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

$16.80
Description
한국 출간 20여년 만에 새 옷을 입은 《창가의 토토》
국내 미공개 일러스트 포함 총 22종의 일러스트 수록
전 세계 35개국에 출간되고 중국에서만 1,000만 부가 넘게 팔린 성장소설의 고전 《창가의 토토》가 국내 출간 20여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창가의 토토》는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틀린 아이가 돼버린 한 소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선생님을 만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낸 책이다.

재출간된 《창가의 토토》는 판형부터 표지 및 내지 디자인, 번역, 수록 일러스트까지 전부 탈바꿈했다. 주인공 토토와 어울리는 작은 판형으로 제작했고, 표지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일러스트를 사용하되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추가했다. 또한 《반딧불이》, 《츠바키 문구점》 등 30년 가까이 일본문학을 번역한 권남희가 어린아이의 입말을 살려 섬세하게 번역했고, 기존 출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러스트 10여 종을 포함해 총 22종의 일러스트를 실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저자

구로야나기테츠코

저자:구로야나기테츠코
1933년일본도쿄에서태어났다.도쿄음악대학성악과를졸업한뒤NHK방송극단에들어가배우가되었고,연속라디오프로그램<얌보닌보톤보>로데뷔했다.텔레비전외에도연극,콘서트등폭넓은장르에서활약했다.제1회방송작가협회여우주연상,NHK방송문화상,텔레비전대상우수개인상을수상했다.《창가의토토》가밀리언셀러가되어,로바노이시문학상,폴란드최고문학상인코르체크상등을수상했다.그인세로토토기금을설립했고,1983년부터유니세프친선대사가되어국제적으로도활약하고있다.

그림:이와사키치히로
1918년12월15일일본후쿠이현에서태어났다.10대에배운스케치및유화기법과20대에배운서예기법을접목해30대에이르러본격적인창작활동을시작했다.수채화와수묵화를결합한독특한화풍으로일본에서뿐아니라세계적으로사랑받는화가이자그림책작가로,평생어린이를작품테마로삼았고,생전에반전및반핵운동에앞장섰다.일본에서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소학관아동문학상,문부대신상을받았고,해외에서는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그래픽상,라이프치히국제도서전일러스트상을받았다.

역자:권남희
일본문학전문번역가.지은책으로《번역에살고죽고》가있으며,옮긴책으로《달팽이식당》,《카모메식당》,《시드니!》,《애도하는사람》,《빵가게재습격》,《반딧불이》,《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저녁무렵에면도하기》,《평범한나의느긋한작가생활》,《종이달》,《배를엮다》,《누구》,《후와후와》,《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외에270여권이있다.

목차

처음가본역
창가의토토
새학교
마음에들어요
교장선생님
도시락
오늘부터학교에간다
전철교실
수업
바다에서나는것과산에서나는것
꼭꼭씹어라
산책
교가
원래대로해놓으렴
이름이야기
만담
전철이온다
수영장
통지표
여름방학이시작되었다
대모험
담력겨루기
연습실
온천여행
리드미크
평생소원
헌옷
다카하시
뛰어들면안돼
그러고나서요!
그냥장난쳤을뿐이야
운동회
고바야시잇사
정말신기해!
손으로말하기
센가쿠지
마사오야아!
머리땋기
땡큐
도서관
꼬리
두번째봄
백조의호수
농부선생님
교외학습
너는사실은참착한아이야
퇴짜
똥통학교
리본
문병
병에걸렸는지아닌지알려주는나무껍질
영어하는아이
학예회
분필
야스아키가죽었다
스파이
바이올린
약속
로키가없어졌다
다과회
안녕,안녕

작가의글

출판사 서평

전세계35개국출간,20세기일본에서가장많이팔린소설
아릿한어린시절을수채화처럼그려낸성장소설의고전

갓초등학교에입학한토토는수업시간에창가에서서지나가는사람과까치에게말을걸다혼나는일이부지기수다.결국교실밖으로쫓겨나지만복도를지나가는선생님에게“선생님,나왜여기서있어야돼요?”,“내가나쁜짓했어요?”라고물을정도로천진하다.하지만학교안어른들은토토를참아줄수없었다.
다른아이들과다르다는이유로퇴학을당한토토가간학교는고바야시선생님이세운도모에학교였다.전교생50명에정해진시간표도없이전철로된교실에서공부를하고,수업시간에산책을가거나강당바닥을오선지삼아음표를그리는학교.수업이끝나집으로돌아가는게아쉬워다음날아침을기다리게하는학교.
이곳에서만큼은자신을훼손하거나지어내지않아도되는아이들과존재를있는그대로보듬는어른의순하고투명한이야기가펼쳐진다.


“따님을다른학교로데려가주세요!”
소외와배제,창가에서있던아이의성장
이책의제목이《창가의토토》가된건일본출간당시(1980년대)한직으로쫓겨난직장인들을가리키던‘창가족(族)’이라는말이유행해서다.수업시간에언제나창가에서있었던토토는퇴학은물론주위어른들이자기때문에힘들어하는것도알지못했지만,다른아이들과달리자기만차가운시선을받는다는걸어렴풋이느끼고있었다.첫번째학교에서는어딘지모르게소외감도느꼈다.그런토토는도모에학교에서지금까지와는다른아이가된다.수업시간내내책상을뒤적거리던토토가자기책상에똑바로앉아공부를하고,다른아이들과함께얌전히앉아소풍을갈수도있게된다.

“도모에학교이야기는아직도쓸게잔뜩있습니다.그렇지만어쨌든하나는알아줬으면합니다.학교에서퇴학을당한토토같은여자아이도주위어른들이어떻게하느냐에따라모두와더불어살아가는인간이될수있다는걸요.”_작가의글중에서

지금도주위사람들의차가운시선에소외감을느끼며불안한마음으로창가에서있는수많은토토가있을것이다.그들은모두축복받으며태어났고,행복하게살권리가있는사람들이다.《창가의토토》는퇴학을당한아이건,집단에서배제된사람이건주위사람들의사랑과배려가사람을성장하게한다는이야기다.독자들은책에나오는인물들특유의순수함과다정함,그리고사람에대한애정에큰위안을얻을수있을것이다.


“대체무슨짓을하는거냐?”“도와줄까?”하지않는선생님
좋은어른을다시정의하다

“책을쓰다보니,“아하,고바야시선생님은그때이런생각이셨구나!”“선생님은이런것까지배려해주셨구나”하는걸알게되었고,그때마다놀라고감동하며새삼스럽게고마웠습니다.저한테계속해주셨던“너는사실은참착한아이야”라는말이,지금까지저를얼마나지탱해줬는지모릅니다.만약도모에학교에들어가지않았고,고바야시선생님을만나지못했더라면,제가뭘하든제게는‘나쁜아이’라는꼬리표가달렸을겁니다.저는콤플렉스에시달렸을테고,어떻게살아야좋을지모르는채어른이되었겠죠.“_작가의글중에서

《창가의토토》에나오는고바야시선생님은아이들을개성있는사람으로키우기위해도모에학교를설립했다.고바야시선생님이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건아이들이자신을긍정하는것이다.그래서고바야시선생님은아이들을어리다고무시하지않으며,아이들의행동을쉽게판단하지도않는다.명백하게옳지않은행동을한것처럼보여도일단아이가하는말을끝까지들어준다.
토토를처음만난날,고바야시선생님은토토의이야기를무려네시간동안이나들어주었다.그때,토토는“처음으로정말좋아하는사람을만난기분이들었다.(중략)그전에도그후에도얘기를이렇게제대로들어준어른은없었다”(35쪽)고생각한다.조금만달라도유별난아이취급을하고,다름대신획일을강조하는학교같은사회에지친독자들은이작품에나오는고바야시선생님에게서바라고꿈꾸던좋은어른의모습을발견하게된다.이책은무엇이좋은어른인지,어떻게하면나쁜어른이되지않을수있을지고민하던독자들에게답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