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는 천천히 걸을 것

치앙마이에서는 천천히 걸을 것

$15.80
Description
화제의 인스타툰 ‘뉼툰’의 율리와 타쿠, 치앙마이에 다녀오다
서두르지 않아도 행복한 89일간의 치앙마이 그림일기

인스타그램에 일상카툰 ‘뉼툰’을 연재하며 놀라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디자이너 커플 율리와 타쿠. 어느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세 달 동안 치앙마이에 거주하며 겪고 느낀 것을 따뜻한 그림체의 만화와 솔직담백한 에세이에 담았다.
각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인생의 갈림길에 있던 중, 그토록 꿈꾸던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위해 무비자 여행기간 89일을 꽉꽉 채워 떠난 율리와 타쿠. 설렘과 두려움 속에서 89일짜리 샛길을 무작정 걷게 된 그들이 치앙마이에서 마주친 것은, 하루하루 느긋한 충만함과 사람들의 따스한 온기였다. 그 따뜻함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인스타그램 미공개 에피소드를 더한 65편의 카툰, 율리와 타쿠가 각각 10편씩 쓴 에세이, 그리고 치앙마이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실었다. 또, 부록으로 저자가 직접 그린 치앙마이 투어 지도를 담아 다양한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저자

배율,진유탁

저자:배율,진유탁
디자이너배율(율리)과진유탁(타쿠)은2011년부터스타트업기업에서디자인작업을해왔다.2018년에다니던회사를그만두고각자의이니셜을딴‘YYGraphics’라는디자인회사를만들어,인쇄와스크린매체를넘나들며작업에힘을쏟고있다.퇴사를하고다녀온치앙마이3달살이이후로,세계곳곳을다니며일과삶의균형을맞추는방법을찾고있다.

목차

1_첫외국여행/2_결정!/◆에세이_치앙마이로가자/3_여행지도만들기/4_삼겹살/5_출국/◆에세이_왜치앙마이인가/6_돈므앙공항/◆에세이_돈므앙공항의택시운전사들을대하는방법/7_조조팟타이/8_카오산로드/◆에세이_미소의나라/9_툭툭/10_아침산책

11_쏨분씨푸드/12_왓아룬/13_나콘차이에어/◆에세이_홈,스윗홈/14_집구하기1:집찾기시작/15_집구하기2:작전변경!/16_집구하기3:운명적만남,계약/17_집구하기4:집구하기팁/◆에세이_내가살던집/18_놀기만하면되는날/19_위스키20_디지털노마드/◆에세이_디지털노마드의성지

21_개미와의전쟁/22_한여름의크리스마스/◆에세이_일과나만남은삶/23_야외수영장/24_치앙마이보디빌더즈/25_아침식사/◆에세이_식빵과포멜로/26_선데이마켓/27_모기와의전쟁/28_왓프라탓도이수텝/◆에세이_해피해피해피/29_초코도넛/30_자린고비쫄보들

31_TWJ/◆에세이_가슴이찡하고울리지않아도/32_말의뜻/33_왓체디루앙/34_EXK카드/35_방구석미용실/36_타이마사지/37_민트초코탐방대/◆에세이_치앙마이의거리/38_도마뱀과의싸움/39_반캉왓/◆에세이_치앙마이의색/40_메신저스티커

41_태국식요일별성격점/42_수영장사람들/◆에세이_맑은날은일하기좋은날/43_고산족마을/44_오늘의날씨/◆에세이_여름나라의도망자/45_젤다의전설/46_지름신레이더/47_팟타이어드벤처/◆에세이_미술관스럽지않은음식점/48_한국음식/49_우연한만남/50_아마추어가이드

51_살아나는쑤낙들의밤/52_치킨난반덮밥/◆에세이_송충이눈썹과도마뱀/53_사바이,사바이/54_길거리포토그래퍼/55_다이어트/56_율리와타쿠/57_와로롯마켓/58_가계부/59_피자와햄버거/◆에세이_마이싸이팍치/60_우리의쌉숭방법

61_선물장만/62_오랜머무름/63_작별인사/64_안녕,치앙마이/65_돌아오다/◆에세이_다시,봄/◆에세이_오라오라병에걸린환자

출판사 서평

율리&타쿠의화제의치앙마이3달살이인스타툰
따스한그림체와솔직담백한에세이에담은치앙마이의일상

인스타그램에서‘뉼툰’을연재하며센세이셔널한반응을얻고있는7년차디자이너커플율리&타쿠.어느날무심코던진한마디로부터두프리랜서디자이너의치앙마이3달살이이야기가시작된다.

“치앙마이가볼래?”
어느때부턴가‘디지털노마드’의성지라불리며여유로운여행의메카가되고있는치앙마이.태국북부에위치한치앙마이는태국제2의도시이자,문화와역사를고이간직한옛수도다.잘알려진방콕의시끌벅적한인상과는달리쾌적한자연환경을가진평화롭고느긋한도시로,최근에는저렴한물가와뛰어난인터넷환경덕분에전세계의디지털노마드들이모여들어일과여행을동시에즐기고있는곳으로거듭났다.
두백수디자이너율리와타쿠도그동안꿈꿔왔던디지털노마드의꿈을이루기위해,무작정치앙마이행비행기에올랐다.퇴사후갑자기여유로워진시간을즐기면서도,마음한구석에는언제나미래에대한고민이박혀있었다.그러던중갑작스럽게결정한‘89일간의치앙마이살이’.결정의이유는‘지금가지않으면나중에후회할것같아서’라나.

이곳저곳부딪치며겪은‘한여름밤의꿈’
낭만적인기대와는달리,그들을기다리던것은찌는듯한태국의날씨와공항택시기사들의살벌함이었다.율리와타쿠에게는아직헤쳐나가야할길이많았으니.예산에맞는숙소를구하려발품을팔고,처음먹어보는음식에괴로워하고,일거리가없는나날들에익숙해져야하고,막연히펼쳐진새로운일상에익숙해져야했다.
하지만세달간의‘짧은’치앙마이살이동안율리와타쿠는인생첫‘내집’을구하고,태국음식의맛에매료되고,‘디지털노마드’로서의커리어를한발짝내딛게된다.그리고한국에서는쉽게얻을수없었던일과쉼의밸런스를얻을수있었다.무엇보다도여유롭고편안하게계속되는일상과,하루하루만나며미소를주고받게된사람들의온기를느끼며그동안바라왔던라이프스타일을얻게된다.이89일간의따스한일상은율리와타쿠가그리고쓴만화와에세이에오롯이담겼다.

치앙마이에서는천천히걸을것!
잠시거쳐가는단기여행이아닌,느긋하게머무르면서내삶의한부분을채워가는‘살이’.율리와타쿠가그랬던것처럼,치앙마이를방문하는이들에게는‘천천히걸을것’을권한다.그래야그들이보낸일상의따스한온기와마주친사람들의미소를좀더잘이해할수있을것.
이책에는두여행자가겪고느낀것을담은따스한그림체의만화와솔직담백한에세이,그리고사진들을실었다.저자가직접그려부록으로담은치앙마이그림지도가재치있고,치앙마이에처음가게될독자들이유용하게참고할만한팁과에피소드들이인상깊다.무엇보다집구하기,쇼핑,맛집에대한정보와함께,두작가의재치있는시선이포착한순간순간의묘사는여느‘○달살이’류의책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재미를맛보게해준다.
율리와타쿠의치앙마이3달살이그림일기를통해,독자의마음에도일상의온기,그리고어디든떠나고싶은‘뽐뿌’가전해지길기대해본다.



책속에서

“치앙마이가볼래?”
타쿠의이야기를들었던것은우리가막프리랜서디자이너,좀더정확히말하자면백수가된지얼마지나지않았을때였다.포트폴리오를정리하고,운동을다니고,퇴사하자마자끄적거리기시작한그림일기를인스타그램에올리는일상.갑자기여유로워진마음한구석에는언제나미래에대한고민이콕박혀있었다.(p.15)

친구들여럿이한자리에모이면,어느늦은밤집으로돌아가던버스안에서갑자기눈물이쏟아지더라는이야길하곤했다.“나도그랬어.”“나도그런적있어.”아침전철안의찌푸린얼굴과밤버스안의눈물로흘러가는날들이우리의날들이었다.그런데태국에와서문득처음보는많은얼굴들이나를향해짓는미소를마주하게된것이었다.(p.40)

나는서울을떠나서야나만의공간을가질수있었다.치앙마이에서지낸그집은잠시묵어가는여행숙소와아늑한내소유의보금자리사이어디쯤엔가있었다.몇달뿐일지언정비교적저렴한생활비로삶의질을올려볼수있는집.아침이면밥을차려먹고저녁이면돌아가야하는곳.하얀벽과큰창문으로보이는풍경이마음에들었던작은공간.나와타쿠는자유로움이깃털처럼두둥실떠오르던그곳을우리의집이라고불렀다.
그렇게멀고먼치앙마이까지와서얻은집은타쿠에게는열몇번째자취방이었을지모르나내게있어서는스스로얻은첫집이었다.꼴랑세달짜리렌트룸이라곤해도몇년동안벌어모아둔돈,통장에고스란히넣어뒀던퇴직금에서떼어낸‘내가번돈’으로꼬박꼬박월세를냈으니까.(p.66)

디지털노마드가되자는대단한결의가있었던것은아니다.그래도괜찮았다.치앙마이에도착해집을구한후외주를하게됐을땐뜻밖의행운이라도만난것같았다.그야말로마법같은타이밍이었다.‘내가태국에와서일을하고있어!’마법이풀리기전,그러니까일을마감하고다시반백수가되기전까지일주일간은그런뿌듯함을실컷즐길수있었다.(p.96)

뭐니뭐니해도어디서든맛있게밥을챙겨먹고건강하게지내는게최고다.태국에선태국음식을먹어야한다는혼자만의책임감,익숙한맛을찾게되면무언가에패배하는듯한느낌을받던나는상상속여행자를놓아주기로했다.태국에서는고수를먹지못하는사람도맛있는온갖음식을잔뜩즐길수있다.이말만기억한다면.“마이싸이팍치.”(p.272)

겨울바람을맞으며한국을떠나한참을치앙마이의여름속에서지냈던나.다시돌아온3월의한국에는이미봄바람이살랑거리고있었지만나는아직그렇게한여름이야기속을맴돌고있었다.몇번이고되짚고그려내마음에깊이남게된치앙마이를몇번이고다시그리워하게되었다.길가에는어떤나무가자라고있는지,가게에선어떤물건을파는지,어떤사람들이어떤표정으로지내고있는지.무엇하나상상할수없던곳.지금은눈앞에있는듯떠올릴수있다.이런게바로여행이끝난후에즐길수있는묘미일지모른다.(p.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