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키워드 : 미래를 여는 34가지 질문

김대식의 키워드 : 미래를 여는 34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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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문헌을 넘나드는 박학함,
자유로운 사유와 인문적 상상으로 끌어온 미래의 질문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펼쳐보이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교양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문헌을 넘나들며 자유로운 사유와 인문적 상상으로 수집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읽는 열쇳말들, ‘키워드’. 교육, 저술, 강연 등으로 방대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팬데믹, 음모론, 외로움, 죽음, 기계, 사랑 등 우리의 생각과 세상을 좌우하는 단어들을 열쇠 삼아, 그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내어 인간의 조건을 다시 묻고 미래를 열어보인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낯선 것은 익숙해지고 익숙했던 것은 낯설어진 시대에 단어 하나에서 과학, 철학, 예술, 신화, 역사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뻗어나가는 서른네 가지 키워드를 읽다보면 개인이, 지역사회가, 국가가, 인류가 당면한 현실 문제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까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대식

뇌과학자.KAIST전기및전자공학부교수.주요연구분야는뇌과학,뇌공학,인공지능으로,뇌과학의최신연구성과와인문학지식을바탕으로인류의과거,현재,미래를성찰해왔다.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뇌과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미국MIT에서박사후과정을보냈으며,일본이화학연구소연구원,미국미네소타대학교조교수,보스턴대학교부교수를역임했다.『김대식의인간vs기계』,『김대식의빅퀘스...

목차

프롤로그

Part1.
외로움:마음의지하실
팬데믹:인류의동반자
음모론:‘쿠이보노?’
세계화:선택된자들의게임
진실:역사의종말
대도시:제2의바벨탑
고향:돌이킬수없는
세상:보고픈,외면하고픈,상상하는
현실:최고의발명품
죽음:‘죽음’을죽이려는인간
그리움:또하나의상품
사랑:미래의사랑

Part2.
정체성:무의미한문제
게으름:노동의정상화
악:이게최선입니까?
모던:구세대와신세대
자유와평등:딜레마
세계관:역사상가장거대한공동현실
게임:인생시뮬레이션
친구:인류의킬러앱
괴물:훔바바와좀비
외모:나는왜이렇게생긴걸까?
교육:역사적수능준비하는국가들

Part3.
예술:더많은!더과감한!
오리지널:아우라
내부와외부:확장된표현형
역사:세계정신과의지를넘어
미래:우연과필연,질서와무질서
권력:21세기의헨리8세
신:신은정말죽었나
무한:분노와자비
몸:신중세기로의회귀
기계:기계에게인간이란
인간:다섯가지이야기

도판저작권

출판사 서평

“오늘,당신의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도대체왜,무슨이유로이렇게되었나?―‘팬데믹’
문명과과학과예술의동인이자불행의시작?―‘외로움’
지능을가진기계는무엇을원할까?―‘기계’
삶을의미있게하는죽음이죽는다면?―‘죽음’
내가정말사랑하고싶은대상은무엇일까?―‘사랑’

카이스트김대식교수가34가지열쇳말로펼쳐보이는
과거,현재,미래그리고인간!

베스트셀러《김대식의빅퀘스천》《김대식의인간vs기계》의저자카이스트김대식교수가‘키워드’라는화두를들고돌아왔다.‘키워드’에는두가지뜻이있다.1)어떤문장을이해하거나문제를해결할수있는실마리가되는말,2)데이터를검색할때필요한정보를빨리찾아내기위해사용하는단어나기호.연구,교육,저술,강연등으로방대한지식과깊이있는통찰을보여온저자는이번책에서팬데믹,음모론,외로움,죽음,기계,사랑등우리의생각과세상을좌우하는단어들을열쇠삼아,그본질적인의미를찾아내어인간의조건을다시묻고미래를열어보인다.
코로나19와기후변화,인공지능의급격한발전으로낯선것은익숙해지고익숙했던것은낯설어진시대에단어하나에서과학,철학,예술,신화,역사를넘나들며전방위적으로뻗어나가는서른네가지키워드를읽다보면개인이,지역사회가,국가가,인류가당면한현실문제와그것을해결할수있는실마리까지찾을수있을것이다.

‘팬데믹’시대에완성된책이니‘외로움’과‘음모론’이빠질수없겠다.‘대도시’에서날마다‘게임’을하며온라인‘교육’을받고,온라인으로‘사랑’하며,‘친구’들과온라인으로소통해야했던지난1년.밖에나갈일이없으니‘외모’에더이상신경쓰지않고,온라인에서의‘세계관’이우리의‘고향’이되어버렸다.포스트팬데믹이라는‘미래’에서의‘세계화’와‘자유와평등’을고민하며우리는여러질문을던지기시작했다.진짜‘악’은‘내부와외부’중어디에존재할까?‘진실’이란과연무엇일까?‘권력’은언제나인간을‘괴물’로만드는걸까?더구나‘인간’을모방하고인간의능력을서서히능가하기시작한인공지능이‘현실’화돼가는시대를경험하며우리는질문한다.‘몸’과‘죽음’을모르기에,인간에겐허락되지않은‘무한’의미래를경험할수도있을‘기계’가‘그리움’을느끼거나‘게으름’을부릴수있을까?기계가‘예술’을하고,‘역사’의주인공이돼가는‘모던’한‘세상’에서는그들이새로운‘신’이될까?그렇다면인간으로서의‘정체성’은과연무엇이며‘오리지널’인간이란어떤의미일까?_‘프롤로그’에서

기계가세상을알아보기시작한시대에
다시묻는콘디티오후마나,인간의조건
자유로운사유와인문적상상으로끌어온미래의질문들

뇌과학자인저자는우리가살고있는지금이시대를후대역사학자들은‘기계가세상을알아보기시작한시대’라고명명하리라말한다.기계에게논리와수학을통해세상을설명해주려던시도들은대부분실패하고인공지능분야가긴‘겨울’에빠져있던2000년대탄생한딥러닝.인간의뇌를모방한인공신경망을사용해기계에게학습능력을부여하자는이단순한발상의결과는놀라워서,사물인식등지난50년간풀리지않았던많은문제가빠르게풀리기시작했다.인간이만들어낸데이터를통해학습하던기계는이제한걸음더나아가GAN(적대적생성신경망)등을통해스스로새로운데이터를만들기시작했다.한편20세기말인류는‘세계화’라는역사상가장거대한공동현실을만들어온갖제품과서비스,꿈과아이디어를공유하기시작했지만,21세기들어눈부시게발전한인터넷과개인미디어,SNS뉴스피드와추천시스템은언제든지믿었다가포기할수있는개인의현실을만들어공동현실을조각내고있는것만같다.
가짜데이터를대량생산하기시작한인공지능,하나의현실이아닌각자선호하는현실과가장잘어울리는정보만골라소비할뿐인오늘날,우리가알던‘친구’,‘사랑’,‘정체성’,‘역사’,‘진실’,‘고향’등의단어는앞으로도여전히제의미를간직할수있을까?변하지않는것이아무것도없다면도대체나는누구,아니무엇일까?첨단신경과학과고대문헌을넘나드는박학함,자유로운사유와인문적상상으로풀어낸열쇳말들사이로저자가던지는수많은질문은콘디티오후마나,‘인간의조건’을돌아볼기회를제공하며독자의생각을자극할것이다.

★인간은왜원인에집착할까?과거경험을통해미래를예측하게해주는‘원인’이라는막강한도구.그런데이도구는처음부터직접보고만지고확인할수있는현상들을이해하기위한것이었다.하지만원인이라는확신이주는심적안심과존재적위로를포기할수없었던지,도시와문명과인터넷을만들고도우리는눈에보이지않는현상에대해서도여전히원인과인과관계에집착한다.(23쪽,‘팬데믹-인류의동반자’중)

★눈에보이는세상은인풋이아니라아웃풋?이세상어느두사람의뇌도100퍼센트동일하지않다.그렇다면우리눈에보이는세상역시모두다르다는결론을낼수있다.만약그렇다면우리는왜모두같은것을보고,같은세상에산다고믿는것일까?바로언어의한계때문이다.눈에보이는세상을타인에게있는그대로,보이기전상태로는전달할수는없다.인식된세상은이미‘나’라는존재의한부분이다.각자다른세상을인식하는우리가서로를이해하기위해선‘언어’라는도구를사용해야한다.하지만언어의해상도가인식의해상도보다낮기에우리는서로다르게보는세상을동일한단어를써서표현하게되는것이다.(79쪽,‘세상-보고픈,외면하고픈,상상하는’중)

★죽음을죽이려는인간을기다리고있는것은?의과학의발전으로세포들이영원히재생가능하다면?뇌과학의발달로내뇌의모든기억과정보를다른뇌나컴퓨터에업로드할수있다면?죽어가는나의몸에서잘라낸나의머리를젊고건강한새로운몸에이식할수있다면?죽음이삶의의미를가능하게한다면,죽음의죽음은‘의미의죽음’을의미한다.무의미한죽음이가능하게하는의미있는삶과,삶의의미를불가능하게만들죽음의죽음.우리는무엇을선택해야할까?(99쪽,‘죽음-죽음을죽이려는인간’중)

★신이된인간은무엇을원할까?만약신이죽었다면,우리를안심시켜줄수있는다른무언가를찾아야한다.그렇다.만약우리스스로가신이된다면어떨까?유전공학,로봇공학,뇌공학,인공지능.잘못넘어지기만해도부스러지는팔다리뼈를초강력탄소복합소재로바꾼다면?100년도버티지못하는우리몸을유전적으로업그레이드할수있다면?사랑하던연인에게버림받아이불킥날리며술독에빠지는우리의아픈기억을지울수있다면?점점희미해지는내기억들을브레인리딩기술로읽어재현할수있다면?나약한내육체가소멸되기전나의모든기억,감정,희망,나라는존재자체를양자컴퓨터에업로드할수있다면?본질적으로불가능하지않은이기술들이실현되는그순간,존재의불안함과필멸을극복한인간은드디어신과같은존재가되는것이다.(274쪽,‘신-신은정말죽었나’중)

★기계에게인간은어떤의미일까?지능과의식을가진기계의진정한의미가바로여기에있다.그들에게인간은사랑할필요도,미워할필요도없는그냥무의미한존재일뿐이다.약속시간에늦어뛰어가는우리발에밟혀죽는벌레들이무의미하듯,드디어세상을느끼게된기계들에게우리는더이상그들의관심대상이아닐수도있다는말이다.(300쪽,‘기계-기계에게인간이란’중)

첨단신경과학과고대문헌을넘나들며
과학,철학,예술,역사,신화를가로지르는
지식과지혜의성찬

이책에는과학,철학,예술,역사,신화가어우러져있다.비중으로만보자면과학보다는철학과예술,역사와신화이야기가많기는하지만저자의전공이뇌과학이니곳곳에과학적사고와질문이깔려있다.각꼭지는대개명화로시작한다.이책에수록된약60점의회화,사진중에는레오나르도다빈치의〈모나리자〉(223쪽,‘오리지널’)나미켈란젤로의〈아담의창조〉(266쪽,‘신’)처럼유명한것도있고,막스베크만의〈밤〉(134쪽,‘악’)과〈출발〉(243쪽,‘역사’),히에로니무스보스의〈쾌락의정원〉(187쪽,‘괴물’)처럼불편하거나낯선작품도있다.이시각자료들은각키워드를풀어나가는실마리나상징으로,때로는부조리한인간의모습을나타내는메타포로작동하기도하며보는즐거움과함께찬찬히읽을여유를준다.그밖에《오디세이아》《길가메시》《일리아스》《아트라하시스》《향연》등고대문헌과《동물농장》《1984》《특성없는남자》《율리시스》《파우스트》《멋진신세계》《빌헬름마이스터의수업시대》등세계문학의고전은물론예수,데카르트,파스칼,라이프니츠,헤겔,헨리8세,발터벤야민,버트런드러셀,히틀러,막스헤르만나이세,블라디미르마야코프스키,리처드도킨스,유발하라리,세르게이예이젠시테인등등동서고금의다양한분야에서활동한온갖인물들이호출된다.지식을넘어지혜에목마른오늘의독자들에게이책은자신의지혜를찾을수있는성찬같은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