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 (모란봉교회 이야기)

모란이 피기까지 (모란봉교회 이야기)

$17.00
Description
1. 한국 침례교단 내 유일한 탈북민 교회의 10년 사역을 담은 공식 보고서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약 80개의 탈북민 교회 중 침례교단 내에 세워진 유일한 탈북민 교회인 '모란봉교회'의 지난 10년 역사를 공식적으로 정리한 희소하고도 귀중한 사역 기록이다.

2. 북한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실전 매뉴얼이자 나침반 현장
사역자인 저자(시현주 전도사)가 10년간의 생생한 사역 내용과 좌충우돌의 시행착오를 연도별로 섬세하게 기술하여, 통일 선교를 준비하거나 탈북민 사역에 관심 있는 모든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훌륭한 사역 매뉴얼이자 나침반 역할을 제공한다.

3. 평신도의 자발적 헌신이 이끌어 낸 사역 공동체의 훌륭한 롤모델
교역자 중심의 하향식 사역이 아닌, 뜻을 같이하는 평신도 운영위원들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도하며 아래로부터 세워 올린 평신도 중심의 사역 공동체라는 점에서 한국교회 탈북민 사역의 모범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4. 눈물과 공감으로 빚어낸 남북 '진정한 가족 공동체'의 감동 스토리
일방적인 시혜나 단기적 구호를 넘어, '윗동네(탈북민)' 식구들의 말 못 할 아픔에 공감하며 '아랫동네(남한)' 성도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핏줄보다 끈끈한 영적 가족으로 융화되어 가는 가슴 뭉클한 치유와 회복의 기적을 담고 있다.

5. 복음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북한 탈북민 사명자 양성의 비전
탈북민을 단순한 정착 지원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훗날 통일의 문이 열리면 북녘땅(평양 모란봉)에 교회를 개척하고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할 미래의 선교사이자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훈련해 나가는 가슴 벅찬 비전을 보여준다.
저자

시현주

-“너희가여기내형제중에지극히작은자하나에게한것이곧내게한것이니라”(마25:40)라고하신예수님의말씀을평생의좌우명으로마음에새기며사역하고있는저자는대전에서태어나성모여고와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거쳐한국침례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을졸업했다.대전대흥침례교회내모란봉교회담당사역자로10년간섬겼으며,이기간탈북민영육구출선교단체인통일소망선교회대전지부장직을겸직하여3년반동안섬겼다.현재도지부장으로계속섬기고있다.
-북한의문이열리면저자와함께그땅에올라가교회를개척할꿈을꾸고있는남편과의사이에,그날이오면개척교회옆에서라면장사를하면서교회를지원할꿈을가진아들하나를두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여는글
-2014년모란,싹트다
-2015년모란,뿌리내리다
-2016년모란,자라나다
-2017년모란,뻗어가다
-2018년모란,가지가담장을넘다
-2019년모란,잎이무성해지다
-2020년모란,황무지에서꿈꾸다
-2021년모란,어둠속에서빛나다
-2022년모란,다시빛으로나오다
-2023년모란,피어나다
-2024년모란,활짝피어나다
-부록
-닫는글
-덧붙이는글

출판사 서평

눈물로파종한10년의기적,
통일한국의축소판을만나다
대전대흥교회안의‘모란봉교회’
10년탈북민사역기록

2014년겨울,24주만에세상에나온아이가있었다.탈북민산모의품에서열흘을버티다눈을감은그작은생명'믿음이'는떠나면서도세사람에게장기를기증했다.슬픔과경이가뒤엉킨그이별앞에서,대전대흥침례교회성도들은조용히울음을삼키며결심했다.낯선탈북민들을더이상남으로두지않겠노라고.
그결심이씨앗이되어피어난것이대전대흥침례교회(정인택목사)안에‘교회안의교회’형식으로세워진'모란봉교회'다.모란봉교회는대흥침례교회6대담임이었던조경호목사사역시기인2014년에시작되었다.그리고이후10년의세월을발로뛰며사역하고기록한이가저자인시현주전도사다.신간『모란이피기까지』(요단출판사)는한미숙아의죽음으로시작된공동체가어떻게뿌리를내리고,남과북의성도들이어떻게진짜가족이되어갔는지를담은생생한현장기록이다.저자는스스로를'고장난수도꼭지'라부른다.탈북민식구들의기막힌사연을들을때마다눈물을주체할수없었다고고백한다.바로그눈물이,이책의가장진실한언어다.
‘탈북민사역’이라고하면흔히구호단체의이미지를떠올린다.도움을주는자와받는자가분리된,어딘가어색하고불균형한관계말이다.그러나모란봉교회는처음부터그구도를거부했다.이공동체의가장큰특징은교역자의하향식지시가아니라,뜻을같이하는평신도운영위원들의자율적이고창의적인헌신으로세워졌다는점이다.밥상이그증거다.중국식송편,언감자떡,마라탕.남한성도들은탈북민식구들의입맛을배우고,그들은그밥을먹으며말문을열었다.고향이야기,가족을잃은이야기,두만강을건너던이야기.눈물과웃음이섞인밥상머리의대화가쌓이면서,'그들'은어느새'우리식구'가되었다.저자는이변화를담담하게,그러나뭉클하게기록한다.진정한환대란자리를내어주는것이아니라삶을나누는것임을이공동체는몸으로증명해보였다.

"그들을품은것이아니라,그들이우리를품어주었다."

이책이단순한미담모음집에그치지않는이유는실패를숨기지않기때문이다.북한의집단주의세뇌교육과개인의자율을강조하는남한교회문화사이에서탈북민들은종종방황했다.예배방식이낯설었고,설교언어가달랐으며,'성도'라는관계망자체가생경했다.저자는그간극을메우기위해1대1양육을도입하고,그들의눈높이에맞는소통방식을끊임없이모색했다.때로는돌아서는이들을붙잡지못했고,때로는정성껏키운관계가한순간에무너지기도했다.그러나저자는그모든시행착오를솔직하게털어놓으며묻는다.'우리는그들을정말이해하려했는가.'탈북민의눈으로예배를다시보고,그들의문화로복음을다시번역하는이과정은,통일선교를앞둔한국교회에이보다더정직하고실제적인나침반을내놓은책이있었는지묻게만든다.
이책에서가장눈물겨운장면은성공스토리가아니라'역전'의순간들이다.두만강을건너죽을고비를넘긴이가신학교강단에서고,수용소의공포를품은채남한으로온이가후배탈북민의손을잡아이끈다.안성민,박혜경전도사등모란봉교회를통해목회자의길을걷게된이들의이야기는단순한개인의성장담이아니다.이들은언젠가북한에교회를세울사명자들,다가오는복음통일시대의첫번째세대다.저자는이세대교체의순간을감격적으로묘사하면서도냉정함을잃지않는다.그들이짊어진상처가얼마나깊은지,그상처가사명으로전환되기까지얼마나많은기다림이필요했는지를함께기록하기때문이다.모란봉교회는작은교회다.그러나이작은교회가품어낸변화는,통일한국이어떤모습이어야하는지를이미10년전부터조용히실험해왔다.
모란꽃은하루아침에피지않는다.뿌리를깊이내리는데만몇해가걸리고,그꽃이피는것은그다음의일이다.『모란이피기까지』는통일이라는거대한담론보다앞서,우리곁에이미와있는3만4천명의탈북민을먼저이해하고사랑으로품어내는'기다림과인내의시간'이필수적임을조용하지만단호하게역설한다.
치열한이기주의시대를살아가는이들에게,이책은인간을향한조건없는사랑이아직이땅에살아숨쉰다는사실을증언한다.복음통일의시대를준비하는모든교회와성도에게,그리고같은말을쓰면서도서로를낯설어하는남과북의모든이들에게강력히권한다.믿음이가남기고간씨앗은,지금도누군가의눈물속에서싹을틔우고있다.