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도시 :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도시 문명의 미래

감염 도시 :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과 도시 문명의 미래

$17.20
Description
현대 세계의 중심도시 런던을 삼킨 콜레라의 공포, 그 섬뜩한 미궁 속 죽음의 경로를 밝힌다
돌아온 대역병의 세기, 우리에게는 새로운 감염지도가 필요하다
다채로운 학제 간 접근으로 지적 통섭의 희열을 선사하는 최고의 교양서!
악취 가득한 빅토리아 시기의 런던. 의사 존 스노와 교구목사 헨리 화이트헤드는 어떻게 콜레라 확산과 싸웠고, 이를 막아낼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들이 마침내 완성한 감염지도는 어떻게 의학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는가? 치밀한 자료 조사, 흡인력 있는 서사로 그려낸 1854년 런던 브로드가 콜레라 유행의 전말. 그리고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에 직면한 현대 도시 문명의 미래에 관해 묵직한 물음을 던지는 교양서『감염 도시』.

1854년 런던. 더러운 쓰레기와 분뇨가 넘실대는 불결한 물웅덩이의 도시. 집채만 한 오물더미에서는 악취가 뿜어져 나온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병 24시간 만에 쪼그라든 시체더미가 된 브로드 가의 수많은 주민들. 움푹 꺼진 눈, 시퍼렇게 질린 입술. 격렬한 복통과 타는 듯한 갈증, 장에서 콸콸 쏟아져 나온 흰 알갱이 가득한 무색무취의 배설물… 참혹한 대재앙의 한복판으로 질주하듯 빨려들다 보면, 콜레라 창궐이 도시인의 삶과 도시 하부구조, 과학 패러다임 변화에 끼친 심대한 영향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거대교역 도시를 철저히 무력화한 보이지 않는 공포, 콜레라의 발생과 전염 경로를 한눈에 드러내 보여준 감염지도! 감염지도 탄생의 두 주역 존 스노 박사와 헨리 화이트헤드 목사가 지역 주민과 밀착하며 활용한 ‘토박이 지식’들은 당시의 의학 및 정책 분야에 통용되던 지배적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가? 현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감염지도의 탄생 과정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면서 오늘날 전 지구적 난제로 떠오른 공중위생 문제를 날렵한 필치로 파헤친다.
스릴러를 능가하는 독창적 구성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술 방식! 환경, 생태, 역사, 문화, 경제 등 여러 학제를 넘나들며 전염병과 도시 진화의 상호관계를 밝혀낸 홍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역병의 중심지이면서도 사망자가 없었던 맥주공장 사례를 둘러싼 풀리지 않는 의문, 소호 거리에까지 들이닥친 전염병의 확산 과정에 관한 숨막히는 묘사와 함께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과연 안전한지, 도시 문명의 앞에는 어떤 가능성들이 놓여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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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븐존슨

저자:스티븐존슨StevenJohnson
과학저술가.브라운대학교에서기호학을공부하고컬럼비아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과정을밟은뒤,온라인잡지〈피드〉를공동창간하고편집장을지냈다.〈디스커버〉에매월‘최신기술’이라는칼럼을연재했으며,〈뉴욕타임스〉〈가디언〉〈와이어드〉〈하퍼스〉등에글을쓰며과학대중화에힘쓰고있다.
〈뉴스위크〉가꼽은‘인터넷상에서가장중요한인물50인’에선정된바있고,온라인도시지리정보포털사이트아웃사이드인(outside.in)을운영하기도했다.《감염도시》는현대과학의성과에정통한저자가영국빅토리아시대의도시,당시창궐하던전염병에관한치밀한조사와연구를몰입도높은서사에담아완성한과학논픽션이다.〈뉴욕타임스〉와〈워싱턴포스트〉가‘올해의책’으로선정한《이머전스》,〈이코노미스트〉선정‘올해의책’《탁월한아이디어는어디서오는가》외에,《우리는어떻게여기까지왔을까》《원더랜드》《바보상자의역습》《공기의발명》《굿바이프로이트》《무한상상인터페이스》등을썼다.

역자:김명남
카이스트화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에서환경정책을공부했다.인터넷서점알라딘편집팀장을지냈고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제55회한국출판문화상번역부문을수상했다.옮긴책으로《현실,그가슴뛰는마법》《특이점이온다》《내안의물고기》《한권으로읽는브리태니커》《우리본성의선한천사》《틀리지않는법》《면역에관하여》《재밌다고들하지만나는두번다시하지않을일》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
머리말

8월28일월요일_분뇨수거인
9월2일토요일_움푹꺼진눈,시퍼렇게질린입술
9월3일일요일_탐정
9월4일월요일_그러니까,조는아직죽진않았다
9월5일화요일_악취가질병이다
9월6일수요일_사건의재구성
9월8일금요일_펌프손잡이
결론_유령의지도
에필로그_다시찾은브로드가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더읽을거리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코로나19,메르스,신종플루,사스...신종전염병과판데믹에직면한21세기
우리가살고있는이도시는과연안전한가?

타성적해법에서탈피한새로운감염지도는어떻게만들어야하는가?
세계화한도시의원형19세기런던에서감염된도시의출구를찾다!

2020년3월12일세계보건기구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에대해판데믹,즉전세계적대유행에가까운상황임을경고했다.2003년의사스의악몽을떠올리며세계를불안의도가니로몰고간2009년신종인플루엔자(H1N1)에대해판데믹선언을한이후10여년만,2015년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이후5년만이다.오늘도하루가다르게전세계의감염병확진자와사망자수가치솟는상황에서,세계의많은정부가셧다운에버금가는초유의조치를내리며전염병확산방지에온힘을쏟고있다.매일업데이트되는전지구적규모의감염지도에세계인들이관심을집중하고있다.
《감염도시》는런던브로드가를콜레라가휩쓸던1854년,당시의지배적인이론이었던‘독기론’에맞서콜레라가수인성전염병임을밝혀낸의사존스노,그리고그에게결정적도움을준교구목사헨리화이트헤드를주인공삼아,감염지도의탄생,그리고이것이도시의공중위생문제와해법을다각적으로그려낸책이다.최근의코로나19사태를맞아아마존닷컴에서‘역주행베스트셀러’가되기도했다.한국어판은2008년《바이러스도시》《감염지도》로김영사에서출간된후절판되었다가,이번에제목을달리해복간되었다.

세계를공포로몰아넣은충격실화
‘감염지도’의최초탄생과정에대한치밀하고도매혹적인재구성!

《감염도시》의저자스티븐존슨은19세기중반거대교역도시런던을철저히무력화시킨무시무시한콜레라의발생과전염,소멸경로를빠짐없이기록해세계과학사에한획을그은‘감염지도’의탄생과정을치밀하게복원하면서,오늘날전지구적난제로떠오르고있는공중위생문제를빼어난필치로파헤친다.
《감염도시》는콜레라균이당시세계최대의글로벌도시였던런던을어떻게엄습했고이과정이어떻게도시공중보건시스템의대변혁으로까지이어졌는지,스릴러를방불케하는날렵한서술과독창적구성으로살펴본역사다큐멘터리다.
여기에다존슨은‘감염지도’를실제로만든존스노박사와그와동네이웃으로유대를맺은헨리화이트헤드목사,콜레라발병이더러운물이아니라악취탓이라는‘독기론’의지지자들이었던‘백의천사’나이팅게일과에드윈채드윅등실존인물들간의우애와협력,알력관계,당시의과학패러다임을둘러싸고존스노와의과학‘전문가’들간에형성된대립구도까지흥미롭게묘파해보이고있다.
물론,이책은150년전의어느음울했던일주일을단지회고하는데머물지않는다.이성을마비시킨거대한공포에맞서싸우던스노와화이트헤드가맞닥뜨린지적,문화적장벽들을생생하게보여주면서도,이런장애를물리친도시내부의역동성과잠재력에주목한다.‘이성의빛’으로참혹한대재앙의한복판을누비며독기이론이라는성채를허물어낸스노와화이트헤드의용기,그리고불굴의의지는,‘열정적아마추어리즘’으로도불릴도시내부공동체특유의역동성과대중지성의발로였던셈이다.스노와화이트헤드사이에이뤄진의도하지않은제휴과정은이같은도시적역동성의반영이자그결과였다.도시상하수시스템과공중보건관념의대대적쇄신을이끈‘감염지도’는,두사람이따로쌓아뒀던‘토박이지식’들이대중지성차원으로창발하면서비로소탄생할수있었다는것이다.

현대도시공통의난제로떠오르고있는공중위생문제를다각적으로해부한다!
치밀한조사와날렵한필치의과학저술가스티븐존슨의화제작

《감염도시》는환경,생태,사회문화,경제등다양한학제를가로지르며전염병과도시진화의역학관계를파헤친탁월한교양과학서로,미생물,인간,도시라는차원을종횡으로넘나든다.
전염병확산과도시의등장,과학적탐구의본질이교직하는역사의실타래들을재기넘치게풀어헤치며,존슨은살아있는역사서술과함께그역사가어떻게우리가사는오늘을있게했는지에대한흡인력있는설명까지선사한다.때로는현미경으로,때론망원경으로도시의어제와오늘을능란하게넘나들면서,전염성바이러스와관련하여오늘날전지구적인난제로부상중인공중위생의미래를다각적으로해부한다.
이런의미에서이책은죽은기억의단편들로살아있는미래를전망하는색다른방식의‘백투더퓨처’이자,애써외면하려하지만결코피해갈수없는‘오래된미래’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세계인구의절반이상이도시의거주민이된오늘날,이책은독자들로하여금도시의미래가어떤가능성들앞에열려있는지냉철히내다볼수있는지적자극은물론읽는재미까지맛보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