬을 보며, 소매에서 재료를 꺼내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주고, 비 오는 날 학교까지 찬을 데리러 가기도 한다. 그런데 할머니의 우산 아래에서는 햇살이 한가득해서 뽀송하기만 하다. 찬은 할머니에게 이빨 움터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긴다. 이빨 움터에 가기 위해서 할머니와 꼬올깍 고개를 넘기로 하는데……. 도대체 할머니의 정체는 뭘까? 찬은 무사히 꼬올깍 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저자

정은정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어린이책을쓰고기획하는일을하고있어요.즐겁고흥겨운이야기를담는시간이가장행복합니다.그동안쓴동화책으로는『부끄럼쟁이꼬마뱀』,『소원들어주는풍선껌』,『다짜고짜할머니』,『똥덩어리삼총사』등이있습니다.제2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을수상했습니다.

목차

수상한이삿짐
백호마을백호아파트
다짜고짜할머니
그저그런죽
꼬질꼬질우산
꼬올깍고개
할머니밥상
한판승부
이빨움터
무르기없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다짜고짜할머니와시간을보내봐!
라면보다맛있는고추를먹게될거야!
찬이네가족은흔하게볼수있는맞벌이가정이다.회사를가는엄마와회사일을하기위해서외국으로나간아빠,그리고아들찬이가족구성원의전부다.찬의엄마는혼자있을찬을위해서돌보미를구한다.할머니는문을쾅쾅두드리더니,찬의돌보미가되겠다며다짜고짜찬이네집으로들어온다.찬은할머니가문을쾅쾅두드린것도마음에안들지만,무엇보다새벽에봤던이상한할머니여서더욱싫었다.그러나바쁜엄마는회사로가버리고,찬은할머니와남게된다.찬은어쩔수없이맛없는반찬에밥을깨작거리는데,옆에서보던할머니가요리를하기시작하는것이다.할머니는풀잎들을쓱쓱잘라밥이랑섞고,소매에넣어둔마법장을톡톡뿌린죽을만들었다.찬은풀잎이섞인죽을한입크게먹고는맛있어서깜짝놀란다.찬은여느아이들처럼라면과피자,치킨을좋아한다.그런데다짜고짜할머니가해준요리를먹은뒤에는생각이달라졌다.할머니의요리를먹을때마다찬은따뜻한피자,갓끓인라면,방금튀긴치킨도맛있지만,토마토,오이,쌈야채,고추도맛있다는걸느끼게된다.심지어할머니음식은찬의몸을가렵게하지도않았다.친구들이라면먹는모습을보면서늘부러워했던찬은이제작은고추가적당히알싸하고,맛있게맵다는걸알게된다.


엉덩이멍보다마음의멍이더아파!
찬과정환이싸우고,사과하며진정한친구가되는성장이야기!
찬과엄마가아빠를따라서외국으로가는대신자연환경이좋은백호마을로이사온것은찬의아토피를낫게하기위함이었다.찬은아토피때문에몸이늘얼룩덜룩빨갰고,가려울때는긁기도했다.그런데같은반정환이가아토피가있는찬을짓궂게놀린다.찬은자신을놀리는정환이에게화가나서정환이를밀친다.뒤로벌러덩넘어진정환이는바닥에그대로엉덩이를찧는다.찬과정환은수업이끝나고도화해하지않았다.며칠이지나고밖에서우연히마주친정환은찬에게자신의엉덩이가멍들었다고말한다.찬은정환에게밀쳐서미안하다고사과한다.그러고는정환의엉덩이에든멍보다정환의말로인해상처받은자신의마음에더큰멍이들었다고말한다.정환이도찬에게진심으로미안해하며사과한다.
찬은왜엉덩이멍보다마음의멍이더아프다고했을까?엉덩이멍은어딘가에부딪혔을때나타나는상처지만,마음의멍은어딘가에부딪히고깨졌을때나타나는게아니라내가진심으로상처를받았을때얻기때문이다.물론엉덩이멍이겉으로빨갛고,파랗기에크게상처가난것처럼보일수도있다.그러나엉덩이멍은시간이지나면자연스럽게사라지지만마음의멍은그렇지않다.마음의상처는눈에띄지않지만,시간이지나더라도쉽게사라지거나옅어지지않는다.어쩌면마음의멍은눈에보이지않는게아니라사실은상처가너무깊숙하게박혀서보이지않는것일지도모른다.그리고엉덩이멍은상처났을때연고를바르면되지만,마음이받은상처는연고나,반창고로치료할수도없다.마음은마음만이치료할수있기때문이다.《다짜고짜할머니》에서는찬과정환의싸움,화해를통해진정으로서로를이해하고,상처를보듬어주는모습을그렸다.아직친구와싸우고화해하지못한어린이가읽는다면공감과함께좋은교훈을얻을수있을것이다.


오호호홍!어흐흐흥!할머니웃음소리가호랑이를닮았네?
다짜고짜할머니는어디에서온걸까?옛이야기를빌어서만드는상상력의힘!
색색저고리와치마는춤을추고,밥그릇과수저,고무신등은걸어서집으로들어간다.하얀한복을입은할머니는그뒤를따른다.잠에서깬찬은할머니를보면서귀신은아닐까생각한다.할머니는정말귀신일까?찬은무서움을해소하지못한채로할머니를다시보게된다.그것도찬의집안에서말이다.할머니가찬의새로운돌보미를자처했기때문이다.다짜고짜할머니는어디에서나타난걸까?할머니의집에서?찬이네집앞동에서?그렇다면그전에는어디서온걸까?
백호마을백호아파트에는마을어르신이알수있는이빨움터가있다.다짜고짜할머니역시이빨움터를잘알고있다.아마도할머니는백호마을에서오래살았나보다.할머니는찬을데리고꼬올깍고개를넘어이빨움터로향한다.이빨움터에도착해서찬은헌이를넣고,튼튼한새이를소원한다.그런데어쩐지조금이상하다.찬이이빨움터에헌이를넣었더니,할머니의빠진이가채워진것이다.게다가왠지다짜고짜할머니의오호홍,오호호홍하는웃음소리가꼭호랑이의어흐흐흥소리를닮은것처럼느껴지기도한다.찬이잠결에눈을조금떴을때는할머니치마저고리밑으로커다랗고기다란꼬리를본것같기도하다.찬의꿈일지도모르지만말이다.도대체할머니의정체는뭘까?
《다짜고짜할머니》에서는호랑이이야기를빌려상상력을발휘한다.찬과할머니가겪는소동을읽으면서‘호랑아,헌이줄게,새이다오.’나,‘이빨빠진호랑이’가생각나기도한다.호기심많은어린이가읽는다면뒷산에사는백호가백호마을을지켜준다는소문이진짜인지,할머니의정체는무엇일지곰곰이생각해보는재미를느낄수도있다.


●줄거리
찬은꿈을꾸다가놀란채로잠에서깨어난다.땀에젖은몸이아토피때문에가렵기만하다.몸을벅벅긁다가들리는시끄러운소리에창밖을내다봤더니색색의저고리,고무신,밥그릇,의자등이앞동으로걸어들어가고있다.그뒤로우렁찬목소리를내는이상한할머니도함께걸어간다.며칠전이사한찬의엄마는찬을돌봐줄사람을구하는데,하필찬이밤에봤던이상한할머니가집안으로다짜고짜들어온다.찬은원하지않았지만,엄마는할머니에게찬을맡기고회사로향한다.할머니는찬의맛없는반찬을보며,소매에서재료를꺼내맛있는반찬을만들어주고,비오는날학교까지찬을데리러가기도한다.그런데할머니의우산아래에서는햇살이한가득해서뽀송하기만하다.찬은할머니에게이빨움터이야기를듣고,호기심이생긴다.이빨움터에가기위해서할머니와꼬올깍고개를넘기로하는데…….도대체할머니의정체는뭘까?찬은무사히꼬올깍고개를넘을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