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서 (한국 차 문화사 자료 집성 | 양장본 Hardcover)

한국의 다서 (한국 차 문화사 자료 집성 | 양장본 Hardcover)

$103.09
Description
30여 차 관련 문헌을 총망라하여 정치하게 풀어낸 ‘다서(茶書)’ 연구의 완결판
학문ㆍ문화의 전방위적 교류와 역사로 차 문화사의 통사적 체계를 복원한 역작
조선 지성사 탐구의 대가 한양대 정민 교수와 국제차문화산업연구소 차 전문 연구자 유동훈 박사가 한국의 차 문화사를 한 권으로 집대성했다. 차를 주제로 옛 지성인들이 기록한 시ㆍ논설ㆍ편지ㆍ절목 등 핵심 저술 30가지를 한데 모아 심도 있는 원문 풀이와 해설을 달았다. 조선 전기부터 구한말까지 한중일을 아우르는 방대한 사료를 총망라했고, 차의 역사와 유래, 애호와 부흥, 특징과 성질, 산지별 종류와 효능, 재배와 제다법, 음다 풍속, 경제성과 상품성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역사와 교류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아냈다. 옛글을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어 연구 자료로서의 효용과 글 읽는 맛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다. 학문ㆍ예술ㆍ문화 전방위에서 이뤄낸 한국 차 문화의 정수를 오롯이 느끼게 함과 동시에, 차 문화사 연구의 새로운 이론적 토대가 될 독보적 저작.
저자

정민

한양대국문과를졸업하고모교국문과교수로재직중이다.조선지성사의전방위적분야를탐사하며옛글에담긴깊은사유와성찰을우리사회에전하고있다.연암박지원의산문을다룬《비슷한것은가짜다》《고전문장론과연암박지원》,18세기지식인에관한《열여덟살이덕무》《잊혀진실학자이덕리와동다기》《18세기조선지식인의발견》과《다산선생지식경영법》《미쳐야미친다》《파란》등을썼다.또청언소품(淸言小品)에관심을가져《일침》《조심》《옛사람이건넨네글자》《석복》《습정》을펴냈다.이밖에조선후기차문화사를집대성한《새로쓰는조선의차문화》와산문집《체수유병집-글밭의이삭줍기》《사람을읽고책과만나다》,어린이들을위한한시입문서《정민선생님이들려주는한시이야기》등다수의책을출간했다.

목차

머리말

1.이목〈다부(茶賦)〉
2.문위세〈다부(茶賦)〉
3.전승업〈다창위부(茶槍慰賦)〉
4.이운해《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
5.이덕리《기다(記茶)》
6.정약용《다신계절목(茶信契節目)》
7.정약용〈각다고(?茶考)〉
8.정약용〈걸명소(乞茗疏)〉
9.정약용《아언각비(雅言覺非)》
10.윤형규〈차설(茶說)〉
11.서유구《임원경제지》중차관련항목
12.신위〈남차시병서(南茶詩?序)〉
13.초의의순《다신전(茶神傳)》
14.초의의순《동다송(東茶頌)》
15.초의의순〈산천도인의사차시에화운하여(奉和山泉道人謝茶之作)〉
16.속우당〈대둔사초암서(大芚寺草菴序)〉
17.김명희〈다법수칙(茶法數則)〉
18.김명희〈사차(謝茶)〉
19.이규경〈도다변증설(?茶辨證說)〉
20.조희룡〈허소치가초의차를선물한데감사하며(謝許小癡贈草衣茶)〉
21.이상적〈기용단승설(記龍團勝雪)〉
22.이상적〈백산차가(白山茶歌)〉
23.윤치영〈용단차기(龍團茶記)〉
24.박영보〈남차병서(南茶?序)〉
25.이유원〈죽로차(竹露茶)〉
26.범해각안〈차약설(茶藥說)〉
27.범해각안〈차가(茶歌)〉
28.신헌구〈해차설(海茶說)〉
29.안종수《농정신편(農政新編)》
30.문일평《차고사(茶故事)》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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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교하게풀어낸한국차문화연구서

차에관한학문ㆍ문화의전방위적교류와역사를총망라한
한국차문화이론사의완결판

한국의차문화는삼국시대에시작되어불교의융성과함께고려때정점을맞았다.그러나조선조에들어서자차산실역할을하던불교사찰이쇠하면서덩달아움츠러들었다.차를사랑하고즐겼던옛지성인들은우리차문화의세세한면모를시ㆍ서화ㆍ논설등의작품에담아그정신을온전히유지하려애썼다.이러한차에관한핵심저술30가지를한데모아정치하게풀어낸‘다서(茶書)’연구의완결판《한국의다서》(김영사刊)가출간되었다.
이책은조선지성사연구의대가정민교수와차전문연구자유동훈박사가함께집필했다.정민교수는우리나라최초의다서《부풍향차보(扶風鄕茶譜)》와이덕리의《기다(記茶)》외에수많은차관련사료들을학계최초로발굴ㆍ소개해왔으며,유동훈박사는국제차문화산업연구소에서조선의차문화를깊이있게연구해왔다.두연구자는그동안파편적으로공유되고이전의자료를답습하며대중과유리된차문화연구를안타깝게생각하고,모호했던한국차문화사의구도를명확히정립하기위해이책을집대성했다.조선전기부터구한말까지한중일을아우르는방대한사료를총망라했고,차의역사와유래,애호와부흥,특징과성질,산지별종류와효능,재배와제다법,음다(飮茶)풍속,경제성과상품성에이르기까지차에관한역사와교류를다채롭고풍성하게담아냈다.
이책에실린작품은시,부(賦,대상에대한감상을있는그대로드러내는산문시),송(頌,특정대상을예찬하며쓴글),편지,절목(節目),상소문,논설,통사(通史)에이르기까지다양하다.전승업의〈다창위부〉와조희룡의〈허소치가초의차를선물한데감사하며〉와같이국내에처음발굴하여소개하는자료도있다.심도있는원문풀이와해설을제공할뿐아니라이본(異本)을꼼꼼히교감해주석을달고,전사과정의오류도정확히반영했다.옛글을현대적언어로풀어내어연구자료로서의효용과글읽는맛어느하나놓치지않았다.학문ㆍ예술ㆍ문화전방위에서이뤄낸한국차문화의정수를오롯이느끼게함과동시에,차문화사연구의새로운이론적토대가될독보적저작이다.


차향처럼그윽한문향(文香)에취하다
30여차관련문헌의가치와의미를온전히복원한역작

이책에서는조선지성인들이일구어온차문화사의기념비적저술들을한눈에살펴볼수있다.차에대한방대한정보를집대성한이목의〈다부(茶賦)〉부터차무역을제창한이덕리의《기다》,차문화중흥의신호탄이된정약용의〈걸명소(乞茗疏)〉,차의효용을예찬한초의의순의《동다송(東茶頌)》,석탑에서나온700년된차의기록을담은이상적의〈기용단승설(記龍團勝雪)〉,한국차문화사를풀어쓴최초의통사문일평의《차고사(茶故事)》까지.인물과작품을시기별로정리하여우리차문화전반의유구한역사를일목요연하게담아냈다.
〈다부〉는조선전기학자이목이지은230구에달하는장시이다.중국역대고전에서차와관련한온갖고사와인물을총동원했고,차의산지와종류별이름,차의효용과약성까지방대한정보를장강대하같은흐름으로제시했다.특히해박한지식으로차에대한효능을능청스럽게예찬한대목이이채롭다.

숙취가아직덜깨宿醉未醒
간과폐는찢어질듯肝肺若裂
너아니면한밤중에누가이술깨게하리靡爾也五夜之?誰輟
사람장수하게하니使人壽脩
요순의덕갖추었고有帝堯大舜之德焉
사람기운맑게하니使人氣淸
백이양진덕이있고有伯夷楊震之德焉
사람마음편케함은使人心逸
이로사호덕이있지有二老四皓之德焉_32쪽

이덕리의《기다》는국가차원에서차를전매하여차무역으로국부창출방안을피력한독창적저술이다.정약용의작품으로잘못알려져있던것을,정민교수가다산의제자인이시헌의집안에서원문을발견해연구함으로써바로잡았다.서설적성격의글과차일반론,차무역론의구상으로이어지는장대한서사를담았는데,차에대한인식이낮았던당시상황에서정확한식견과이해를바탕으로차무역의필요성을제안한것이놀랍다.

중국이만약우리나라에차가있는것을알게되면반드시공물로차를바칠것을요구할테니후대에두고두고폐단을열게될것을염려한다.하지만이는어리석은백성이관리가닦달하는것이두려워고기가있는연못을메우는것과무엇이다르겠는가?이제만약수백수천근의차를실어다천하로하여금우리나라에도차가있다는것을환히알게한다면,남쪽과북쪽의장사꾼들이온통수레를삐걱대고말을달려동쪽으로몰려들것이다._102쪽

정약용은고질적인체증을앓았다.그러다만덕사주지아암혜장에게얻은차로체증을다스릴수있었는데,혜장에게다시차를청하며보낸글이〈걸명소〉이다.상소문형식을빌려장난스럽게차를구걸하는형식으로,차문화의중흥을알리는신호탄이된뜻깊은글이다.이를기점으로훗날초의에게이어지는차문화의부흥이시작되었기때문이다.재치있는정약용의문재(文才)또한엿볼수있다.

고해를건너가는나루는苦海津梁
단나의보시를가장무겁게여긴다最重檀那之施
이에몸에지닌병이있는지라玆有采薪之疾
애오라지차를청하는정을편다오聊伸乞茗之情
용단봉단은내부에서귀하게나눠줌을이미다했다네龍團鳳團內府之珍頒已?
애타게바람을마땅히헤아려宜念渴希
아낌없이은혜를베풀어주길바라오毋?波惠_156쪽

흥선대원군이고려시대절가야사접탑을허물자탑속에서700년전송나라용단승설차네덩이를발견하는데〈기용단승설〉은그에관한기록이다.송나라차가세상에출현하게된과정과관련한옛기록을두루인용하여차의제조연대와탑에봉안된연유를추정했다.송나라와고려의음다풍속에대한조선학인(學人)의치밀한분석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고려의승려의천과지공,홍경과여가의무리가앞뒤로바다를건너도를묻고경전을구하려고송나라를왕래한것이계속이어졌으니,문헌에기록이남아있다.이때이들의무리가반드시다투어이름난차를구입해서불사(佛事)에바쳤고,심지어석탑안에넣어두기까지했다.700여년이지나다시세상에나온것은또한기이하다하겠다.지금에이르러예림(藝林)의훌륭한감상거리가되니,어찌신물(神物)이이를지켜남몰래나의옛것좋아하는벽(癖)을도우심이아니겠는가?_432쪽

■한국차문화사의통사적체계완성

이책은작품마다작가와자료소개를한뒤,원문및풀이를제시하고,해설을덧붙였다.작가를둘러싼시대적상황,작품이쓰이게된이유,정교한원문(原文)풀이,풍부한해설이유기적으로흐르며차문화사전반을폭넓게이해하도록돕는다.
번역과원문을나란히배치함으로써사료로서의가치또한높였다.더불어수많은이본을대조하고,그차이를일일이기록했다.원작에있던잘못이나,다른이가옮겨쓰면서생긴오류역시빠짐없이잡아냈다.이책이본문과대등하다싶을정도로각주가많은것도이때문이다.
이책은고려이전의음다풍속이조선에들어와어떻게변화했는지,조선중기를거치며차에대한관점이어떻게바뀌었는지,한국차문화의정체성인떡차는어떻게만들어졌는지등다양한차문화의변화와흐름을조망할수있게한다.차관련사료의집대성을통해차문화사연구의통사적체계를완성한것이다.

■국내에최초로소개되는다서관련사료

이책에서는두가지작품을학계최초로소개한다.바로전승업의〈다창위부(茶槍慰賦)〉와조희룡의〈허소치가초의차를선물한데감사하며〔謝許小癡贈草衣茶〕〉이다.
〈다창위부〉는임진왜란때의병장으로활약한전승업의글이다.‘다창(茶槍)’은찻잎이아직펴지기전창처럼돌돌말린상태,즉상등품질의가장어린찻잎을말한다.다창의차가주는위로를시로노래한것으로,16세기후반차문화를상세히살펴볼수있는귀중한자료다.
〈허소치가초의차를선물한데감사하며〉는19세기서화가조희룡의작품이다.소치허련으로부터초의선사가만든초의차를선물받고감사의뜻을담아친필로써준시첩《철적도인시초(??道人詩?)》에실려있다(원본에는제목이없어내용에따라이책에서제목을붙였다).예술적이고유려한표현력에서차를즐기던당시의감정을오롯이느낄수있다.더불어1850년7월16일추사김정희가초의가만든차편(茶片)을허련에게받은후보낸감사편지가남아있는데,이를종합적으로볼때당시허련이초의차를전달하는메신저역할을했음을확인할수있다.이러한발견은한국차연구의지평을넓히기에충분하다.

■차문화사부흥의초석이될기념비적연구

오늘날우리의차문화가제대로조명받지못한것은차문화정체성확립에소홀했던탓이크다.거기에외산(外産)다도의무분별한유입과피상적인다도퍼포먼스로의치중으로차문화가점차대중에게서멀어진것이다.이책은이러한상황에울리는일종의경종이다.
차는마시는사람의기호를반영해계속진화하고변화한다.이땅에서오랫동안우리선조들이차를어떻게생각하고,어떤식으로만들고마셔왔는지에관련된탐구는계속되지않을수없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차학(茶學)연구자와전문인뿐아니라차에관심있는일반인에게도의미있는저작이다.꼼꼼하게분석ㆍ정리한사료를통해후학의연구를든든히뒷받침하는동시에,우리차문화전반에대한대중의관심을불러모음으로써차를예찬하고즐기던옛지성인들의정신을올바르게되살릴수있는사유의장을마련한다.
한국다서의정본(正本)이라할수있는자료를원문과함께제공하는것은,공통된차문화를향유하는중국과일본의차학연구자들에게도놀랄만한일이다.《한국의다서》가오늘날차문화의끝모를침체에대한새로운혜안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