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일기(큰글자책)

백세일기(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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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번 멋지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올해로 만 100세를 맞은 철학자 김형석의
온몸으로 겪어온 역사와 소박하고 성실한 일상,
삶의 철학이 담긴 잔잔한 기록들
평범했던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소소한 일상이 더욱 특별한 철학자가 있다. 2020년 4월, 바야흐로 꽉 채운 ‘100세’가 된 철학자 김형석이다.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년을 살아보니》 등 기록적 베스트셀러로 한국 에세이의 역사를 새로 썼고, 지금도 꾸준히 신간을 내고 있는 그가 이번엔 100번째 생일을 맞아 《백세 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조선일보 주말섹션 ‘김형석의 100세 일기’로 연재한 원고에 새로 쓴 몇 편의 글을 추가해 책을 꾸렸고, 소박하지만 특별한 ‘일상’, 온몸으로 겪어온 격랑의 ‘지난날’, 100세의 지혜가 깃든 ‘삶의 철학’, 고맙고 사랑하고 그리운 ‘사람’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엮었다. 나이 듦, 건강, 가족, 그리움, 신앙, 사랑, 사회, 소박한 일상 등을 주제로 건네는 70편의 따듯한 글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무게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성실하게 계속되고 있는 단단하고 충만한 삶의 조각들이 반짝인다.
저자

김형석

철학자,수필가,연세대학교명예교수.1920년평안북도운산에서태어나평안남도대동군송산리에서자랐다.평양숭실중학교를거쳐제3공립중학교를졸업했으며,일본조치대학교철학과를졸업했다.고향에서해방을맞이했고,1947년탈북,이후7년간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교사와교감으로일했다.1954년부터31년간연세대학교철학과교수로봉직하며한국철학계의기초를다지고후학을양성했다.1985년퇴직한뒤만100세를맞이하는지금까지줄곧강연과저술활동을통해사회에봉사하고있다.
《철학개론》《철학입문》《윤리학》《역사철학》《종교의철학적이해》같은철학서외에도《예수》《어떻게믿을것인가》《우리는무엇을믿는가》와같이기독교신앙에대한성찰을담은책,《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인생의의미를찾기위하여》《백년을살아보니》등서정적문체에철학적사색이깃든에세이집을펴냈다.특히첫수필집인《고독이라는병》은피천득의《인연》의뒤를잇는수필문학의명작으로평가받았으며,이태뒤에나온《영원과사랑의대화》는혼란스런시대,고뇌와고독에싸인젊은이들에게‘인생의등대’가되어주었고,60만부판매를넘기며당대최고의베스트셀러가되었다.백수白壽를맞아일생동안써온수상과수필을엮어《남아있는시간을위하여》를펴냈다.
2012년강원도양구군에서는그와그의오랜벗고故안병욱교수의학문적성과를기려양구인문학박물관‘철학의집’을개관했다.

목차

머리말

1부한번멋지게살아보는건어떨까
아침6시반,토스트반조각
60에수영을시작했다
또순이를떠나보내다
작년에165회강연을했다
연희동산책길20년
구름보는시간이늘었다
김형석교수와똑같이생긴사람을봤어
고유명사부터잊어버린다
여자친구라는거짓말을했어야
세금을많이내흐뭇하다
할머니들이무서웠다
여자친구들이다도망갔다
나도늙어가는가
아흔두살할아버지가반말을했다
나는아직골동품이아니다
98세처럼살자
증손자결혼식축의금
철이덜들어젊어보이나

2부석양이찾아들때가장아름답다
생일저녁,밥을굶어야했다
아내의사랑
공좀찼던철학교수
1945년8월15일에꾼꿈
꿈에서야찾아간고향
가장행복했던순간은
가장힘들었던일은
최루탄냄새자욱했던고별강연
고해같은시절의유산
열네살의기도
제2의고향,양구
미국동생의이야기
아내의전시회
도자기사랑
나는언제쯤철이들까
두스승과두친구

3부사랑은언제나아름다운마음으로남는다
그래도2분의양심은있군
오래산다는것이축복인가
나말고다른이에게갚아라
피보다진한사랑
고등학생때연애해보셨어요?
양심의전과자로만들지말라
크리스마스이브에지난100년을돌아보다
인생의3단계
100번째새해를맞는마음
정의의완성,사랑
세뱃돈과용돈
H형,당신이그립습니다
마지막이될주례를마치고
사랑은3단계로익어간다
소비가미덕인시대에미안하다
간디와톨스토이가남겨준교훈
100세,나의비결

4부더불어산것은행복을남겼다
고마운사람들,아름다운세상
안창호선생의마지막강연
세상을앓던사람,조만식선생
김성수와하지장군
김수환추기경의사진을보며
선배들에게세배를드릴때가좋았다
개구리들의교향곡
독일교환학생은왜울었을까
말없이건넨선물
오래살기를잘했다
‘TV는사랑을싣고’가물었다
김태길교수의미남자타령
이기붕의선택
몽클라르장군의마지막사명
이양반들은왜박수를안치는가
도지사의첫사랑
늦게철드는사람이행복하다
젊은이들을보면뜨거워진다

맺음말

출판사 서평

“한번멋지게살아보는건어떨까”
올해로만100세를맞은철학자김형석의
온몸으로겪어온역사와소박하고성실한일상,
삶의철학이담긴잔잔한기록들

평범했던일상이소중하게느껴지는요즘,소소한일상이더욱특별한철학자가있다.2020년4월,바야흐로꽉채운‘100세’가된철학자김형석이다.《영원과사랑의대화》,《백년을살아보니》등기록적베스트셀러로한국에세이의역사를새로썼고,지금도꾸준히신간을내고있는그가이번엔100번째생일을맞아《백세일기》로독자들을찾아왔다.
그는여전히원고지에만년필로글을써원고청탁에응하고,되도록강연요청도수락한다.돈과명예를위해서가아니라‘작은도움이라도줄수있을때까지일을하겠다’는소박한봉사의식의발로다.그리고이러한삶의철학이《백세일기》로결실했다.2018년부터2020년까지조선일보주말섹션‘김형석의100세일기’로연재한원고에몇편의글을추가해책을꾸렸고,소박하지만특별한‘일상’,온몸으로겪어온격랑의‘지난날’,100세의지혜가깃든‘삶의철학’,고맙고사랑하고그리운‘사람’이라는네가지주제로엮었다.

한세기의무게가담긴
단단하고빛나는삶의고백
“오래살기를잘했다.”인생의석양이찾아드는지금,여전히성실하게삶의순간을채워나가는이의짧고담담한고백이다.김형석교수는매일밤,작년과재작년의일기를읽고오늘의일기를쓴다.그렇게충만한삶의시간을새기고,과거에머무르기보다는어제보다더새로운내일을살기를꿈꾼다.그러한노교수의글엔앞선100년이란세월의무게가담겨있을뿐만아니라단단하고성실한삶의조각들이반짝인다.한세기를살아온철학자가나이듦,건강,가족,그리움,신앙,사랑,사회,소박한일상등을주제로건네는70편의따듯한글은독자들이저마다안고있는크고작은문제의답을찾아가는데유익한길잡이가될것이다.
“내나이100세.감회가가슴에서피어오른다.산과자연은태양이떠오를때와서산으로넘어갈때가장아름답다.인생도그런것같다.100세에내삶의석양이찾아들때가왔다.아침보다더장엄한빛을발하는태양을바라보고싶은마음이다.”(29쪽)

소박하지만특별한일상
100세의일상은과연어떠할까.그는매일아침6시반,토스트반조각으로하루를시작한다.놀랍게도하루30분주3회씩수영을하기도하고창문밖으로넘실대는구름을보며소박한즐거움을느낀다.20년간연희동숲길을산책하며산지기가다되었다.먼저떠나보낸강아지또순이의생각에잠기기도한다.어디이런따스한일상뿐이겠는가.100세여서겪는고충도담담하고위트있게들려준다.고유명사부터잊기시작하는건망증,용돈과생활비문제,건강관리등노년의일상을그려냈다.아흔두살할아버지에게반말을들어억울했던일,수영장의무서운할머니들이야기등전작들에담기지않았던100세의근황과솔직한심경고백역시이책을더욱특별하게한다.

온몸으로겪어온격랑의역사
그의삶이야말로살아있는역사다.2부‘석양이찾아들때가장아름답다’에는일제강점기부터6.25전쟁,6월민주항쟁등그긴역사의흐름속에서그가겪어온지난날을회고하는글이실려있다.그는중학교시절,일제의신사참배강요에자퇴를선택하고도서관에틀어박혀책을읽었다.그시절읽었던책들이야말로평생을살아오는동안인생의귀한자양분이되었다.이외에도일곱달되는아들을업은아내와함께갈대밭을지나고바다를건너감행한탈북,전두환정권시절최루탄연기가자욱한가운데가졌던눈물의고별강연등오직김형석교수만이들려줄수있는한세기의세월이묻은이야기가담겨있다.

삶의철학
100세의연륜덕분일까,일상의사소한사건들에서이어간사색의열매들이옹글다.소장하던골동품도자기를바라보며“인생은과거를기념하기위한골동품이아니다.항상새로운출발이어야한다”(59쪽)라고다짐하기도하고,제자가기어코건넨용돈을보고는“인생은세뱃돈으로시작했다가용돈으로마무리되는것같다.세뱃돈은즐거움의시작이었으나용돈은인생을마무리하는절차인지모른다”(153쪽)라고요약하기도한다.떨어진잎사귀에서노년의의무를발견하기도한다.“싹이피기위해서는자리를양보해야하고,낙엽이되어서는다른나무들과숲을자라게하는비료가돼야한다.모든인생과나도그래야하듯이…”(167쪽).특히3부‘사랑은언제나아름다운마음으로남는다’에는그의지혜가깃든삶의철학을엿볼수있는글을담았다.어릴때부터유달리약했던몸과피할수없었던가난그리고아내의오랜와병등인생의산전수전에대해풀어놓으면서도그의글이과장없이유달리잔잔한것은이모든시간을거쳐오며올곧게세운그의철학때문이었을것이다.

사람들:그리움,사랑,고마움
4부‘더불어산것은행복을남겼다’에서그는글로사람을그리워한다.사랑을고백하고,수없이감사를표현한다.이전독자에게도널리알려진바있는철학계3총사와인촌김성수와의인연그리고안창호선생과윤동주와의만남뿐만아니라지금그가그리워하고사랑하는사람들의이야기도함께담았다.30년동안머리를다듬어준이발사아저씨,오래전홈스테이로수년간함께지낸독일교환학생연이,신년마다세배를드리면값진충고를아끼지않았던선배들과인간미가풍부하고정이통했던양주동선생등그가만난이들에대한그리움과사랑,고마움의감정이곳곳에묻어난글들을엮었다.그는여전히자신의존재자체가사랑이있는삶의한부분이라며여러분에게감사의표현을아끼지않는다.
“지금의나이가되어깨닫는바가있다.내가나를위해서한일은아무것도남기지못했다.지난99년을이웃들의도움과사랑으로살아왔는데한책임을잘감당했다고해서고마운마음과뜻을전해온다.얼마나선하고아름다운세상인가.내인생모두가사랑으로이루어진존재다.”(176-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