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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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며느리이기 전에, 저는 김진영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했는데 왜 나를 지키지 못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결혼을 통한 행복이란 왜 그토록 꽁꽁 숨겨져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 결혼생활 부적격자였던 독립영화 《B급 며느리》의 주인공 김진영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살기 위해 B급 며느리의 삶을 선택하고 시어머니를 향해, 세상을 향해 할 말을 하며 자기 자신을 찾는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고분고분한 며느리를 원하는 것은 시어머니만의 소원이 아니다. 남편을 포함해 시댁의 모든 구성원들, 나아가 한국 사회는 며느리가 궂은일들을 묵묵히 참아내며 불편한 내색 없이 주어진 몫을 해내기를 원한다. 단지 시어머니는 도리라 칭하는 그 의무의 대변인이 되어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사람일 뿐이다. 때문에 고부갈등은 새로이 가족으로 엮인 모든 사람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다.

중간의 선을 넘지 않으면 서로에게 화내지 않고 한자리에 있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던 저자와 시어머니의 사이는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서로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이며 서로에게 크게 실망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게 되었다. 각자 자신이 서 있는 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그대로의 서로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은 저자는 우리는 모두 각기 나름의 방식으로 모난 사람들이며, 관계를 맺는 것은 서로의 모난 것을 보듬어주는 과정임을 일깨워준다.
시댁이나 남편에 대한 성토가 아닌 대한민국의 평범한 기혼여성이 어떻게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며느리는 여성이 가진 수많은 역할 중 하나일 뿐이며, 누구도 역할에 그 존재가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존재 자체가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 것, 그 노력의 시간 동안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또 누군가는 비난받더라도 이 노력이 옳다고 믿는 것, 그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며 A급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김진영

2012년고시공부를그만두고(그래서백수였던)방황하던중덜컥임신을하고영화감독지망생인(그래서마찬가지로백수였던)호빈과결혼을했다.다들우려했던성질을이기지못하고시어른들에게열심히대들고말았다.남편호빈이그런‘이상한아내’를<B급며느리>라는영화로만들어온세상에공개하는바람에지금은알만한사람은알고있는‘B급며느리’가되었다.며느리가되기위해자신을포기하지말자는신념을실천함으로써맘편히고양이두마리를키우고,인형도모으고,8살먹은아들도키우면서나름대로시부모님과행복하게살고있다.

목차

시작하며

1장어머니,저를전적으로놓으셔야합니다.

CALLING
그저잘해주려고한것뿐인데
어른들의표현방법
며느리는손님입니다
선씨집안의해준이
김치전쟁
STOP&GO

2장남편은대체시댁에서뭘배운거야?

누군가의아들과결혼한여자들
진영이한테물어볼게
호빈스플레인
왜싸우면너만나가는거니?
남편들아,아내에게부탁을해라
제사:죽은사람은언제귀신이되는가
고래와새우: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
우리는모두자기편이다
칠대삼
선씨집안과김씨집안

3장오빠부모님에게는오빠가효도해!

효도가셀프인이유
‘낳을의무’와‘길러준은혜’
아들과딸
잃은것과얻은것
과연중간이있었을까
미래의나의며느리에게
안싸우고사는사람이어디있다고

마치며

출판사 서평

화제의독립영화[B급며느리]의주인공김진영의끝나지않은이야기

영화감독인남편과함께살고있는진영은시어머니와사사건건부딪치며결혼생활을연명하고있는대한민국의평범한며느리이다.그런그녀가,이제조금은특별해졌다.시어머니를향해,세상을향해할말을하면서부터이다.그녀는많은것들이참기힘들다.동등하지못한관계들,결혼을하면서갑자기가족서열의가장밑으로들어가야하는현실,도리들이그렇다.세상의며느리들은뭘그렇게지켜야할것들이많을까?

영화를본사람이나이책의제목을처음보는사람이라면,‘고부갈등이나읊조리겠군!’이라고할수도있다.하지만이책은관계와자존감에대한이야기다.누구나역할에매몰되지않고그존재자체로소중하며존중받아야한다고말하고있다.영화보다더영화같은뒷이야기를담았다.아슬아슬,불편한적(?)과의동침을하고있는며느리혹은대한민국여성이라면가슴에비수를품듯,이책을소중히품지않을까.

더나은삶을기대하며결혼을선택한모든여성들이
저마다의방법으로최선을다해행복하게살기를원한다

독립영화[B급며느리]의관람후기다.“저런독한며느리가우리집에들어오지않아야할텐데”,“저런시어머니랑어떻게살아”,“암걸릴거같다”,“저며느리별나네”라는평이꼬리를문다.후기의중심인물이자문제적며느리로불리는진영은사실우리주변에서흔히만날수있는보통의여성이다.그런그녀가결혼을하면서‘이상하고특이한’사람이되어버렸다.그녀는억울하다.그리고결혼후달라진모든상황이낯설고외롭다.가장힘든것은나보다가족을위하고그것으로인생의의미를찾으라는강요다.결혼후더나은나로,행복한나로살수있다고생각했는데‘나’를버리고‘우리’로살라고한다.다그렇게산다고,그러니너도그렇게살라고.그것이A급며느리가되는길이라고.그러나진영은살기위해‘B급며느리’의삶을선택했다.끊임없이소통하길요구했고부당한것은부당하다고,아픈곳은건들지말라고목청껏외쳤다.이책은진영의그간의목소리다.읽으면읽을수록한구석이아프고통쾌하고,미안한마음이든다.이걸어떻게겪고살았나싶은생각이들지만진영은나를찾는과정이었다며의미있는시간이었다고얘기한다.

“며느리아닌데요,김진영인데요”
나를지키며살수있다면,‘B급’으로살아도괜찮아

고분고분한며느리를원하는것은시어머니만의소원이아니다.남편을포함해시댁의모든구성원들,나아가한국사회는며느리가궂은일들을묵묵히참아내며불편한내색없이주어진몫을해내기를원한다.단지시어머니는‘도리’라칭하는그‘의무’의대변인이되어직접적으로부딪히는사람일뿐이다.고부갈등은새로이가족으로엮인모든사람이노력해야하는문제다.단지두여성의유치한기싸움정도로치부해서는안된다.다들그러고살았어도우리는그러지말자고,서로를인정하고존중해주자고누구든나서서말해야한다.무모해보였던진영의발버둥이읽으면읽을수록슬기롭다고느껴진다.이책은시댁이나남편에대한성토가아닌대한민국의평범한기혼여성이어떻게나를잃지않고살아가는지에대한이야기다.모든에피소드를관통하는한가지는누구나그역할에존재가매몰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존재자체가존재자체로인정받는것,그노력의시간동안서로상처를주고받고또누군가는비난받더라도이노력이옳다고믿는것그것이모두를행복하게하는길이라고,A급이아니어도괜찮다고말하고있다.

“미래의내며느리를며느리라고부르고싶지않다”
며느리는여성이가진수많은역할중하나일뿐이다.그녀는누군가에게는소중한딸이고,살가운친구일테고,나에게는나의아들이사랑하는여자일뿐이다.나는그녀를그녀의부모님이지어준이름으로부를것이다.누구도역할에그존재가매몰되어서는안된다.나는우리아이들이사는세상에서는여성들이‘며느리’라는역할뒤에자신을억누르고살지않기를바란다.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