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너도 내 거야

바다야, 너도 내 거야

$15.00
Description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제퍼스의 신작
〈타임지〉 선정 2019년 최고의 어린이 책
‘시카고 공립 도서관’ 선정 2019년 최고의 책
온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파우스토의 이야기
파우스토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자신이 가진 것들을 살펴보러 길을 나선다. 꽃, 양, 나무, 들판에게 “넌 내 거야.”라 말하고, 그렇다는 대답을 받는다. 호수와 산까지도 그의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파우스토는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이번엔 바다에게 묻는다. 바다는 파우스토에게 어떤 말을 할까?

저자

올리버제퍼스

저자:올리버제퍼스

화가이자그림책작가이고지도제작자이다.두아이의아빠로,시간이날때마다탐험을즐긴다.그림책에서초상화에이르기까지다양한형태의작품을선보이고있다.이번책《바다야,너도내거야》는처음으로석판인쇄의전통기법으로작업한책이다.북아일랜드에서태어난올리버제퍼스는현재뉴욕브루클린에살며활동하고있다.



역자:김선희

번역가이자한양대학교한국어교원이다.단편소설〈십자수〉로근로자문화예술제대상을수상했으며,뮌헨국제청소년도서관(IJB)펠로십으로아동및청소년문학을연구했다.그동안옮긴책으로《구스범스》《드래곤길들이기》《윔피키드》시리즈,《루저클럽》《팍스》등이있다.또한《얼음공주투란도트》《우리음식에담긴12가지역사이야기》등을썼다.

출판사 서평

올리버제퍼스의새로운도전
북아일랜드출신의베스트셀러작가,올리버제퍼스의그림책《바다야,너도내거야》가주니어김영사에서출간되었다.이책은주인공‘파우스토’의어리석은모험을그린이야기로,이전의그림책구성을벗어나새로운기법으로만든작품이다.작가는이번책이우화라는것을강조했다.《다붙어버렸어》《우리는이행성에살고있어》처럼풍부한상상력과따뜻한결말을다루고,다채로운색감으로그려낸작품들과는다르다.익살스럽고도안타까운내용속에작가의메시지가담겼고,전통석판인쇄기법을사용하여한정된색채로완성되었다.그리고출간과동시에뛰어난작품성으로극찬을받았다.

“이간결한걸작은모든연령대가읽어야할책이다.”-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리버제퍼스는도덕적메시지를최소한의표현에담아,그림과글의완벽한상호작용을선보였다.그결과모든연령의독자에게많은생각거리를건네주는작품이탄생했다.”-타임지

“올리버제퍼스는파우스토와파우스토가원하는것들을작가만의무심한듯한붓놀림과풍부한색감으로나타냈다.정당한결말을통해작가가전하고자하는바를뚜렷하게볼수있다.”-뉴욕타임스북리뷰

통쾌하고도먹먹한현대판우화
우화는세상사람들에게삶의교훈을담백하게알려준다.보편적인지혜를담고있는만큼올바른가치관을전하고자하는어린이책장르와밀접하게이어진다.《바다야,너도내거야》는독일의‘파우스트전설’에뿌리를둔문학《파우스트》를기반으로하고있다.지식과예술을겸비한파우스트박사가악마의유혹에빠져쾌락을좇으며구렁텅이빠졌다가,자신의잘못을뉘우치고구원을받는다는내용이다.이그림책에는악마가없고‘파우스토’라는한사람이등장한다.
정장을쪽빼입은파우스토는부유층신사로보인다.이미자신이세상만물을다가졌다고믿고,확답을듣기위해꽃부터산까지모두를찾아간다.꽃향기를즐기거나,양의부드러운털을쓰다듬거나,바람결에춤추는나뭇가지와드높은산세의장관을감상하지않는다.단순히‘내거’라는소유욕에서벗어나지못한다.그리고그욕심때문에숨막히는집착이더욱더커진다.노란색과주황색으로색칠된파우스토의것은아주예쁘고반짝반짝빛나지만왠지외로워보인다.이야기는넓은여백과함께여유롭게흘러간다.흰바탕과그림의확실한대비처럼직설적인대화가오고간다.끝없이욕심을부리는파우스토가어떤결말을맞이할지궁금해서서둘러책장을넘기게된다.이야기는일반적인우화의인과응보원칙대로공정한결말을향한다.어린이와성인모두의가슴을울리면서확실한교훈을남기는현대판우화이다.

커트보니것과조지프헬러의일화
파우스토이야기가끝나는마지막장에한일화가나온다.미국의소설가이자풍자가인‘커트보니것’과그의동료‘조지프헬러’의이야기로,이그림책헌사의주인공들이다.호화로운억만장자의파티에서커트보니것이조지프헬러에게묻는다.
“자네가소설을써서번돈이억만장자가하루에번돈보다도적다는데,기분이어떤가?”
조지프헬러는‘난이미충분히가졌다.’고대답한다.이멋진한마디에서우리는파우스토우화가말하고자하는바를또한번명확히이해할수있다.
사람들은저마다선망의대상을가지고살아간다.좋은집,멋진자동차,높은지위같은부와명예를좇는일일수도,호감을얻기위해남의마음을좇는일일수도,더나아가인간중심적사고로자연을지배하려는욕심일수도있다.원하는대로더많이갖는것은성취감과만족감을줄것만같지만,오히려더큰갈증을느끼게할수있다.지나치게욕심을부린나머지‘충분함’을느끼지못한다면,파우스토처럼선망의파도에휩쓸려길을잃게된다.갖고싶은것들을왜가져야만하는지,이루고자하는것들을왜이루려하는지,어떤선택이우리를정말로행복하게하는지생각해보자.파우스토우화와커트보니것의일화가전하는교훈에대한실천은우리가마음먹기에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