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인문학 (인간 욕망에서 사회 시스템까지 뉴노멀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선)

코로나 인문학 (인간 욕망에서 사회 시스템까지 뉴노멀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시선)

$13.80
Description
바이러스가 만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근본적 성찰
‘고립하는 나’와 ‘연대하는 우리’가 함께 만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역과 경제경영 분야의 관점을 넘어 코로나 시대를 역사적, 정치적, 사회학적, 철학적 관점에서 복합적으로 사유한 책. 인간 욕망에서 사회 시스템까지 전방위적으로 코로나 시대를 분석하고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위기와 변화의 본질을 꿰뚫으며 미증유의 팬데믹에도 지속가능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지 성찰한다. 팬데믹의 균열과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인문학적인 자세로 ‘고립하는 나’ 사이의 연대를 제안한다.
저자

안치용

〈지속가능저널〉발행인겸한국CSR연구소소장.시민사회를중심으로지속가능및사회책임관련의제를확산하고10~20대와미래의제를토론하고공유하는데힘쏟고있다.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집행위원장,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이사장이다.영화평론가로도활동한다.
〈경향신문〉에서20년이상기자로일했다.〈르몽드디플로마티크〉〈오마이뉴스〉를비롯한여러매체에영화,문학,페미니즘,현실정치등의주제로글을쓰고있다.연세대학교문과대학을졸업하고,서강대학교에서경제학석사학위를,경희대학교에서경영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신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신학을공부중이다.《예수가완성한다》《한국자본권력의불량한역사》《50대인문학》《지식을거닐며미래를통찰하다》등30여권을쓰고옮겼다.
이책에서는코로나시대를살아가는지식인으로서미증유의현실과잠시거리를두고심호흡하며팬데믹의근본원인과변화상을사유한다.바이러스가뒤바꾼세상을들여다보고개인의소외부터치명적불평등과인포데믹,기후위기까지팬데믹으로드러난균열과모순을파헤친다.한걸음더나아가팬데믹의균열과모순을극복하기위한인문학적인자세로‘고립하는나’사이의연대를제안한다.

목차

들어가며-팬데믹을극복하기위한인문학적노력

1부코로나이전
1장세계를바꾼전염병
흑사병없이는‘로미오와줄리엣’도없었다
로마황제도피해갈수없었던대역병
역사의변곡점이된흑사병
흑사병이자본주의를열었다?

2장인간의탐욕을이용해온전염병
‘마르세유페스트’는인재다
맬서스트랩vs.페스트트랩
호모이코노미쿠스의출현
몽테스키외는‘맬서스트랩’을알았을까

2부코로나시대
3장마스크는보건용품이자정치의장이다
미국인이마스크착용을기피하는이유
마스크잔혹사
마스크의정치학
한국인마스크착용의사회심리학

4장코로나블루와‘고립된나’의재발견
예배당이바이러스의온상이되다
자기만의방
코로나블루와‘고립된나’
타인이지옥
타인을위한존재로서‘고립하는나’

5장약한고리를노리는코로나
짐바브웨의금수저와한국의취약계층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
사회적면역력이낮은계층에게더가혹한코로나시대
사회보험이라는면역

6장팬데믹이창궐하면인포데믹도기승을부린다
팬데믹못지않게무서운인포데믹
바이러스처럼인포데믹도변이한다
언론상업화와‘직접언론’
혐오와무지를먹고자라는인포데믹

7장팬데믹극복만큼이나시급한기후위기대응
위생에필수품이되어버린일회용품
‘지평의비극’을부술수있을까
Z세대는세계시민으로각성할수있을까

8장팬데믹시대,세계화는멈출것인가
자본의세계화,바이러스의세계화
탈세계화와역세계화
새로운세계화를모색할때
고통을분담하는세계시민주의

9장‘콘택트’없는‘언택트’는디스토피아
코로나로기회잡은쿠팡
대세로자리잡은브이커머스
얼굴인식으로물건사는세상
드론에서엿보이는언택트의딜레마
비대면세계의등장
언택트라는콘택트

나오며-포스트코로나시대,인류는무엇을희망해야하는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코로나사피엔스를위한인문학
바이러스가만든새로운세상에대한근본적성찰

“분명한사실은근대의질주가좌초하고근대성의패러다임이더는적용되지않는새로운시대가열린다는것이다.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식의한가한기존논의틀로는해명되지않을미래가,공포영화의괴물처럼상상하지못할빠른속도로우리에게덤벼들고있다는뜻이어서,인류는수사修辭가아니라정말로진화의최종단계에접어들게된다.”(‘들어가며’중에서,5~6쪽)

코로나바이러스는전세계에치명적일격을가해대전환이라고불릴만한변화를만들어냈다.눈에보이는변화뿐만아니라세계와인간존재를지탱해온가치,사상,패러다임을뒤흔들었다.동시에문명이발전하는과정에서쌓인모순이한꺼번에표출되어인류는전면적이고총체적인곤경을겪고있다.이제코로나19로인한변화를수동적으로견디고빠르게대처하는태도에서벗어나포스트코로나시대를근본적으로대비해야한다.이번에출간된《코로나인문학》은팬데믹의원인과변화상을비판적으로사유하고팬데믹으로드러난균열과모순을극복하기위한인문학적인자세를제안한다.방역과경제경영분야의관점을넘어코로나시대를역사적,정치적,사회학적,철학적관점에서복합적으로사유한최초의책이다.
저자안치용은경제학,경영학,신학등여러분야를꾸준히공부해왔다.학문적으로지식을쌓는데그치지않고,현실을깊이응시하며문학,영화,페미니즘,현실정치등다양한주제로글을쓰고있다.〈지속가능저널〉발행인이자한국CSR연구소소장이기도한저자는시민사회를중심으로지속가능및사회책임관련의제로토론하고공유하는일에도노력을기울여왔다.저자는코로나19로인한변화를불가역적이고세계사적인사건이라고정의하며,“인류는근대를넘어서는획기적인비약을이루거나아니면근대이전으로추락할것이며극단적으로는문명종언의길에접어들개연성을배제하지못한다”(6쪽)고단언한다.
저자는코로나시대를살아가는지식인으로서인간욕망에서사회시스템까지전방위적으로코로나시대를분석하고특유의날카로운시선으로위기와변화의본질을꿰뚫으며미증유의팬데믹에도지속가능한삶은어떻게가능한지성찰한다.이책은코로나19라는기나긴터널을지나는우리의의지를다지고포스트코로나시대의방향성을점검하는기회가될것이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사회적면역력을위한비판적사유

이책은총2부9장으로이루어져있다.1부에서는코로나19이전에인류문명에변곡점을만들어낸전염병의역사를개관한다.흑사병은인류역사상최악의전염병이지만인류는흑사병을겪으며종교개혁과자본주의로가는문을열어근대로진입한다.위기는기회가되기도했지만,인간의탐욕은전염병과조우하여자신의이익을위해타인의생명을잃게만들었다.18세기마르세유의권력자가자신의이익을위해흑사병지역에서출발한배를격리하지않아도시가초토화된사건을예로들며.타인의목숨까지도비용으로계산하는‘호모이코노미쿠스’를비판한다.호모이코노미쿠스는흑사병의시대에도있었지만코로나시대에도여전히존재하며타인의생명을계량화하고자신의이익을우선으로여긴다.
2부에서는포스트코로나시대의단초를찾아내며코로나시대를총체적이고비판적으로성찰한다.미국에서는마스크착용의무화에반대하여시위가일어났다.왜미국인들은마스크착용을기피할까?(3장)한국의확진자이동동선공개를비난했던서구에서코로나19확산을막기위해이동금지령과봉쇄령같은극단적인조치를위했다.선진국이라불리던나라가방역에실패한이유는무엇일까?보건을위해이동할권리를얼마나제한할수있을까?(4,5장)초고도연결사회에서개별국가는탈세계화,역세계화등한계가드러나는방식으로대처하고있다.세계화시대에언택트는어떻게가능할까?(8장)비대면결제,브이커머스등언택트기술은끝없이진화하고있지만늘어난택배물량을감당하다택배기사가과로사하고드론은감정없이인간을쏠수도있다.인간을보호하기위해만든기술이인간을소외시킬수도있는언택트의딜레마는어떻게다루어야할까?(9장)
코로나19의파괴력을증폭시킨주체는바로우리인간이다.40년이상세계를지배해온신자유주의가치는국가를허약하게만들고공공성을허물었다.저자는신자유주의정부가얼마나코로나19와같은위기에취약하고다수를지키기위해약자를잔인하게버릴수있는지꼬집으며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국가와세계체제를완전히재구조화해야한다고역설한다.팬데믹의혼돈과인간의고통을경감하기위해때로는전체구성원의평등을추구하는사회주의에서영감을얻어야한다고말한다.(저자는그사례로전세계에서지급한재난기본소득이나한국의공적마스크제도를언급한다.)치명적인불평등의요소를끊임없이제거하면서사적소유와공공성을균형있게지키는건전한시장자본주의를제안한다.
이모든통찰의기반이되는,진보와몰락의기로에선인간이절대로빠뜨리지말아야할원칙은우리는“타인을위한존재”로서인간이라는사실이다.

“좋은변화를만들어내야한다는의지말고는나머지모든것이좋은변화에적대적이다.좋은변화를만들어야한다는의지가있는지도확실하지않다.따라서당장은좋은변화의의지를확인하고다지는일이급선무이고,의지의연대,글로벌하고문명사적이며세계시민적인연대를구축하는데진력해야하지않나싶다.‘타인이지옥’일지모르지만,인간은‘타자를위한존재’로서인간이라고믿어야하기때문이다.”(‘들어가며’중에서,6쪽)

타인이지옥이되어버린감염의일상
미증유의팬데믹에도지속가능한삶은어떻게가능한가

바이러스가뒤바꾼세상에서우리는결혼식이나장례식참석이두렵고가까운지인을만나악수하는일이꺼려진다.실존주의철학자장폴사르트르가말한‘타인이지옥’이라는개념은코로나시대의사회상을압축적으로보여준다.‘타인이지옥’이된코로나시대에일상적으로강제되거나권장되는사회적거리두기와격리는‘고립된나’라는현대인의숙명을다시한번인식하게한다.그러나타인과공동체를위해‘고립하는나’는바이러스로인한두려움때문에‘고립된나’와는본질적으로전혀다른인간이다.
저자는차분한시선으로‘타인이지옥’이되어버린세상을들여다보고팬데믹의균열과모순을극복하기위해‘고립하는나’와‘연대하는우리’가함께만드는포스트코로나시대를말한다.

“코로나19를통해더실감하게되었듯,물론타인은지옥이지만공동체적연대를통해인간이타자를위한존재로끊임없이변신을꾀한다면‘타인지옥’의숙명론에서탈피할일말의희망을품을수도있지않을까.”(102쪽)

바이러스를물리치려면백신과치료제뿐만아니라사회적면역력을강화하기위한노력도필수다.이는‘고립하는나’를전제로하고“‘타자를위한존재’로서공동체의중요성과그의미를끊임없이각인시키는”논의를통해가능하다고저자는말한다.
이책은팬데믹을받아들이는인간이어떤의지를가지고어떤행동을하느냐에따라전혀다른미래가펼쳐질수있음을보여주며,감염과죽음에대한공포보다좋은변화에대한의지를강조한다.저자는인간존재의최종심급은죽음이아니라삶이라는말로포스트코로나시대에우리가나아가야할방향성을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