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한 예술가의 자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 | 양장본 Hardcover)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한 예술가의 자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 | 양장본 Hardcover)

$15.98
Description
마침내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외롭고 험난했지만 아름다웠던, 긴 여정의 기록
오직 최종태만이 할 수 있는 말, 그만이 쓸 수 있는 글
지난 해 미수(88세)를 맞은 조각가 최종태 교수의 회고적 산문집.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부터 오늘까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가 어떤 마음으로 살며 그려왔는지, 누구에게 배웠으며, 무엇을 바랐고, 극복하려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철모르던 유년기의 기억에서부터,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 이동훈, 김종영, 장욱진 등 그가 사사하고 교유한 이들과의 추억, 피카소와 자코메티, 이응노와 윤형근, 샤갈과 헨리 무어 등 거장들의 작품에 대한 생각, 오늘의 미술에 대한 견해와 자신의 예술관, 그리고 그가 걸어온 구도자적 추구의 길과 마침내 얻은 자유의 감각까지, 다른 누구에게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두루 살필 수 있는 도판 14컷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최종태

1932년대전에서태어났고서울대학교미술대학조소과를졸업했다.추상미술이주류를이루던시기에구상과추상의경계를허무는새로운조형세계를천착했고한국교회미술의토착화에크게기여했다.2005년대전시립미술관초대전,2015년국립현대미술관회고전을열었다.서울시문화상,충청남도문화상,대한민국예술원상을수상했고은관문화훈장을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이며대한민국예술원회원이다.지은책으로《예술가와역사의식》《형태를찾아서》《나의미술,아름다움을향한사색》《산다는것그린다는것》《한예술가의회상,나의스승김종영을추억하며》《장욱진,나는심플하다》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포박당한인간
가는세월오는세월
포박당한인간
조각일지
구절초
창작후기
어느한가한날의사색
코리아판타지
본향의빛을따라서
미를찾는길가에서
하늘나라

2.예술,그의미의있음과없음에관하여
고암예술에대한단상
흑빛의시-윤형근의삶과예술
인간존재에대한근원적성찰-자코메티의예술에대하여
피카소의부엉새
한국의불교조각을돌아보며
한국미술의과거현재미래
오늘의미술,어디로가는가
조형예술-그의미의있음과없음에관하여

3.마음이깨끗한사람
마음이깨끗한사람
나의초등학교시절이야기
법정스님이야기
나의스승편력기
그시절그노래
여행중에생긴일
오랜만의감격

4.영원을담는그릇
샤갈의성서그림이의미하는것-인간이부재한미술의시대에
헨리무어의성모자상
영원을담는그릇
종교와예술
신앙과예술에대한단상
성물의예술화
나의신앙나의예술

5.자유를만나기까지
긴밤은가고
한예술가의고백-자유를만나기까지

수록글출처

출판사 서평

원로조각가최종태교수의산문집《최종태,그리며살았다》가출간되었다.지난해미수(88세)를맞은그가최근십수년간쓴글을엮은책이다.처음그림을배우기시작한중학생시절부터오늘까지,70년이넘는세월동안그가어떤마음으로살며그렸는지,누구에게배웠으며,무엇을바랐고,극복하려한것은무엇이었는지를진솔하게풀어놓았다.철모르던유년기의기억에서부터,법정스님,김수환추기경,이동훈,김종영,장욱진등그가사사하고교유한이들과의추억,피카소와자코메티,이응노와윤형근,샤갈과헨리무어등거장들의작품에대한생각,오늘의미술에대한견해와자신의예술관을담았다.여기에그가걸어온구도자적추구의길과마침내얻은자유의감각까지,책에담긴이야기는다른누구에게서도들을수없는,오직그만이할수있는말이며,그만이쓸수있는글이다.작가의그림과조각처럼퍽단순간결하지만,섬세하면서도힘있는글들이매력적이다.

“무엇을만들까.어떻게만들까.왜만들어야하는가.예술이란무엇인가.어떻게살아야할것인가.이기나긴사색의길에서미수米壽의나이가되는그어떤날,그모든문제들을다내려놓아야한다는것을깨달았다.마치허물을벗고나온것같았다.새세상을본것이다.사방이훤하게트인것같은어떤언덕에서서지나온길을뒤돌아본다.진리를찾아서한평생,그오뇌의뒤안길,내가무슨생각을하며살아왔는가.지난십수년간의글들을여기모았다.”_서문에서

“깨끗한그림을그리고싶다”
어느노예술가가들려주는진실된이야기
저자는한국현대조각을대표하는미술가이지만,여러권의책을출간한에세이스트이기도하다.《나의미술,아름다움을향한사색》《산다는것그린다는것》《형태를찾아서》같은산문집으로독자들의사랑을받았고,《장욱진,나는심플하다》《한예술가의회상:나의스승김종영을추억하며》등스승을기념하는책작업도맡아펴낸바있다.이번책에서는미수를넘긴그가마침내‘본대로느낀대로’그릴수있게되기까지이야기가시원하게펼쳐진다.한국미술의산증인이자오랜세월예술에천착해온이다운통찰력이문득문득엿보인다.1장에서는가벼운일상의이야기에서부터영원한것에대한그리움을품은글까지,글맛이느껴지는산문을뽑아실었다.2장에서는예술가와예술에대한글이이어진다.고암이응노,흑빛추상의거장윤형근,피카소와자코메티등당대최고의예술가들에대한작가론을저자자신의개인적이야기를곁들여전한다.‘인간’이사라지고있는오늘의미술에대한고민과작가의예술론도풀어내고있어,미술에관심있는이들이라면눈여겨볼만하다.3장에는그가만났던사람들에관해쓴글을주로모았다.일제강점기초등학생시절부터한국현대사의격동을겪으며그가만났던소중한사람들과스승에대한이야기가정겹고그립다.4장에서는종교미술,신앙과예술을주제로한글들을엮었다.

“이제는내맘대로그린다”
한예술가의자유를만나기까지의여정
마지막5장에는그가평생자유를찾아헤매며걸었던길을회고하는두편의특별한글이실렸다.하나는아직자유를얻고자애쓰던때에,마지막글은얼마전문득그자유의감각을얻게된이후에쓰였다.겹치는내용이있지만,연달아실린두편의글에작가의고뇌와해방감이오롯이담겨있다.바로그가스승에게서배운것들,그리고그의머릿속을채우고있는세계미술사의걸작들의영향으로부터의자유다.‘내맘대로그리는것’이얼마나어려운일인지작가는잘알고있다.실로끝이보이지않는터널을지나는일과같았고,마침내오늘에이르기까지의일련의경험은그에겐종교적체험에가까운것이었다.
노예술가는오늘도펜을놓지않고그리고또그린다.오늘도그의곁에는현재구상중인작품스케치가수북하게쌓여있다.이해방감을얻은그는앞으로어떤작품을빚어낼까?‘본대로느낀대로’그리고,마침내그의오랜소망인‘깨끗한그림’에다다를때까지그의여정은멈추지않을것이다.

“내맘대로그린다.틀렸대도할수없다.어제간길을오늘다시밟지않는다.아직발디디지않은땅에서보물이기다리고있다.그것은먼저발견하는사람이임자이다.”_267쪽

책한가운데에는작가의그림과조각사진14점을수록했다.볼펜,사인펜,파스텔,먹과수채등으로그린여인의얼굴에서부터모자상,여인상,관음상,그리고풍경화까지작가의작품세계를두루살필수있는작품사진을추려글과함께배치했다.글에나타난깨끗하고자유로운그림에대한추구가어떻게작품속에구현되고있는지를독자는조금이나마맛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