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정의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 양장본 Hardcover)

폭력과 정의 (문학으로 읽는 법, 법으로 바라본 문학 | 양장본 Hardcover)

$13.89
Description
법학자 안경환×영문학자 김성곤
서울대학교 화제의 명강의 ‘법과 문학과 영화’를 책으로 만나다
갑질 금지법(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부터 세대 및 젠더 갈등까지…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상황도 입장도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정의의 편에 있다고 서로 주장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정의의 시대. 오늘 우리에게 ‘정의롭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언제 정의의 편에 서고 언제 불의의 편에 서는가. 쉽게 나눌 수 없는 그 경계를 우리는 법으로 나눈다. 여기에서 법의 또 다른 속성인 폭력이 등장한다. 법 집행 과정에서 누군가의 정의는 다른 이에게 폭력이 된다. 법학자 안경환과 영문학자 김성곤이 영화와 문학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입장에 서보고, 다른 신념을 가져보고, 다른 시대를 살아보는 것.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 일이 문학을 통해서는 가능하기 때문이다.
1999년 서울대학교에서 최초로 개설된 안경환·김성곤 교수의 합동강좌 ‘법과 문학과 영화’는 폭력과 정의라는 법의 두 얼굴을 소설과 영화로 성찰해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사랑받았다. 강의에서 다룬 작품 중 《필경사 바틀비》부터 《채식주의자》까지 소설 20편과 〈굿 윌 헌팅〉부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까지 영화 36편을 엄선해 텍스트로 삼아 두 학자가 머리를 맞대고 집필한 인문교양서 《폭력과 정의》가 출간되었다.
저자

안경환

1948년에태어나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미국펜실베이니아로스쿨과산타클라라로스쿨에서수학한후워싱턴D.C.와캘리포니아변호사로일했다.1987년부터2013년까지서울대학교법과대학교수로재직하면서‘법과문학’을강의했다.서울대학교법과대학학장,한국헌법학회회장,제4대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과여러외국대학교의방문교수를역임했다.정년퇴임후에는공익인권법재단‘공감’의창립이사장으로봉사했고,2014년부터국제인권법률가협회위원(ICJ,InternationalCommissionofJurists)으로활동중이며,현재서울대학교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과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學)명예교수로있다.
영국법,미국법,헌법,인권법에관한전공서에더하여《법과문학사이》《법,영화를캐스팅하다》《조영래평전》《법,셰익스피어를입다》《좌우지간인권이다》《황용주:그와박정희의시대》《윌리엄더글라스평전》등많은교양서를펴내고,《동물농장》《두도시이야기》《바틀비》등문학작품도번역했다.

목차

작품소개
정의로운삶이라는이상을통해수렴되는학문적융합

제1부법의이면
하나의법이통과되기까지/〈미스슬로운〉
미국수정헌법제2조‘무기소지권’을둘러싼논란/〈저격자〉
헌법은성매매여성에게도예외가아니다/〈대한민국헌법제1조〉
법정으로간남성윤리vs여성윤리/〈생과부위자료청구소송〉
신출내기변호사의성장담/〈레인메이커〉
변호사는필요악인가/〈데블스에드버킷〉
배심제도의본질에대한성찰/〈12인의성난사람들〉
배심원제도의허점/〈런어웨이〉
법정에서펼쳐지는풍자와해학/〈나의사촌비니〉
증인으로서기위한용기/〈워터프론트〉
원시와신화의세계에서법과문명의세계로/〈리버티밸런스를쏜사나이〉
당대의법에대한은유/《음산한집》《두도시이야기》
역사속으로사라진형평법/《필경사바틀비》
죄인도변호사의도움을받을권리가있다/〈기디언의트럼펫〉
법은과연진실의편인가/〈프라이멀피어〉
법망을빠져나가는악인들/《재와빨강》《7년의밤》《종의기원》

제2부정의와편견
정의도폭력이될수있는가/《정의란무엇인가》《채식주의자》
정의의사도를자처하는사람들/〈메이즈러너〉
진실과진술사이/〈베이직〉
정의의집행과윤리의문제/〈뮌헨〉
약자를보호하는정의의구현/〈황야의7인〉
정의가피해를가져올때/〈캡틴아메리카:시빌워〉
진정한명예와용기/〈하트의전쟁〉
저버린윤리가낳은기만/〈웩더독〉〈퀴즈쇼〉
편견의극복/《마당을나온암탉》
여성에대한편견의종언/〈엽기적인그녀〉
동화와신화속에도사린성차별/《해님달님》《빨간모자》《백설공주》
법정에서의인종차별/《앵무새죽이기》
백인의세상앞에선흑인노예/《빌러비드》
뒤바뀐신분,뒤바뀐세상/《왕자와거지》

제3부사회와사람
냉전시대를녹이는우정/〈레드히트〉
전장의형제애/〈태극기휘날리며〉
초대받지않은방문객,기독교와공산주의/《손님》
한국판‘포레스트검프’/〈국제시장〉
새로운환경에동화되는간첩들/〈쉬리〉《빛의제국》〈솔트〉
금지된장난/〈공동경비구역JSA〉
우리가만들어낸기형생물/〈괴물〉
시스템탈출과제3의길/〈설국열차〉
한국이라는열차/〈부산행〉〈살아있는시체들의밤〉
한국사회의축소판으로본교실과군용열차/《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필론의돼지》
과거에서벗어나지못하는사람의파멸/〈내가마지막본파리〉
보수주의와진보주의/〈삼손과데릴라〉
규정과제도로부터자유로운천재들/〈굿윌헌팅〉
스티븐킹의호러작품에서무엇을읽을것인가/《캐리》
그리스신화속영웅의메시지/〈허큘러스〉

작품후기
‘폭력’과‘정의’와‘법’에대한인문학적시각의필요성

출판사 서평

《필경사바틀비》부터《채식주의자》까지
〈굿윌헌팅〉부터〈캡틴아메리카:시빌워〉까지…
20편의소설과36편의영화로들여다본폭력과정의

정의란무엇인가.우리는모두정의를바란다고이야기하지만,《폭력과정의》서문에서안경환은“모두가합의할수있는정답은없다”고말한다.정의에대한정답을제시하는대신,두저자는영화를보고소설을읽으라고권한다.다른사람의인생을잠시나마느껴보지않고그의정의를말할수는없으며,문학과영화야말로저마다의삶이가장잘표현된콘텐츠이기때문이다.
제1부‘법의이면’에서는법집행과정에서드러나는폭력의문제를제기한다.〈데블스에드버킷〉〈런어웨이〉등법정영화에서나타나는제도적모순을보여주며법에서의정의와폭력의문제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제2부‘정의와편견’에서는서로의입장을이해하지못해생기는독선의문제를경계하며,폭력으로변질되는정의와그폭력이확대재생산되는양상을제시한다.〈캡틴아메리카:시빌워〉〈메이즈러너〉에서는정의가독선이되는과정을,《앵무새죽이기》《채식주의자》에서는약자에대한존중을잃어버린가정과사회의모습을,《빨간모자》《백설공주》에서는사회곳곳에도사린성차별을보여준다.제3부‘사회와사람’에서는정의라는거대한관념앞에선개개인의삶에대해이야기한다.〈괴물〉〈부산행〉《우리들의일그러진영웅》등한국영화와문학을주로다루어한국사회의명암을과감히드러낸다.

경계를넘어열린세상으로
영문학자와법학자의학문적융합!

이책의부제는‘문학으로읽는법,법으로바라본문학’이다.김성곤은“영화는문학텍스트의확장이자시대와삶을반영하는문화텍스트”라고말하며,“우리는지금자기만정의라고믿고,타자는불의라며배척하는시대에살고있다”고목소리를높였다.안경환역시“모든위대한문학작품은예외없이법이야기”임을지적하며기획의도를밝혔다.
법학자와영문학자로서서로다른길을걸어온두사람은,1990년대에각자법,문학관련저서를출판하며학문적교류를시작했다.그리고이를좀더구체화시키고자국내학계최초로법과문학을연결하는지적작업을시도했다.1999년서울대학교에서개설된합동강좌‘법과문학과영화’가그결과물이었다.강좌를진행하며학문적융합을이어가던두학자는한가지공통분모를발견한다.모든사회문제의핵심에는폭력과정의라는법의두얼굴이도사리고있으며,이를이해하지않고는당면한갈등을풀수없다는것이다.
두사람은이러한문제인식을공유하며,강의내용을한권의책으로엮어공동저서《폭력과정의》로출간했다.강의에서열띤토론을불러일으킨텍스트를엄선해내용을보강하고,독자가좀더공감할수있도록〈메이즈러너〉〈캡틴아메리카:시빌워〉등최신작품도실었다.정의에목마른한국사회에어려운법률용어와딱딱한문예사조대신‘포용과관용’을전하는두학자의메시지가깊은울림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