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장편소설 | 2019 부커상 수상작)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장편소설 | 2019 부커상 수상작)

$13.00
Description
열두 명의 여자, 열두 색깔의 삶
당신의 삶은 어떤 빛깔인가요?『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레즈비언 연극 연출가 ‘앰마’를 중심으로, 1800년대 후반부터 백오십여 년의 시공간 속에서 혈연 또는 친분으로 이어져온 흑인 영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마치 열두 개의 목소리를 지닌 사람처럼 십대에서 구십대에 이르는 그들의 삶이 서로 다른 환경 · 배경 속에서 어떤 궤적을 그려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득권-백인-영국인-남성에 의해 좌절하거나 억압당한 삶, 온갖 폭력에 짓눌리고 비틀린 열두 여성의 삶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소설을 펼친 이라면 그들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게 되기 마련. ‘수차례 책을 덮고 쉬어가며 읽어야 했다’라는 한 독자의 리뷰처럼 아픈 이야기로 점철되어 있지만, 에바리스토는 개인의 비극을 거듭 조망하면서도 결코 미래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열두 여성은 좌절을 딛고 일어서고, 고통보다 더 큰 기쁨을 찾아 나서고, 저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해낸다.
이 책이 존재를 존재 자체로 긍정하는, 성별과 인종을 초월해 모든 인생에 바치는 찬가라고 칭해도 과언은 아닐 이유가 있다. 특히 마지막에 열두 갈래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의 놀라움과 감동은 이 여성들의 삶을 오롯이 지켜본 독자만의 특권이자 카타르시스. 단순히 흑인 또는 여성을 위해 쓰인 작품이라고 치부하거나, 선동적인 ‘페미니즘 소설’로 제한하기에 이 소설이 전하는 울림은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이야기다” “우리 삶의 공통적 경험이 살아 숨 쉰다”라는 격찬이 쏟아진 까닭 역시 동일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19 부커상 수상작
저자

버나딘에바리스토

BernardineEvaristo
1959년런던에서영국인어머니와나이지리아인아버지의넷째딸로태어났다.열두살무렵,획일적인모습을강요하는학교와달리다양성을존중하고권장하는예술의세계에매료되었다.특히연기에대한열망으로로즈브루포드드라마스쿨에진학했고,졸업후에는영국최초의흑인여성극단을경영하는등제작자이자배우로살아갔다.영국태생의혼혈흑인이라는태생적배경과연극이라는문화적배경이창작의원천이되었고,무엇보다‘아프리칸디아스포라’라는현실은역사와근원에대한갈망을낳아장르ㆍ인종ㆍ젠더ㆍ문화의경계를넘나드는독특한글쓰기를시작한다.첫책인시집《아브라함의섬IslandofAbraham》을출발점으로,운문소설《라라Lara》《황제의아기Emperor'sBabe》,시와산문을융합한《영혼의여행자SoulTourists》,풍자소설《블론드루츠BlondeRoots》,서간체소설《안녕엄마HelloMum》등선보이는작품마다파격과융합을시도해화제를낳았고,희곡과비평분야에서도두각을나타내면서‘영국작가들의작가’로불린다.2004년에왕립문학회회원,2006년에왕립예술회회원으로선출되었으며2009년에는대영제국훈장을수훈했다.
2019년10월에는여덟번째책《소녀,여자,다른사람들》이문학계최고권위를자랑하는부커상을수상하면서센세이션을일으킨다.특히마거릿애트우드와의공동수상,부커상최초의흑인여성수상자라는사실에더욱이목이집중되었다.백오십여년의시간을흘러오며혈연내지친분으로이어지는열두여성의삶을담은《소녀,여자,다른사람들》은생동감넘치는캐릭터,언뜻산문시처럼보이는파격적형식,강렬한내러티브,감동과유머,사회구석구석을비추는따스하고도예리한시선까지문학이갖추어마땅한강점을두루갖추었다는격찬을받았다.부커상외에도브리티시북어워드올해의소설,브리티시북어워드올해의작가,인디북어워드올해의소설에선정되었다.나아가영미권주요미디어에서앞다투어올해의책으로꼽힌것은물론〈선데이타임스〉29주연속베스트셀러에오르고32개국에번역출간되는등세계적성공을거두었다.
현재남편과함께런던에서살면서브루넬대학교에서문예창작을가르치고있다.

목차

제1장:앰마/야즈/도미니크
제2장:캐럴/버미/라티샤
제3장:셜리/윈섬/퍼넬러피
제4장:메건/모건/해티/그레이스
제5장:뒤풀이파티
에필로그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2019부커상수상작!★
★브리티시북어워드‘올해의소설’★브리티시북어워드‘올해의작가’★인디북어워드‘올해의소설’
★〈선데이타임스〉29주연속베스트셀러★전세계32개국출간★여성문학상노미네이트
★〈뉴요커〉〈보그(미국)〉〈가디언〉〈이브닝스탠다드〉〈커커스리뷰〉〈아이리시타임스〉선정‘올해의책’
★〈워싱턴포스트〉선정‘2019년최고의책10’★〈파이낸셜타임스〉선정‘2019년최고의소설10’
★〈엔터테인먼트위클리〉선정‘2019년최고의책10’★애플북스선정‘올해의책’

브리티시북어워드를비롯해영국내주요문학상을석권하며문학계에일대센세이션을일으킨2019부커상수상작.전세계유수의미디어에서일제히‘올해의책’으로첫손에꼽혔으며〈선데이타임스〉29주연속베스트셀러에올랐고,세계32개국에서출간,록산게이부터버락오바마까지저명한인사들이앞다투어추천한《소녀,여자,다른사람들》의한국어판이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더불어‘세계3대문학상’으로꼽히며세계적명성과파급력을자랑하는부커상.해마다발표자체로화제가되지만,2019년시상식에는특히더뜨거운관심이쏟아졌다.영예의주인공으로두명을호명했기때문이고,한명은마거릿애트우드였기때문이며,공동수상자로그옆에나란히선버나딘에바리스토가부커상최초의흑인여성수상자였기때문이다.
버나딘에바리스토는2004년에왕립문학회,2006년에왕립예술회회원으로선출되었고2009년에대영제국훈장을수훈하는등이미영국문학계에서는위상이드높던작가.《소녀,여자,다른사람들》이전에도파격적형식과독보적주제의식을통해유일무이한목소리를지닌작가로인정받아왔으며,희곡과비평분야에서도두각을나타내‘영국작가들의작가’로추앙받고있었다.
《소녀,여자,다른사람들》은부커상외에도브리시티시북어워드,인디북어워드등굵직한문학상을휩쓸면서문학계를뒤흔들었다.〈선데이타임스〉29주연속베스트셀러를기록한끝에2019년에영국에서가장많이팔린소설중하나에등극했을뿐만아니라세계32개국에수출되는기염을토했다.나아가록산게이,버락오바마등세계적명사들이‘올해의책’으로꼽은것은물론,〈가디언〉〈뉴요커〉〈커커스리뷰〉〈타임〉을비롯한주요미디어에서일제히‘올해의책’으로선정하는등그야말로세계적센세이션을일으켰다.

“당신의삶은어떤빛깔인가요?”
모든존재는자유롭고정당하며뜨겁다!
《소녀,여자,다른사람들》은레즈비언연극연출가‘앰마’를중심으로,1800년대후반부터백오십여년의시공간속에서혈연또는친분으로이어져온흑인영국여성들의이야기를담는다.작가는마치열두개의목소리를지닌사람처럼십대에서구십대에이르는그들의삶이서로다른환경·배경속에서어떤궤적을그려왔는지생생하게보여준다.누군가는사회적으로성공한듯보이지만큰상처를감추고있고,다른누군가는아웃사이더가되어주류와투쟁하고있으며,목표를향해발버둥치는여성도있고,고난속에서도삶을향한의욕을잃지않은여성도있다.지극히현실적이게도대부분의삶은기쁨보다는슬픔이두드러지는데,영국사회의주류가여전히앵글로색슨남성인만큼인종과성별로거듭소외된흑인여성은철저히주변인일수밖에없다.이는문화예술분야에서도마찬가지여서,버나딘에바리스토는한인터뷰를통해“문학에흑인영국여성이등장하지않는게불만스러웠다.그래서그존재를열두명으로축약했다”라고밝히기도했다.
《소녀,여자,다른사람들》에는기득권-백인-영국인-남성에의해좌절하거나억압당한삶,온갖폭력에짓눌리고비틀린열두여성의삶이차례차례등장한다.소설을펼친이라면그들과자신의삶을비교해보게되기마련.‘수차례책을덮고쉬어가며읽어야했다’라는한독자의리뷰처럼아픈이야기로점철되어있지만,에바리스토는개인의비극을거듭조망하면서도결코미래를향한희망을버리지않는다.열두여성은좌절을딛고일어서고,고통보다더큰기쁨을찾아나서고,저마다삶의가치와의미를발견해낸다.《소녀,여자,다른사람들》이존재를존재자체로긍정하는,성별과인종을초월해모든인생에바치는찬가라고칭해도과언은아닐이유가여기있다.특히마지막에열두갈래의이야기가하나로모아지는순간의놀라움과감동은이여성들의삶을오롯이지켜본독자만의특권이자카타르시스.
단순히흑인또는여성을위해쓰인작품이라고치부하거나,선동적인‘페미니즘소설’로제한하기에《소녀,여자,다른사람들》이전하는울림은지극히보편적이면서도강렬하다.“이것이야말로이시대의이야기다”“우리삶의공통적경험이살아숨쉰다”라는격찬이쏟아진까닭역시동일할것이다.

“이책은소설이자역사,과거이자미래다.”
마침표가사라진소설,파격적스타일리스트의탄생
《소녀,여자,다른사람들》을펼치면그독특한형식에눈길이가게된다.생경하게도마침표가각챕터의마지막문장에한번씩만찍혀있을뿐,수많은쉼표와행갈이로문장과문장이흐르듯이어지는것.독자의호흡에따라몇개의문장으로구성된소설로볼수도있고,변칙적리듬의산문시로낭송할수도있으며,희곡이나대본처럼감정을이입해가며읽어나갈수도있다.이파격적인스타일을에바리스토는‘퓨전픽션FusionFiction’이라명명했는데,문장의시작과끝에구애받지않는자유를얻은덕분에“각인물의머릿속으로쉽게들어갈수있었고,과거와현재를넘나들수있었다”라고회고했다.이전의일곱작품에서도운문소설,서간체소설,시-산문융합소설을선보이며전형성에서벗어난작가답게“나는늘일정수준의실험을시도한다.전통적형식속에창의성을가두고싶지않다”라며형식파괴의이유를덧붙이기도했다.
번역가하윤숙이작가의의도를존중하고재현하기위해원문의형식을최대한유지해섬세하게번역했다.마침표가사라진소설은독자에게도일정수준이상의적극성을요구한다.발화자를적극적으로파악해야하고,서술에대한감각을예리하게유지해야하기때문이다.그러나까다롭다거나장벽이높은건아닐지걱정할필요는없다.“그저책을펴고몇페이지를넘기고나면실험적인문체와형식속에들어온것조차의식하지못한채그야말로인물과이야기속으로물흐르듯스며들수있”다는번역가의후기를누구나실감하게될것이므로.

《소녀,여자,다른사람들》의열두인물
앰마:상대피부색에구애받지않고자유연애를구가하는레즈비언.성공이보장된‘주류’의작품대신흑인여성이야기를만들어온연극연출가로유명하다.그의끈기와노력이결실을맺은신작〈다호메이의여전사들〉이초연을앞두고,평론가극찬이쏟아진다.
야즈:엄마는레즈비언연극연출가,아빠는나르시시스트게이교수,대부와대모만십여명에달하는독특한(?)환경에서자라났다.대학에입학해기숙사에서만난친구들또한호신술을구사하는무슬림,거부의공주같은딸등‘평범한’구석이없다.
도미니크:앰마의오랜친구.지하철역에서우연처럼운명처럼만난‘은징가’를따라,주변의만류에도불구하고미국으로떠난다.낯선땅에만들어진레즈비언공동체에서,‘우머니스트’로서새롭고충만한삶을시작할줄알았는데…
캐럴:학창시절충격적사건을겪은뒤빈민가를벗어나는방법은명문대학에진학해‘성공’하는것뿐임을깨닫는다.모든걸버리고워커홀릭으로산끝에은행부사장자리까지올라가지만,유일한혈육인엄마가나이지리아인의자긍심을지키길바라는탓에갈등을겪는다.
버미:어린시절고국을떠나갖은고생을겪고,남편과함께영국으로오지만막일밖에할수없다.남편이과로로죽은뒤에힘겹게청소업을시작,그럴듯한규모로이끌어간다.그러던어느날직원이자교회친구인오모페자매에게친구이상의감정을느끼는데…
라티샤:한슈퍼마켓의관리자.온통의지하던언니는이복자매였고,아버지는다른여자와눈이맞아가정을버린다.이미세남자와단세번의잘못된만남으로세아이의엄마가되었지만,야간학교를다니며학위를따는등아직미래를향한희망을품는다.
셜리:한때는훌륭한선생님이되겠다는열망으로불탔으나지금은의욕을전부잃었다.불행중다행으로,남편레녹스와는좋은관계를유지하고있다.이제셜리삶의유일한낙이자위안은남편과함께엄마윈섬이사는섬에서여름휴가를즐기는것이다.
윈섬:남편클로비스와풍족하진않아도여유로운노년을보내고있다.젊은시절에는인종차별로설움도겪었지만,시간의힘으로공동체에녹아들었다.올해도휴가를맞아딸의가족들이찾아왔고,그들을보며사위에게이성의감정을느끼던기억을떠올리는데…
퍼넬러피:불쑥입양사실을알릴만큼냉담한양부모밑에서큰사랑도못받으며자라났다.첫사랑자일스와가정을꾸렸지만가부장적태도에갈등을겪다가이혼한다.두번째남편필립도별반다르지않았다.게다가자녀들은제삶을찾아타지로외국으로떠나간다.
메건/모건:여자는‘여자답고’‘예뻐야’한다며관념을주입하는부모와갈등을겪었다.집안에서유일한버팀목은모든걸이해해주는외증조모해티.인터넷으로만난친구를통해새로운세상에눈을뜨고,스스로‘젠더프리’가되는길을선택한다.
해티:고손주에이르기까지수십명대가족을이뤄낸라이든데일가의뿌리.크리스마스에만겨우찾아오면서앓는소리를하는자손들이마뜩지않다.철없는딸을미혼모로만들수없다며아빠가강제로입양시켜버린첫아이‘바버라’가구십여년삶에서가장큰아픔이자비밀이다.
그레이스:보육원에서자라나부잣집하녀가됐지만,우연히만난재력가와의결혼으로갑자기‘마님’이되었다.거듭된유산으로상처가깊어가는데남편은아랑곳않고그저대를이을생각뿐이다.그때문인지건강하게태어난딸에게는오히려아무애정도느끼지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