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나는 안티카페 운영자

$12.80
Description
- 한 반의 은따 사건에 비추어진 사춘기 아이들의 인간관계와 청소년 사이버 폭력 문제를 묘사한 작품
- 편견과 적대심에 사로잡힌 청소년들이 각자의 잘못을 직시하고 풀어가는 성장 소설
- 모두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인 평범한 십 대들의 이야기
● 줄거리
진가인은 불안정한 사춘기의 끝을 달리고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한 화살은 매사에 거슬리는 동급생, 오사랑을 향해 날아간다. 급기야 ‘오사랑 안티카페’까지 만들어 근거 없는 소문과 악플 제조자가 된다. 반 여자아이들도 대부분 가담한다. 도가 지나칠 정도가 될 즈음, 교내에 공개되어 선도위원회가 열리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진가인은 오히려 피해자는 자신이었다고 생각하며 상황을 회피한다. 진가인과 오사랑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오사랑과 담임 선생님에게 실토한 반 아이들은 누구였는지, 또 안티카페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반 아이는 누구였는지, 진실이 하나둘 밝혀진다.
저자

정연철

경남함양두메산골에서태어나고자랐다.그동안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마법의꽃》《열일곱,최소한의자존심》《꼴값》《울어봤자소용없다》《내일의무게》(공저),동화《주병국주방장》《생중계,고래싸움》《속상해서그랬어!》《만도슈퍼불량만두》《받아쓰기백점대작전》《엄순대의막중한임무》《백준녕의빵점도전기》《엉터리처방전》,동시집《딱하루만더아프고싶다》《빵점에도다이유가있다》《알아서해가떴습니다》《꽈배기월드》,그림책《두근두근집보기대작전》등이있다.지금은대구에서국어교사로일하고있다.

목차

기승전오사랑_6
지성이면감천은개뿔_17
오사랑안티카페_32
동네북_54
빙산의일각_76
악어의눈물_106
불편한동거_126
카멜레온_142
외나무다리_155
일반화의오류_165
지금하늘회색_195
지금하늘파랑_210

작가의말_214

출판사 서평

청소년들의보이지않는‘감정쓰레기통’
누가우리반괴물일까?
잘나가는연예인을한순간에궁지에몰아넣는악성댓글,예능프로그램에서아이답게행동하는아이를비난하는안티카페,메신저나SNS로시도때도없이언어폭력을가하는사이버불링.스마트폰의보편화로사이버폭력이빈번해지고,그유형도더욱악랄해졌다.그로인한피해자의사고는매번충격과안타까움을남긴다.가해자는연령을불문하지만대부분의사이버폭력은청소년집단에서많이발생한다.그리고가해학생들의주된변명은‘장난이었다.’,‘욕을먹을만하다.’,‘나도예전에당했다.’등의합리화라고한다.《나는안티카페운영자》는이런이슈들을다룬소설이다.
이야기의중심인‘오사랑안티카페’는정원이스무명도채안되지만비방,욕설,허위사실유포,초상권침해등거의모든사이버범죄가일어나는공간이다.‘오사랑’을흉볼밑밥을던지고,거짓정보인걸알면서도반응하고,분위기에휩쓸려거들고,동조욕구로또다른밑밥을던진다.다른데서받은스트레스를오사랑을겨냥하여풀기도한다.이모든회원은같은반아이들이다.그리고안티카페운영자는과거에오사랑이주도한‘학폭’의피해자였다.
이책은가해자와피해자의경계가모호한학교폭력의여러모습을다루어,사이버불링의심각성을일깨운다.제각각악역의모습을한등장인물들을통해여러입장을살펴볼수있고,주인공이부정적인행동의고리를스스로끊어내는과정을보며용기를얻을수있을것이다.아이들은서로의사적인상황을이해하며미움의간극을좁힌다.작가는어느한명미워할수없는소설속아이들과닮은청소년들에게푸른날을응원하는메시지를전한다.

“나도너때문에힘들었어.”
피해학생이었던가해학생의이야기,
엄마라서힘든엄마와딸이라서아픈딸의이야기
‘엄지척’이늘자신을향해야하는진가인,언제부턴가푸르던일상이푸르뎅뎅하게멍들었다.가만히있어도거슬리는눈엣가시오사랑이전학오고나서부터였다고생각했다.체육대회때단연돋보이고싶었던진가인의바람을오사랑이무너뜨린것이결정적이었다.진가인은악에받친나머지‘오사랑안티카페’를개설한다.요즘은웬만하면단톡방을이용해서안티카페는한물간데다가,소규모로운영할계획이라크게개의치않는다.반여자아이들이거의다가입했고,익명으로게시글과댓글이올라간다.진가인은운영자로서아이들에게물고뜯을만한먹이를주려고각종유언비어를퍼나른다.물론사심도가득담겨있는행동이었다.그러나꼬리가길면잡힌다고,안티카페의존재가드러나교실이발칵뒤집힌다.반에서인정받는역할에목매던진가인은학교폭력가해자가되어하루아침에비난의대상이된다.활발히활동했던아이들은대번에제삼자로돌변한다.도가지나쳤다는사실은스스로인정하지만,막상혼자서가해자가되고나니억울한감정이복받친다.불과2년전에는오사랑이가해자였기때문이다.
이야기는진가인시점에서1인칭으로진행되고,중간중간오사랑의독백이나온다.읽다보면단순히둘만의개인적인갈등이주가아니라는것을알수있다.진가인은부모의사정으로갑작스럽게반1인가구가되었고,엄마와한바탕할때마다안티카페에들어가서분풀이를한다.오사랑역시갑자기콩가루가된집안에서웃음을잃어버렸다.그리고요즘의학교폭력은대부분사이버상에서일어나며,가해자가직접적인가해학생한명이아니라는공통특징이있다.마찬가지로오사랑안티카페에는얼굴없는가해자들이가득하고,반에는은근한괴롭힘을무시하는방관자들이수두룩하다.이렇게안티카페사건의전말에는불안정한환경과한술더뜨는엑스트라들이있다.
이작품의색다른차별요소는지극히현실적인결말이다.악연이길었던진가인과오사랑은벼랑끝에서서로의입장을이해하며변곡점을맞이한다.사과는받지만끝끝내친구가되지는못한다.진정한우정,극적인화해같은뻔한결말과는다르다.불통의매듭을풀기위해‘너는너대로,나는나대로’인정하는사고방식을갖게된다.적과의동침상황에서벗어나한층건강한마음가짐을터득한것이다.
작가는많은작품에서가정,또래,자신과의관계에서성장하는아이들의이야기를그렸다.《나는안티카페운영자》에서도여러관계에서의화해를보여주었다.가장가까이에서학생들을바라보는현직교사로서학교폭력의과정과각각의감정을또렷하게묘사했다.‘안티단톡방’,‘카톡감옥’등실례를군데군데넣어몰입도를높이고,청소년들이어떤상황에서소외감과외로움을느끼는지예리하게짚어공감을이끌었다.그리고중년부부의위기,힘에부치는직장맘노릇,뒷전으로해야했던꿈등으로인해내적갈등을겪는부모네현실문제까지고스란히담았다.이렇게모두의이야기를다양하게펼쳐깊은이해와위로를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