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소속감 (슬기로운 조직 문화를 위한 위트 있는 반격)

그놈의 소속감 (슬기로운 조직 문화를 위한 위트 있는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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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관료 조직에서 슬기롭게 생존하는 공무원 스티브의 이야기!
브런치에서 ‘요즘 공무원 녀석의 고백’이라는 타이틀로 연재되며 150만 뷰를 기록한 어느 젊은 공무원의 일상 에세이 『그놈의 소속감』.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하며 인생의 힘든 시기가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공무원 조직에 몸담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튀면 찍히고 찍히면 끝이다’, ‘조직이 우선이다’와 같은 말이 사훈처럼 떠도는 공무원 조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리둥절한 젊은 공무원의 조직 생존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에서 변화가 가장 느리다고 알려진 공무원 조직에서 저자는 자기만의 생존 방식을 만들어나간다. 어김없이 월요일이 찾아와 월요병에 허덕일 때, 점심 한 끼는 정말 맛있는 메뉴를 택하고, 불필요한 야근은 하지 않고 정시 퇴근하여 오롯이 쉴 수 있는 4시간을 사수한다. 그렇게 조금은 덜 고통스럽게 조직 생활을 버텨나갈 방법을 하나씩 찾아 나가는, 소소해서 지극히 현실적인 조직 생존기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로 고군분투하는 20·30세대 직장인이 공감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저자

김응준

쓰는내내보수적인조직문화가너무신경쓰였다.‘이렇게써도되는걸까?’하고고개를갸웃거렸다.그렇지만눈치보는거,딱질색이다.각자의생각,환경,생활방식이존중받았으면좋겠다.소속감과사명감은알아서길러볼계획이다.
《산만한사람을위한공부법》(김영사,2018)을썼고,인터넷에연재한[요즘공무원녀석의고백]은조회수150만을넘겼다.
5급공무원,어느덧4년차다.

목차

프롤로그저는대한민국공무원스티브입니다

1.소오속감을가지라고하시면
고백하자면저는공무원이되기두려웠습니다
전국의상사분들께드리는글
소속감은그렇게생기지않아요
업무수첩대신옥스퍼드노트를쓰겠습니다
“대체공무원이바쁠이유가뭐있나?”
공무원에게민원인이란
무얼하기보다무얼안할수는없을까
갑자기첫출장
재미와B급공무원
옷장에검은옷만가득한이유
무모했던어떤시도에관하여
공무원인데SNS를해도괜찮을까요?
상시학습과벼룩과물고기
나는어떤상사가되고싶은가
정시에퇴근하는데는이유가있습니다

2.일단버텨보겠습니다
적어도3년
공무원의월요일은이렇습니다
밥을마시는습관따위
건배사의숙명
바쁜자리는없어도바쁜사람은있다
칭찬은공무원도춤추게한다
친구이야기:초심을잃지않는법
공무원,텔레비전,책임감
공무원에게전문성이란말이죠(흠)
이왕직장생활하는거
맞벌이를하기전에알면좋은한가지
공무원인사이동의비밀
이번주는유연근무를해도될까요?
공무원이공무원에대해말해보겠습니다

3.조직밖에서,나와마주하기
커피를얼마나더마셔야정년이올까
신림동을지날때마다하는말
공무원시험과그후
자소서포비아
나를행복하게하는것은
결혼생활이나를되돌아보게한다
1인사회적기업의대표해보길잘했다
최고가되는삶이최선일까
대체무엇이선이고무엇이악이기에
공익을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에필로그글써서좋을건없지만그래도씁니다

출판사 서평

공시생40만명시대에바늘구멍뚫듯힘겹게입사!
…했지만조직문화가극도로경직되어있다면?
퇴사보다는슬기로운대처를택한젊은공무원의기록

공무원시험준비생이무려40만명을넘어선요즘(2019년기준).당당하게합격하며인생의힘든시기가다지나간줄알았는데,아니었다.공무원조직에몸담는순간새로운세계가펼쳐졌으니!‘조직이우선이다’‘튀면찍히고찍히면끝이다’라는말이사훈처럼떠돌며조직을위한희생이당연하게여겨진다.부서장이새로부임할때마다수립된‘5대사업추진전략’‘○○기본계획’은용두사미로끝나기십상인이곳은바로대한민국공무원세계.민원인들은“공무원이바쁠이유가뭐있냐”며느린업무처리를답답해하지만,공무원들은내부에서처리해야하는온갖형식적인일들로업무과부하에걸린다.줄간격과띄어쓰기등형식이굉장히중시되는보고체계와의미없는회의가계속되는이곳에서어떻게살아남을수있을까?어리둥절한젊은공무원의조직생존기가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공무원뿐만아니라조직생활로고군분투하는20·30세대직장인이공감할일화가여럿담겼다.브런치에서[요즘공무원녀석의고백]이라는타이틀로연재되며150만뷰를기록한,어느젊은공무원의일상에세이.

슬기로운조직생활탐구영역

1.상사가“소속감을가져라”“주인의식이있어야하지않냐”라고오늘도또일장연설을할때당신이취할반응은?
①콧방귀를끼며불쾌감을표정으로드러낸다.
②짜증을참지않고“너나가져라”고말하며책상을엎고뛰쳐나간다.
③퇴사한다.
④상사의소속감연설이빨리끝나길바라며수긍하는표정으로고개를끄덕인다.

정답은?

없다.다만,당장하루하루먹고살아야하기에선택할수밖에없는선택지는있으니,바로④번이다.수직적이고보수적인조직문화에몸담고있다면,인내심의한계를느끼는순간이여럿있을터.하지만그때마다함부로상사에게대들수없다.유행처럼외쳐지는‘퇴사’를과감히택할수도없다.호락호락하지않은현실에서어떻게살아나가야할까.

현실적으로퇴사할수도없는진퇴양난속에서
“슬기롭게생존해나가겠습니다!”

처음직장에들어와놀란게있다.“소속감을가지세요”라고말하면소속감이란게으레생길거라믿는어른들이너무많아서다.행여나오해는마시라.여기서말하는소속감이란국민의공복으로서국가에봉사하고헌신하는소속감이아니라조폭세계의상명하복문화에가까운것이다.이런어른들과함께일하다보면“내가초임시절에는말이야”라는말로시작되는,딱히듣고싶지않은이야기를자주듣게된다.바빠죽겠는데브레인스토밍을하자며불러모아놓고말이다.소속감을가지라는말이‘열심히일하고시키면시키는대로해라’라는말로들린다면좀삐딱해보이겠지만그것도현실(사무실)에서는사실이다.아무튼내가할수있는일이라곤그시간이가급적빨리끝날수있도록표정은자연스럽게,고개는가끔격하게끄덕이기다.
_[소속감은그렇게생기지않아요]중에서

대한민국에서변화가가장느리다고알려진공무원조직에서저자는자기만의생존방식을만들어나간다.소속감에대한일장연설이이어질때고개를열심히끄덕이는것처럼말이다.어김없이월요일이찾아와월요병에허덕일때,점심한끼는정말맛있는메뉴를택한다.조금비싸더라도,그래야오후에조금더기분좋게업무를해나갈수있으니까.또한불필요한야근은하지않고정시퇴근하여오롯이쉴수있는4시간을사수한다.그래야다음날피곤하지않은상태로일할수있으니까.그렇게조금은덜고통스럽게조직생활을버텨나갈방법을하나씩찾아나간다.
소소해서지극히현실적인조직생존기를읽으며지어지는미소와함께고개를끄덕이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

‘무작정조직이싫은것은아닙니다만…’
의미있는일을하고싶은마음

저자는단순히‘꼰대문화’를비아냥거리거나투덜거리지않는다.이왕하는일,좀더유의미하고재미있는일을해나가고싶다.보여주기식으로감당하기어려운일을대책없이추진하거나형식에만얽매여무의미한일만반복하기보단,사회에진정으로보탬이되는일을할순없을까,하고고민하기도한다.

물론내게도새로운일을벌이라는압박이온다.‘지금하는일도제대로추진되지않는데…’라며속으로불만을터뜨리다가도일종의의무감이나‘적어도남들하는만큼은하자’는생각에새로운일을시도할때가있다.아무래도조직에서는무언가새로운일을해보겠다며자료를만들고보고하고뛰어다녀야“오,저친구열정이있군”이라는반응을이끌어낼수있는측면도무시할수없다.나도그런인간일때가있으니일을만들어내는서로를비난하거나원망할생각은없다.
다만조직전체가경쟁하듯새로운일을시작하고책임은지지않는일이반복되는데그것이장기적으로괜찮을지나로서는고민하게된다.
_[무얼하기보다무얼안할수는없을까]중에서

또한진심어린마음으로자기일에최선을다하는여러동료의모습을접하며저자는‘책임감’을되새기기도한다.아무리밥벌이라지만,누군가에게,이사회에도움이된다는보람이힘겨운조직생활을버텨나갈원동력이되기도하니말이다.일상에지쳐무뚝뚝하게업무를하다가도초심을되새기게하는민원인과의일화,뉴스에관련분야이슈가보도되면귀를쫑긋세우고관심을보이는가족들의모습등.저자는‘국가를위해일한다’는의미를되새기며공익,선과악등의추상적인개념들도생각해본다.‘철밥통’으로일컬어지며,불친절하고무사안일한모습으로만비치던공무원에게도수없이다양한얼굴이있다는것을알수있다.

공무원으로서의4년이란시간이내게준선물이있다.사회를전과는다른더큰맥락에서바라보게되었다는점이다.일의결과만보지말고어떤조건이더해지고덜어지는지과정에집중해야개인의개별적삶이고려될수있기마련이다.모든일에는사람의이해와욕망이중첩되고교차되어있다.그래서공익을하나의절대적인가치로생각하지않게됐다.가끔‘국민을위해서’라는말을함부로남용하거나‘공익’에대해한마디로정의하며일을밀어붙이는동료와상사를경계하게된다.
_[공익을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중에서

그밖에도인사이동을비롯해출장과일과등그동안잘알려지지않았던공무원들의일상모습등을살펴볼수있다.공무원시험을준비하고있다면,공직사회에입성하기전미리알아두면좋을소소한팁들도얻을수있다.젊은공무원을비롯한여러젊은직장인들은재미와공감을,중년이상관리자들은젊은조직원에대한이해를얻을수있는단한권의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