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있을까?
봄의목소리,여름의열기,가을의멜로디,겨울의풍경……
지금여기의어린이들을위해아주특별한미술관이문을열었습니다!
일본의그림책연구가나카가와모토코는‘그림책은작은미술관’이라고말한다.그림책을읽는과정은미술관을산책하는것과비슷하다.천천히페이지를넘기면서작품속으로걸어들어갈수있다.걷다가멈추고또다시걸음을떼는것처럼그페이지에서내가원하는만큼시간을보낼수있다.앞으로갈수도있지만발길을돌려다시뒤로걸어가면서이전페이지를자유롭게펼쳐볼수도있다.
여기,산책하듯미술관을여행할수있는그림책이있다.《명화로만나는사계절》은봄여름가을겨울,총네개의장으로구성되어있다.고흐,세잔,고갱,마티스,클림트,카사트,쇠라,워홀,호퍼,호크니등르네상스시대의작품에서부터현대미술에이르기까지그동안책이나교과서에서익숙히보았던작품도있지만흔히볼수없었던신선한작품들도가득하다.계절의흐름에따라이어지는거장들의멋진그림을펼치다보면코로나19로잔뜩얼어붙은마음이보드랍게녹아내리는듯하다.이그림책한권을통해독자들은전세계곳곳의미술관을종횡무진넘나들면서다양한시대와지역,화풍의작품을편안히여행하듯감상할수있다.
또한저자는각각의작품의특징과의미,시대적인배경과흥미로운후일담등을들려주는데그치지않고상상의세계로한발깊이독자를이끈다.눈앞의작품을요리조리살펴보면서“작품속의아이는지금무슨생각을하고있을까?”“작가가작품의색깔을이렇게칠한이유가있을까?”등순수한어린이시선으로흥미로운질문을던진다.명화작품을친숙하게느낄수있도록다정히안내해주는저자덕분에,어린이독자들은정해진틀을벗어나예술의세계로한걸음가까이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