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 (양장본 Hardcover)

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 (양장본 Hardcover)

$21.48
Description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민병갈 원장의 삶을 다각적이고 충실하게 조명한 전기
12년 동안 민병갈 원장과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작가가
수년간의 취재와 집필로 완성한 자연주의자 민병갈의 삶과 세계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을 설립한 민병갈 원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치열했던 일생을 총정리한 책이다. 원예전문가, 교육자,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시대인, 그리고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귀화인이었던 민병갈 원장의 인간적인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방대한 기획이다.
30여 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던 저자 임준수는 천리포수목원에 잠들어 있던 귀중한 사료들을 직접 모으고 갈무리해 저작을 완성했다. 민병갈 원장의 친필 서간 1,000여 통,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은 희귀 사진들, 민병갈 원장이 남긴 인터뷰가 베테랑 저널리스트의 집요한 열정을 통해 고스란히 책에 녹아들었다.
1945년 해방 한국에 첫발을 들인 미군 장교가 한국과 사랑에 빠져 귀화하기까지, 한국의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나무광’이 되기까지, 천리포 해변의 거친 땅에 나무들의 영원한 안식처 천리포수목원을 일구기까지. 생생하게 되살아난 민병갈의 삶이 마음을 울린다.
저자

임준수

1941년충남태안군근흥면에서태어났다.광천상고와한국외국어대학교영어과를졸업하고언론인장학생으로미국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SUN)에서수학했다.1965년〈신아일보〉수습기자로들어가〈동양통신〉(2년),〈조선일보〉(17년),〈중앙일보〉(12년),〈한국경제〉(2년)등언론계에서35년간일했다.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조선일보〉편집부장,〈중앙일보〉편집국장대리등을역임했다.또한1995년부터성균관대학교겸임교수로있으면서2005년까지10년간서강대학교신문방송대학원,건국대학교언론홍보대학원,고려대학교,대진대학교에서신문편집론과신문문장론을강의했다.저서로《신문은편집이다》,《신문을아름답게》,《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수목원》,《나무야미안해》등이있다.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

1부피츠턴에서인천까지
꿈많던학창시절
군사학교시절
병영에서만난한국인
주한미군장교가되다

2부한국에반하다
다시찾은한국
한국의강렬한유혹
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
마침내한국인

3부천리포수목원을일구다
한국의자연에빠지다
맨땅에세운나무천국
자나깨나나무공부
세계의나무를천리포로
제2의조국에바치는선물

4부내전생은한국인
인간미넘치는승부사
한국인이되고싶은마음
폭넓은인간관계
미국가족,한국가족

에필로그
민병갈연보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천리포에생명의땅을일군민병갈선생의뜨거운삶
나무가중심이되는세상을꿈꾼어느‘나무광’에대한기록

“내가줄수있는모든것을바쳐천리포수목원을일구었다.나의마지막소망은내가죽은후에도자식처럼키운나무들이아무탈없이잘자라는것이다.”-민병갈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수목원,천리포수목원에는소금기어린박토(薄土)를나무의낙원으로만든푸른눈의한국인이있었다.바로임산(林山)민병갈이다.이책은우리나라최초의민간수목원천리포수목원의설립자이자최초의미국계귀화인민병갈원장의삶을그의탄생100주년을맞아총체적으로조명한전기이다.
민병갈은증권가의큰손,음악과술을즐기는풍류객,한국인보다한국문화를사랑한선비,좋아하는것에대한집요함이번뜩이는수집광이자공붓벌레였다.무엇보다도민병갈은,‘나무가주인되는땅’을꿈꾼자연주의자이자이상주의자였다.이책의저자임준수는민병갈원장의꿈과정신을기림과함께그의치열했던일생을다각도에서진솔하고섬세하게풀어낸다.
평생을언론계에서활동해온저자는저널리스트특유의집요함과정확함을바탕으로그동안소개되지않았던민병갈의흔적을꼼꼼히추적했다.민병갈원장이가족,친구,동료들과나눴던친필서간1,000여통과함께,그가한반도해방,대한민국정부수립,한국전쟁등역사의한복판을누비며직접찍고모은사진500여장이책의핵심자료가되었다.또,미국소도시주간지부터해외유수언론에이르기까지민병갈원장과관련된기사와인터뷰를자료로활용했다.
민병갈원장과가족처럼교유했던민병도전한국은행총재를비롯해식물학자이창복,기업인정주영·정인영형제,그리고국내외식물전문가들로부터수집한살아있는증언역시이책을더욱풍부하게만들어준다.저자가발견하지않았더라면영원히천리포수목원자료실에잠들어있을미공개자료들도많다.저자는10여년동안우정을이어가며2002년민병갈원장이타계할때까지그의곁을지켰다.저자가수년간의취재와집필로완성한이책에서,영원한자연주의자민병갈의삶이생생하게되살아난다.

격동의한국현대사를경험하며한국인의삶에깊이뿌리내린
누구보다한국을사랑한푸른눈의한국인

나무에대한열정과집념,한국에대한사랑을양분삼아생명의땅을일궈낸민병갈원장.미국펜실베이니아광산촌빈한한집의맏아들로태어난칼페리스밀러는어떻게운명처럼한국에뿌리내렸을까?
지금껏민병갈원장은평생을나무에만쏟은열정적인원예전문가로만알려져있었지만,10여년동안곁에머무르며그의삶과정신을지켜본저자임준수는더욱입체적이고인간적인민병갈원장의삶의면모를조명한다.대외적으로는한국의나무를세계에전파한학술·외교적역할을했고,대내적으로는천리포수목원을국내식물학과원예학의인큐베이터로운영하며자연보호운동과한국식물학발전에힘쓴교육자의역할을했다.또,누구보다도한국을사랑한푸른눈의한국인이자,격동의시대를치열하게살아온우리역사의산증인이었다.
대한민국광복직후한국에발을디딘이후57년간이어진민병갈의운명적인한국생활은한국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과맥을같이한다.그의시선은해방기의혼란상,한국전쟁발발당시의급박한상황,60~70년대재건과성장의활기,그이후문화적다양성이꽃피던한국의모습을두루거쳤다.미군정복무기간동안한국인의의식주와한국의자연에매료된그는전역이후에도민간신분으로군정청근무를이어갔다.1954년부터는한국은행에입사해28년동안투자분야고문으로일했다.1960년대초부터한국이름을사용한민병갈은,1979년에비로소법적으로한국에귀화해완전한한국인이된다.
한국문화와한국인,그리고한국의자연에대한민병갈의각별한사랑은그의삶곳곳에서찾아볼수있다.군정근무시절민병갈은틈만나면한국시골곳곳을누비며한국인들의일상풍경을눈에담았다.민병갈의한국문화탐구는호기심을넘어선애정과선망이었다.그는한자와한글을공부하고싶어서시간만나면인사동고서점에발을들였다.한국은행에근무하면서부터는한옥에입주해살면서집에서는항상한복을입었다.입맛또한예외가아니어서한옥에외국인친구들을초대해정기적으로김치파티를열었다.
의식주모두를한국식으로하고자했던민병갈은“나는전생이한국인이었다”는말을입버릇처럼했다.평생에걸친헌신과투자로천리포수목원을일구어낸데는한국과한국인에대한민병갈원장의무한한사랑과동경이원동력으로작용했다.

“인천항에상륙했을때이곳에한번살아보았다는생각이들었다.아무래도나는전생에한국인이었던것같다.”-민병갈

나무들의피난처가된‘서해안의푸른보석’
천리포수목원의아버지민병갈의열정과나무사랑

서해를바라보는바닷가에보석처럼자리한천리포수목원은우리나라최초의민간수목원으로유명하다.이곳은자연보호에대한개념이미미했던1970년대,귀화서양인1호민병갈원장이사비를털어건설하고평생에걸쳐가꾼생명의낙원이다.2000년국제수목학회에서세계12번째,아시아에서는최초로‘세계의아름다운수목원’인증을받은천리포수목원은‘나무가주인이되는땅’이라는민병갈원장의자연사랑철학에따라운영되고있다.
1960년대부터이미민병갈원장은한국의자연에대한각별한애정을가지고있었다.그가숙원으로삼았던설악산등반은인생을바꾸는전환점이되었다.1963년설악산등반중민병갈은식물학도홍성각을만나나무에대한깊은열정을공유했고,홍성각의소개로국내식물학의거목이창복교수와교유하며나무공부에더욱매진하게되었다.
열정적인만년식물학도가된민병갈은또한번운명같은계기를만나게된다.즐겨찾던서해의휴양지만리포에서딸의결혼자금을마련하려는한농부의부탁으로천리포의거친땅3,000평을산것이다.이곳은이후18만평규모로성장한천리포수목원의전진기지가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우리나라식물학과원예학발전의첨병역할을톡톡히했다.특히국내최초로‘인덱스세미넘(IndexSeminum)’,즉전세계의수목원,식물원,연구기관과협약을맺고종자를무상교환하는프로그램을도입해보유수종을세계적수준으로끌어올렸다.이로써천리포수목원에는민병갈원장이완도에서직접발견한토종‘완도호랑가시나무’를포함해700여종류가넘는목련속식물을비롯,1만6,000여종류의다양한식물들이자라고있다.
이러한공로를인정받아민병갈원장은2002년에산림청이상신할수있는최고훈장인‘금탑산업훈장’을받았고,2005년에국립수목원에있는숲의명예전당에동판흉상이헌정되기도했다.이에앞서1989년에는국제원예계에서가장큰명예로여기는베치메달(VeitchMedal)을영국왕립원예학회로부터받았는데,그동안잘알려지지않은이사실을책에서밝혔다.
민병갈원장은2002년운명하는날까지도자신이사랑하는천리포수목원의나무들이잘자라기를간절히바랐다.지금은제한적개방이이루어지고있지만,천리포수목원은민병갈원장의원래뜻대로종자보존과연구에큰힘을쏟으며나무들의피난처역할을충실히해오고있다.
천리포수목원이후대에도영원히나무의쉼터로남아있기를바란민병갈원장의뜻을그대로담은이책은다시금환경과자연의소중함을일깨우며깊은울림을전해줄것이다.

“나는300년뒤를보고수목원사업을시작했다.나의미완성사업이내가죽은뒤에도계속이어져내가제2의조국으로삼은우리나라에값진선물로남기를바란다.”-민병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