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향, 조선의 맛을 글로 쓰다

장계향, 조선의 맛을 글로 쓰다

$12.00
Description
- 최초의 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을 쓴 장계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
- 죽음을 앞둔 장계향 앞에 나타난 특별한 손님과의 만남을 통해 장계향의 삶을 재조명한 소설
-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계향의 일생과 《음식디미방》의 요리 비법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
저자

설흔

고려대학교에서심리학을공부하며소설을썼다.선인들,그중에서도조선후기를살았던인물들의삶과사상에지대한관심을갖고있다.그들이생각하고열망했던것들을이시대의언어로재현하는것이앞으로의꿈이다.지은책으로《연암이나를구하러왔다》《추사의마지막편지,나를닮고싶은너에게》《칼날눈썹박제가》《책의이면》《연암에게글쓰기를배우다(공저)》《소년,아란타로가다》《퇴계에게공부법을배우다》《나는가짜엄택주입니다》《책을뒤쫓는소년》등이있다.조선의문장가이옥과김려가나눈우정이야기를그린《멋지기때문에놀러왔지》로2010년제1회창비청소년도서상을받았다.

목차

서문을대신하여…4

1장계란탕…8

2장청어젓갈…32

3장석류탕…53

4장붕어찜,대구껍질느르미…73

5장달빛으로지은밥…88

6장화전…103

7장함께먹는한끼의따뜻한밥…122

출판사 서평

“살면서처음받아본환대였어요.나를그렇게따뜻하게대해준사람은마님이처음이었어요.”
한밤중,장계향을찾아오는아주특별한손님이야기

유교사상이지배했던조선시대의여성은남성을보조하는존재로자신의삶을주체적으로살지못했다.그저집안에서집안일을돌보고,결혼을하면출산과자녀양육과남편내조에온전히힘써야했다.당시의여성은능력과재능이있어도마음껏배우고재능을키울수없었다.
장계향은어려서부터시,서화,문장에재능을보였지만여자라는이유로재능을펼칠수없었다.결혼해서는친정과시댁부모를정성으로봉양하고,어질고바른어머니로서자식을훌륭하게키워냈다.이렇듯시대에순응하며살아가는듯하였으나부모에게배운가르침에따라사회적으로소외된계층인나이든사람이나과부,고아처럼의지할데없는사람들을아무도모르게힘껏돌보며,최초의한글요리책《음식디미방》을집필했다.
지금우리가장계향에게다시주목하는이유는조선시대현모양처의모습을알아보기위함이아니다.장계향은시대적으로자신의재능을드러낼수는없었지만소외된계층을돌보며자신이가진것을아낌없이나누고,딸과며느리에게요리비법을전해주기위해서146가지의음식요리법이담긴《음식디미방》을남겼다.
이책은죽음을가까이둔장계향앞에특별한인연이있는일곱손님이찾아오면서장계향의삶을여러각도에서재조명한소설이다.독자들은책을읽으면서지금까지잘알지못했던장계향이라는인물을알게될뿐만아니라신분의높고낮음을떠나서로공조하며살아가는마음을배우게될것이다.

《음식디미방》을쓴장계향의이야기를바탕으로한소설!

이소설은달빛이켜켜이쌓인밤,장계향의방에손님이찾아오면서시작된다.남편,아들,딸,이웃,고아등장계향과특별한인연을가진손님들은장계향에게음식을만들어달라고얘기하는데,이때장계향은자신을찾은손님에게소박하지만따뜻한한끼를대접한다.손님들은장계향이내놓은음식을통해추억의맛을음미하며장계향과의추억을떠올리는데,그과정에서장계향의삶을여러각도로살펴본다.또한장계향이손님에게음식을만들어줄때마다《음식디미방》의요리법하나하나가소개되어있어,당시양반가들이어떤음식을먹었는지엿볼수있다.
〈계란탕〉은장계향이데리고있던여종의이야기다.계란두알을몰래훔쳐먹었던여종은장계향이만들어줬던계란탕을잊지못하고찾아오고,장계향이만들어준계란탕을먹으며꽁꽁언마음을녹인다.이작품으로장계향이집안식솔들에게얼마나친절하고상냥했는지알수있으며,신분의높고낮음을떠나인간의가치를중시한삶의태도를엿볼수있다.
〈청어젓갈〉과〈붕어찜,대구껍질느르미〉는장계향의아들에대한이야기다.〈청어젓갈〉은남편이시명과사별한부인사이에서얻은아들상일과의일화를담고있다.상일과꼭닮은아이를통해결혼하고나서어머니이자교육자로서상일을가르치고싶었던마음,상일에게해줬던인절미,중배끼,청어젓갈에대한이야기가펼쳐진다.〈붕어찜,대꾸껍질느르미〉는자신이처음으로낳은아들휘일의이야기다.자신의친아들이지만남편의막냇동생에게양자로보내야했던휘일의방문을통해휘일의성품과장계향이휘일에게가졌던애틋한마음이잘담겨있다.
〈석류탕〉은어린시절음식을대접했던학발여인에대한이야기다.학발여인을통해장계향이처음으로쓴시「성인음」을비롯해「학발시」「소소음」「경신음」등이소개된다.이작품을통해장계향이어린시절부터시에재능이뛰어났다는사실을알수있다.
〈달빛으로지은밥〉은묵묵히학문에만정진했던남편이시명에관한이야기다.이작품은남편이시명이장계향에게자신의머릿속에제일떠오르는음식이무엇인지물으며시작하는데그과정에서남편에게해줬던음식인착면,동아적,석류탕이소개된다.
이책은작가설흔이장계향이쓴요리책《음식디미방》과아들갈암이현일이쓴《정부인안동장씨실기》의자료에풍부한상상력을더해장계향의삶을새롭게재조명한소설이다.독자는일곱편의이야기를통해교육자,시인,사회사업가의삶을살았던장계향의삶을엿볼수있을뿐만아니라신분의높고낮음을문제삼지않고사람에게공감하고시대의고통을절감하며여성이라는한계를뛰어넘어실천적성리학자로서살았던장계향의삶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