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 나로 존재하는 용기 (진실한 삶을 위한 실존주의적 처방)

키르케고르, 나로 존재하는 용기 (진실한 삶을 위한 실존주의적 처방)

$14.92
Description
불안과 우울, 절망과 죽음을 다스리는 방법부터
도덕과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까지,
진정한 나로 존재하기 위한 내면의 일곱 가지 빛과 그림자

불안, 우울과 절망, 죽음, 진정성, 신앙, 도덕성, 사랑. 이 책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빠져들거나 고민해봤음직한, 이런 내면의 빛과 그림자들에 관해 키르케고르를 비롯한 실존주의 철학이 건네는 조언들이 담겨 있다. 세인트올라프 칼리지의 철학 교수이자 키르케고르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인 홍 키르케고르 도서관의 관장인 고든 마리노는 키르케고르를 중심으로 사르트르, 니체, 카뮈, 도스토옙스키 등 실존주의 작가들이 21세기에 전하는 실질적인 교훈들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풀어놓는다. 또한 이 책은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술과 마약에 열을 올리며 방황하던 저자가 키르케고르를 읽기 시작한 이후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하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키르케고르의 목소리를 빌려 손쉬운 위로를 구하는 대신 바깥의 현실과 내면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진정한 나로 존재하는 용기를 발견하라고 응원한다.
저자

고든마리노

현재미네소타주노스필드에있는세인트올라프칼리지의철학교수이다.부설기관이자키르케고르연구의세계적중심지인홍키르케고르도서관의관장이기도하다.1995년세인트올라프에부임하기전에는하버드대학교와예일대학교에서가르쳤다.윤리학과법학에대한뛰어난연구와집필로리처드J.데이비스윤리상을수상했다.《우리시대의키르케고르KierkegaardinthePresentAge》를썼고,《케임브리지판키르케고르안내서TheCambridgeCompaniontoKierkegaard》를공동으로편집했다.《실존주의란무엇인가BasicWritingsofExistentialism》《윤리란무엇인가Ethics:TheEssentialWritings》《기억하고싶은키르케고르의명언TheQuotableKierkegaard》을편찬했다.
전직권투선수로,1995년이후로는코치로도활동했다.버지니아군사학교권투부감독을지냈고,〈월스트리트저널〉에기고한권투관련기사로상을받기도했다.

목차

한국의독자들에게
머리말
1장불안
2장우울과절망
3장죽음
4장진정성
5장신앙
6장도덕성
7장사랑
에필로그
감사의글
옮긴이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용기를내면안정된발판을잠시잃는다.
그러나용기를내지않으면자기자신을잃는다!“

불안과우울,절망과죽음을다스리는방법부터
도덕과사랑을실천하는방법까지,
모든위기가실존의위기로느껴지는21세기를살기위한인생사용법

불안과우울,절망과죽음을다스리는방법부터,신앙과도덕과사랑을실천하는방법까지.세인트올라프칼리지의철학교수이자키르케고르연구의세계적중심지인홍키르케고르도서관의관장인고든마리노가정리한실존주의적인생사용법.저자는우리가마음에상처를입지않고실존적상황을정면으로마주하는데필요한지혜,특히온세상이우리에게불리하게돌아가고,아무것도중요하지않게느껴지는때에필요한지혜를아낌없이풀어놓는다.독자는이책에서,혼란하고불확실하며가식적인시대에성실하고용기있게,또진실하게살아가기위한실존주의적처방을만날수있다.
쇠렌키르케고르,프리드리히니체,장폴사트르트등실존주의의거장들은인간이심리적인장애,신앙의위기,허황된상상에쉽게빠지고감정의기복과기분의변화가심한동물이라는사실을잘알았다.그들은좋은쪽이든나쁜쪽이든기분상태를약물로다스려야할문젯거리로생각하지않고,오히려그런감정들이진실한삶을영위하는데필요한교훈들을우리에게간접적으로알려준다고믿었고,또그런감정들을통해우리가정신적인성장과개인적인변화를촉구하는내면의자극을포착할수있다고생각했다.이런감정들을어떻게다루느냐에따라우리의사고방식과행동이달라지며,궁극적으로는우리가살아가는방향이달라진다.

“우리가느끼는감정과,우리가그감정을이해하는방법은별개의것이다”
진정한나로존재하기위한내면의일곱가지빛과그림자

1.불안
“나에게는걱정할것이항상있다.걱정거리가없으면,걱정할구실을찾아나서거나만들어낸다.”(52쪽)
불안은정신의열병에불과한것일까?가능하다면불안은완전히없애버려야하는것일까?키르케고르는불안을‘자유의현기증’이라했다.불안을통해우리가자유롭고,하나부터열까지모든면에서가능성으로가득한피조물이라는걸깨닫게된다.군중에게서분리된,진실한‘개인’이라는감정은오직불안을통해서만얻을수있다.불안은그렇게독특한방식으로근본적인무엇인가를우리에게알려준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불안해지는방법을올바로배운사람은최고의것을배운셈이다.”_《불안의개념》

2.우울과절망
“절망의주된징후는의식적으로나무의식적으로자아를제거하려는욕망이다.대체로이욕망은혼신을다해다른사람이되려는바람의형태를띤다.”(91쪽)
흔히‘바닥까지떨어져야새롭게시작하며더나아질수있어’라고들한다.하지만저자처럼우울증에빠진사람들에게바닥은없다는사실을잘알고있었던키르케고르는,우울이‘죽음에이르는병’인절망으로발전하는것을막기위해서우리가느끼는감정과,우리가그감정을이해하는방법을분리시키라고조언한다.우울에빠져우리가올곧은정신을포기하는경우에만,우울은절망이된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우울은나의가장충실한애인이다.그러니내가우울을사랑한다고해서이상할것은없다.”_《이것이냐저것이냐》

3.죽음
“대부분이젊은시절에는천하무적이라생각한다.그후에목에서종양덩어리가발견되고삶의가장자리에서게되면,두려움이몰려오고허망한기분에사로잡힌다.”(113쪽)
누구도피해갈수없는죽음은,우리삶을규정하는확실한불확실성이다.언제닥칠지모르니두렵기도하다.그래서‘먹고마시고즐거워하라’는구호도있지만,실존주의자인키르케고르에게그것은‘용감한척하는허위’이자‘삶에대한소심한집착’에불과할뿐이다.저자는톨스토이의《이반일리치의죽음》을이야기하며‘자신의’죽음을숙고해야사랑하는사람과의친밀함을되찾을수있다고이야기한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죽음에대해묵상하면서자신의죽음을묵상하지않는다면그것은말장난에불과하다.”_《상상한이야기에나타난세담론》중〈묘지에서〉

4.진정성
“가식이없다고진실한것일까?진실하려면가식이없는것만으로는부족한것일까?”(141쪽)
저자는진정성이버킷리스트나자아실현과혼동되어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키르케고르에게진정성은신과의관계,신이우리에게의도한자아이지만보다세속적으로말하면무엇인가를자신의것으로만드는것이다.이를테면진정성은페이스북에서어떤의견에‘좋아요’를누르는것이아니라그것을받아들여행동으로옮기는것이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위대함은이러저러한존재가되는데있지않고자기자신이되는데있다.그리고인간은누구나,만약그가원한다면그렇게될수가있다.”_《이것이냐저것이냐》

5.신앙
“신앙은우리가잃는것일까,아니면우리가밀어내는것일까?”(157~158쪽)
저자는퇴근길에맥줏집에들르려다가무의식적으로성당에들어갔지만돌아가신아버지를위해서촛불하나밝힐수없는상황에직면하여이런질문을떠올린다.‘신앙은우리가잃는것일까,아니면우리가밀어내는것일까?’키르케고르에따르면신앙의상실은의도가개입된,우리가스스로선택한결과이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위험이없는곳에는신앙이없다.”_《철학적단편에부치는비학문적인해설문》

6.도덕성
“진부한말이지만용서해주기바란다.그러나사르트르의철학에서,말한것을실천하지않으면그말은그저쓸데없는말에불과할뿐이다.”(193쪽)
어느날아침,딸을학교에데려다주는데,주차장에주차된차안에서어떤남자가어린아들을두들겨패는걸보게된다면어떻게해야할까?물론이런경우에대비한연습은없다.즉석에서결정해야한다.저자는키르케고르의말을빌려도덕적으로옳은일은왜행동으로옮기기어려운지날카롭게파헤친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어떤사람이무엇이옳은지를아는바로그순간에그것을행하지않는다면,앎의가치는떨어진다.”_《죽음에이르는병》

7.사랑
“우리가우리자신에대해관심을갖듯이사랑이다른사람에게관심을갖는것이라면,얼마나많은사람이사랑을해낼수있을까?”(238~239쪽)
저자는사랑에관한개인적인경험,키르케고르와레기네올센과의이야기,카뮈의《전락》과도스토옙스키의《지하로부터의수기》를들어사랑의의무와사랑이할수있는큰일을이야기한다.키르케고르는이렇게말했다.“우리가총명함을자만하며육신의눈에보이지않는것은어떤것도믿지않을것이므로어떤속임수에넘어가지않을거라고의기양양해한다면,무엇보다먼저사랑의존재에대한믿음을포기해야할것이다.”_《사랑의역사》

내뜻대로되는건없고,그무엇도중요하지않다고느껴질때
방황좀해본권투코치이자노철학교수에게듣는
실존주의자들의인생사용법

이책은또한불안과우울을샅샅이체험해본저자가우연히키르케고르의작품을읽고삶이어떻게달라졌는지이야기하는회고록이기도하다.저자는고함소리가그치지않는가정에서자랐고,경찰서를드나드는불량학생이었다.미식축구와야구에서두각을나타내대학교에들어갔고,술과마약에열을올리며강의실보다는권투체육관에서땀을흘렸다.마약문제가있는여성과결혼했고,졸업이다가왔지만무엇을해야할지몰랐다.건설현장의잡부,술집경비원등온갖직업을전전하며살다가철학과대학원에진학했다.첫수업이안겨준열패감에수업이끝나고자퇴서를제출했다.그충격으로아내는떠나갔고,우울증과자살충동에시달렸다.심리치료약속시간보다먼저도착해서들어간카페겸중고서점에서키르케고르를만났고,차분하면서조금도꾸밈이없는진실한글에마음을뺏겨그책을아주자연스럽게,외투속에감추고나왔다.그리고그날밤,키르케고르를다시읽었다.저자는그날키르케고르를만나지못했다면“내일에대한기대를완전히접고어떻게든삶의굴레를벗어났을것”이라고말한다.
그렇다고키르케고르를비롯한실존주의철학이독자의삶을드라마틱하게바꿔주거나행복에이르게하지는못한다.이책에실린한국어판서문에서저자는말한다.“이책을통해여러분이더나은삶을살아갈수있기를바란다.그러나내바람대로그렇게되더라도어떤의미에서는,이책에서소개하는많은저자가여러분에게생경한방법으로생각하고느끼고행동하라고가르친탓에삶이더어려워진것일수있다.”사람들이‘소소하지만확실한행복’을찾는까닭은‘진정한행복’에이르는길이바로그렇게어렵기때문일것이다.저자는키르케고르의목소리를빌려바깥의현실과내면을직시하고그안에서진정한나로존재하는용기를발견하라고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